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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이란 도시-운치있고 좋네요

푸른물빛 조회수 : 6,585
작성일 : 2015-08-06 19:01:17

 

 강릉에 두 번 다녀왔어요.

 한 번은 남부지방에 살 때 한창 여름 폭염에 지쳐 있을 때 친구들과 강릉으로 여름휴가 여행을

갔었는데, 강릉은 일기예보 기온은 높다고 나오는데 바람이 살랑살랑 불고 밤 되니 열대야도

별로 없고 공기가 신선하더라고요. 그 때 이것이 강원도의 공기구나 라고 느꼈죠.

 

  경포호 산책을 밤에 나갔는데 시가 씌어진 나무목판이나 돌비석이 곳곳에 보이고

 사람들은 밤마실 나와서 자리깔고 램프 켜고 거의 살림차린 분도 있고

 자전거 타는 사람, 걷는 사람 분위기가 참 운치 있더군요.

  정동진도 가 보고 오죽헌, 선교장의 운치와 분위기에 감탄도 하고(제가 한옥을 좋아하긴 합니다)

 경포 바닷가도 가 보고 월정사에도 들러 강원도의 공기를 듬뿍 마시고 오니 여름 더위에 지쳤던 몸과 마음이

 힐링이 되었어요.

 

   이번에 결혼 후 남편과 여름휴가를 강릉으로 갔는데, 비슷한 코스로 오죽헌, 선교장, 경포호수를

  거닐고 순긋해변에 발 담그고 파란 하늘과 맑은 바닷물을 듬뿍 담아 왔어요.

   오죽헌에 핀 붉은 배롱나무꽃도 예쁘고 까만 대나무줄기도 신기하고 오죽헌 주위를 병풍처럼 둘러싼

  금강송(붉은 빛이 도는 소나무가 멋있더군요)과 대나무가 바람에 물결치는 정경이 참 운치있었어요.

  정원에 피어난 홍련도 정말 청순하고 예뻤고 선교장의 활래정에 핀 연꽃들도 정자 주위에서 활짝

  만개했더군요.

 

     강릉은 맑은 동해바다에다 넓은 경포호수, 오대산 소금강 계곡, 도시 전체를 병풍처럼 둘러싼

    멋진 금강송들 같은 자연에 오죽헌, 선교장 같은 문화 유적도 있고 도시 전체가 운치가 넘치더이다.

    한 번 살아보고 싶은 생각도 들었네요. 여행할 땐 다 좋아보이는 건지....ㅋㅋ

 

     

IP : 118.218.xxx.86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5.8.6 7:02 PM (152.99.xxx.38)

    강릉 좋죠~ 근데 텃세가 좀 있어서 외지인들이 살기 힘들다고 하데요..ㅠ.ㅠ

  • 2. 원글
    '15.8.6 7:08 PM (118.218.xxx.86)

    그런가요...근데 소도시들은 조금씩은 다 텃세가 있는가 봐요.
    붉은 금강송들을 누가 이렇게 많이 심어놓은 건지, 옛날부터 그랬던 건지, 소나무들이 참 멋있더군요,

  • 3. ㄷㄷ
    '15.8.6 7:11 PM (211.108.xxx.236)

    일때문에 올해 다섯번쯤 갔어요
    시내버스도 비교적 잘되어있고 가볼곳도 많아 좋았어요
    교동은 마치 신도시에 와있는것처럼 정비가 잘되어있고 깨끗하고 복잡하지않고 조용하고 바쁘지않은분위기가 좋더라구요
    근데 요즘 다들 자기살기 바쁜데 남한테 관심갖고 텃세부리고 하는게 있나요?

  • 4. 텃세
    '15.8.6 7:28 PM (1.233.xxx.249)

    텃세 옛말이죠
    친정집이 강릉인데 대규모 아파트고
    옆집 윗집 누가사는지도 모르신데요
    분양받은 사람 과반수가 외지사람이라는데요
    농사짓고 사는 동네나 가야 텃세가 있을까요

  • 5. 고정점넷
    '15.8.6 7:56 PM (183.98.xxx.33)

    강릉이 서울에서 가보면 꼬불꼬불 산길을 지나다 보면 갑자기 평지가 나타나고 그 앞에 바다가 보이는 누가봐도 여기와서 살고 싶은 곳에 있더라구요
    거기에 겨울엔 시베리아 에서 불어오는 바람 막아주는 태백산+ 바다로 따뜻하고 (눈은 많이 오지만)
    여름엔 시원하고
    저도 탐나는 도시에요

  • 6. 글에서도 운치가
    '15.8.6 11:14 PM (125.187.xxx.6)

    강릉의 운치 저장하고 원글님 코스 따라 여행계획
    세워 봐요~

  • 7. ...
    '15.8.6 11:23 PM (223.62.xxx.127)

    결혼전 자주 가던 곳.
    바다와 호수가 있고 이이가 자라던 곳.
    저도 참 끌리는 도시예요. 춘천과는 다른.

  • 8. 저의
    '15.8.6 11:36 PM (112.144.xxx.46)

    친정이 강릉 선교장이에요
    강릉시립박물관 유물도 저의 친정 본가에서
    기증한게 거의 전수랍니다
    지금은 서울 살지만 초등학교때까지 강릉에살았죠
    가문이 높으면 여자도 남자항렬 따라 이름 짓는거라서
    우린 모두 남자항렬 따라 지어졌죠
    효령대군 직계손이에요
    제 지낼때 ㅡ 예전 집사들이 여전히 애기씨 라고
    여직까지 부른답니다

    페이지 넘기다 강릉이란 단어에 눈이 번쩍 띄여
    댓글 남겨봅니다 ㅠ

  • 9. 원글
    '15.8.7 12:20 AM (118.218.xxx.86)

    선교장이라니...허걱~ 날씨가 워낙 더운 날에 가서 구석구석 자세히 들여다보지 못한 게 아쉽긴 하지만
    활래정은 정말 앉아서 연잎향 맡으며 붉은 연꽃이 바람에 흔들리는 풍경을 보며 차 마시고 싶은 곳이예요.
    들어가 앉을 수 없게 되어 있어 아쉬워요.
    초등학교 때까지 사셨다니 어린 시절 추억이 듬뿍 담긴 정겨운 곳이겠네요.

    강릉여행 코스는 제가 적은 것 외에도 많답니다.
    바닷가 해안도로 따라 헌화로 드라이브 하시는 것도 좋고 하슬라뮤지엄 구경하는 것도 좋고
    솔향수목원도 좋을 것 같네요.(이 코스는 시간 부족과 더위로 못 가 봤네요)
    대관령 양떼목장도 좋구요.
    날씨 좋은 봄가을에 가면 더 좋을 듯요.
    붉은 금강송의 도시예요, 강릉은....

  • 10. 원글
    '15.8.7 12:29 AM (118.218.xxx.86)

    그리고 광고하는 건 절대 아니구요, 휴심펜션에서 두 번 다 묵었는데
    귀틀집으로되어 있어 현대식 예쁜 펜션은 아니지만 색다르고 한옥 좋아하는 저는
    좋더군요.
    숙박비도 비싸지 않고 다음에 가도 거기서 묵고 싶더군요.

  • 11. ..
    '15.8.7 8:25 AM (182.227.xxx.37)

    저희도 강원도에 가면 꼭 들르는 코스네요.^^
    경포호수를 걷는 것도 정말 좋죠.

  • 12. 얼그레이
    '16.7.10 3:31 AM (110.11.xxx.228)

    강릉 저장해요~

  • 13. 오래전
    '17.8.4 8:08 PM (223.62.xxx.108) - 삭제된댓글

    글이지만,좋은 내용이어서 저장해요~~

  • 14. ....
    '19.12.17 4:27 PM (210.100.xxx.228)

    선교장 후손분 댓글 반갑네요.
    휴심펜션 저도 가봤어요. 지금도 있겠죠? 사장님내외 멋지셨는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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