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네살된 공격성 있는 아이 친구, 피하는 게 최선일까요?

고민 조회수 : 2,716
작성일 : 2015-08-01 01:02:24

우리 아이와 동갑이라 알고 지내게 된 지 일년 좀 넘은 엄마가 있어요.

아이들이 두돌 좀 넘어서 처음 만났고 지금은 세돌이 조금 넘었어요.

아이의 엄마는 저랑 코드도 잘 맞고 사람이 너무 괜찮아서 아이들도 같이 놀릴겸

일주일이나 이주일에 한번씩 꾸준히 만나고 있어요.

 

올해 네살부터는 둘다 서로 다른 어린이집을 다니고 있어서

엄마끼리는 일이주에 한번 보고 아이들은 한달에 한두번 정도 만나서 놀아요.

그 엄마 아이는 에너지가 넘치고 운동신경이 좋고 머리도 좋은 것 같은데 공격성이 있어요.  

두돌 즈음엔 어려서 그러려니 했는데 이제 세돌이 지났고 말귀도 다 알아듣는데

뭔가 기분 나쁜 게 있거나 하나의 물건을 두고 서로 가지려고 하면 바로 때리려고 해요.

제가 바로 옆에 있을 때에도 너무 순식간이라 막지 못할 때도 있고요.  

우리 아이가 그 아이한테 맞거나 긁혀서 몇 번 울었어요. 서너번 만나면 한번 정도 이런 일이 일어나요.

그래서 그 아이와 놀 때 제 마음 한 구석은 불안해요. 혹시 눈 같은 데라도 다칠까봐서요.

 

반전은 우리 아이가 그 아이를 더 좋아해요. 둘이 만나면 그 아이는 혼자도 잘 노는데 우리 아이는 그 아이를

졸졸 따라다니고 같이 놀고 싶어해요. 우리 애가 원래 친구랑 노는 것을 좋아하는데

제가 따로 만나는 엄마가 이 엄마밖에 없어서

어린이집 외에는 같이 노는 아이도 이 아이 밖에 없어서 그런 것 같기도 해요.

 

어린이집에 다니고 그래서 좀 나아졌을 줄 알았는데 며칠 전에 꽤 오랜만에 만났는데 또 때리려고 하더라구요.

순간적으로 깜짝 놀라던 우리 아이 표정이 잊혀지지가 않아요.

좀더 크고 계속 같이 놀면 좋아질까요? 아니면 피하는 게 정답일까요?

이렇게 어릴 때부터 공격성이 있던 아이는 몇 살쯤 되면 좋아지는지 궁금하네요.

IP : 211.177.xxx.44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공격성
    '15.8.1 1:16 AM (115.86.xxx.61)

    그아이 엄마의 태도가 어떤가요? 네살이면 올바른 훈육 해아 될 시기거든요...그아이 엄마가 그아이가 폭력성 보일때 일관성 있게 적절한 훈육을 한다면 문제 없을테지만...지속적으로 그러는 걸 보면 그엄마도 훈육의 문제가 있을 것 같아요..
    그리고 그연령대 아이들은 집에서 만나서 놀리면 더 다투더라구요...

  • 2. ..
    '15.8.1 1:19 AM (119.71.xxx.210)

    전 피합니다........
    윗님 댓글 처럼 아이엄마의 양육방식의 문제더라구요 대부분...
    전 그냥 피해요

  • 3. .............
    '15.8.1 2:38 AM (175.193.xxx.104)

    그 아이를 위해서라도 피하는게 좋을거 같아요.
    아이가 공격적인 부분이 나아지기 전에 만나면 그 아이에게도 누군가에게 해를 입힐 수 있는 기회가 자꾸 만들어지는거니까요. 사실 저희 조카가 공격적이고 충동조절이 잘 안되는 부분이 있는데, 아이가 그런 모습 보이면 단호하게 집에 데리고 가더라구요. 그러니 아이 친구가 잘 안생기고 너무 안타깝기는 한데...친구와 놀려면 이런 버릇 고쳐야 한다고 자꾸 얘기하니 조금씩 나아지고 있어요. 그 아이를 위해서라도 자주 안보는게 나아요.

  • 4. ...
    '15.8.1 3:22 AM (213.205.xxx.176)

    애가 보고 배우면 어쩌시려구요. 저같음 어린이집에서 같이 놀만한 다른 친구들을 알아보겠어요.

  • 5. 제 아이가
    '15.8.1 4:27 AM (203.236.xxx.90)

    2~3살때 원글님괴 아주 똑같은 경험을 했었는데요...
    아쉽지만 그 엄마랑 만나는걸 포기했어요. 이유도 설명했구요. 지금 초1 됐을텐데 친구 때리는 버릇 고쳤는지 모르겠네요. 당장은 자녀분을 보호하는게 최선이라고 생각해요. 좋은 친구는 또 사귀면 되더라구요.

  • 6. 본인의 아이가
    '15.8.1 5:04 AM (175.197.xxx.225)

    아직 스스로 방어/반격할 수 있지 않다면 만나지 않는 게 좋겠죠.

  • 7. 그대로 커요
    '15.8.1 6:34 AM (1.233.xxx.159)

    나아진다고 해도 그때까지는 계속 때리구요.
    그 엄마도 애가 그러면 더 신경쓰고 가능한 고칠 때까지 데리고 있지...
    만나지 마세요. 님 아이는 계속 맞아요.

  • 8. 릴렉스
    '15.8.1 8:57 AM (183.100.xxx.191)

    당연히 안만나겠어요..다 그런건 아니겠지만 그런 아이 유형의 엄마들은 훈육제대로 안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그런 엄마가 더 얄미워요ㅜㅜ

  • 9. ...
    '15.8.1 10:59 AM (39.7.xxx.239)

    '그런 유형의 아이들 엄마는 훈육을 잘 안해요.' 동감입니다. 엄마 지체는 괜찮아 보이는데 아이가 그런 경우 훈육을 안하더라구요. 때리는 아이한테 제지는 하는척만하고 살제로는 공감을 해요.그러니 아이는 지가 절못한 줄 모르고 또해요.

  • 10. 원글
    '15.8.1 2:39 PM (211.177.xxx.44)

    답변 감사드려요. 그 엄마는 많이 미안해하고 아이도 말리고 때리면 바로 헤어지고
    아이한테도 저보다 훨씬 더 엄하게 야단치고 해요. 이 문제로 고민도 많이 하고요.
    그 엄마 양육 태도에 문제가 있다고 느꼈다면 아마 고민하지도 않았을 거예요.
    제가 볼 때는 아이의 기질 문제가 더 큰 것 같아요.
    이제 어린이집도 다니고 좀 컸기 때문에 나아질 줄 알았는데....
    둘이 갈등이나 경쟁 상황에서 때리는 건 그래도 이해를 하겠는데
    지난번 만났을 때 뭔가 혼자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이 와도 바로 공격성이 나오는 모습을 보고
    제가 좀 놀랐어요.
    (자기 혼자 넘어져서 울더니 갑자기 우리 아이를 때렸어요. 우리 아이가 밀었다고 생각했는지 모르겠지만요.)
    쉽게 달라지지 않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들기도 했어요.
    당분간 아이들과의 만남은 자제해야겠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75582 무도 가요제 16 서해안 고속.. 2015/08/24 4,822
475581 중1인데 역사논술 하는중인데 필요할까요 4 역사 2015/08/24 905
475580 직장상사가 학벌 컴플렉스가 엄청 심하신듯한데 1 i00 2015/08/24 1,967
475579 반지가 큰데 줄일수있나요!!? 4 반지가 2015/08/24 1,807
475578 서로 돈이 많이없다면 결혼 미루는게 맞나요? 어차피 없는돈 살아.. 14 흐음 2015/08/24 3,718
475577 패션 전문가님들 셀프웨딩촬영 드레스 조언 좀 부탁드려요. 4 행운보다행복.. 2015/08/24 944
475576 라벤다 키우기가 너무 힘들어요 3 sksmss.. 2015/08/24 2,287
475575 컴퓨터를 왜 인체공학적으로 만들지 않을까요? 11 목디스크 2015/08/24 1,043
475574 히말라야립밤이 20개쯤 있는데요. 얼굴에 발라도 될까요? 9 인도립밤 2015/08/24 3,798
475573 블로그 상위검색되도록 도와주는 비용 5 얼마인가요?.. 2015/08/24 1,180
475572 비타민c를 밤에 먹으라는 얘기를 얼핏 봤는데 왜 그런건가요? 6 아까 비타민.. 2015/08/24 6,757
475571 영어해석 도움 필요 1 whitee.. 2015/08/24 583
475570 연애고자 1 사연 2015/08/24 860
475569 포트메리온 칼 써보신분~ 6 주방칼 2015/08/24 1,431
475568 초등 아들때문에 속상해요 12 ㅠ ㅠ 2015/08/24 2,949
475567 명절이나 제사 후 쇼핑으로 푸시는 분 계세요? 9 며느리 2015/08/24 1,679
475566 오사카 아이와여행 여러가지 질문드려요~ 7 안녕미르 2015/08/24 2,049
475565 엄마 지갑에 손대고 피씨방가는 아들 2 중이엄마 2015/08/24 1,711
475564 한명숙님 혼거방 수용 6 미친 2015/08/24 3,294
475563 ,추석에 애들하고 여행가려 하는데 패키지 상품 추천해주세요 1 ㅇㅇ 2015/08/24 732
475562 맛난 복숭아가 있어 요즘이 행복합니다^^ 23 황도짱 2015/08/24 4,718
475561 커피 마실때 빨대로 마시면 치아가 덜 누래진대요.ㅎㅎ 11 gg 2015/08/24 3,260
475560 늙은호박즙 맛이 어떤가요 1 호박 2015/08/24 731
475559 82쿡 언니님들 부탁이 있어용~~ 7 럽요미 2015/08/24 982
475558 EBS마저 ‘친박’‘막말’‘뉴라이트’가 장악? 2 샬랄라 2015/08/24 5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