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식 용돈이 당연한 사고 전 이해가 안가요.

... 조회수 : 5,745
작성일 : 2015-08-09 17:41:04

저도 아들 둘 있습니다.

자식에게  무엇이든 그게 사랑이든 돈이든 날개가 되어주고 싶지.

걸림돌은 자존심상 절대 되고 싶지 않다는게 제 생각인데,

자식에게 용돈 받는게 당연하다는 게 당최 이해가 되지 않네요.

저 같으면 무슨 사연이 있던 기본적으로 자식에게 도움만 주는 부모라면 최고겠고,그게 아니라면.

나 하나 노후는 무슨짓을 해서라도 내 노후하나는 챙기지.자식에겐 손안벌릴꺼같은데.

혹여나 홀어머니에 평생 고생하고 희생하고 구비구비 고생하신 부모님들이야 맘으로 뭔들 못하겠냐만은.

주변에 고만고만하게 어머님들 또래 사위가 얼마 주네 딸이 얼마주네.누가 더주면 부러워하고... 무슨 권위같이.. 모임에서.내 사위는 50준다 자랑에.주변 부럽고 놀래고,(만약 자신 아들이 처가에 그랬다면 분노하겠죠.)

이해가 안되요.

자식이 앵벌이하려고 낳은것도 아니고.

키워준 보답이란 사고는 더 우습구요.그 보답을 돈으로 받는다는것도.

외국서도 있을수도 없는 일이고 .

우리나라는 왜이리 돈을 자식에서 바랄까요? 왜 그게 당연한거죠?

그런 부모 심리는 어떤건지.

그리고 자식이 돈 잘 벌고,부모가 어렵다면 그건 또 당연히 마땅하지만,

그것도 아니고 자식들 뻔하게 새끼낳아 그리 사는거 비슷한데.

거기에 도움이 못될망정..

자식이란 항상 맘에 걸리고 이리살아도 저리살아도 눈에 밟히고 그저 지네들만 잘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아준다면.

그게 효 아닌지.

그럼 20살 지나 독립하라고 말하시는 분들 있다면.

저 경우는 제 자식들에게 제가 가진것(사랑 물질) 다 주고도 아깝지 않고, 바라는것은 지네들의 행복뿐이라고 그것이 곧 효도라고 자신있게 말할수 있어요. 진심으로..

혹여 이전 세대는 다르다면 어떤 사고에서 그런건가요?자식 사랑이 그저 깊은 곳에서 나오는 진심이 아니라.

내가 널 낳고 키웠으니 넌 내게 효도(돈)을 당연히 줘야한다.give & take 물건처럼..이런 사고를 부모가 한다는게 이해가 안됩니다.

뻔하게 아둥바둥거리며 사는 자식한테 그런 부담을 주는게.자식은 더 힘들어도 상관없다는건지.

 

 

IP : 211.200.xxx.251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ㅇ
    '15.8.9 5:46 PM (211.237.xxx.35)

    생활비까지는 좀 말이 안되고, 용돈은 자식입장에서 마음으로 드릴수도 있다고 봐요.
    부모님 형편이 넉넉하면야 뭐 안드려도 되겠지만요.

  • 2. mm
    '15.8.9 5:47 PM (59.147.xxx.54)

    원글님 같은 부모님들만 계시면 세대간에 갈등이 일어나질 않겠네요...바람직한 사고를 지니신 현명하신 분입니다..자식을 독립해서 자기 살길을 알아서 찾아야 하며 부모들도 스스로 독립해서 자신의 삶을 책임져야 하는 시대인것은 분명하네요..

  • 3. ㅇㅇ
    '15.8.9 5:47 PM (59.26.xxx.196) - 삭제된댓글

    저도 이해는 안가는데..저희 시집을 비롯
    워낙 주위에서 들은게 많고
    원글님 같은 생각은 정말 별로 없더라구요

  • 4. mm
    '15.8.9 5:47 PM (59.147.xxx.54)

    자식을-->자식들도

  • 5. ...
    '15.8.9 5:53 PM (39.121.xxx.103)

    제발 자식낳을때 나에게 태어날 자식은 과연 행복할까?
    내가 나중에 자식한테 부담이 되진않을까?
    내가 자식이 이 사회에 충분히 적응할 수있도록 도와줄 부모가 될 수있는가?
    등등등 자식입장에서 생각 좀 나고 자식 낳았으면 좋겠어요.
    82만 봐도 둘째 낳아도 될까요? 같은 질문들보면 다 부모입장만 고려...
    어휴~~~

  • 6. ...
    '15.8.9 5:54 PM (121.139.xxx.124)

    결국 돈.

  • 7. 넉넉하기만 하다면야
    '15.8.9 5:55 PM (211.36.xxx.188)

    님 얘기가 정답일수 있죠
    세계 어디를 간들 한국처럼 학비부터 자식 살 집까지 장만해주느라 허리 휘는 부모가 있을까요
    학교 마치고 어렵지만 그래도 조금이라도 쉬운 출발하라고 없는 형편에 노후자금 나눠줬으면 부모가 나이들어 어려워졌을때 보태는게 뭐그리 이해못할일인지 모르겠습니다
    기브앤테이크 부모자식간에 그게 왜 안되나요
    전 삼십대 후반 딸이자 며느리입니다

  • 8.
    '15.8.9 6:02 PM (14.47.xxx.81)

    자식 집에 오면 음식차리고 싸주는게 이해안되요.
    다 퍼주고 또 돈으로 받기 바라는거 정말 별로에요

  • 9. ss
    '15.8.9 6:09 PM (221.140.xxx.231)

    우리나라는 일반적인 서민들이 노후준비할 기간이 너무 짧아요.
    아이들 결혼까지 있는 돈 없는 돈 다 끌어모아 해결하고 나면
    퇴직할 시기니.
    이게 부모의 마음가짐으로 해결 될 문제가 아니잖아요.
    부모가 돈을 움켜지고 자식들 목조르는 것도 아니고요.
    사회 구조가 그렇더라구요.

  • 10. 만일
    '15.8.9 6:11 PM (110.70.xxx.66)

    고등학교까지만 학비 용돈대주고 그 이후는 독립해서 학비 생활비 스스로 해결하는거면 용돈받을 필요도 줄 필요도 없죠. 근데 대학 등록금부터 부모가 도와줬다면 그건 갚는 의미라도 용돈이든 생활비든 부모 등골 빼먹은 대신 뭔가 해야한다고 봐요. 독립 늦게 시킨 댓가죠...서로가.

  • 11. 남의말은 걸러들으세요
    '15.8.9 6:32 PM (121.145.xxx.49)

    특히 자식일은 험될이야기는 감추고 자랑만 늘어져요.
    용돈 얼마 받았다 자식이 뭐 해줬다 자랑많은 경우 실제는
    그 돈보다 수십배 수백배 목돈 내어주고
    준건 말한마디 없이 받은것만 자랑하는 경우 많답니다.
    내가 이렇게 자식에게 대우 받는다 과시하고 싶은거죠.

    시댁에서 받는다고 자랑하는 경우도 비슷하고요.
    사람이 하는 말에는 이면이 있는 경우 많아요.

  • 12. ..
    '15.8.9 6:34 PM (122.34.xxx.163)

    먹고살돈 있으면서 더 잘쓰고 살려고 자식들한테 용돈 바라는거 정말 이해안되요. 그래놓곤 자식들 힘들어지니 내꺼 안뺏어가면 다행 마인드로 바뀌더군요. 용돈얘기 쏙 들어갔어요. 내꺼 달라고 할까봐요. 이런 이기적인 시부모도 있더군요.

  • 13. ...
    '15.8.9 7:02 PM (223.62.xxx.54)

    원글님 처럼 성숙된 사람만 자식 낳으면 좋겠어요
    부모가 돈없음 당연히 드려야죠 그런데 자식에게 빨대꽂는 부모가 생각보다 많아서 놀랬어요

  • 14.
    '15.8.9 8:41 PM (219.240.xxx.140)

    전 부모님이 바라지 않으세요
    근데 제가 받은게 너무 많고 감사해서
    싱글인데 두분 용돈 합해서 15만원 매달 보내드려요
    엄청 고마워하세요. 그래서 괜히 뿌듯해요

    근데 돈 없거나 백수일땐 안 드리고요
    제가 돈필요할때 또 챙겨서 해주세요. 집수리나 이사 등

  • 15. ㅇㅇ
    '15.8.10 1:08 AM (222.238.xxx.91)

    요즘은 노후준비 안된 부모들 자식이 노후준비라며.....자식등골 빼먹으려는 사람들도 많은거 같아요..
    지금 30~40대는 장기불황을 겪는 세대라 부모세대보다 더 힘들게 살고 있는데...
    누구처럼 아몰랑 모르는건지 대책없는 부모들도 많아요..

  • 16. 너는...
    '15.8.10 10:55 AM (218.234.xxx.133)

    이게요, 가정 분위기인 듯해요. 대대손손 내려오는...

    나는 내 부모에게 보살핌 받았고, 내가 너를 보살폈으니, 너는 네 자식 보살펴라~
    이런 마인드의 부모님이 계시고,

    내가 부모한테 보살핌을 받은 건 부모가 나한테 당연히 해줬어야 할 일이고,
    자식인 네가 나한테 용돈 주는 건, 자식이니 노부모 봉양하는 거 당연하고.

    그러니까 어떤 집안 분위기냐가 중요한 거 같아요.
    저희 엄마는 용돈 달라 말씀도 안하시고, 드리면 극구 사양하고 마음 아파 하시고(너 쓸 것도 없을텐데 하는 분) 그래서 세상의 부모는 다 그런 줄 알았어요. 그게 아니라는 걸 82 보고 알았지만..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76466 땅을 사면서 파는 자의 양도세를 사는 사람이 대신 내줄 경우 증.. ..... 2015/08/27 824
476465 애니어그램 9번 타입 있으신가요? 11 ... 2015/08/27 4,333
476464 펀드 들어갔는데 1 ㅌㅌ 2015/08/27 964
476463 키작은 사람은 세련되기 힘든가요 ? 31 니니 2015/08/27 10,366
476462 아이허브 105달러 이하인데 왜 주문이 안될까요? 3 왜왜 2015/08/27 974
476461 트립어드바이저 등 호텔 예약사이트에서.. 4 무명 2015/08/27 617
476460 나이들수록 헐렁한 옷이 좋아지네요. 님들도 그러신가요? 18 헐렁 2015/08/27 4,600
476459 파운데이션만으로 얼굴 윤곽 성형하기 팁 ㅋ 1 저푸 2015/08/27 2,638
476458 남한합의문에는 빠져있는 한단어...남과북 해석이 달라진다 중요한 2015/08/27 670
476457 남자외모 얘기 나오니 문득 생각난 커플 2 외모 2015/08/27 1,275
476456 절대적으로 어울리는색이란게 있을까요? 7 이팝나무 2015/08/27 1,138
476455 옷 같은 디자인에 색만 다른 거 구입 23 수엄마 2015/08/27 3,135
476454 이 티셔츠가 신축성이 있나 홤 봐주세요 3 섬유 2015/08/27 753
476453 공부잘하는 자녀 두신 맘 어릴때부터 따로 하신게 있나요 29 Kk 2015/08/27 5,261
476452 요리수업 여러명이 한 조로 실습하는 거,, 7 ㅇㅇ 2015/08/27 1,450
476451 딱 하루만 못생겨봤으면 좋겠어요 11 제발 2015/08/27 2,622
476450 ‘황당한’ 성교육 교재로 ‘반드시 가르치라’는 교육부 2 세우실 2015/08/27 779
476449 공부포기 한 고딩들 진로는 어떻게 되나요? 14 주변에 2015/08/27 3,723
476448 초등학생 바이올린 구입 좀 도와주세요 ~~ 4 도서관맘 2015/08/27 2,923
476447 입주후 공사해야하는데요 청소... 4 ㅇㅇ 2015/08/27 934
476446 코속..콧구멍에도 포진이 생길 수 있나요? 2 포진맞을까요.. 2015/08/27 6,935
476445 맛있는 쌀 추천해주세요~ 5 고소한 밥먹.. 2015/08/27 1,100
476444 대학교 안간 고등생의 진로? 4 .. 2015/08/27 1,401
476443 하정우나 한화그룹 장남은 사귀는사람 있지 않을까요? 15 ㅛㅕㅗㅓ 2015/08/27 11,758
476442 남편이 새로운 프로그램 준비중에 있는데 평가부탁드려요.. 1 왠지 2015/08/27 1,2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