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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안좋은일들이 연달아.. 마음이 힘들땐 무얼하면 좋을까요..

.. 조회수 : 4,311
작성일 : 2015-08-02 15:30:27

직장,친구,사랑

 

안좋은일이 연이어 생기고 마음이 힘들어요..

정말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다는 생각만 들구요

이렇게 모든면에서 틀어지니 제 문제라는 생각에

저 스스로를 돌아보는것도 너무 힘들어요

답답하고 울고싶은 마음인데 눈물도 나질 않네요..

세상에 혼자떨어진 기분이 들고

위로받고 싶은데 친구들에게 더 이야기하기 힘들어요

친구들 삶도 있는데 자꾸 제 이야기만 할수는 없는거니깐...

혼자 조용히 여행을 가볼까 했는데 하필 휴가철이라...

밖에 나가서 산책이라도 할라면 왜이리 더운지..

핑계가 많죠.. 책도 읽어보려고 몇권 샀는데...

조금이라도 저를 자책하는 내용이 나오면 내려놓게되요..

인생이 어디서부터 무엇이 잘못된건지.. 어떻게 가야하는지...

괜찮다 이제부터 다시 시작하자 생각하다가도 막막함에 우울해지고..

도움될만한게 뭐가 있을까요.. 

저는 30대 미혼여자에요...

 

IP : 27.35.xxx.129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5.8.2 4:05 PM (175.213.xxx.1)

    힘들수도 있죠. 50대들이야 다 겪어보니 이제야 지난일들이 아무렇지 않은거뿐이잖아요. 저도 같은 30대라서 공감되네요. 근데 결국 상황을 바꿀수있는건 본인뿐이라는 결론이 더 버겁고 힘들고 그래요..

  • 2. 예영이
    '15.8.2 4:20 PM (182.224.xxx.43)

    저도 그런 시간을 적지않은 시간동안 겪었는데요.
    하다하다 나중엔 아예 연예인을 좋아했답니다.
    책도 원글님처럼 별거아닌 내용에도 눈물 흘리며 우느라 볼 수가 없었거든요. 숨을 쉬기도 힘든 지경까지 갔을 때, 저 원래 남을 나보다 좋아해본 적이 없는 사람이라 연예인에 관심이 없었는데, 나 살려고 봤답니다.. 괴로운 곳에 머물러있는 생각을 아예 다른곳으로 돌리려구요. 그리고 기타배우고 작곡도 하고...
    너무 힘들 땐 모든 것을 내려놓고 정말 내가 환하게 웃을 수 있는 일로 시선을 돌리고..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면 차차 추스려요. 좀 추스려져야 책도 읽고 할 수가 있으니까..
    소름끼치도록 제가 겪었던 시간들과 같아서.. 읽고 깜짝 놀랐답니다.
    헤쳐나올 수 있어요. 응원합니다^ ^

  • 3. 저는
    '15.8.2 4:21 PM (118.42.xxx.87)

    그럴땐 이런생각을 해요. 분명 태워났을땐 맨 몸으로 왔건만 지금의 난 무엇을 잃었다고 투정부리고 있는거지? 분명 잃은 것은 아무것도 없고 얻은 것만이 있는데 주어진 것에 감사함을 모르고 남과 비교하고 더 많은 것을 얻고자 욕심에 눈이 멀어 내 스스로가 나를 괴롭게 하는구나.. 더 주어지면 감사한 것이고 없어도 난 잃은 것이 없다. 처음부터 난 맨몸으로 왔었으니까.. 그것만으로도 감사한 일이니까..

  • 4. 저도 50대
    '15.8.2 4:27 PM (58.34.xxx.200)

    제가 20대 후반부터 30대 중반까지 님처럼 힘들었어요.
    직장은 남좋은 일만 시켜주고 제가 그만두게 됐고 사랑은 6년 넘게 사귄 내 인생에서 가장 사랑했던 사람과 자의 반 타의 반으로 헤어졌던 시기였어요.
    전 사람과 어울렸구요.
    절 이해해 주던 후배와 선배가 주변에 있어서 어울리면서 버텼네요.
    그러다가 혼자있을 땐 기도했구요.
    어차피 힘들어야할텐데 스스로 불쌍하게 쳐져있고 싶지않아서요.
    나이 먹고나서 생각 해보니 나름 잘 견뎠다 생각이 들어요.
    현재 또 힘든데 그때랑 비슷하게 버텨내고 있네요.
    인생이 이런건가 봐요.
    한 번 겪었는데 여전히 힘들지만 또 지나갈거란 믿음으로 이악물고 지내고 있어요.
    님은 젊은데요, 힘 내세요.

  • 5. 영화보세요
    '15.8.2 4:29 PM (211.202.xxx.240)

    어제 인사이드 아웃 보고 왔는데
    대놓고 슬픈 영화가 아닌데 계속 눈물이 나서 감추느라 혼났어요.
    만화지만 어린애들 보단 좀 살아 본 청소년이나 어른들이 더 공감이 갈 영화예요.
    어느 정도 나를 객관화 시켜 볼 수 있는 기회를 주고 마음에 치유를 주는 감동이 있어요.

  • 6. 생각 보내기
    '15.8.2 4:34 PM (175.120.xxx.27) - 삭제된댓글

    이또한 지나 가리라...
    아버지 아프셔서 투병할 때 통증 때문에 힘들어 하는 모습 바라 볼때
    감정이 요동을 치고 살까지 다 찢어지는 듯한 고통이 들더군요
    가시는 길을 앞둔 어는 날..
    태어날 때도 산통을 겪고 나오셨는데 좋은 세상으로 돌아가시려고 저렇게 아프신가보다 라고 맘을 잡으니
    견딜 수가 있었어요
    돌아가셨을 때는 그 모습이 편안해 보여서 조금 덜 슬펐어요..
    가시고 나서 정신없이 장례 치루고 부재가 느껴지면서 오는 슬픔이 말도 못했어요
    그렇게 아프고 힘든 감정도 지나고 나니 다 견딜만한 감정이었어요 그러니 지금 제가 이렇게 있는 거라고생각해요 ..
    그냥 다 지나가요. 지금 아픈 것도 힘든 것도
    지금 이 순간 아퍼서 너무 힘들면 그냥 한번 걸어보세요. 너무 덥다면 새벽이라도요.. 몸에서 땀이 나고 열이나면 안좋은 감정이 맘속에서 오래 머물지 않아요

  • 7. 그럴때는
    '15.8.2 4:36 PM (222.96.xxx.106)

    다른 방법 없어요. 생각이라는 것을 하지 않도록 몸을 혹사하는게 좋습니다.

  • 8. ..
    '15.8.2 5:10 PM (27.35.xxx.129)

    좋은 마음들 감사해요.. 댓글들 만으로도 위로가 되어 눈물이 핑도네요..
    감사해요..

  • 9. 저도
    '15.8.2 5:43 PM (49.197.xxx.18)

    이럴수 없을 만큼 힘들답니다.
    그런데
    이해인 수녀님의 어떤 결심 이라는 시를 읽게 되었어요.
    딱 오늘 하루만 버티자. 그런마음으로 살다보니 그래도 살고있어요.
    제가 어려울땐 힘내 그 소리도 와 닿지않고 아무말도 도움이 안되는 어둠속이죠.
    그냥 딱 오늘만 버티고 그렇게 버텨보세요.
    결국 털고 일어나는것도 혼자입니다.

  • 10. ,,,
    '15.8.2 6:01 PM (116.38.xxx.8)

    저도 그런 때가 있었어요.
    아무 힘도 의욕도 없어서 벽만 보고 누워 있기도 하고

    위에 어느 분도 생각을 끊으라 하셨는데
    책은 계속 생각을 일으키는 작용을 해서 해결책이 못되요
    책을 보다가도 내 일과 연관지어 생각하게 되니
    왜 진작 몰랐을까 과거에 대한 후회나 자책만 깊어져요.

    뭐든 배우러 다니세요.
    자신을 혼자 두지 말구요.

    운동이든 만들기든 외국어든
    일주일에 두번 세번 새로운 사람들이랑 규칙적으로 만나
    한 클래스에 속해서 뭔가 배우고 하면

    물론 사랑하는 사람과의 친밀감엔 비할 바 아니지만
    소속감 같은 기본적인 감정 욕구가 충족되기도 하고,
    잠시 정신을 딴 데 쏟으면서 힘든 감정이 옅어지고,
    결석 안 하고 한 달, 두 달 채워가다 보면 보람도 생기고...

    낯선 이들 사이에서는 소위 이미지 관리를 해야 하니
    자기를 좀 더 객관적으로 바로보고 가다듬기가 수월하고

    친구도 내가 좋을 때 좋은 거고,
    위로 받고 싶다고 친구들이 나를 딱하게 여기는 상황에
    나 자신을 계속 두면 나조차도 자기연민에 중독되니까
    혼자 있을 때에도 계속 슬퍼하고만 있게 되거든요.

    저는 2년 정도 열심히 뭐든 배우고 운동하고 살았더니
    전에는 못했던 것들도 할 줄 아는 사람이 되고,
    그런 게 또 전에 없던 매력이 되고,
    좀 더 나은 사람이 되니까 새로운 사랑도 만나게 되고.

    세상이 다 끝난 것처럼 혼자 슬퍼하고만 있었으면
    남는 것도 없이 시간만 흘려보내버렸겠죠.
    슬픔이 하루 아침에 사라지는 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슬픔에 내 모든 시간을 내주면 안 되요.

  • 11. 원글님~
    '15.8.2 7:07 PM (182.224.xxx.43)

    원글님 저한테 쪽지로 대화할수있는 아이디같은것을 주시면 얘기들어줄 수 있어요. 원한다면 보내세요~ 홧팅

  • 12. 원글님~
    '15.8.2 7:07 PM (182.224.xxx.43)

    근데 쪽지 어떻게 보내는지 저도 모름ㅋㅋㅋ

  • 13. ...
    '15.8.2 7:16 PM (81.129.xxx.162)

    이제는 좋은 일들만 생길거에요. 저도 예전에 아주 경사스러운 일 뒤에 진짜 안좋은 일들이 계속 생겼었어요. 마치 시샘이라도 하듯이요... 그래서 좋아라할수만 없었고 아주 슬픈 시간들이 있었지요... 그냥 견디고 견디고... 더 겸손해지라는 말인가 싶어 그냥 묵묵히 하루하루 견뎌냈어요. 시간이 해결해 주는 것도 있어요... 지금 힘드시겠지만 앞을 더 좋은 일들이 생길거라 그런다 생각하시고. 그 좋은 일들을 위해 묵묵히 오늘 할일을 하세요. 슬기롭게 이겨내시길 바래요.

  • 14. 최고 답글이네요
    '15.8.2 9:03 PM (122.31.xxx.55)

    저도 그런 때가 있었어요.
    아무 힘도 의욕도 없어서 벽만 보고 누워 있기도 하고

    위에 어느 분도 생각을 끊으라 하셨는데
    책은 계속 생각을 일으키는 작용을 해서 해결책이 못되요
    책을 보다가도 내 일과 연관지어 생각하게 되니
    왜 진작 몰랐을까 과거에 대한 후회나 자책만 깊어져요.

    뭐든 배우러 다니세요.
    자신을 혼자 두지 말구요.

    운동이든 만들기든 외국어든
    일주일에 두번 세번 새로운 사람들이랑 규칙적으로 만나
    한 클래스에 속해서 뭔가 배우고 하면

    물론 사랑하는 사람과의 친밀감엔 비할 바 아니지만
    소속감 같은 기본적인 감정 욕구가 충족되기도 하고,
    잠시 정신을 딴 데 쏟으면서 힘든 감정이 옅어지고,
    결석 안 하고 한 달, 두 달 채워가다 보면 보람도 생기고...

    낯선 이들 사이에서는 소위 이미지 관리를 해야 하니
    자기를 좀 더 객관적으로 바로보고 가다듬기가 수월하고

    친구도 내가 좋을 때 좋은 거고,
    위로 받고 싶다고 친구들이 나를 딱하게 여기는 상황에
    나 자신을 계속 두면 나조차도 자기연민에 중독되니까
    혼자 있을 때에도 계속 슬퍼하고만 있게 되거든요.

    저는 2년 정도 열심히 뭐든 배우고 운동하고 살았더니
    전에는 못했던 것들도 할 줄 아는 사람이 되고,
    그런 게 또 전에 없던 매력이 되고,
    좀 더 나은 사람이 되니까 새로운 사랑도 만나게 되고.

    세상이 다 끝난 것처럼 혼자 슬퍼하고만 있었으면
    남는 것도 없이 시간만 흘려보내버렸겠죠.
    슬픔이 하루 아침에 사라지는 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슬픔에 내 모든 시간을 내주면 안 되요. 222222222222

  • 15. ....
    '15.8.3 11:39 AM (110.46.xxx.91)

    뭔가를 배우면서 성장의 기쁨도 느끼시길... 마음을 열면 좋은사람들도 눈에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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