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살아 있는 전복이랑 소라 어떻게 손질하나요?

기쁨이맘 조회수 : 1,233
작성일 : 2015-08-07 09:16:03

막내 딸아이가 전복을 좋아해요.

좋아하니 자주 해줄것 같지만 워낙 비싸고 할 줄도 몰라서 마트에서 파는 삶으면 오백원 짜리 동전만해지는

싸구려면 사다가 미역국에 넣어주거나 칫솔로 씻어서 껍질 째 물에 데쳐서 초장에 줬어요.

애 혼자 먹으면 되니 9900원에 네개짜리 사다줬거든요.

어제 남편이 완도로 출장갔다가 아이가 전복 좋아한다고 사서 보낸다고 하기에 앗싸 했는데

방금 배송와서 열어보고 완전 기암했어요.

어제 오후에 보낸 전복이 아이스팩위에 붙어서는 정말 초등학생 손바닥 만한것이 꿈틀대는게

이건 뭐 먹는게 아니라 괴물같아서 간신히 껍질 잡아 떼어내서 김치냉장고로 보냈어요.

소라 같은 것도 두개 들었던데 어른 주먹만한데 소라 살이 헤벌쭉 나왔다 뚜껑여니 쏙 들어가는게

무슨 에일리언같고.

비주얼을 보니 제법 비싼 놈들을 남편이 애 생각해서 보내준 것 같은데

사실은 그동안 먹었던 전복에도 만정이 떨어질 정도로 무섭네요.

마트 수족관에 붙어 있던것들도

큰놈은 너무 비싸 어차피 사먹지도 못할꺼니 쳐다도 안보고 다녀선지 산전복이 살이 너울 대며 꿈틀대는게

이렇게 징그러운지 처음알았어요.

이걸 어찌해서 아이들을 줘야하나요?

살아있고 좋은 것 같던데 그냥 끓는물 부어 죽여서 솔로 닦아서 미역국에 넣어야하는건지

뭐 어떻게 해먹어야할지 한심하다 마시고 알려주세요.

제가 살아있는 꽃게도 무서워서 냉동에 하루를 두었다 요리하는데

살이 너울거리는 산 전복을 산채로 솔질을 해서 씻는건 상상도 못하겠네요.

부끄럽네요. 흑흑

IP : 183.100.xxx.232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전복이 그정도면
    '15.8.7 9:18 AM (180.65.xxx.29)

    다른 생물은 어떻게 손질해요? 저도 닭이나 낙지같은건 손질하기 무섭던데 전복은 그냥 껌이던데요

  • 2. 오히려
    '15.8.7 9:19 AM (183.100.xxx.232)

    닭이 그나마 괜찮아요. 닭은 자주 접하고 죽어있는거라 손질할 때 꿈틀거리지는 않는데
    전복은 움직이잖아요. 그리고 낙지도 산놈은 한번도 사본적이 없어요.

  • 3. 화이팅^^
    '15.8.7 9:22 AM (101.250.xxx.46)

    산 꽃게는 당연히 냉동실에서 기절시켜서 손질해야 하구요 ㅎㅎ
    (원글님이 유난한게 아니예요. 잘못하면 다쳐요~~)
    전복은 숟가락으로 푹 질러서 껍질 떼어내서 입 부분 잘라내고 내장 안터지게 잘 발라내고 쓰시면 돼요
    소라는 산채로는 손질 못하고 삶아서 속을 빼내서 사용하심 됩니다

  • 4. 화이팅님 ..님
    '15.8.7 9:28 AM (183.100.xxx.232)

    감사해요.
    ..님.
    전복 살을 떼어내고 씻으라는 말씀인거죠?

  • 5. 윗님처럼
    '15.8.7 9:29 AM (39.7.xxx.187)

    살짝 데치거나, 뚜껑이 위로 오도록 해서 , 뜨꺼운 물 소량을 뚜껑에 부어준 후 수저로 떼어 내시면 되요.
    수저로 떼기 전에 , 전복에 이끼가 많이 끼어 있어서 칫솔로 잘 딱아서 썻어요.

  • 6.
    '15.8.7 9:35 AM (59.17.xxx.48)

    검색해서 솔로 닦고 이빨도 떼내으셔야 먹지요. 소라도 모래주머니도 있다하고 떼내어야할 것도 있던데...

  • 7. 저도
    '15.8.7 9:52 AM (221.156.xxx.205)

    누가 해주는 것만 먹어서 잘은 모르겠지만,
    전복 이빨도 제거해야 되고.
    소라도 꼬부라진 부분 있잖아요. 그거 제거하고 드셔야지 안그러면 배아프다고 섬 아줌마가 말씀하셨어요.
    네이버에 그런 거 많이 나와 있을 테니 꼭 잘 손질하셔서 드시길 바랍니다.

  • 8. ...
    '15.8.7 12:07 PM (210.123.xxx.96)

    후라이팬에 기름 살짝 두르고 구워드시면 맛있습니다
    싱싱하니 얇게 잘라서 회로 드셔도 맛있구요

  • 9. 버터
    '15.8.7 1:51 PM (125.178.xxx.8)

    두르고 구우면 더 맛있어요^^
    버터에 버섯이랑 아스파라거스 같이 구워 보세요^^
    소금 살짝^^.

  • 10. 기쁨이맘
    '15.8.7 3:49 PM (110.70.xxx.50)

    여러님들의 도움으로 점심에 아이들 전복버터구이 해줬어요. 감사해요. 꾸벅.
    정말 끓는 물에 껍질만 담갔다가 빼니 정말 분리가 잘되더군요.그런데 끓는 물속에서 살이 꿈틀대는 걸 보고 내손으로 칼집넣어 요리하고 나니 애들은 맛있다고 잘 먹는데 전 간만 보고 못먹었어요. 에고 답답이네요. 산낙지도 못먹는 소심쟁이 어디가나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73824 82아줌마들은 툭하면 스위스 안락사,,, 15 .... 2015/08/19 4,070
473823 수능수학 무료강의 참고하세요~ 3 무지개 2015/08/19 1,279
473822 우울증전적있는데 미국시골에서 유학, 다시 걸릴까요 16 -- 2015/08/19 3,740
473821 변호사도 '집안'이 최고…사시출신도 '금수저' 로스쿨생에 밀려 9 금수저 2015/08/19 2,794
473820 도도한엄마 벨라지& 출신인가요? 10 ... 2015/08/19 7,971
473819 스위스 안락사는 병 걸려야지만 해주나요? 4 .... 2015/08/19 1,761
473818 5학년 아이가 디자이너가 꿈인데 미술시작해야할까요? 4 .. 2015/08/19 993
473817 다이애나 와 카밀라 중에 누구 25 시어머니 2015/08/19 7,714
473816 41세 남성이 현빈씨에게 보낸 편지 (펌, 예전글인데 재밌어서요.. 8 함께 웃어요.. 2015/08/19 3,788
473815 오사카 대중교통 어떻게 이용해요? 7 ... 2015/08/19 1,385
473814 티타늄 후라이팬은 어때요? 3 ㅇㅇ 2015/08/19 3,411
473813 컴퓨터 사양 아시는분 봐주시면 좋겠어요 2 qq 2015/08/19 554
473812 이런직원 어떻게 생각하세요 4 123 2015/08/19 1,066
473811 엄마 얘긴데요. 엄마가 정상인건가요? 9 궁금해요 2015/08/19 3,512
473810 잡곡벌레때문에 무서워죽겠어요... 6 기절일보직전.. 2015/08/19 4,165
473809 나이들면 이해력이 떨어진다고 하는데 이것도 나이 탓일까요?? 6 ... 2015/08/19 1,376
473808 오늘이 생일이라네요 15 쐬주반병 2015/08/19 1,953
473807 내 인생의 가을이.. ㅇㅇ 2015/08/19 765
473806 회사가 판교로 이전합니다. 16 고민 2015/08/19 3,906
473805 요새 수능 진짜 사교육 하나도 안받고 인강 만으로도 최고 성적 .. 28 .... 2015/08/19 6,486
473804 안철수옆에 붙어다니던 잘생긴사람?? 19 00 2015/08/19 3,677
473803 마트서 물건값 계산이 잘못된 것 같은데 어찌해야 4 해요? 2015/08/19 1,051
473802 동물병원 소견서가 22,000원 하나요? 6 동물병원비 .. 2015/08/19 1,606
473801 연대 교수들 을지훈련 중에 군용기 타고 골프 관광 추진 2 세우실 2015/08/19 785
473800 김구라 너무너무 싫어요 44 와우산 2015/08/19 5,8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