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쌀 한 포대 배달하시는 택배 아저씨

감자별 조회수 : 4,216
작성일 : 2015-08-08 17:58:18
제가 사는 집 건물은 다세대 3층집이에요. 1층도 지상에서 몇 계단 위에 위치해 있고. 계단 부분이 두 방향으로 나뉘어져 1층집 문 에서 2층 집으로 올라오려면 코너를 2번 돌아야해요. 설명이 복잡하긴 한데, 실은 대략 모든 다세대 주택 계단이 비슷하게 되어 있는 듯 싶네요.
그런데 1층 집에서 1층 코너 귀퉁이에 세탁기를 놓았거든요. 그래서 통로 , 특히 계단 코너도는 쪽이 좁고 계단 오르내릴 때 불편해진 점이 있습니다.

집에 있는데 남자 목소리로 크게 욕하는 소리가 들리는 거에요. 그런데 계속적으로 들리고 그 목소리가 건물 안으로 들어오더라구요. 그래서 보니까 택배 아저씨께서 어깨에 쌀 한 가마니 포대를 이고 3층으로 올라가고 계시더군요. 너무 힘드실 것 같았어요...

저의 경우는생수 12개 짜리도 너무 힘드실까봐 배달시키기 꺼려지는 면이 있고 정.. 주문해야하는 상황에서 6개 들이 산 적 있고 , 대부분은 제가 사오거나 보리차 끓여먹거든요...

그리고 3층집까지 올라가셔서 쌀 포대 내려놓고 내려오시면서... 에이, 통로가 좁아서... 헉헉 대시면서 말씀하시더군요.짐 나르시는 게 그 분들 일의 일부이긴 하지만, 그래도 이 습고 덥한 날씨에 40키로 짜리 포대 들고 통로 좁은 3층까지 올라가시면서 힘들어 하시는 모습이 마음이 좋지 않아서 여기다 써봅니다 ...

한 번은 인터넷에서 게시물을 본 적 있어요. 2리터짜리 생수 12개들이 를 10개인가? 한 번에 주문하고 ... 며칠나눠서 배송하면 안되겠냐고 저거 한번에 다 배달하면 저 다시 못 일어날거라는 택배기사님 연락에 안된다고...한 번에 다 받아야겠다고 답해놓은 캡쳐 사진에, 문에 잔뜩 쌓인 100여개가 넘는 생수 사진을 올린 싸이코 패스 여자를 본 적이 있거든요. 그 게시물 생각도 나고 하네요...

저 개인적으로는, 생수나 쌀 포대 등의 무거운 물건에 대해서는 배송비를 좀 중하게 부과했으면 생각합니다... 그리고 해당배송비에 대해서는, 일반 상품배송보다 더 많은 부분이 택배배송기사 분들께로 갈 수 있었으면 합니다...
IP : 121.130.xxx.52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5.8.8 6:03 PM (121.157.xxx.75)

    현재는 무게와는 상관없이 건당 택배비가 같나요?
    전 택배라 해봤자 간단한 화장품, 의류정도 밖에 안해봐서..

  • 2. ..
    '15.8.8 6:06 PM (58.236.xxx.50)

    생수 사드시지 말고 브리타 정수기 쓰세요.
    정수 잘되서 물맛도 좋고..혼자 쓰시기엔 더없이 좋아요 간편하고

  • 3. 동의
    '15.8.8 6:08 PM (125.142.xxx.56)

    무거운 물건을 배송시킬 수는 있지만
    최소한 노동력 착취는 하지 말아야죠.
    제대로 된 대책이 필요한 것 같아요

  • 4. ...
    '15.8.8 6:09 PM (121.171.xxx.81)

    배송비를 배가해서 받는 것도 받는 거지만, 엘리베이터 없는 몇 층은 무게 얼마 이상은 배송 금지 이런 거 했음 좋겠어요. 돈 을 몇 십만원 더 버는 것도 아니고 허리 나가죠. 요즘 세상에 무슨 쌀을 포대로 택배 보낸데요 무식하게.

  • 5. ....
    '15.8.8 6:09 PM (220.76.xxx.213)

    저도 무거운건 나눠서 시키네요 ;;
    문제는 그런 여론으로 택배비가 올라도
    업체에서 가져가지 기사분께 돌아가는 비율은 비슷할거라는게 제 생각이네요
    분명 이런식으로 하고도 남아요 ㅎㅎ

  • 6. 비전문가
    '15.8.8 6:19 PM (59.24.xxx.162)

    제부가 어찌어찌하여 택배사업체 지분을 인수했는데, 그동안 자기가 몰랐던 세상이라고 합디다.
    사람들이 그렇게 무료배송에 목숨거는지 몰랐고, 소위말하는 대기업들이 그토록 작은 규모의 계약상대에게 일방적인지 몰랐다고...
    그래서 파트너들과 상의해서 어떤 쇼핑몰계약건 포기한다고 통보했대요.
    그가격에 계약하면 자기들은 도저히 택배기사들에게 줄게 없다고.
    머지않아 택배비 현실화에 대해 사회적 움직임이 있을거같아요.

  • 7. 저도
    '15.8.8 6:21 PM (66.249.xxx.178)

    쌀 가마니 택배주문이 무식하다 생각은 해요. 그치만 그렇다고 윗 집 아줌마한테 쌀 택배주문은 너무하셨다 이런 얘기 기분 나빠하시겠죠...:
    가끔 얼굴보고 쓰레기 , 재활용품 내놓는 거 얘기하고, 제가 과일 많이샀을 때 조금 드리면 나중에 수박 썰은 거 좀 갖다주시거나 이런 정도 사이에요. 아주머니께 조금 실망스러운 부분이 있네요.

    정말이지 엘리베이터 없는 집은 배송물품 무게 제한 뒀으면 좋겠습니다. 아님 어마무시하게 배송비 매겨서 배송기사에게 임금 돌아가도록 법제화하던가요...

  • 8. ..
    '15.8.8 6:29 PM (116.123.xxx.237)

    엘리베이터 없는곳은 우유배달도 거절하더군요 ...
    이 더위에 걸어서 무거운거 들고 몇층 올라가는거 ,,,, 힘들어요
    그리고 여름엔 쌀 금방 벌레나서 작은 봉지로 자주 사먹어요 10키로 정도...

  • 9. ..
    '15.8.8 6:30 PM (116.123.xxx.237)

    시골 택배는 대부분 오천원이에요 주로 무거운거라서 ...

  • 10. ㅇㅇ
    '15.8.8 7:14 PM (220.73.xxx.248)

    조금 무거운 것은
    나눠서 부쳐요
    그리고 우리집은 단독2층인데
    아저씨가 골목에 들어서면서
    이름을 부르며 찾아요
    그러면 2층베란다로 나가 소리치죠
    아저씨 여기예요 그리고
    1층 계단에 놓고 가라 그래요
    그러면 화하게 웃으며 감사합니다 인사하고 가더라구요

  • 11. 이 폭염에
    '15.8.8 7:38 PM (1.234.xxx.67)

    이마트에 2리터 생수 12개만 주문되는 상품이 있어서 놀랐어요. 6개짜리 주문해도 미안한데 12개부터 배달이라니 제 눈을 의심했네요. 요즘은 500미리 작은 생수 냉장고에 차갑게 넣어두었다가 택배기사분들께 드립니다. 집에서 편히 받는게 미안해지는 날씨라서요.

  • 12. 문제는...
    '15.8.8 7:46 PM (121.175.xxx.150)

    택배비가 현실화 된다고 해도 택배기사가 받는 돈은 그대로일거라는 겁니다.
    그 돈 주고도 지금 일하는 사람 구하는데 어려움을 겪지 않으니까요. 업체 입장으로선 더 줄 필요가 없죠.

    택시비가 올라봤자 택시기사들의 수입이 늘기는 커녕 도리어 줄어드는 것처럼요.

  • 13. ㅡㅡ
    '15.8.8 8:16 PM (219.250.xxx.92)

    쌀십키로정도는 여자도 충분히들어요
    밑에놓고가라고 하고 원글님이 좀힘들어도
    들어날르세요
    저도 엘베없는3층살때
    그랬어요

  • 14. 논점을 벗어나서
    '15.8.8 8:22 PM (121.130.xxx.52)

    글 제대로 안 읽는 사람은 어디나 있네요
    그런 사람이 원글이 쓴 댓글 읽을리도 만무하고

    특히 위에'ㅡㅡ' 당신 이 멍충아~
    문제되는 행동의 주체가 원글인 제가 아니더라도, 원글 지적하는 댓글보니 기분이 좋진 않군요

  • 15.
    '15.8.8 9:10 PM (122.36.xxx.80)

    이글 참의미있어요
    노동의 댓가가 한참 떨어져있는곳이 택배라고
    생각해요
    이건 착취형태(대기업 쇼핑몰 계약시)
    이기도 하구요

  • 16. ...
    '15.8.8 9:46 PM (119.206.xxx.188) - 삭제된댓글

    쌀 주문할때 보니 20킬로가 기본료고 40킬로면 두배로 받아요

  • 17. 지방에서
    '15.8.8 10:00 PM (125.31.xxx.174)

    농사지은 쌀을 받아먹고 있는데 40kg씩 푸대에 담겨옵니다. 한 푸대 택비가 만원씩입니다. 그나마 다행인것이 1층에 거주하고 있다는거...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00387 sk 첩…중국 화교란 얘기 도네요 StopCh.. 12:49:02 76
1600386 10대부터 이를 갈았는데 치료 가능할까요? 1 60대 12:45:14 46
1600385 엄마가 손과 머리가 떨리신대요 2 신경과? 12:44:20 191
1600384 입주자 0명인 아파트 3 ㅇㅇ 12:41:13 409
1600383 임연수 시식 후기~ 2 12:40:53 186
1600382 복비 누가 내야 되나요 1 .. 12:40:48 140
1600381 요즘 히치하이킹 안하잖아요? 5 신기 12:35:05 241
1600380 윤건영 "인도방문 김정숙여사 기내식비 105만 원… 식.. 17 ㅇㅇ 12:35:02 693
1600379 매일 헬스하는데 체중72에서 왜 살이 더이상 안 빠지는지 모르겠.. 12 살빼고싶음 12:33:54 341
1600378 콩국물 비밀이 뭘까요?? 1 콩국수 12:33:43 309
1600377 거울에 양면테이프로 붙인 거 제거 방법 ... 12:31:58 69
1600376 김건희는 지적인 매력 하나없이 남자를 어케 구워삶았을까 6 ㅇㅇㅇ 12:30:23 640
1600375 손실복구 4 주식 12:27:33 261
1600374 친한 친구 자식 결혼식 축의금 5 축의금 12:26:38 475
1600373 전세와 월세는 집주인이 해 주는게 다른가요 2 .. 12:23:00 160
1600372 랩다이아 주문후 취소 환불 안된다는 백화점측 8 마나님 12:19:57 519
1600371 디올..듄 향수 아직도 나오나요? 8 추억의 향 12:17:13 300
1600370 예의인지?호감인지 구분이 어려워요. 26 궁금 12:11:34 975
1600369 영상편집 좀 하시는 82님 계시나요 2 .. 12:00:17 361
1600368 22대 국회에서도 후쿠시마 오염수 관련 탱자 11:59:37 134
1600367 헬스장등록과 동시에 할수있죠? 3 ........ 11:56:51 268
1600366 조건 좋아도 잡혀사는여자 결혼은 왜그럴까요 27 이유 11:56:05 1,050
1600365 홍릉갈비 아직도 맛있나요? 6 11:47:54 447
1600364 [속보] 액트지오 박사 동해 심해서 탄화수소 발견 못해 26 .. 11:45:37 3,130
1600363 오래 살고 싶지 않다는데 14 11:42:40 1,3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