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빠랑 딸이 사이가 너무 좋아요

도망자 조회수 : 4,975
작성일 : 2015-08-04 23:21:28
 그래서 엄마이자 부인인 제가 외로워요
둘 사이에 낄려고 해도 재미 없어서   제가 그냥 나와 버려요
근데 둘이만 있으면 아주 깨를 볶아요
이상한 부녀는 아닌거 확실한데 제가 겉 돌아서 짜증나요
남편은 자상하기는 한데  저한테 애정은 없어요
그래도 애가 대학 갈때까지 참고 살려고 맘 먹고 있는데
아이랑 남편이랑 하하호호 웃고 있으면 알 수 없는 적개심이
치솟아서 짜증내고 후회하고 이게 뭐하는 짓인지 
저도 제가 한심해서 미칠것 같아요
아이한테 질투나 하는 못난이란걸 알기는 알겠는데
어떻게 맘을 먹어야  화 안 내고 살 수 있을까요

어렸을땐 부모 사랑 못받고 친구도 없고 아이도 절 별로 안 좋아해요
남편은 제 손가락 하나 스치는것도 싫은듯 하고요
저주까지는 아니더라도 전 대체 왜 이런 인생을 사는지 모르겠어요

전에도 아이 때문에 속상한 일 있을때 여기서 위로받아서
정말 고마웠습니다 


IP : 115.38.xxx.43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 경우는
    '15.8.4 11:35 PM (74.74.xxx.231)

    꽤 극단적이니까 매스컴을 탄 것으로 생각됩니다.

    http://www.mlounge.co.kr/woman/view.php?idx=995

  • 2. ....
    '15.8.4 11:36 PM (66.28.xxx.11)

    님, 상처 주려는 말은 아니고 남편, 아이 모두 사랑이 없는 사람들도 아닌데 님에게 애정이 없고
    주변에 친구도 없다면 저주가 아니라 님 자신을 돌아봐야 할 때입니다.
    왜 외톨이가 되는지 고민해 보고 상담도 받아 보세요.
    남편과 애정이 없고 아이가 엄마와도 정이 없어 하는데 둘 사이라도 좋은 것에,
    남편이 아이에게는 아이는 아빠에게라도 의지하는 것에 정상적인 엄마라면 위안을 느끼지 질투하지는 않아요.

  • 3. 엄마
    '15.8.4 11:41 PM (115.38.xxx.43)

    네 맞아요 그래서 제가 더 속상해요 머리로는 알겠는데
    눈앞의 상황에서는 자꾸 어긋날만한 발언만해서
    저도 제가 싫어요

  • 4.
    '15.8.4 11:43 PM (112.150.xxx.61)

    그런경우 아이보다도 남편의 마음을 먼저 열려고 노력해보시는게 어떨까요? 이러이러해서 속상하고 힘들다.. 남편과 사이가 좋아지면 아이도 따라올것 같은데..

  • 5. 엄마
    '15.8.4 11:51 PM (115.38.xxx.43)

    말을 하면 자상한 사람이라 들어 주기는 하는데 그래 노력할께 라고 말하고
    똑같은 상황이 반복이예요

  • 6. ㅇㅇㅇ
    '15.8.4 11:52 PM (211.237.xxx.35)

    그럴수도 있는거군요.
    남편이 딸하고 사이 좋으면 저도 좋든데..
    저희 남편도 저에겐 데면데면 딸한테는 눈에 보이게 아부해요. 그러니 딸도 아빠를 좋아하겠지만;
    근데 전 그모습이 싫진 않아요.
    딸은 이미 대학생이라서 아빠 그닥 .. 예전엔 훨씬 더 좋은 부녀사이였죠.

  • 7.
    '15.8.5 12:05 AM (183.213.xxx.155)

    제가 바로 엄마랑 안친하고 아빠랑 화기애애해서 엄마가 질투하는 케이스인데요.
    저희 엄마는 공감능력 마이너스인 사람.
    만약 제가 어디가서 다치거나 맞고 집에 오면 당한 나를 탓하지 딸에게 피해준 남들 탓은 절대 안하실 분.(실제로 제가 어디가서 당하는 일이 벌어지면 엄마가 어떤 반응일지 모르겠지만 제가 생각하는 엄마는 이래요.)
    만약에 내가 남편한테 맞아서 이혼하겠다고 하면 "부모 체면 생각 안하는 이기적인 딸"이라고 말할것 같은 엄마.

    원글님은 잘 모르시는 딸의 상처는 없는지, 평소 딸과의 커뮤니케이션 방식에는 문제 없었는지 되돌아보세요.

    딸들은 엄마랑 공감하고 싶어합니다. 공감 안되는 딸은 엄마가 문제있는거라고 봐요.
    반면에 저희 아빠는 무슨 말을 꺼내면 늘 열려있는 자세로 들어주세요.
    예를 들어, 제가 직장 옮기는 문제에 대해 아빠한테 말하면 아빠는 현재 내 상황에 대한 얘기를 먼저 들어주시는데요.
    엄마는 "옮겨봤자 뭐해"이런식 ㅠ 끝까지 듣지도 않고.
    하다못해 사소한 수다에도 리액션이 없으세요.
    그런데 본인 신세한탄은 엄청나게 하심..이런 일방적 신세한탄에 더이상 못참겠어서 건성으로 들었더니 저 죽일년 됐어요.
    원글님도 부녀사이를 질투할게 아니라 좀 더 성숙한 성찰을 하셔야 할듯요.

  • 8.
    '15.8.5 12:09 AM (183.213.xxx.155)

    덧붙이자면 저는 제 엄마가 "우리딸이 아빠랑이라도 친하고 대화할수 있어서 다행이구나"라고 안도하는게 정상적 엄마일거 같은데 고작 질투나 하시며 본인 잘못은 모르시는게 참으로 답답합니나.

  • 9. 원글님이 질투쟁이로 몰리시네용
    '15.8.5 12:19 AM (74.74.xxx.231)

    "남편은 제 손가락 하나 스치는것도 싫은듯 하고요 "

    리스이신가요? 몇 년째?

  • 10. .....
    '15.8.5 12:19 AM (59.28.xxx.202)

    백설공주는 왜 독사과를 먹었을까 추천합니다.

  • 11. 엄마
    '15.8.5 1:06 AM (115.38.xxx.43)

    네 역시나 창피해도 글쓰기를 잘 했네요 질투쟁이로 몰려도 이렇게
    조언을 해 주시니 기뻐요 제 존재감 없음이 너무 사무치는 날이 었나봐요
    남편과는 아이가 열두살이니 십이년이네요 출산 후 계속 리스네요
    그래서 짜증이 나는 걸까요 먹고살기 힘들어 잠자리는 문제축에 끼지도 못했는데
    이제 아이가 커서 몸이 편하니 불만이 생긴 걸까요 잘 모르겠어요
    시원하게 이혼하고 내 인생 살고 싶다가도 내가 무슨 복에 잘 살까 싶고
    아이에게 못할짓이죠 저같은 엄마랑 둘이 살다간 아이도 이상해 질꺼예요
    저같은 빈곤층은 싱글맘이란 말 자체가 호화스럽게 느껴질 정도예요
    너무 우울한 얘기만 해서 죄송해요 맨날 이런것을 아니고 우울증도 아닌데
    오늘은 너무 자기연민에 빠졌나봐요
    댓글 주신분들 감사해요 내일부터는 딸아이 수다 재미없어도
    맞장구 좀 쳐줘야 겠네요

  • 12. 그렇게 오래 리스라면
    '15.8.5 1:13 AM (121.161.xxx.215)

    짜증나시겠죠...꼭 딸 때문이 아니라 그냥 속에 늘 터질 준비 되어있는 분노가 꽉 차 있으신거예요.
    저희도 남편이 딸이라면 아주 벌벌 떨기는 하는데...전 다른 불만이 많아도 그거 하나 보고 사는거거든요. 보기에 따라 관점이 이리 다를수도 있네요.

  • 13.
    '15.8.5 1:27 AM (183.213.xxx.155)

    또 덧붙이자면, 원글에 어렸을때 부모 사랑 못받고자라셨다는데 아마도 그래서 딸아이와의 관계도 힘드신걸거에요. 부모사랑 제대로 받아본 사람이 자식과의 관계도 좋죠. 남편과의 관계도 그렇고요. 특히 남편과의 관계는 자존감을 기반으로 하니까요.
    상담은 한번 받아보세요. 상담 받을 여건이나 시간이 안되면 이런데에 글도 올리시고요.

  • 14. ***
    '15.8.5 7:29 AM (123.109.xxx.24)

    보통 정신분석에서 이럴떈
    본인의 대상관계 --즉 3세 이전의 주양육자와의 관계,. 또는 8세 이전의 아빠와의 관계까 어땠는지 자세히 살펴보죠.

    좋은 상담사( 나에게 엄마역활, 친구역활, 언니역할) 해 줄수 있는 상담사 만나서
    길게 .... 좋은 관계 가운데..내가 못 받았던 사랑 주고 받는 좋은 관계 ..경험해보세요

    아님 트라우마 치료라도 좀 받아보시구요

    본인 어릴떄 길러줬던 사람들과의 관계문제가 그때 배여있던 감정의 찌꺼기가
    지금 작동되고 것인지도 몰라요

  • 15. ...
    '15.8.5 9:06 AM (118.38.xxx.29)

    제가 바로 엄마랑 안친하고 아빠랑 화기애애해서 엄마가 질투하는 케이스인데요.
    >>저희 엄마는 공감능력 마이너스인 사람.
    >>만약 제가 어디가서 다치거나 맞고 집에 오면 당한 나를 탓하지
    >>딸에게 피해준 남들 탓은 절대 안하실 분.
    >>(실제로 제가 어디가서 당하는 일이 벌어지면 엄마가 어떤 반응일지 모르겠지만
    >>제가 생각하는 엄마는 이래요.)
    >>만약에 내가 남편한테 맞아서 이혼하겠다고 하면
    >>"부모 체면 생각 안하는 이기적인 딸"이라고 말할것 같은 엄마.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76641 직장 다니면서 아파트서 베란다 텃밭은 무리겠죠? 12 텃밭 2015/08/27 2,611
476640 제겐 내용만 기억나는 영화- 혹 영화타이틀 아시는분 봉봉 2015/08/27 674
476639 애들앞에두고 외모에 대한 얘기는 좀 안했으면 1 ㅇㅇ 2015/08/27 914
476638 가위 눌리는거에 관해 6 무서움..... 2015/08/27 1,372
476637 단식 3일차에요 현재 -3kg 감량 5 단식 2015/08/27 3,487
476636 치킨, 냉장고에 넣어두면 몇일까지 먹어도 될려나요? 4 2015/08/27 8,962
476635 엄마땜에 죽겠네요.... ㅠㅠ 7 ㅁㅁ 2015/08/27 2,411
476634 155/46-7kg 인데 PT 하면 도움이 될까요? 12 44 2015/08/27 3,472
476633 자꾸 들으니까 윤상, 정준하 노래 참 좋네요 7 .. 2015/08/27 1,401
476632 (초등1)2학기도 학부모 상담이 있네요. 님들은 가실건가요? 2 열매사랑 2015/08/27 1,217
476631 홍준표의 기민함…수사팀 발족일에 '핵심 참고인' 회유 세우실 2015/08/27 564
476630 필리핀 사람들 발음이 어느정도 인가요? 8 궁금 2015/08/27 1,964
476629 세살 아이의 공격성.. 12 ... 2015/08/27 2,302
476628 골다공증 와서, 칼슘제를 드셔야 하는데,,변비 때문에 못드신데요.. 3 친정엄마 2015/08/27 2,589
476627 30대커플 데이트비용.. 많이 쓰는 건가요? 14 ㅠㅠ 2015/08/27 6,145
476626 피티 한지 2주 되었어요^^ 2키로만 빠져도 몸이 이렇게 가볍네.. 1 운동 시작 2015/08/27 2,315
476625 자녀가 시찌다 해보신분 계세요. 7 궁금 2015/08/27 2,800
476624 만일 20대초반 대학생 아이 이름으로 전세끼고 7-8억짜리 집사.. 14 저기 2015/08/27 4,832
476623 보일러교체 여쭤봐도될까요? 5 JP 2015/08/27 1,500
476622 이직하는 노하우 좀 알려주세요. ㅎㅎㅎ 2015/08/27 776
476621 돈 많은 전업주부님들 진짜 부럽긴합니다. 9 시체놀이 2015/08/27 4,767
476620 마늘을 깐손이 화상입은것처럼 벗겨지는데. 6 화상일까요?.. 2015/08/27 2,746
476619 조선시대의 살인사건 이야기 10 ㅇㅇ 2015/08/27 4,293
476618 가평에 있는 청심 빌리지 아시는 분 답글 부탁드려요 1 실버타운 2015/08/27 2,806
476617 청주 고양이 학대범 잡을수 있게 널리 알려주세요. 2 고양이 학대.. 2015/08/27 7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