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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정집에 동생이 와 있는데

더워서 조회수 : 5,488
작성일 : 2015-07-31 15:47:19

3일전에 혼자 애들 데리고 휴가 차 와 있어요.

제부는 근무라 못오고..

그런데 어제 아님 오늘 가 보려고 했는데 너무 더우니

외출 하기가 겁나서 여태 미그적 거리고 있네요.

대중교통으로는 차 세번 갈아야타야 하고

또 지하철 내려서도 20분 가까이 걸어올라가야 하는데

이 더위에 도무지 자신이 없어요.

택시 타면 만오천원인데 요즘 돈이 없어 이것도 부담되고

솔직히 그것도 그거지만 제가 원래부터 친정엄마랑 사이가 별루에요.

그래서 평소에 친정집  왕래 잘 없다 간혹 이렇게 동생들 내려오면 가는데

저번에 한번 엄마랑 전화로 말다툼을 하고나니 더 뻘쭘해서 못가겠네요.

어떤 일을 계기로 저두 그동안 쌓인거 다 털어놨거든요. 

엄마도 평소 다른 자식들  내려와도 저보고 오라 소리 없고 이번에도 마찬가지에요.

그냥 형제들끼리만 연락 주고받고 가는식..

지금 사는 집으로 올 1월에 이사를 왔는데 같은 도시 살면서

엄마도 딸인 제 집에 와 보지를 않으셨어요.

저는 이사오고 언젠가 한번 놀러오시라 한적 있는데

대중교통으론 오기가 불편하고 수입없는 노인네들이라 택시비 아까워서 못오고..

딸인 저와 사이도 별루이니 그닥 오고싶지도 않으시겠죠.

엄마는 몇년전에 서울에 여동생 아이 봐주러 아버지랑 올라가서

새로 전세집을 얻어 2년을사셨는데도 전업인 저에게 아이들 데리고

놀러오라 소리 한번 안하셨어요. 2년동안..

물론 전화통화도 거의 안했구요.

그래서 엄마가 서울서 어떤 집에 사시다 왔는지도 모른답니다.

모녀사이 남들이 봐도 냉랭한거 맞죠?

IP : 112.173.xxx.196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동생네를
    '15.7.31 3:49 PM (59.14.xxx.172)

    원글님 집에 와서
    하루라도 자고가게 하심 안되나요?

  • 2. ㅇㅇㅇ
    '15.7.31 3:52 PM (211.237.xxx.35)

    자식이 여럿이면 뭐 안맞는 자식한테 좀 소홀하게 되겠죠.
    그냥 날 더운데 집에서 쉬세요.
    그리고 여동생 아이 봐주러 서울 올라가서 원글님 안부른건
    왜 섭섭한지 이해가 좀 안가네요.
    거긴 여동생네 집이지 원글님 부모님 집이 아니라서 놀러오라 마라 말하기 힘들었을수도 있어요.

  • 3. ...
    '15.7.31 3:53 PM (222.234.xxx.140)

    내리 사랑이라는데 너무 마음쓰지 마세요
    님가정에 충실하고 잼있게 잘 보내세요

  • 4. 24평
    '15.7.31 3:54 PM (112.173.xxx.196)

    복도식 아파트인데 1층이고 에어컨이 없어요.
    여름이라 애들 방학하고 하루종일 같이 있는데 울 식구 네명만 해도 덥네요.
    그래서 오라 소리를 못하겠어요.
    엄마집이 그래도 넓고 에어컨도 있으니 동생도 거기서 꼼짝을 안하네요.
    작년 겨울엔 애들 데리고 다녀갔는데 저 힘들고 자기도 힘들것 같으니 온다 소리가 없어요.

  • 5. ㅇㅇ
    '15.7.31 3:56 PM (39.124.xxx.80)

    동생네 애들 봐주러 서울 가셔서, 서울에 친정부모님만 사시는 전세집을 구하셨다는거죠?

  • 6. ㅇㅇㅇ
    '15.7.31 3:59 PM (211.237.xxx.35)

    아 다시 읽어보니 서울에 새로 전셋집을 얻었다고요..
    그럼 섭섭하실수도 있네요.
    그냥 여동생네 애들 돌봐주느라 힘에 부쳐 원글님이랑 원글님네 애들도 좀 귀찮았나봐요.
    ㅠㅠ

  • 7. 그때
    '15.7.31 3:59 PM (112.173.xxx.196)

    여동생네 근처로 새로 집을 얻어 두분만 따로 사셨기에 저두 한번 가보고 싶었는데
    엄마가 한번도 오라 소리를 안하셨어요.. 전 이게 아직도 좀 많이 섭섭해요.
    심지어 여동생과 통화중에 나중에 엄마한테 언니에게 전화 좀 달라고 했는데도
    연락이 없으셨어요.
    동생에게 제 말 전해 들은 엄마는 지가 급하면 또 하겠지.. 이러면서 전화 없으셨구요.

  • 8. 에휴~
    '15.7.31 4:00 PM (125.133.xxx.211)

    딴건 모르겠구, 갈람 택시타고 가세요.
    이 더운데....

  • 9. ...
    '15.7.31 4:01 PM (220.76.xxx.234)

    날씨도 너무덥고 무리하지 마시라고 하고 싶어요

  • 10. 우리애들
    '15.7.31 4:08 PM (112.173.xxx.196)

    다커서 중딩초딩이고 둘다 순해서 있느지 없는지도 모를 애들이에요.
    그냥 엄마도 제가 못마땅하고 그러니 좋아하질 않으시는거죠.
    10년전엔 서울서 내려온 동생들과 함께 저희집에 오셨다 남편은 근무가고
    저와 아이들만 있는데 우리 가족만 남겨두고
    동생들하고만 외식하러도 가셨어요.. 그때 동생중 하나가 언니도 같이 가자 했지만
    저는 엄마 눈치가 보여 안따라갔구요. 엄마도 가자는 말씀 없으셨고 바닷가로 회 먹으러 간다니
    당시 초등학생이던 제 아들이 할머니 나도 갈래.. 이렇게 하는데도 니가 무슨 회를 먹냐.. 이러면서
    싹뚝 잘라버리더군요.. 자식 하나 두고 맛있는 음식이 잘 넘어가셨는지..평생 못잊을 일화 입니다.

  • 11. ㅇㅇㅇ
    '15.7.31 4:31 PM (211.237.xxx.35)

    우어아아
    윗댓글 읽으니 제가 다 화가나네요.
    원글님 그 친정에 미련 끊으세요.
    가만 보니 원글님을 싫어하시네요. 어쩜 부모가 저럴수가 있는지
    아니 원글님네 집에 와서 자기네들끼리 또 회먹으러 갔다고요? 원글님네 애들이 가고싶다고 해도 안된다 하고?
    참내
    그냥 친정부모님하고 끊으세요. 나같아도 섭섭하겠어요. 전 아예 안볼꺼에요. 저렇게 나오면..
    어떻게 저렇게 차별을 하시나요... 원글님 친정부모님 바라기 그만하세요.

  • 12.
    '15.7.31 4:52 PM (223.62.xxx.51)

    마음이 아프네요

  • 13. ㅎㅎ
    '15.7.31 4:58 PM (112.173.xxx.196)

    엄마가 저러니 처가에 잘하던 남편도 몇년전부터는 무심해졌고 저두 더이상 효도 안하니
    이제는 부글부글 끓던 마음도 없어요.
    형제들과 나눠서 드리는 생활비 외엔 명절이고 생신이고 아무것도 안해드립니다.
    더이상 할 여유도 마음도 없구요.
    방금 동생에게 못간다고 문자 했는데 다음주에 다른 여동생네 내려오면 그때 밖에서
    같이 밥이나 먹자 했어요.
    나두 이번엔 엄마만 쏘옥 빼놓고 형제들끼리만 한번 먹어보고 싶어요.
    진짜 얄미운 엄마!!

  • 14. 이해가
    '15.7.31 5:25 PM (123.228.xxx.160)

    안되지만 도리어 맏이에게 무심한 경우가 정말 있어요. 차별이라고 해도 될 정도로 너무 심하다싶은데, 그게 맏이에 대한 실망 때문인지 무조건적인 내리사랑 때문인지는 모르겠어요. 하지만 마음이 덜가고 신경도 안쓰는 자식이 있긴한가봐요. 당하는 입장에선 가슴을 치다못해 한이 될텐데 총애받는 자식쪽에서 중재하지않고 모르쇠로 일관하면 점점 오해가 쌓이고 사이만 멀어지더군요. ㅠㅠ 마음 비우시고 찬찬히 관계를 조망해보세요. 분명 틀어진 이유가 있을텐데요.

  • 15. 원래
    '15.7.31 5:43 PM (112.173.xxx.196)

    부모들이 큰애를 미워한대잖아요.
    부모의 단점을 제일 많이 타고나서.. 사람은 자기의 모습이 남에게 있음 더 싫어한대요.
    자기의 못난 모습을 인정하기 싫어서. 저두 큰딸인데
    외모도 엄마 닮아 못난데다 공부도 형제중에 제일 처지고 시집도 없는 집으로 가고 그러니..
    이후로 못사는 딸에게 타박이 심하셨던 것 같아요.
    미혼때까지만 해도 구박은 없으셨지만 원래도 살가운 성품은 아니었는데 심해지셨죠.
    결혼전에 남편 직업도 비하하면서 싸잡아 흉을 보시더라구요.
    너는 그런데 아니면 갈데가 없다..뭐 이런식으로요.. 살면서 제 아이에게도 두번 성질을
    내신적도 본적이 있어요. 분명 애들이 할만한 잘못인데 제가 미우니 손주도 싫으셨는가..
    아무튼 지금은 저두 더이상 나에게 엄마는 없다 하고 생각하고 산지가 몇년되다 보니 이제는 괜찮아요.
    옛날에 이런 감정을 안고 효도를 억지로 할때가 참 괴로웠지요.
    어느날 생신이라고 가기는 하는데 너무너무 만나기가 싫어서 울면서 갔던 기억도 있네요.
    다른 동생들은 급한일로 서울서도 오라 그럼 잘 올라가시는데 저는 같은 도시 살면서
    하루 알바 간다고 애들 밥 좀 부탁 했더니 전화로 성질만 내시던 걸 보면서
    아.. 역시나 나는 엄마에겐 좀 다른 자식이구나 싶어 완전히 마음 접었어요.

  • 16. ..
    '15.7.31 6:14 PM (61.81.xxx.22)

    생활비도 보내지 마세요
    아예 관심도 없는데
    돈은 왜 보내나요
    주나 안주나 마찬가지일텐데요

    손주한테 그랬다는건 정말 정 떨어지네요

  • 17. 아이고.. 성격 좋으시네
    '15.7.31 6:29 PM (14.44.xxx.97) - 삭제된댓글

    전 그럼 안봐요.
    왜 착한 애들이 성질 드러운 엄마들 때문에 욕보는지...
    돈도 끊고 -- 돈 없다고 하세요.
    그러나 저러나 안 좋아하는거 똑같은데..
    그돈 모아서 에어컨이나 사세요

  • 18. ㅇㅅㅇ
    '15.7.31 7:44 PM (125.31.xxx.232)

    영 하찮게 생각하는 자식인것 같네요
    이상하게 모성애가 안생기는 자식이 있는것 같더라구요
    주변에 그런 집 있는데 딸 결혼하는것도 친구들과 외출하는것도 싫어하고 성질내더라고요
    너 가면 누가 밥차리니?? 하면서요 다른 자식들도 엄마따라서 언니 무시하고 식모취급하던데요

    생활비끊으세요 호구자식ㄴ하지마시구

  • 19. 님 아
    '15.7.31 9:09 PM (121.200.xxx.139)

    완전이 호구네요
    생활비는 왜 보내시는데요?

  • 20. 생활비는
    '15.7.31 11:23 PM (112.173.xxx.196)

    연로하신 부모님이 근로능력이 없어 아버지 퇴직하신 이후로 자식된 도리로 보냅니다.
    이것도 제가 맏딸이니 형제들과 의논해서 드리자 했어요.
    미운건 미운거고 그렇다고 부모 배를 곯게 할수는 없잖아요.
    어머니가 알뜰하지 않으셔서 아버지가 열심히 사셨는데도 노후에 자식에게 손 벌리시네요.
    지금도 돈 쓰기 좋아하는 건 여전하시고 저는 형편이 그렇다보니 돈으로 효도 많이 못하는데다
    감정도 안좋은데 당신 한건 생각 안하고 효도 안한다고 생각하세요.
    미혼때 3년이나 매달 돈 벌어주고 장사하시면서 몫돈 필요하면 맨날 나에게 전화해서 빌려가시고..
    결혼후에도 저에게 몫돈 빌려가시곤 했어요.
    저는 친정에 십원한장 빌린 적 없구요.. 예전엔 저두 한다고 했는데 이젠 안합니다.

  • 21.
    '15.8.1 12:59 AM (118.176.xxx.73)

    친딸은 맞나요? 보통 큰자식만 차별하면 홀아비가 자식 데리고 혼자 살다 재혼한 경우가 많아요.
    보통 결혼즈음에 호적등본 떼보고 알더라구요.

  • 22. 친딸
    '15.8.1 5:24 PM (112.173.xxx.196)

    맞아요.
    그러니 더 슬프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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