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더러운 게 좋은가 봐요.

부담과 후회 조회수 : 2,282
작성일 : 2015-08-02 21:46:45
한달 가까이 물건 정리하고 내다 버리면서 우리 집에
물건이 이렇게 많았던가 싶더군요.
한번 사면 버릴 줄 모르고 안쓰면 집 어딘가에 두기만
했어요.
남편이랑 저랑 같이요.
이사할 때 이삿짐 센터 아저씨가 이 집은 무슨 잡다한 짐이 이렇게
많냐고 할 정도였는데 전 그때만 해도 심각성 전혀  몰랐네요.
지금 정리하며 보니 집에 정말 짐이 너무너무 많더군요.
그렇게 골라 버리고 또 버려도 아직도 많아요.
버리면서 반성도 되고 쓸데없이 사들인 물건이 너무 많았구나
싶어 저 자신이 참 한심하게 느껴지데요.
아깝다고 버리지도 못하고 놔두고 살 때는 박스로 사서 쟁이고..
지금은 미친 듯이 버리고 버리고 또 버려 어느 정도 널널해지긴 했어요.
근데 아직도 버릴 게 많이 보여요.
남편은 줄곧 처음 마인드라 여전히 버리는 거 반대하고
쓸 수 있는데 왜 버리냐며 수납기구 사서 담아두네요.쓰지도 않는 것들을...
먼지 뒤집어쓴 물건들 버리자 하면 그 날은 대판 싸움 납니다.
정리하겠다면서 한다는게 두는 물건의 장소만 바꾸지 버릴 생각 꿈에도 안하네요.
먼지가...으악 소리 납니다.
보다 못해 상자안에 물건 담고 그 자리에 두고 쓸고 닦고 했는데 남편이 보고는 미친듯 광분하데요.
지금 이게 좋다고 해놓은 거냐며...좋다고 하긴요..못버리게 하니 최소한만 한 거였죠.
어휴..이부자리며 물건이며 뒤죽박죽에...거지소굴 같은거 .물건 
버리진 않고 방바닥에 나뒹구는 거 상자에 담고 그 장소 그대로 두고 
청소만 했는데 그랬다고 미칠라 하데요.
더러운 게 그리 좋으면 쓰레기장으로 이사가지 왜 집을 쓰레기장으로 만들까요?
진심 이상한 사람 같아요.쓰레기장처럼 더럽고 어수선해야 마음이 편한 사람이 아닌가 싶어요.
정말 그런 사람이 있을까요?
청소...라는 단어가 이 사람 사전에는 없는 것 같아요.
방 좀 청소하라 하면 딱 보이는 데만 하고 구석구석 먼지닦고 이런 거 모르고 먼지 수북하고 뭐가 쏟아져도 닦지도 않고 안닦으면 어떠냐?하더라고요.
IP : 175.117.xxx.60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5.8.2 9:52 PM (221.157.xxx.127)

    더러운게 좋다기보다 자기물건 다른사람이 치우는게 싫은걸거에요.뭐가 어딨는지 찾기도 힘들고~도우미 아주머니가 넘 깔끔하셔서 부엌 다 뒤집어 엎어 정리해주고 가셨는데 뭐가 어딨는지 내 살림인데도 찾느라 여기저기 뒤지다 도리어 짜증이 나더군요

  • 2. ....
    '15.8.2 10:02 PM (221.148.xxx.46)

    집에도 생명이 있다..정리의 마법..
    전 물건도 생명이 있다 생각해요.. 더러운건 닦아쓰면 되지만 안쓰고 고장난건 버리던지 AS하던지..
    깨진유리창의 법칙이란 말이 괜히 있는게 아네요.. 왜 드라마에도 그런말 많이 나오잖아요.. 비싸진 않아도 항상 새것같은 느낌이 되게끔 꾸미라고.. 남편분이 원글님하고 사이가 안좋아 사사껀껀 시비걸수도 있는거고..잘생각해보세요.. 남편분이 왜 그러는지.. 근데 그거 나쁜 버릇인건 확실해요..

  • 3. 정신병맞음
    '15.8.2 10:20 PM (124.49.xxx.27)

    치우지못하고
    정리하지못하는거

    정신병자 맞아요


    저는 정말 집이 지저분하면 잠도 안오는
    사람이거든요

  • 4. 원글
    '15.8.2 10:41 PM (175.117.xxx.60)

    다른 사람이 손대는 거 싫으면 잘 관리하고 정리해두면 되죠.바닥에 물건을 그냥 뒤섞어두고 작업하다가도 그대로,쓰레기도 그대로..쌓이기 시작하면 금방 쓰레기장처럼 되어 버려요.쓸고 닦기만 하려 해도 물건이 걸리적 거려서 그대로 통에만 담고 통 옮기고 닦고 물건 널부러졌던 그 자리에 통 그대로 놔뒀어요.뭐 위치 바꾼 것도 없고요.이불 개고 옷 갠 것도 냅두라네요.차라리 넝마주이나 고물상을 하지..물건을 주워다 놓은 게 참 많기도 하더군요..많이도 안바래요.그만 주워오고 그만 좀 사고 ㅠㅠ제발 물건 못버리겠으면 정리나 좀 하고 제발 방바닥에 아무렇게나 두지만 않아도 좋겠어요.기본적으로 물건이 너무 많아서 금방 어질러져요.

  • 5. 원글
    '15.8.2 10:44 PM (175.117.xxx.60)

    욕심을 줄이고 있는 물건 활용하는 쪽으로만 해도 돈 없어 고민이다..걱정이다..이런 거 덜할텐데..욕심대로 물건만 늘리면 대체 어쩌자는 걸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75398 노트5 진짜 좋네요....ㅋ 21 .. 2015/08/23 6,856
475397 암마,고등딸 집에서 브래지어 하나요? 11 답답해 2015/08/23 2,881
475396 30대중반아줌마, 거울보며 썡뚱맞은 의식의 흐름ㅋㅋ.. 7 gmgm 2015/08/23 2,113
475395 김성령이 1회에 입은 옷 1 여왕으ㅣ .. 2015/08/23 1,119
475394 몸이 축쳐지는 느낌인데 오한도 있고 하루종일 자다깨다해요. 6 이건 왜일까.. 2015/08/23 2,775
475393 스팀청소기 뭐 쓰세요? 6 스팀청소기 2015/08/23 2,132
475392 미만성 낭성 유방병증 진단은 초음파라든가 조직검사해서 내려지는 진.. 2015/08/23 5,548
475391 세탁조 크리너 효과 있나요? 4 청소 2015/08/23 3,942
475390 남편.차례 큰집 가서 지내나요? 6 .. 2015/08/23 1,610
475389 편입후 졸업이 1년반만에 가능하네요. 2 ... 2015/08/23 2,451
475388 유치원 소풍 안보내면 오바인가요? 29 -- 2015/08/23 4,077
475387 이 시좀 찾아주세요~~ 4 2015/08/23 573
475386 가족이나 남에게 계속 퍼주는 호구인분들은 왜 못 고쳐요??? 18 2015/08/23 5,789
475385 뚱뚱하다고 아이에게 핀잔듣네요 ㅜ 4 휴우 2015/08/23 1,430
475384 19금 질문. 남자도 아플 수 있나요? 15 19 2015/08/23 12,001
475383 세븐라이너와 오씸 중 뭐가 나을까요.. 다리마사지기 추천해주세요.. 1 ... 2015/08/23 3,020
475382 더 반찬이라는데서 반찬 주문 해보신분 계신가요 5 주문 2015/08/23 2,639
475381 친정엄마 씽크대. 상판 색상 고민? 5 열매사랑 2015/08/23 1,902
475380 쌍시옷을 안쓰는 분들은 왜 그러시나요? 15 ... 2015/08/23 3,552
475379 옥수수 연하고부드럽게 삶는법좀알려주세요 9 2015/08/23 2,684
475378 4인가족 게스트하우스 이용 가능한가요? 2 ... 2015/08/23 1,273
475377 고깝다란 말 뜻 잘못 쓰이는 경우가 많아요 1 고깝다 2015/08/23 5,592
475376 경부고속도로 서울들어가는데 원래 밤에 이렇게 한산해요? 1 ㅇㅇ 2015/08/23 1,046
475375 중학생 체험학습은 괜찮을까요? 7 중학생 2015/08/23 3,247
475374 조의에 감사인사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8 ㅇㅇ 2015/08/23 7,7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