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영국의 무개념 유모차 부대

할렉 조회수 : 1,557
작성일 : 2015-07-29 16:31:49
영국에 오래 살았고 홍콩에도 살았어요. 

홍콩은 필리핀이나 인도네시아 시터들이 아기를 보고 엄마들은 대부분 나가서 일을 하기 때문에 우리나라와 비슷한 충돌이 일어나는 일은 거의 없어요. 

그런데 영국은 무개념 유모차 부대 때문에 말이 많아요. 
비판하는 목소리도 많고,
오죽하면 코미디쇼에서 유모차 부대를 희화할 정도에요.
여긴 어찌 보면 우리나라보다 한 술 더 떠요. 
버스 타서 유모차로 승객들 발을 깔고 지나가는 일은 다반사.
깔린 사람이 항의하면 거세게 소리 치면서 적반하장으로 난리. 
지난 번에 런던 시내의 동성애 축제 때 그 수많은 인파 속을 유모차로 헤치고 지나가던 엄마들... 
동성애 지지의 뜻으로 무지개 천 두르고 개념녀 코스프레 했으나 마주오던 사람이 유모차에 부딪힐 뻔 했다고 달려가서 그 사람 팔을 세게 때리고 욕을 하질 않나, 빨리 안 비켜줬다고 중국인(영어를 들어보니 관광객도 아닌 교포 같았어요)한테 "fucking Chinese loser"라 하는 엄마도 있더군요. 서양나이로 서너살 쯤 되는 아이 앞에서요. 

그러나 큰 차이점이라면 영국에서는 주로 정부가 주는 공영 임대 주택에 사는 사람들(주로 10대, 20대 초반 미혼모, 무직자 등 정부 연금으로 생활하고 교육수준이 낮은 사람들)이 저런다는 거에요. 

우리나라처럼 배울만큼 배우고 꽤 유복한 엄마들이 민폐를 끼치는 일은 드물죠. 무개념 젊은이는 대부분 감정을 억누르지 못하고 옳고 그름을 제대로 판별하지 못하는 사람들이에요.

다른 나라는 어떤가요?
 
우리나라에서 갑자기 이런 문제가 불거지는 이유는 뭘까요?
 







IP : 103.10.xxx.194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마도제생각
    '15.7.29 5:05 PM (112.155.xxx.34)

    유모차도 하나의 트렌드화(?)가 되면서 그런것 같아요.
    이게 무슨 패션의 일부가 된양 브랜드 종류도 넘쳐나고 가격도 어마어마.
    무슨 부의 척도나 되는것처럼 고가의 제품을 모조리 끌고나와서 자랑아닌 자랑을 해대니...
    워낙에 많이들 끌고 나오니 이런저런 문제가 생길수 밖에 없을것 같아요.

  • 2. ..........
    '15.7.30 12:03 AM (76.113.xxx.172) - 삭제된댓글

    길막 유모차 뿐 아니라 똥기저귀 공공장소에서 대놓고 갈기,
    갈고난 똥기저귀 그 자리에 그대로 놓고 가기,
    식당 컵에 오줌 누이기.
    공공장소에서 아이들 손에 스마트폰 쥐어주고 시끄럽게 하기,
    공공장소에서 애들이 전쟁터를 만들며 놀아도 방치하고 자기들끼리 떠들기 등등등....
    이런 모든 무경우 무개념 몰상식한 행동들이 그냥 유모차로 상징되는 거죠.
    이런 행동들은 모두 가정교육을 제대로 못 받아서 나오는 거구요.
    한마디로 부모가 잘못 키운 겁니다. 콩 심은데 콩 나고 팥 심은데 팥 나죠.
    비극은 이런 것도 대물림될 가능성이 99.99999%라는 것.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80043 8월 전기요금 얼마 나오셨어요?(에어컨 사용량 비교해서~) 9 전기요금왜이.. 2015/09/04 3,466
480042 ebs로 초등5 인강 시작하려는데 교재나 선생님 추천 부탁드려요.. 4 ebs초등5.. 2015/09/04 2,739
480041 맥심 ˝표지 논란 사과..전량 회수 후 폐기˝ 공식입장 8 세우실 2015/09/04 2,435
480040 건강하고 튼실한 몸매로 만족하고 살까요? 4 튼튼 2015/09/04 1,573
480039 머리가 아래로 내려가는 운동 못하는 분들 계세요~ 1 . 2015/09/04 931
480038 혹 '봄 영화사' 에 대해 아시는 분 계시나요? 4 영화 2015/09/04 1,470
480037 판교(운중동)가 확실히 공기가 좋은건 맞습니까??? 9 ㅇㅇ 2015/09/04 4,061
480036 언제까지 재워주나요? 3 ... 2015/09/04 957
480035 김상곤 "안철수, 무례하고 무책임" 11 샬랄라 2015/09/04 1,630
480034 선생님 상담갈때 빈손으로 가시나요? 18 고민맘 2015/09/04 5,547
480033 수영을 시작했어요(즐거운 기초반 수강생) 5 물개 2015/09/04 2,127
480032 무릎아래랑 손이 저리고 아파요 2 39 2015/09/04 1,393
480031 가끔 힘들다는 글 중 자기가 자기 팔자꼬는 것도 있는 듯해요 2 그냥 2015/09/04 1,664
480030 발목 얇고 종아리 두꺼운 사람은 어떤 옷? 2 ㅇㅇ 2015/09/04 2,206
480029 느리고 말 많이 없고 생각 많은 사람 ..빠릿해지는 법이 뭔가요.. 2 2015/09/04 1,860
480028 안방을 아이방 만들어주면 안되나요?혹시 미신같은게 있는지... 18 샬랄라12 2015/09/04 15,161
480027 과외선생인데 과외비 여태 제때 안주시는 분 앞으로도 계속 그러겠.. 7 에휴 2015/09/04 2,601
480026 머리 펌 보통 몇달에 한번정도 하시나요? 6 ㄷㄷㄷ 2015/09/04 3,077
480025 술 먹고 수시로 지각, 결근하는 직장 상사. 4 aprilb.. 2015/09/04 1,758
480024 설악산 케이블카 표결때 무자격 정부위원 참여 드러나 세우실 2015/09/04 518
480023 현재 세월호 유가족 동거차도 상황 2 침어낙안 2015/09/04 1,272
480022 시진핑이 하지도 않은말..각색해서 배포한 청와대 5 과대치적 2015/09/04 1,384
480021 태권도 국제사범 자격증에 대해 아시는 분 도움 2015/09/04 806
480020 제인 구달이라는 분 어떤 분인가요? 7 오우 2015/09/04 1,635
480019 대문의 60세 스토커얘기보니 대천인가 미친영감얘기 생각납니다 2 무서 2015/09/04 1,9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