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손으로 사료를 한 개씩 줄 때만 먹겠다고 버티는 강아지, 어쩌지요?

강아지 식습관 조회수 : 5,278
작성일 : 2015-08-07 15:06:34

아래 강아지 얘기 올리셨길래 혹시나 해서 여쭤봅니다.

7개월된 말티즈인데요.

건강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고 잘크고 있어요.

먹는 양 자체가 얼마 안되는데, 가미 안된 소고기, 돼지고기,수박,옥수수,황태...등을

 아주 조금씩 간식으로 먹였더니만,(사람이 먹을 때 너무도 안타까운 눈으로 쳐다보거든요),

시간이 가면서 점차 사료는 안먹고 간식만 먹으려고 하는 거예요.

그래도 사료는 먹여야겠길래 손으로 한 개씩 주었더니 처음 한 두개를 억지로 먹고 나면

맛나게 끝까지 먹는 겁니다.

한동안 그러다보니 사료는 무조건 손으로 한 개씩 입에 넣어달라고 버티고,...

동물병원에 문의하니, 너무 안좋은 습관이고 계속 그러면 안된다고 간식을 완전 끊으라더군요.

그 후로 모든 간식을 끊었더니 며칠은 간식과 사료 섞어주기, 사람이 사료 먹는 척하기, ...하면서

가까스로 혼자서 사료를 먹게 했어요.

어제는 사료 먹으라고 실랑이 하다가 사료를 바닥에 쏟았더니만 아까운지 얼른 다 먹어버리기까지...

바닥에 흘린것은 한 개도 안 버리고 다 먹곤해요.

그렇다고 사료를 처음부터 바닥에 쏟아놓을 수도 없고...

간식을 하나도 안 주자 너무도 슬픈표정으로 식사시간이나 과일먹을 때마다 쳐다보곤해요.

그 표정 지켜보기가 정말 힘드네요.

저랑만 있는 시간에는 저도 음식을 못 먹겠어요. 혼자 먹기가 미안해서.

오늘도 가까스로 혼자서 사료 종이컵으로 반컵정도 먹고 간식은 안주나 하길래 개껌 한번 주고 말았어요.

아래 강아지글 올리신 분 말씀에 따르면 사람처럼 모두 안다고 하니 얼마나 섭섭해할까 걱정스럽네요.

좋은 주인이 되려면 냉정해져야 한다는 동물병원 선생님의 조언으로

앞으로는 간식은 완전히 끊고 사료와 개껌만 주기로 했거든요.

현재 1.8kg 정도인데 이렇게 작고 사람 음식을 먹고싶어하는 강아지들은 워낙 먹는 양이 적어서

간식을 조금만 줘도 사료를 안먹게 될 수도 있다더라고요.

사료를 주식으로 해야만 건강하게 안정적으로 오랫동안 키울 수 있다는데, 진정 고민스럽습니다.

어찌해야 할까요?

IP : 211.192.xxx.32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5.8.7 3:15 PM (203.247.xxx.210)

    주인님이 개고생ㅋㅋㅋㅋㅋ

  • 2. 사료는
    '15.8.7 3:17 PM (123.111.xxx.250)

    어떤거 주시나요?

  • 3. 마요
    '15.8.7 3:32 PM (123.214.xxx.232)

    사료를 수면양말 같은데 몇개씩 넣고 말고 몇개 넣고 말고 해서 줘보세요.
    전에 잠시 데리고 있던 녀석도 그릇에 둔건 안먹고 손으로 주면 잘먹어서
    그렇게 양말에 노즈워킹 하듯이 말아 주니 잘먹었어요~

  • 4. ....
    '15.8.7 3:46 PM (59.2.xxx.215)

    개는 어디까지나 개이니 개 취급을 허셔야지 사람 대접을 해 주니까 같짢아져서 그래요

  • 5. .....
    '15.8.7 3:48 PM (59.2.xxx.215)

    허참~
    완전히 개한테 질질 끌려다니시는구만요. 이일을 어쩐자?

  • 6. ㅁㅇㄹ
    '15.8.7 4:15 PM (218.37.xxx.94)

    밥그릇에 쏟아 주고 냅두세요.
    배고프면 먹어요.

  • 7. 돌돌엄마
    '15.8.7 5:22 PM (115.139.xxx.126)

    아기들 하는 짓이랑 똑같아서 깜짝 놀랐네요 ㅋㅋ
    육아하는 기분이시겠어요. 그래서 개 키워본 사람들이 애도 잘키운다고 하나봐요 ㅋㅋㅋ
    넘 귀여워요. 지가 사람인 줄 알고^^

  • 8. ...
    '15.8.7 5:24 PM (220.76.xxx.213)

    ㅋㅋㅋ 저희 개도 가끔씪 그래요
    잘한다 잘한다 해줘야 밥먹는척 하고

    또 모른척하면 알아서 잘먹네요

  • 9. 3M
    '15.9.10 3:38 PM (183.102.xxx.245)

    저도 오랫동안 개키워봤는데
    며칠 굶는다고 안아프고 안죽고요... 밥그릇에 사료 부어주신다음
    그릇주변에 몇알갱이 뿌려놓으시고 기다리시면 됩니다. 7개월이면 애기여도 제법은 큰거라
    너무 오냐오냐 우쭈쭈 안해주셔도 돼요 버릇도 나빠지고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76175 된장하고 고추장 담가 드시는분! 8 된장. 고추.. 2015/08/26 1,791
476174 서x브웨이 샌드위치... 자주 먹는분들 보세요 ㅠㅠ 22 중국산 2015/08/26 11,515
476173 햇사레 복숭아 두박스에 37,000원이면 싼건가요?? 11 .. 2015/08/26 2,975
476172 어떤 배개가 제일 편한가요.... 9 ㅎㅎㅎ 2015/08/26 2,076
476171 폐경이 가까와 오는걸까요? 1 폐경 2015/08/26 1,653
476170 최태원의 보답 3 sk 2015/08/26 6,304
476169 유아인 잘 몰랐는데 베테랑보고 관심가는데요 4 유알 2015/08/26 1,648
476168 신음식이 너무 땅겨 미치겠어요 4 왜그럴까요 2015/08/26 999
476167 부동산 중개수수료 현금영수증 관련 2 궁금 2015/08/26 965
476166 전세계약 궁금이 2015/08/26 415
476165 우리동네 농협 특판 2.5%준다는데요 7 dd 2015/08/26 2,821
476164 양념바른깻잎반찬 실온에 내일까지괜찮을지요 2 모모 2015/08/26 792
476163 여기 자유게시판 검색기능이... 궁금 2015/08/26 447
476162 워터파크 몰카녀가 자기 아버지 제보로 잡혔네요. 21 막드 2015/08/26 8,144
476161 집주인이 대출을 하려는데 세입자가 은행에 동의를 해줘야 한답니다.. 6 xx 2015/08/26 2,349
476160 남은 돼지갈비찜 국물 활용할 방법 있을까요?^^ 3 did 2015/08/26 1,727
476159 [시사통] 이슈독털 8월 26일 남북 고위급 접촉 최태원→노동개.. 2 노동개혁 2015/08/26 796
476158 초등고학년 남자아이들 학교얘기 잘해주나요 5 2015/08/26 859
476157 '석굴암 약탈작전'의 전모 1 문화재 2015/08/26 855
476156 인스타에 도배된 다단계 3 무섭 2015/08/26 3,504
476155 마포 스타일하우스 2 미용실 어려.. 2015/08/26 978
476154 sk 최태원과 몇군데서 전역연기한 사람 우선 채용이라네요 16 이런 2015/08/26 3,490
476153 이해할수없는 유행~ 4 .. 2015/08/26 3,619
476152 월세 보증금 3억에 60만원,일억에 130만원이면 - 보증금 5.. 3 어떻게 계산.. 2015/08/26 1,691
476151 1년에 2천 대출갚으면 많이 갚는편인가요? 4 호박 2015/08/26 1,8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