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날도 더운데 듣기만 해도 짜증나서요 제가예민한가요?

..... 조회수 : 3,009
작성일 : 2015-08-05 19:59:49

우리 남편이 좀전에 밥 먹고, 애 데리고 집앞 놀이터에 갔다왔어요

 

아들이 쿠션으로 되어있는 원반 던지기 놀이 하는거 좋아해서 아들하고 그거 하려고 델고 나갔는데

 

아들하고 동갑이고 덩치 큰 남자아이 한명이 와서 우리남편한테 말끝마다 '아저씨~~ 아저씨~~' 하면서 자꾸 말을 걸고

 

우리 남편하고 우리 아들이 노는 곳을 계속 쫓아 다니면서 같이 놀고 이것저것 참견을 하더래요

 

보호자가 뭐하나 보니까 이 아이의 할아버지인 사람은 저 멀리 벤치에 앉아서 계속 스마트폰만 하고 있었다고 하네요

 

나중에는 포기하고 그냥 이 아이도 같이 놀았는데

 

우리아들이 원반던지기 받을 차례인데 계속 '아저씨 제 차례잖아요 왜 저한테 안 던져요' 이러면서 자기가 주인역할을 하려고 해서 가뜩이나 우리아들은 낯도 잘 가리거든요 그래서 남편이

xx이(우리아들이름)하고 원반던지기 하고있는거야 라고 말했대요 그 할아버지는 끝까지 눈길도 안주더래요

 

제가 열받는게 얼마전에 제가 똑같은 경험을 해서 더 그런가봐요

 

애 데리고 키즈카페에 가서 블럭쌓기 하면서같이 노는데 어떤 남자애 하나가 계속 붙어서 안 떨어지고 말걸고

 

솔직히 내가 없는 시간 쪼개서 퇴근하고 우리 아들하고 놀아주러 간거지 생판 모르는 남의 애랑 놀아주러 간거 아니잖아요..

 

보니까 엄마라는 사람은 역시 멀리서 스마트폰 하면서 이쪽에 눈길한번안주더라구요

 

그 애는 넉살도 좋아서 처음본 나한테 계속해서 '이모~ 이모~ '하면서 말걸고...

말도 많아요.....우리아들하고 무슨 퀴즈놀이했더니 자기가 다 맞쳐버리고

 

너무 열받아서 나중에 걔엄마한테 가서 말했어요....미안한데 애좀 돌보라고..우리애랑 노는데 자꾸 옆으로 와서 좀 그렇다고...

 

 

이거 제가 예민한거에요?

 

애를 데리고 공공장소에 놀러갔으면 제발 방치하지말고 자기 애좀 보자구요~~

 

방치하고싶으면 적어도 자기 애가 다른애한테 해를 주지는 않나 살펴보자구요

IP : 39.118.xxx.39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ㅁㅁ
    '15.8.5 8:28 PM (112.149.xxx.88)

    다른아이의 보호자들이 무심한 건 맞는데요
    원글님이 지나치게 스트레스 받으시는 거 같아요
    스트레스 받지 않게 좀더 효율적으로 거절하는 방법을 연구하실 필요가 있어 보여요

  • 2. 예민하신것 같아요
    '15.8.5 8:44 PM (49.142.xxx.222)

    "얘야,내가 우리 애랑 둘 만 좀 놀고싶은데 다른 곳에 가서 놀아" 하면 안되나요?
    내 애한테 욕하거나 밀치거나 그러는거 아닌이상 그 애 부모한테가서 아이좀 돌보라고는 안해봤고 생각도 안해봤는데.

  • 3. ..
    '15.8.5 8:48 PM (211.36.xxx.188)

    보통 애들은 어울려 놀고 싶어서 그러는건데
    세상 야박해졌네요

  • 4. 지젤
    '15.8.5 8:51 PM (220.118.xxx.68)

    님 예민하세요 그맘때 애들 어울려 놀고 싶어서 그런거예요 222

  • 5. ㅠㅠ
    '15.8.5 9:08 PM (110.15.xxx.156)

    그다지 짜증날 일이 아닌데 심하게 짜증을. . .
    네. . 예민합니다.

  • 6. %%%
    '15.8.5 9:11 PM (220.76.xxx.171)

    우리집 아이는5살인데 컴으로 동네놀이터보고 아이들 놀이터에서 노는거보면 나가서 같이놀아요
    그리고 잘어울려놀고요 같이놀아야지요 어울려서 먹는것도 잘나누어먹어요 과자등 과일등 가져와서
    엄마들이 내아이 남의아이 안가리고 다어울려 나누어먹어요 돌아가면서 만들기도하고 사오기도 하면서
    아이들이 같이 어울리게 만들어 주어야해요 맞벌이일수록 아이들이 놀줄모르는 아이도 잇어요

  • 7. ...
    '15.8.5 9:11 PM (121.136.xxx.150)

    아들이 낯을 잘 가리는 편이라면서요?
    같이 놀고 싶어 다가온 아이들까지 다 밀어내면
    어떻게 친구를 사귀나요?
    엄마나 아빠야 모든 걸 아이에게 맞춰 놀아주지만
    또래 아이들은 안 그렇죠.
    그렇기 때문에 서로 양보하고 배려하는 것도
    또래 놀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배우는겁니다.

    상대 아이들이 조금 얄미울 수도 있는 상황이지만
    어른으로서 같이 조율해서 놀수 있도록 해주시면 더 좋지 않을까요?
    님 아이의 원만한 교우 관계나 사회성 발달을 위해
    어떤 게 장기적으로 더 도움 될지 생각해보세요.

  • 8.
    '15.8.5 9:32 PM (49.170.xxx.37)

    전 제 아이와 자리를 뜹니다 싫어요
    울집애들은 그리 넉살좋은 스타일들이 아니어서
    그렇게 놀자는 애들이 이상해 보여요
    사실 알지도 못하는 그 아이들과 그러고 싶지 않고요
    다른 아이와 어울려 놀고싶으면 자기부모한테 가서나 부탁하라해세요 전 이해안가네요ㅎ

  • 9. 전 이해돼요.
    '15.8.5 9:32 PM (118.32.xxx.221)

    원글님 예민하다고 하시는 분 많은데 전 원글님 이해해요.
    같이 어울려놀아서 더 재밌는게 아니라 내 아이하고 노는데 방해가 되니까 짜증나는거잖아요.
    힘든데도 아이를 위해서 나가 노는건데 다른애가 와서 자기마음대로 하고 자기 위주로 해서 노는데 방해되면 이거 완전 주객이 전도된거잖아요.
    보호자가 없는것도 아닌데 생판 모르는 애가 와서 그러면 보호자는 애 안보고 뭐하나 싶죠.

  • 10. 보모노릇
    '15.8.5 9:48 PM (221.163.xxx.175) - 삭제된댓글

    그런 아이가 내 아이랑 놀면 상관없는데
    보통은 저랑(어른) 놀고 싶어하더라고요...
    그게 문제죠...

  • 11.
    '15.8.5 10:03 PM (110.70.xxx.89)

    아들 사회성 망치지 마세요

  • 12. 새옹
    '15.8.5 10:20 PM (218.51.xxx.5)

    저는 님이 부럽네요 제 아이는 저보다 또래나 큰 아이들과 놀고싶어서 다른아이들과 놀려고 눈치만 봐요 ㅠㅠ 근데 요즘애들 첨 보는 애랑은 안놀죠

  • 13. 저도 좀 이상하다 느낀게..
    '15.8.5 10:52 PM (116.121.xxx.235)

    요즘 저희 아이랑 좀 놀려하면 모르는 아이들이 다가와서 같이 놀자는게 아니라 끼어들어요 인터셉트 같은 느낌.. 자기랑 놀자고;; 매일 야근으로 주말에 겨우 시간내서 놀이터가서 아들이랑 축구공좀 찰려하면 넉살좋은 아이가 다가와서 공을 가로채서 저하고만 패스 해요.. 막상 울아들은 공이 자기차례로 안오니까 옆에서 쭈그리고 앉아서 개미관찰하고 ... 어제는 동네 수영장 갔다가 튜브타고노는 아들한테 물총쏘며 놀고있었더니 초등 중학년은 됨직한 아이들이 몰려와서 중간에 가로막고 저한테 같이 놀아달라고 물뿌리더라구요 큰녀석들이 뿌려대니 전 홀랑 다 젖고 ㅠ 전 아이들이 엄마아빠랑 너무 못놀아 봐서 그런가 싶었어요

  • 14. ..
    '15.8.6 12:03 AM (119.207.xxx.229)

    그런 아이가 내 아이랑 놀면 상관없는데
    보통은 저랑(어른) 놀고 싶어하더라고요...
    그게 문제죠... 22222

  • 15. ㅇㅇ
    '15.8.6 12:32 AM (211.36.xxx.139)

    좀 예민하구 야박하단 생각이 드네요

  • 16.
    '15.8.6 12:40 AM (116.124.xxx.135) - 삭제된댓글

    그런 아이가 내 아이랑 놀면 상관없는데
    보통은 저랑(어른) 놀고 싶어하더라고요...
    그게 문제죠...
    333333333333333333

    저도 이제는 애뎃고 그냥 자리옮겨요.남의애 보모노릇까지 해주기엔 넘피곤합니다.

  • 17. 이해해요.
    '15.8.6 2:39 AM (87.146.xxx.120)

    보호자 잘못이고 민폐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71366 李대통령 "R&D 예산, 상상 못할 정도로 늘렸.. ㅇㅇ 02:16:19 97
1771365 검찰 특활비 전액 부활 제정신인가? 1 .. 01:48:12 199
1771364 미장 왤케 빠져요? 8 ㅇㅇ 01:47:12 621
1771363 엔디비아 댓글보고 뿜었어요 01:19:19 924
1771362 경희 한양 중앙 성균관 의대 수시 논술 날자가 다르면 다 응시.. .. 01:12:10 215
1771361 주담대 3천만원도...20년 30년 상환으로 할수있나요? 1 eocnf 01:06:09 377
1771360 엔비디아도 지난주보다 15%가까이 내려갔어요 4 ........ 00:56:40 999
1771359 참 찌질한 엄마예요.. 2 .. 00:48:02 1,066
1771358 윤석열은 도대체 어떻게 사법고시를 합격한걸까요 5 d 00:46:06 1,093
1771357 A형 독감 증상 공유요 2 Umm 00:36:45 646
1771356 남편이 너무 싫고 혼자 살고 싶은데 3 ..... 00:33:05 1,212
1771355 핸드폰이 진짜 대화를 듣고 있을까요 9 소름 00:25:13 1,468
1771354 서울 유방외과 좀 추천해주세요 6 유방 00:24:41 491
1771353 혹시 이 드라마아세요 7 00:19:14 915
1771352 떡볶이 먹고 싶어요 4 00:09:27 676
1771351 당대표된 김기현이 로저비비에 거니에게 선물??? 5 추잡스러 2025/11/07 1,361
1771350 건보공단 ‘가짜 승진’ 만들어 인건비 6000억 나눠 챙겼다 15 만세 2025/11/07 1,469
1771349 금요일 저녁은 급피로감~~ 1 은행나무 2025/11/07 549
1771348 양배추는 많이 먹어도 되나요? 5 111 2025/11/07 1,563
1771347 수시 학종은 고등학교를 안보나요 18 버들잎 2025/11/07 1,218
1771346 누구 책임입니까? 1 .. 2025/11/07 373
1771345 중성지방, 혈압은 정상인데 혈당만 높을수 있나요? 8 ㅇㅎ 2025/11/07 641
1771344 갤럽 이재명 대통령 지지율, 전국 63%, 서울 70% 6 오늘자 2025/11/07 996
1771343 친구관계 고민들어주세요 49 친구 2025/11/07 2,978
1771342 쿠팡 플레이 이용하시는 분요 8 .... 2025/11/07 1,0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