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가 원래는 이런 사람이 아니었지말입니다

세월아 조회수 : 978
작성일 : 2015-07-28 20:30:06
에고
정말 오십이 넘어가니 지금 내가 정말 내가 맞나 싶네요
제법 똑똑하고 똘똘하다고 자부하며 살았는데 말이죠
어제 남편이 들어오더니 제치 키를 갖고 나갔다 들어옵니다
제차가 지하 주차장에 던져져 있다면서
게다가 drive에 기어를 놓고 시동을 껐더래요
뭐 급한일 있었냐면서
흑 저는 불과 두시간 전인데 기억에 없습니다
민망해서 그랬죠 차한테 무슨일이냐고 물어보지 그랬어^^

요즘 삼식이 하는 아들놈과 거의 매일 집에서 저녁먹는 남편 덕에
새로 시집온 새댁모드입니다
맨날 떨어지는 재료는 왜이리 많은지
감자 없는데 잔뜩있는 양파 사오기
그래서 오늘 또 마트 갔는데
감자 잊어먹고 안사오기
기껏 휴대폰에 메모했는데 건방떨며 안들여다 보기
이러구 다닙니다 결국 거의 매일 뭘 사러 가네요 요즘

냉동실을 열었더니 우유2리터 통이 문짝 선반에 있네요
이건 ..... 뭘까 하다가 아들이 시원하게 먹을려고 얼렸나
하면서 근데 냉장실에 있는 우유는 뭐야 그럼?
냉장고 문을 열어 보니 미숫가루가 뙁!
이런 오늘 아침에
미숫가루 타주고 제가 바꿔 넣었나봐요

바보가 되어가고 있는 것 같아요 정말...

IP : 211.36.xxx.191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글
    '15.7.28 8:36 PM (211.36.xxx.191)

    밀가루 떨어졌는데 그것도 매날 누락되는 아이템
    가지전과 호박전 해먹을려는데 없어서 감자전분으로 대체했더니 아주 맛있네요 바싸서 그렇지^^

  • 2. ..........
    '15.7.28 8:53 PM (115.140.xxx.189)

    스트레스로 정신이 팔려서 그래요 아직 나이드신것도 아닌데요 뭘,,,
    가족들이 은근히 정신을 쏙 빼놓잖아요,,저도 총기있단 소리도 들었었는데 지금은 먼 옛말이예요
    애들이름바꿔부르고 뭐하러 베란다에 나갔는지도 멍하고 남편이 먹고 싶다는 국수 그것도 소면을 일주일째 못사왔어요, 밖에 돌아다니다 애들 챙겨 집에 오는 것이 가끔 기적처럼 여겨져요,,그만큼 정신이 나간듯,,
    게다가 날씨까지 아주 쪄주시니말이예요 ㅎㅎㅎ
    감자전분으로 전 부쳐 먹어봐야겠어요 ^

  • 3. ...
    '15.7.28 11:48 PM (116.123.xxx.237)

    40중후반 ,,, 저나 주변 엄마들 모이면 다 한탄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74171 티비조선 뉴스 강용석 출연하기로 했는데 5 응?? 2015/08/19 4,142
474170 남편의 이런 행동은 무엇인지 12 한숨 2015/08/19 2,569
474169 연봉 오천이면 저축 얼마나 하시나요? 저축 2015/08/19 1,879
474168 라면 먹을까오 짜장라면 먹을까요 12 .. 2015/08/19 1,737
474167 모기물린데 드라이기 효과좋네요 4 모기 2015/08/19 4,004
474166 영어 잘하고싶어요 8 2015/08/19 2,965
474165 여자가 괜찮아지면 연락오는 남자 심리. 4 ㅡㅡ 2015/08/19 2,673
474164 일본산 식품 수입금지 서명 후쿠시마의 .. 2015/08/19 390
474163 건강검진 받으려고 합니다 2 ㅎㅎ 2015/08/19 1,171
474162 약사님 계신가요?처방약에관해 1 질문좀 드려.. 2015/08/19 706
474161 엄마. 저한테 왜 그래요?? 엉엉엉 3 11층새댁 2015/08/19 1,580
474160 친구한테 손석희뉴스보라고 했더니 5 답답 2015/08/19 1,624
474159 인간적으로 밤 9시 이후에는 애들 관리 좀 했으면 2 이런저런ㅎㅎ.. 2015/08/19 1,352
474158 세월호491일)아홉분외 미수습자님과 가족들이 꼭 만날수 있도록!.. 11 bluebe.. 2015/08/19 643
474157 어디로 갈까요? 고3 엄마 2015/08/19 466
474156 자기소개서 2페이지 넘기면 탈락인가요? 2 외고준비 2015/08/19 1,340
474155 아이허브 물류센타 한국에 있다더니. 6 ... 2015/08/19 4,521
474154 갑자기 좋은 기억이 나서 언니한테 전화했어요 ㅋ 4 ... 2015/08/19 1,460
474153 도대체 금리인상 언제 할까요? 9 ㅇㅇ 2015/08/19 3,072
474152 8천정도 있어요. 오피스텔 매수 어떤가요? 4 뭐가좋은지 2015/08/19 3,142
474151 혼수 예단... 사돈간 직접 애기하기도 하나요? 2 어랑 2015/08/19 2,719
474150 백선생 짜장면 정말 로맨틱하네요~ 8 참맛 2015/08/19 5,848
474149 밥해주기 싫어요 6 분지라 2015/08/19 1,469
474148 예비신랑네 회사동료모임인데 제가 안갈 핑계 뭐가 좋을까요? 1 .. 2015/08/19 941
474147 결혼하고 두번째로 산 집에 오늘 처음 불을 켰네요. 3 밀크솔트 2015/08/19 2,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