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휴가라고 친정갔다 왔는데 짜증만

짜증만 조회수 : 4,454
작성일 : 2015-08-03 13:20:36

혼자사시고 칠순이 많이 넘긴 하셨지만 아직 괜찮으신데

소소히 아프시긴 하지만 아직 치아도 두개 정도 제외하고 본인 치아일 정도로 괜찮으세요.

살림살이 늘어놓고 버릴거 안버리고 미치는줄 알았어요.

옛날 노인네들 대부분 그렇다는거 알지만 냄비들 주방 바닥에 줄줄이 나와있고

뚜껑있는 용기들은 뚜껑 따로 그릇 따로..설거지 하며 제짝 찾으려면 찾다가 짜증나서 못하겠더라구요.

냄비들은 내부 코팅 벗겨진거 버리자고 해도 절대 안된다  하고..

내가 이래서 친정에 이젠 잘 안가고 싶은데 휴가때만 되면 언제올거냐며 하는 엄마 말에

또 맘 약해져 2박3일 갔다 왔는데 냉장고 냉동실 반찬들 조금 남은거 안버리고 켜켜이 쌓아놓고.

매번 청소해주고 싹 치워주고 와도 몇달만에 가면 제자리라서 이젠 뒤집어엎어 청소도 하기 싫어요.

저도 힘들어서 이젠 뒤집어 엎는건 안하고 눈에 보이는것과 먹은거 설거지 정도 하는데도

짜증이 솟구쳐서 혼났네요.

다음번 휴가땐 안가려구요.

 

IP : 122.100.xxx.71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5.8.3 1:22 PM (218.158.xxx.235)

    다음번에 또 가면 님 정말 바보.
    정 보시고 싶으면 밖에서 보세요

  • 2. 꼭 필요한거
    '15.8.3 1:24 PM (203.128.xxx.64) - 삭제된댓글

    새로사다 드리고 다 버리세요
    사주는건 없이 버리겠다고 하니
    아까워 못버리잖아요

  • 3. ...
    '15.8.3 1:29 PM (220.76.xxx.234)

    자기 손에 익은거라서 못버리는건 할수없어요
    그냥 아무말 않고 2박3일 참았다가 오는 수밖에 없어요
    새로 사다드리면 익히는거 쉽지 않고
    뭐든 자기가 필요하는거 사서 쓰는 재미가 있어야하는데
    돈을 드리면 내가 생각한거랑 다른데에 쓰신다는게 함정!

  • 4. 아글쎄
    '15.8.3 1:33 PM (203.128.xxx.64) - 삭제된댓글

    원글이 사다준적이 없다면
    한번 사다드려보세요
    코팅벗겨진거 건강에 나쁘다고 하면서
    그럼 버리셔요

    저도 후라이팬세트 시집에 사다드리고
    나중에보니 전에 쓰던거 다 버리셨더라고요

    늙은 엄마가 시엄마도 새거 좋아해요~^^

  • 5. 다 그러세요
    '15.8.3 1:39 PM (218.53.xxx.81)

    제 어머니는 그옛날 서울대학 나오셨을 정도로
    나름 똑똑하신분 이셨는데 할머니가 되니 다 똑같더라구요
    물건 안버리기(심지어 병원 처방전 약봉지)
    먹다가 조금 남은 음식 냉장고 넣기
    거기다 고집은 또 얼마나 있으신지 ~~
    제가 하도 복잡해서 홈쇼핑서 파는 사단정리장을 사드리면서 무조건 여기다 넣으라고 했는데,
    아직도 집안구석구석 장롱구석구석
    무슨 비닐봉지가 그리 많은지ㅠ
    냉장실은 냉장실대로 냉동실은 냉동실대로
    항상 하시는 말씀이 음식 버리면 죄받는다고ㅠ

  • 6. ...
    '15.8.3 1:41 PM (180.230.xxx.90)

    시어머니나 친정어머니가 내 살림 마음대로 건드리는 거 너무 싫다는 글 많이 봤는데요. 어머니들도 마찬가지겠죠? 그냥 있는 그대로 놔 두고 이삼일 지내는게 힘드신가요? 깔끔하고 정돈된 어머니만 자식 보고 싶은 건 아니니까요. 생활 수준이 다른 시대에서 길들여진 습관은 고치기 힘들어요. 젊은 분들에겐 하찮은 물건들도 옛날 세대에겐 아까운 물건일 수 있고 소중한 추억이 깃든 물건일 수도 있답니다.

  • 7. 저도 이만..
    '15.8.3 1:46 PM (221.146.xxx.93)

    저도 그럼 포기 해야겠네요. 엄마한테 같은 이유로 잔소리를 너무 해서 죄송했는데..엄마가 주눅까지 드시고..
    엄마 미안.

  • 8. 사과나무
    '15.8.3 1:47 PM (115.94.xxx.4)

    제가 잠결에 무심코 쓴글인줄 알았어요.ㅋㅋ
    휴가 친정다녀왔는데...바닥에 정신없이 물건이.....
    남편과 정리해주고 왔는데...걱정이에요...
    올케들 보기 좀 그렇다는.....

  • 9. ...
    '15.8.3 2:28 PM (121.136.xxx.150)

    저는 새거 사다드리고
    낡은 건 제가 쓰겠다고 집에 가져와서 버려요.
    못버리고 모으고 쌓아놓는 거 그거 불치병이더라구요.

  • 10. 헉스
    '15.8.3 3:18 PM (112.151.xxx.71)

    제얘긴줄....
    안바껴요. ㅜㅜ
    새거 사주면 모셔다 놓고 구질한거 꺼내 써요. 그럼서 본인은 무척 검소하다고 생각.
    아 구질구질해서 미치겠어요. 더럽기도 하고요.
    불쌍하기도 합니다. 그것도 병이예요. 호더

  • 11. ㅋ 그놈의
    '15.8.3 3:54 PM (121.155.xxx.234)

    음식버리면 죄 받는단 소리.... 우리 엄마한테
    귀에 딱지 붙을정도로 들었네요
    얘기 들으니 어쩜 친정 어머니들은 하나같이 다
    똑같으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89371 대전에서 제일 부촌인 구가 어디예요? ... 04:59:38 12
1589370 잠수네 하셨던분들 계실까요? ㅇㅇ 04:51:55 53
1589369 초등엄마.... .... 04:17:06 109
1589368 눈 건강에 좋은 음식들 ..... 04:04:56 207
1589367 지금 삼척쏠비치에 화재경보가 울렸는데 1 ㄱㄴㄷ 03:00:58 1,098
1589366 블핑은 얼마나 벌었을까요? 4 .. 02:41:48 919
1589365 어깨가 끊어질듯 아파요 3 .. 02:32:55 562
1589364 페페로니 피자 땡기는 새벽 4 ..... 02:17:21 420
1589363 공과 대학생들 시험기간인가요? 4 현재 01:54:11 456
1589362 저는 이상하게 공구만 시작하면 마음이 식어요 10 01:34:43 1,574
1589361 지금까지 눈물의여왕 요약 4 눈물 01:23:56 1,981
1589360 진짜 불친절을 넘어 기분 나쁜데 망하지않는 가게 6 친절 01:18:33 1,706
1589359 여자친구가 망하게된 계기 방시혁탓 10 .. 01:16:07 2,384
1589358 립틴트 추천해 주세요 1 화사 00:53:15 316
1589357 지구마블 1 여행 00:40:47 889
1589356 초골린인데 골프가 너무 재밌어요 6 슈퍼골린 00:38:49 797
1589355 성인자녀와 단둘이 외식 하게 되었을때 10 00:31:16 2,452
1589354 엘에이에서는 그랜드캐년을 못 가나요?? 15 엘에이 00:30:11 1,278
1589353 쿠팡을 못끊을듯요 ㅋ 11 . . . 00:25:32 1,746
1589352 민히진은 정작 일본것 표절한건가요?jpg 36 웃김 00:15:49 3,259
1589351 우울증이 갑자기 심해지는데 방법이 있을까요 14 .. 00:04:38 2,023
1589350 부모님께 얼마나 경제적 지원하세요? 31 Magoma.. 2024/04/27 2,818
1589349 홍진경 나오는 장면 6 눈물의여왕 2024/04/27 4,039
1589348 (시댁쪽) 상을당하면 어떤역할을 해야하나요? 17 ㅇㅇ 2024/04/27 1,457
1589347 밤이 되어 쓰는 우리 엄마 이야기 52 567 2024/04/27 4,4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