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5살 아이 떼쓰는거

힘든맘 조회수 : 4,199
작성일 : 2015-07-31 10:57:04
첫째가 5살 여아인데 요새 아주 그냥 짜증 대 폭발 ㅠㅠ
저는 아기 울음 소리를 못 참아하는데 오히려 어릴때는 기본적인 욕구만 충족시켜주면 아기가 안 우니까 우는 소리 들을일이 거의 없었어요
두돌 지나면서 본인 고집 생기고 몇번 크게 울어서 저도 몇번 대 폭발 했고 그러다 다시 많이 좋아졌다 생각했는데
최근엔 정말 아무것도 아닌 사소한거 자기 고집대로 하겠다고 그저 우네요 엉엉 덥다고 짜증난다고 그냥 울어요
매일 매일 혼내고 화내다보니 지금 둘째 임신중인데 태교는 커녕 매일이 스트레스네요

오늘 아침에도 치마에 속바지 안입겠다고...
치마만 입어요 바지 절대 안 입고 그래서 약속했거든요 꼭 안에 속바지 입어야 한다고
그런데 전에 한번 거짓말로 입었다고 해서 그냥 보냈더니 그날 시원했던지 계속 안 입으려고 난리에요
친구 누구도 안 입는다고 자기도 안 입겠다고 그러고
오늘 아침엔 30분을 내내 울고 고집부리길래 또 폭발했네요
차라리 죽자고 너랑 나랑 둘다 죽으면 속바지때문에 안 울어도 되지 않냐고
아니면 너 혼자 살라고 너 하고싶은대로 하려면 엄마가 보살펴주지.않아도 되니까 그냥 너 혼자 살라고
5살 애 데리고 별소리를 다 했네요

그냥 안 입혀 보내면 되지 않느냐 하겠지만 속옷만 입고 간 날은 꼭 저녁에 성기부위가 아프다고 해요
뭔가 감염위험이 있으니까 그럴겠죠
비염이 있어서 늘 더러운 손으로 눈 비비고 코파고 그러는데
성기부분도 터치하지 않았을리가 없으니까요

아 정말 미치겠어요 ㅠㅠ
우는애 안쓰럽기도 하지만 저도 너무 힘들고 나부터 살아야겠으니까 뭔가 컨트롤이 되어야 하는데 감정도 순식간에 폭발해 버리고
이러다 큰애 잡을거 같아요 매일 저한테 혼나는 아이도 정서상 얼만 안 좋을까요
IP : 223.62.xxx.115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지젤
    '15.7.31 11:03 AM (220.118.xxx.68)

    또래 아이 키우는 엄마예요 그또래는 원래 그래요 징징대고 자기주장 강하고 안되면 될때까지 울고불고 힘들게 하지요 웬만한건 해달라는 대로 해주고 안되는건 대화로 얘기해주면 들어요 존중해주고 아껴주고 사랑받는 느낌 들게끔요 저도 욱할때 있지만 아이에게 화내고 큰소리내는건 절대 해서는 안되는 행동이라 생각하고 안해요. 화내고 큰소리내는 것도 습관이예요. 님이 화내서 힘드시다면 당하는 아이는 더 힘들거예요. 육아도 패턴인거 같아요. 절대 화내지 말자 하고 지켜보세요 화가나면 잠시 자리를 피하시던가 물을 마시던가해서요.

  • 2. 샤베트맘
    '15.7.31 11:07 AM (125.187.xxx.101)

    되고 안되고를 확 잡으셔야 해요. 특히 징징거리면 댓구 하지마세요.

    들어줄 수 있는건 들어주시고 자기맘대로 안된다고 난리치는건 확 잡아 버리세요. 윗분과 의견 다릅니다. 큰애는 중학생 둘째가 5살인데요.
    3돌 지나면 잡아야 해요. 되고 안되고는 돌 지나면 가르쳐야 하구요.

    삼둥이네 애 보세요.

  • 3. ㅜㅜ
    '15.7.31 11:11 AM (114.200.xxx.126)

    힘내세요 ㅜㅜ
    저도 아침에 4살 아들 시달리다 오히려 일이 편하다고 느끼는 중이예요 ㅜㅜ
    도움이 될진 모르겠지만 제가하는 방법은
    아예 목소리 깔고 얘기한다음 뭐라하든 귀 닫고 무시해요
    (너무 당연히 해야하는거라 대꾸할 가치가 없다는 듯 ;;;)
    아니면 반대로 낄낄 웃으며 기분 너무 업 되있다는 듯이
    장난치며 해요 (이건 사실 에너지 소모가 넘 많아서 가끔 내가 넘 엄하게 했나 싶을때 해요....ㅜㅜ)
    저도 초보엄마라 사실 남 조언할 처지가 아닌데 넘 공감되서요...

  • 4. ...
    '15.7.31 11:13 AM (211.58.xxx.175)

    날더우니 속바지말고 여아용 사각팬티 사다 입히세요
    대안을 찾아서 아이와 타협을 해야죠
    무조건 엄마뜻대로만 하자고들면 상황만 악화되더라고요

  • 5. 우리 같이 힘내요 ㅠㅠ
    '15.7.31 11:19 AM (115.136.xxx.40)

    저도 비슷한 경험을 하고 하루하루 살아가고 있는 애엄마로서 하나 발견한건, 애기 울음소리를 그저 음악소리다해야 애와 제가 같이 성격안버리고 잘 지낼 수 있는거 같아요.. 결국어떤 아이나 기다려주면 울음이 잠잠해비저라구요 이때 엄마의 생각을 예쁘게 전달하면 성공적.... 만약 엄마가 욱해서 애한테 소리지르면 실패... 엄마도 인간인지라 냉탕 온탕을 왔다갔다하지만 왠만한 소리안지르고 설명해주며 타협하는 엄마가 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ㅠㅠ 근데 아. 힘들어요

  • 6. 힘든맘
    '15.7.31 11:26 AM (218.51.xxx.5)

    아 여아용 사각팬티 몰랐네요 당장 사러가려고요 고맙습니다

  • 7. 여자아이들
    '15.7.31 3:29 PM (211.36.xxx.59)

    드로즈가 있어요 그리고 속바지겸 팬티처럼 입는것도 시장에서 봤어요
    저희 4살둘째도 옷장을 수십번 하루에 열고닫고 옷갈아입고 패션쇼하고 그래요 ㅋ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77285 부산 해운대 와 중구 영주동 맛집 부탁 드려요. 9 부산 2015/08/29 2,040
477284 스마트폰 표준요금제로 가입못하나요 ? 6 아이스블루 2015/08/29 1,563
477283 악몽들 2 2015/08/29 608
477282 중1 여아들의 관계. 해결책이 뭘까요 3 . 2015/08/29 1,353
477281 자잘한 무늬 쉬폰이나 실크 블라우스 3 못찾겠어요 2015/08/29 1,389
477280 (펌) 알게 모르게 쓰는 일본어 6 달려라 하니.. 2015/08/29 2,910
477279 가을 겨울 무서버 12 // 2015/08/29 3,235
477278 남편이 실종되는 꿈 혹시 해몽해주실 분 계세요 2 ........ 2015/08/29 4,792
477277 뭐하고 싶게 만드는 약은 없을까요? 4 아. 2015/08/29 1,121
477276 꽃게찜처음해요! 도와주세요! 3 ........ 2015/08/29 1,658
477275 두번째 스무살 어땠나요? 10 드라마 2015/08/29 3,499
477274 아침에 있었던 현금다발 이야기요.. ㅠ(은행분 계시면 한번만 더.. 18 그러니까 그.. 2015/08/29 6,067
477273 이마트 정육코너 저녁에 가면 세일하나요? 4 올가닉골드 2015/08/29 1,482
477272 프렌즈 조이와 챈들러 기억하세요..? 13 ㅇㅇ 2015/08/29 3,377
477271 지금 서울역인데요 서울시내 차 많이 막혀요? 1 서울구경 2015/08/29 995
477270 아이폰 고장나서 교환이나 고쳐보신분 (저에겐 중요한질문ㅜ) 질문 2015/08/29 887
477269 향기가 나는 홍차를 1 자동차 2015/08/29 1,010
477268 76년생인데 어릴때 어떤 tv 만화영화 즐겨보셨어요 ? 38 콩콩 2015/08/29 2,640
477267 천웨이동 만화 삼국지 어떤가요? ... 2015/08/29 565
477266 모델링팩 비린내때문에 죽겠어요ㅠㅠ 1 ... 2015/08/29 2,650
477265 남편이 옷을 뒤집어입고 왔네요 21 참내 2015/08/29 17,149
477264 엄마, 아빠가 눈작은데 자식은 눈이 큰경우도 있나요? 7 ㅇ.ㅇ 2015/08/29 3,121
477263 이동국아들 이름 본명이 대박이에요? 9 설마요 2015/08/29 8,386
477262 도메인 등록 어디가 좋은가요? 도메인 2015/08/29 453
477261 9급공무원으로일하면서 겸업할수있나요? 7 & 2015/08/29 4,1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