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네살된 공격성 있는 아이 친구, 피하는 게 최선일까요?

고민 조회수 : 2,704
작성일 : 2015-08-01 01:02:24

우리 아이와 동갑이라 알고 지내게 된 지 일년 좀 넘은 엄마가 있어요.

아이들이 두돌 좀 넘어서 처음 만났고 지금은 세돌이 조금 넘었어요.

아이의 엄마는 저랑 코드도 잘 맞고 사람이 너무 괜찮아서 아이들도 같이 놀릴겸

일주일이나 이주일에 한번씩 꾸준히 만나고 있어요.

 

올해 네살부터는 둘다 서로 다른 어린이집을 다니고 있어서

엄마끼리는 일이주에 한번 보고 아이들은 한달에 한두번 정도 만나서 놀아요.

그 엄마 아이는 에너지가 넘치고 운동신경이 좋고 머리도 좋은 것 같은데 공격성이 있어요.  

두돌 즈음엔 어려서 그러려니 했는데 이제 세돌이 지났고 말귀도 다 알아듣는데

뭔가 기분 나쁜 게 있거나 하나의 물건을 두고 서로 가지려고 하면 바로 때리려고 해요.

제가 바로 옆에 있을 때에도 너무 순식간이라 막지 못할 때도 있고요.  

우리 아이가 그 아이한테 맞거나 긁혀서 몇 번 울었어요. 서너번 만나면 한번 정도 이런 일이 일어나요.

그래서 그 아이와 놀 때 제 마음 한 구석은 불안해요. 혹시 눈 같은 데라도 다칠까봐서요.

 

반전은 우리 아이가 그 아이를 더 좋아해요. 둘이 만나면 그 아이는 혼자도 잘 노는데 우리 아이는 그 아이를

졸졸 따라다니고 같이 놀고 싶어해요. 우리 애가 원래 친구랑 노는 것을 좋아하는데

제가 따로 만나는 엄마가 이 엄마밖에 없어서

어린이집 외에는 같이 노는 아이도 이 아이 밖에 없어서 그런 것 같기도 해요.

 

어린이집에 다니고 그래서 좀 나아졌을 줄 알았는데 며칠 전에 꽤 오랜만에 만났는데 또 때리려고 하더라구요.

순간적으로 깜짝 놀라던 우리 아이 표정이 잊혀지지가 않아요.

좀더 크고 계속 같이 놀면 좋아질까요? 아니면 피하는 게 정답일까요?

이렇게 어릴 때부터 공격성이 있던 아이는 몇 살쯤 되면 좋아지는지 궁금하네요.

IP : 211.177.xxx.44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공격성
    '15.8.1 1:16 AM (115.86.xxx.61)

    그아이 엄마의 태도가 어떤가요? 네살이면 올바른 훈육 해아 될 시기거든요...그아이 엄마가 그아이가 폭력성 보일때 일관성 있게 적절한 훈육을 한다면 문제 없을테지만...지속적으로 그러는 걸 보면 그엄마도 훈육의 문제가 있을 것 같아요..
    그리고 그연령대 아이들은 집에서 만나서 놀리면 더 다투더라구요...

  • 2. ..
    '15.8.1 1:19 AM (119.71.xxx.210)

    전 피합니다........
    윗님 댓글 처럼 아이엄마의 양육방식의 문제더라구요 대부분...
    전 그냥 피해요

  • 3. .............
    '15.8.1 2:38 AM (175.193.xxx.104)

    그 아이를 위해서라도 피하는게 좋을거 같아요.
    아이가 공격적인 부분이 나아지기 전에 만나면 그 아이에게도 누군가에게 해를 입힐 수 있는 기회가 자꾸 만들어지는거니까요. 사실 저희 조카가 공격적이고 충동조절이 잘 안되는 부분이 있는데, 아이가 그런 모습 보이면 단호하게 집에 데리고 가더라구요. 그러니 아이 친구가 잘 안생기고 너무 안타깝기는 한데...친구와 놀려면 이런 버릇 고쳐야 한다고 자꾸 얘기하니 조금씩 나아지고 있어요. 그 아이를 위해서라도 자주 안보는게 나아요.

  • 4. ...
    '15.8.1 3:22 AM (213.205.xxx.176)

    애가 보고 배우면 어쩌시려구요. 저같음 어린이집에서 같이 놀만한 다른 친구들을 알아보겠어요.

  • 5. 제 아이가
    '15.8.1 4:27 AM (203.236.xxx.90)

    2~3살때 원글님괴 아주 똑같은 경험을 했었는데요...
    아쉽지만 그 엄마랑 만나는걸 포기했어요. 이유도 설명했구요. 지금 초1 됐을텐데 친구 때리는 버릇 고쳤는지 모르겠네요. 당장은 자녀분을 보호하는게 최선이라고 생각해요. 좋은 친구는 또 사귀면 되더라구요.

  • 6. 본인의 아이가
    '15.8.1 5:04 AM (175.197.xxx.225)

    아직 스스로 방어/반격할 수 있지 않다면 만나지 않는 게 좋겠죠.

  • 7. 그대로 커요
    '15.8.1 6:34 AM (1.233.xxx.159)

    나아진다고 해도 그때까지는 계속 때리구요.
    그 엄마도 애가 그러면 더 신경쓰고 가능한 고칠 때까지 데리고 있지...
    만나지 마세요. 님 아이는 계속 맞아요.

  • 8. 릴렉스
    '15.8.1 8:57 AM (183.100.xxx.191)

    당연히 안만나겠어요..다 그런건 아니겠지만 그런 아이 유형의 엄마들은 훈육제대로 안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그런 엄마가 더 얄미워요ㅜㅜ

  • 9. ...
    '15.8.1 10:59 AM (39.7.xxx.239)

    '그런 유형의 아이들 엄마는 훈육을 잘 안해요.' 동감입니다. 엄마 지체는 괜찮아 보이는데 아이가 그런 경우 훈육을 안하더라구요. 때리는 아이한테 제지는 하는척만하고 살제로는 공감을 해요.그러니 아이는 지가 절못한 줄 모르고 또해요.

  • 10. 원글
    '15.8.1 2:39 PM (211.177.xxx.44)

    답변 감사드려요. 그 엄마는 많이 미안해하고 아이도 말리고 때리면 바로 헤어지고
    아이한테도 저보다 훨씬 더 엄하게 야단치고 해요. 이 문제로 고민도 많이 하고요.
    그 엄마 양육 태도에 문제가 있다고 느꼈다면 아마 고민하지도 않았을 거예요.
    제가 볼 때는 아이의 기질 문제가 더 큰 것 같아요.
    이제 어린이집도 다니고 좀 컸기 때문에 나아질 줄 알았는데....
    둘이 갈등이나 경쟁 상황에서 때리는 건 그래도 이해를 하겠는데
    지난번 만났을 때 뭔가 혼자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이 와도 바로 공격성이 나오는 모습을 보고
    제가 좀 놀랐어요.
    (자기 혼자 넘어져서 울더니 갑자기 우리 아이를 때렸어요. 우리 아이가 밀었다고 생각했는지 모르겠지만요.)
    쉽게 달라지지 않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들기도 했어요.
    당분간 아이들과의 만남은 자제해야겠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72401 6학년2학기 전학ㅠ 5 민쭌 2015/08/14 2,216
472400 여성 한국광복군 지복영 회고록『민들레의 비상』출간 2 작전은시작된.. 2015/08/14 379
472399 새정치연합, 새누리 김무성은 친일파아버지삶을 미화말라 1 집배원 2015/08/14 742
472398 목사 성추행 신고하면 수사나 제대로 해주나요? 3 참내 2015/08/14 1,060
472397 앞치마 천은 주로 뭘 시용하나요?? 4 .... 2015/08/14 982
472396 초등학교 1학년 때 전학..걱정입니다. 9 나는야 2015/08/14 3,063
472395 유성우 보신분계시나요 4 ..! 2015/08/14 1,511
472394 중국인들 문화는 개인적인가요 아니면 내가 호구? 21 그 룸메 2015/08/14 3,631
472393 마른하늘에 날벼락 치지 않았나요? 2 아까 2015/08/14 892
472392 40대부부 휴가. 남편총각친구와같이..?? 조언부탁드려요 36 hee 2015/08/14 7,646
472391 40대 초반 넘어가면서 생리통이 심해지는데요... 3 궁금이 2015/08/14 1,902
472390 롯데가 10일 정부에 제출했다는 문서 일부- 띄워쓰기 엉성하네요.. 5 대외비문건 2015/08/14 1,096
472389 저는 학교때 5년 동안 실장했어요 76 그냥 2015/08/14 10,764
472388 캣맘님들, 고양이 무서워하는 사람이 하소연합니다. 32 ... 2015/08/14 3,961
472387 저 아래 남친과 제주도 여행 글이요.. 7 .. 2015/08/14 2,716
472386 매직기 사이즈 추천 부탁드려요~ ..... 2015/08/14 569
472385 고속도로 통행료 그깟 몇푼한다고 6 낚이지말길 2015/08/14 2,244
472384 자기 싫은데 내일을 위해 억지로 주무시는 분 계세요? 7 밤좋아 2015/08/14 1,515
472383 방이 밝으면 시력이 나빠지나요? 아니면 반대인가요?(급질문) 5 시력 2015/08/14 4,412
472382 청국장 어디서 사드세요? 3 냠냠 2015/08/14 1,302
472381 고3 담임입니다 46 ... 2015/08/14 14,596
472380 한복 헤어 스타일.. 머리 올리는 법 10 도라 2015/08/14 5,636
472379 오십중반 남편 친구들과 제주도 2박3일 ...사전에 제게 한마디.. 5 저도 2015/08/14 2,329
472378 60대 엄마가 춤 배우고 싶으시다는데 괜찮을까요? 9 00 2015/08/14 1,319
472377 빅뱅 태양 20 2015/08/14 6,9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