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만 14개월 아기, 하루 한끼도 제대로 안 먹어요. 도와주세요 ㅜㅜ

나는엄마다 조회수 : 6,926
작성일 : 2015-07-28 01:30:42
2.9키로로 태어나서 현재 9.9~10.0kg 정도 되는 듯 해요.

이유식을 그 전에도 아주 잘 먹는 편은 아니었지만 기본 150ml~160ml는 거뜬히 먹어줬기에 이런 고민을 하게 될 줄은 몰랐어요 ㅜㅜ

벌써 3개월은 족히 넘은 듯 한데요, 밥을 입에 넣어주면 혀로 밀어내서 뱉어내요.

밥의 질감이나 식감이 싫은가 싶어서 완료기 죽, 진밥, 된밥, 보통 밥, 볶음밥, 주먹밥, 밥전 등 다양하게 시도를 해봐도 쌀 자체가 싫은건지 다 뱉어내고 입을 꾹 다물고 고개만 도리도리 해요.

그나마 김에 싸서 주면 두 세번 받아 먹는게 전부구요.

게다가 그 전엔 소고기도 잘 먹었는데 고기도 거부하고 있구요.

그나마 면 종류는 잘 먹었더래서 면도 자주 주었는데 이젠 면은 밥 보다는 조금 더 먹는 정도(4~5번 받아먹는)예요.

이렇게 안 먹어도 되나 싶을 정도인데 철분 부족도 걱정되고 영양면으로도 많이 부족할거 같아요.

아직까지 모유도 먹이고 있는데 모유를 오랜 시간 주지 않고 배고플때쯤 이유식을 주어도 잘 안 먹어요.

안먹는데다가 활동성이 좋으니 몇달째 체중 유지만으로도 다행인건지..

요즘은 조금씩 체중이 빠지고 있는거 같긴 해요.

그나마 다행인건 키는 조금씩 계속 크고 있구요.

잘 먹던 아이가 잘 안먹으니 내가 뭘 잘못했나 자꾸 죄책감이 들고 힘드네요.

잠깐 안먹는 시기라고 하기엔 좀 긴 것 같구요.

밤잠은 아직 밤중 수유도 해서인지 두세번 깨지만 잘 자는 편이구요, 낮잠도 하루 두세번 한시간 이상 자요.

숟가락으로 밥을 먹였던 기억때문인지 숟가락에 담긴건 뭐가 되었든 안먹으려고 하구요, 젓가락으로 주어야 해요 ㅜㅜ

병원 가서 상담해봐도 체중은 정상 범위라는 말만 하고 어딜 가서 상담하고 해결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에서는 이런 문제도 해결해주는거 같던데 거기 출연하시는 전문가를 찾아가야 하는걸까요?? ㅜㅜ

IP : 175.192.xxx.83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런저런ㅎㅎ
    '15.7.28 1:54 AM (115.161.xxx.26)

    철분 부족일 수 있어요!
    철분이 부족하면 식욕이 떨어진다고 하더라구요
    병원가서 철분 검사 한 번 해보세요

    즈이딸도 만 14개월인데
    안 먹으면 어찌나 속이 썩는지..

  • 2. 원글
    '15.7.28 2:01 AM (175.192.xxx.83)

    과일이나 다른건 잘 먹는데 쌀만 안 먹으니 미쳐요.
    그래도 철분 부족일까요??
    간식을 먹여서 밥을 안 먹는게 아니라 밥을 먹이려고 씨름하다가 도저히 안되서 치워버리고 면 종류 주거나 과일 주거든요.
    잘 먹던 애가 갑자기 몇달째 이러니 미칠거 같아요 ㅠㅠ

  • 3. 원글
    '15.7.28 2:04 AM (175.192.xxx.83)

    211님 저도 그 방법 써봤는데요
    아기가 놀잇감에 집중해서 입에 물고만 있고 씹어 삼키질 않더라구요.
    첫째가 너무 입이 짧은 애라 영유아 검진 하면 키, 몸무게 1~2%대라 둘째는 잘 먹길 바랬는데 제 기대를 무너뜨리네요 흑흑

  • 4. 파란하늘보기
    '15.7.28 2:39 AM (218.39.xxx.162)

    그렇게 하지 말라더라고요
    더 거부감 생긴다고요.

    프로그램보니..
    이유식에서 밥으로 바로 넘어가면 거부하기도 한대요.식사할 때 엄마도 같이 하라고 하던데요.
    너무 먹이려 말고 일단 자리에 앉혀서 손으로 먹던 어쨌던 조금이라도 먹으면 칭찬해주구요.
    살짝 간도 해보세요.

  • 5. Golden tree
    '15.7.28 3:52 AM (220.93.xxx.45)

    저희 아들이 그렇게 입이 짧았거든요. 지금 만 16개월.
    단유 1주일 넘었는데 식신 됐어요. 통잠자고요. 돌 지났으니 슬 단유 해보심이..
    참 저도 빈혈검사 두 번 시켰어요. 빈혈 있으면 수면과 식사에 문제 있대서요. 안해보셨다면 보건소 가면 잠깐이면 되니 받아보세요.

  • 6.
    '15.7.28 4:45 AM (121.138.xxx.22)

    답 나왔네요 밤수유
    14갤에 잘 안먹음 앞으로 계속 안먹어요 미쳐요..
    밤수유 끊으세요
    키워보니 잘먹는애가 잘자고 잘놀아요..

  • 7. .....
    '15.7.28 6:51 AM (1.254.xxx.88)

    아기 풀장에 물 받아놓고 거기 넣어서 밥 먹이면 잘 받아먹었어요....
    혹시 운동량은 어떤가요

    밥 안먹으면 맛난거 주는데 왜 밥을 먹겠나욤....ㅋㅋㅋ 나라도 안먹고 버티겠네.

    사실 안먹는애는 굼겨도 그냥 굶어버림. 이게 함정이에요.. 굶어서 힘 빠지니깐 그냥 애가 축 늘어져서 자기만 해서 겁나 무서웠어요.

    페디아슈어. 먹어보세요. 과일 잘먹으면 과일로 배채워도 상관 없어요. 뭘 먹이든지 잘 먹으면 그걸로 배 땅땅하게 만들어주세요. 사실 미국애기들 쌀 안먹어도 야무지게 잘만 큽니다. 꼭 우리가 먹어야하는 주식으로 안먹어도 잘 큽니다. 세계 여러나라 아기들이 쌀 먹는 경우, 별로 없어요.

    씹는걸 잘 못해서 안먹고 입에 고이고 있을 경우도 있으니,,,곤죽이 되도록 야채와 고기르 푸우욱 삶아서 떠 넘기는 방법도 있구요.

    유산정장제....싸구려도 효과 좋아요. 이거 맨일 꾸준히 십년간 먹여조세요. 중학생인데도 지금도 먹이고 있답니다.

  • 8.
    '15.7.28 9:28 AM (112.160.xxx.113)

    14개월에 아직도 밤수유를 하니 당연히 씹는 노동을 해야하는 밥을 달게 먹을리가요! 당장 끊으세요. 엄마가 못끊는거지 애들은 삼일이면 적응하고 살게 돼이ㅛ어요. 잠도 더 잘자구요.

  • 9. ..
    '15.7.28 9:35 AM (121.140.xxx.16)

    밤중수유끊으세요 222
    아직 밤중수유를 하니까 낮에 안 먹어도 버틸 수 있는거에요
    수유끊는 첫날 낮에 아기에게 밤에는 이제 먹지 않을거야 라고 설명해주신 후 밤에 딱 주지마세요. 밤중수유끊는법 검색하면 마니 나옵니다. 저희애기는 수면교육하면서 백일때 자연스럽게 밤중수유 끊었는데 원래 120-160먹던 아기가 200-240으로 낮 1회수유량이 바로 확 늘었어요. 맘약해지지마시고 꼭 해보세요. 밤에 안 먹으니 낮에 더 허기가 져서 잘먹게 되있습니다.

  • 10. ㅎㅈ
    '15.7.28 9:48 AM (222.239.xxx.55)

    짐 그럼.완료기하시죠?울아가 17갤인데..좀전에 버터에 브로콜리 파프리카 새우 볶아서 밥비벼줬는데..버터가 비법인듯요.한번 사용해보세용

  • 11. 오잉오잉
    '15.7.28 11:09 AM (121.151.xxx.198)

    http://latro.egloos.com

    소아과 의사 블로그인데요
    우연한 계기로 들어갔다가
    밥안먹던 아기가 지금은 잘먹어요

    글과 댓글 잘 보시고
    한번 따라해보세요

    전 이걸 계기로 14개월에 단유했어요
    모유를 줄이는것보다
    단유를 하는게 아기가 적응하는데 더 도움이 되더라구요

    중요한 큰틀은
    밤중수유 안하기 , 잠들때 젖물고자지않도록 수면교육하기
    낮에 3끼 이외에 당분간 간식금지
    식사시간은 30-40분(시간지남 밥치우기)
    낮에 열심히 놀아주기

    일주일 좀 넘으니
    스스로 밥 먹었어요
    14개월이요

    물론 그 일주일안에는 엉엉 울고 떼쓰고
    등등 이있었지만
    밥을 하루에 거의 안먹던 아가라서
    배수의진이라 생각하고 끝까지 지켰어요
    그러니 갑자기 손바닥 뒤집듯 바뀌네요
    이 방법 반대했던 신랑도
    아기가 잘먹으니 좋아하네요

    이유식도 후기 완료기 섞어서
    해줬어요
    이유식책에 나온거로 해주니
    간도 안되어있어
    첨엔 싫어했지만
    배고프니 가리지않고 잘먹어요

    이때 맛없는 담백한걸 먹어버릇해야
    다 잘먹는다는 위 블로그의 소아과 선생님 말씀을
    믿었거든요

    위 블로그 꼭 가보세요

  • 12. 원글
    '15.7.28 1:07 PM (125.128.xxx.10)

    저도 단유하면 더 잘 먹을까 하는 생각도 했는데 쌀 말고 다른건 또 어느정도 먹어서 단유 결심을 하지는 않았거든요.
    모유수유가 여러모로 편하기도 하고 해서 조금만 더 해야디 하는 생각도 있고 왠지 아쉬워서 결심을 못 한 것도 있는데 제 욕심만 부려서는 안되겠네요 ㅜㅜ
    이번주엔 아기에게 설명해주고 다음주부터 단유 들어가야겠어요 ㅜㅜ
    빈혈 검사도 해봐야겠구요..
    답변들 감사드립니다.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70666 40살 정도에 눈 성형 성공할까요??ㅠ 14 눈이 답답 2015/08/08 4,185
470665 중고나라 물건좀 볼려했더니 알바들 천지네요 .. 2015/08/08 699
470664 남자아기 이름 10 휘유우 2015/08/08 2,684
470663 한일 스텐레스,키친아트 통3,통5중 냄비 4 냄비고민 2015/08/08 2,463
470662 얼굴 기름종이 쓰시나요? 2 ㅇㅇ 2015/08/08 1,121
470661 음식을 잘하게 생겼다? 7 .. 2015/08/08 1,010
470660 아이돌 생일 챙기는 자녀를 두신 부모님! Compos.. 2015/08/08 461
470659 비지니스석 자주 타시는분요 제가 갑갑한거 못견디는데 괜찮은가요 22 2015/08/08 6,851
470658 쌀 한 포대 배달하시는 택배 아저씨 16 감자별 2015/08/08 4,216
470657 근력운동 하시는 40-50대 언니들 갱년기 증상이 덜하기도 하나.. 19 40대중반 2015/08/08 9,567
470656 우울증약 줄이고 있는데요... (아시는분 지나치지 마시고 답변 .. 7 정신과 2015/08/08 2,088
470655 양산 고쳐 쓰기 2 최선 2015/08/08 1,523
470654 뻔해서 죄송한데..저녁 머드세요?ㅜ 21 .. 2015/08/08 3,775
470653 재봉틀 좀 아시는 분들 도와주세요 4 알려주세요 2015/08/08 1,216
470652 대학병원 특진으로 바꾸는 게 나을까요? 4 통증 2015/08/08 1,076
470651 선풍기틀고 자다가 입이돌아간경우 9 바람 2015/08/08 3,956
470650 누군가의 통제 욕구 ... 2015/08/08 807
470649 요즘 선을 몇번 봤는데 약속장소 잡을때 다 이러나요? 21 yy 2015/08/08 8,698
470648 에어컨 언제 사야 할까요? 9 .. 2015/08/08 2,264
470647 남푠 몸보신이나 원기회복 뭐 없을까요 5 쥬쥬 2015/08/08 1,963
470646 이혼직전 부부 어디서 상담 받나요 7 고민 2015/08/08 1,704
470645 썸타던 여자한테 연락 뜸하게한게 삐질만한 일인가요? 18 남자 2015/08/08 5,604
470644 금나나 나온 프로가 있네요. 8 미코 2015/08/08 3,370
470643 지금 ebs에서하는 '우리 판소리 런던에 울려퍼지다'보시나요? 2 로라 2015/08/08 979
470642 빨갱이로 몰려 사형당했네요 2 억울한죽음 2015/08/08 1,9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