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주 오래된 피아노가 있는데요

추억 조회수 : 3,925
작성일 : 2015-08-04 08:47:49
폰으로 하다보니 본문이 지워져서 다시 올려요ㅠㅠ

아주 오래된 피아노가 있어요.
79년도 초등 2학년때 산거니 35년도 넘었네요.
당시 삼익 호루겔이라는 상표였어요.
친정어머니 돌아가시고 쭉 우리집에서 갖고 있었어요.
딸아이는 피아노를 좋아하지 않아 거의 안치고 저도 너무 오래되어 치지 않고 부피만 차지하니 천덕꾸러기 신세에요.
물론 저는 엄마 생각도 나고 어려서 치던 추억도 있어서 너무 소중지만요...
이젠 처분해야 하는지 고민이네요.
이렇게 오래된 피아노도 매매가 되는 지 아님 딱지붙여 처분해야 하는지 이래저래 고민이에요.

아까 몇분 팔지말라는 닷글을 봤더니 더 고민이네요ㅠㅠ
조율 안한지도 너무 오래되었어요ㅠㅠ
IP : 116.126.xxx.82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5.8.4 8:50 AM (211.36.xxx.71)

    저는 33년된 영창피아노 갖구있어용.
    추억이있는거라 저도 못팔고 팔생각도 안했네요.
    울아들도 피아노싫어해 배우지도 않았고
    저만 간간히 즐겨칩니다
    .팔지마세요.넘아깝네요.요즘피아노들보단커도
    훨씬튼튼하고좋을건데
    ....

  • 2. ㅇㅇㅇ
    '15.8.4 8:52 AM (211.237.xxx.35)

    일단 여러곳 중고피아노에 문의해보세요. 호루겔 오랫만에 듣네요.
    전 74년에 산 영창피아노 그 당시엔 이름만 영창피아노였지 내부는 전부 독일제라고 했었어요.
    저 대학 다니던 90년도인가91년에 그때돈 50몇만원 받고 팔았어요. 그때 50만원은 큰돈임 대학 등록금 정도..

  • 3. 아휴
    '15.8.4 8:52 AM (175.209.xxx.160)

    저도 고민이예요. 저는 물려받은 것도 아니고 중고로 샀는데도 아들이 즐겨 치던 거고 지금도 1년에 한두번? 치는데 (지금 중3) 저걸 처분을 해야 하나 놔둬야 하나 고민이예요. 아들이 처음 캐논을 치던 날의 감동을 잊을 수 없어 바라만 보고 있네요 ㅠㅠ

  • 4. 저두
    '15.8.4 8:53 AM (124.199.xxx.248)

    그런 피아노 갖고 있는데 예쁜 피아노로 바꾸려고 알아봤거든요.
    피아노 아는 사람들은 말리더라구요.
    예전에 쓰던 나무가 굉장히 좋은거라구요
    걍 갖고 잇으려구요
    그나저나 외부 리모델링 어찌 안되나요

  • 5. ...
    '15.8.4 8:58 AM (183.98.xxx.11)

    82년도 제작된 야마하 업라이트 피아노 아직도 모시고 사는 1인입니다.
    아파트라서 맘 놓고 쳐본지가 언젠지 기억이 가물가물하지만 가끔씩 피아노앞에 앉는 것만으로도
    많은 위안을 받고 있어요. 더 나이들어 시골로 이사가게 되면 거기서는 힘닿는데로(?) 치고 싶네요.
    아마 중고피아노상에 전화하면 번개같이 접수하러 올거예요...
    그냥 가지고 계셨으면 좋겠어요.

  • 6. .........
    '15.8.4 9:01 AM (107.213.xxx.81)

    저도 79년산 삼익 호루겔 가지고 있었어요. ^^
    작년에 처분했습니다.
    전문가한테 체크받았는데, 제가 오랫동안 안치면서 관리를 제대로 못해서인지 피아노 내부 나무가 뒤틀어졌더라고요.
    그 분한테 그냥 가져가라고 했어요.
    기분이 좀 그렇더라고요.
    어린 시절 추억과 안녕하는 기분이랄까...
    피아노를 4살 때부터 치기 시작하면서 생일 선물로 받은 거고요.
    부모님한테 피아노 선물받은 날 느꼈던 행복함이 아직도 선명해요.
    그때 우리 부모님보다 지금 제가 몇살 더 많네요. ^^

  • 7. 황금돼지
    '15.8.4 9:27 AM (1.238.xxx.159)

    저두 1968년도에 산 피아노 갖고있어요
    제가 치고 딸내미가 치고 ..지금은 애물단지가 됐어요
    자리만 차지하고..
    처분을 해야하나 고민중 이에요

  • 8. ///
    '15.8.4 9:39 AM (61.75.xxx.223)

    전 77년 쉐마 피아노 가지고 있는데
    당시 이게 좋다고 추천 받아 샀는데
    쉐마를 아는 사람, 한 명도 못 봤어요.

  • 9. 피아노
    '15.8.4 11:07 AM (223.62.xxx.160)

    제가 요즘 하고 있는 고민이랑 똑같아요^^
    근데 전 처분하자 하고 우리 중딩딸은 그냥 두자해서 아직까지 결정을 못했거든요.. 재작년에 한참만에 조율할때 24만원 들었어요. 최소한 이사하는 일이 생기면 그전에는 처분해야겠군요

  • 10. 저도
    '15.8.4 12:18 PM (61.79.xxx.56)

    그 때 님처럼 고민했었죠.
    조율도 힘들고 팔 수도 없고 그래서 벼룩시장에 가져가라고 냈거든요.
    전화 많이 와서 어떤 엄마가 아이가 예고에서 공부하는데 형편이 어려워 피아노가 없다고 해서
    그래서 줬어요.고쳐서 쓴대서요.
    추억이 서렸던 피아노였지만 집 자리 많이 차지하고 불편했었는데 한편 시원했어요.

  • 11.
    '15.8.4 1:08 PM (223.62.xxx.99)

    음대 전공자입니다.
    조율하신다는 윗댓글님 말씀이 옳아요.
    피아노는 바이올린 같은 현악기와 달라서 무조건 오래 묵힌다고 가치가 올라가지는 않아요.
    저는 1940년대에 제작된 야마하 업라이트 콘솔을 지인 통해서 1980년에 중고가에 매입해서 가지고 있는데 꾸준히 치고 정기적으로 조율해줘서 상태가 좋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74829 “이승만은 혁명가”라는 보수학자, 방문진 이사만 ‘3연임’ 2 샬랄라 2015/08/22 421
474828 자녀가 해외로 이민 가버리고 남은 부모책임 13 이런 경우.. 2015/08/22 5,864
474827 파운데이션 어떤 게 나을까요? 1 ... 2015/08/22 919
474826 도서관진상 1 싫다싫어 2015/08/22 908
474825 곰취나 응개나물 향 3 .. 2015/08/22 789
474824 마음이 불안하거나 삶이 행복하지 않으신 분들은 불교공부함 해보세.. 8 초코 2015/08/22 3,402
474823 음식물 쓰레기 하수처리하고 화장실 하수처리하고 뭐가 달라요?? 3 ???? 2015/08/22 983
474822 서울대분당병원소견서 4 분당 2015/08/22 1,455
474821 그넘의 허니버터칩 ㅋ 27 -_- 2015/08/22 5,245
474820 명화집 추천해주세요. 쐬주반병 2015/08/22 587
474819 건설회사 경리업무 하나 여쭤볼게요 1 ㅇㅇ 2015/08/22 1,748
474818 그때나 지금이나 신혼은 똑같네요 ㅋ 4 .... 2015/08/22 1,678
474817 82 자게만 클릭하면 광고가 뜨네요 광고가 2015/08/22 299
474816 스타벅스 기피트콘 사용할때 4 11 2015/08/22 1,083
474815 미디어학부 1 엄마 2015/08/22 707
474814 마음없이 조건만 맞춰하는 결혼 27 N 2015/08/22 7,584
474813 전우용 역사학자의 트윗 5 역사학자 2015/08/22 1,735
474812 서울사람 전쟁나면 어디로가야하나요? 21 전쟁나면? 2015/08/22 6,281
474811 mission complete가 맞는 표현인가요? 1 mornin.. 2015/08/22 1,478
474810 아침부터 밥 두 그릇 먹은 이야기 5 12주 2015/08/22 2,248
474809 용팔이 재밌네요. ㅎㅎ 5 .. 2015/08/22 1,468
474808 러시아 머리 이식수술 성공 이게 가능해? 호박덩쿨 2015/08/22 761
474807 걸어서 세계속으로 지금.. 13 000 2015/08/22 3,718
474806 다시보는 유시민의 ㄹ혜 사용법 2 보셨나요 2015/08/22 1,421
474805 강남에서 수학문제 어렵게 내는 중학교는? 8 어디일까요 2015/08/22 1,8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