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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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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힘드네요...

앵두 조회수 : 1,375
작성일 : 2015-07-27 23:50:51

 예민하고 올곧고 자존심 강한 친정엄마께서 2년전에 친척에게서 엄청난 사기를 당하시고

그뒤로  불면증과 우울증에 빠져서 하루하루 보내고 계셔요.

 2년동안 약을 먹어서 잠을 자기 때문에 피로감을 이루 말할수 없고 우울증으로 의욕상실

 입맛도 거의 없어서 먹는둥 마는둥.. 살도 많이 빠지셨네요.

 원래 멋내는것도 좋아하고 운동도 오랫동안 하셨던 분이고 다른누구보다 사리분별이 워낙 뛰어

나셨고 남한테 신세지는것도 엄청 싫어하시는 분이세요.

 근데 주변 친적한테 꼬임을 받아서 갖고 있는 돈을  혼자서 몰빵을 하셨더라구요.

 그 사기꾼은 자살을 했지요.

 그간 어떻게 할 방도도 없었고 조사해 봐도 취할수 있는 재산도 없고

 후회와 자책속에서 죽는거 밖에는 다른 방법이 없다고

 죽게 해달라고.... 약을 몽땅 다 털어먹고 죽겠다....

 좀 도와달라... 미안하다  등 험한 말들을 아빠와 저한테 계속 하고 계셔요.

 가족들은 괜찮다 그나마 갖고 있는 걸로 줄여서 살면 되지 않냐고.. 2년동안 계속 얘기를 해왔는데

 본인 고집이 워낙세서 스스로 용서가 안된다고

 잠만 잘수 있으면 그래도 낫겠는데.. 그게 안되니 너무 힘들고 온몸이 아프고

 피곤하고 ... 등등  이젠 저도 한계점에 도달했는지  화도 내고 윽박지르기도 하고

 너무 저도 힘들어요... 무섭기도 하고

 주변 친구 친척들하고도 연락을 거의 안하시고 집에만 계시면서

 병원을 옮겨보자 해도 소용없다 하시고

정말 어떻게 해야 될지 모르겠네요....

IP : 121.168.xxx.151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글을 읽는 저도 마음이
    '15.7.27 11:55 PM (1.250.xxx.184)

    힘드네요...
    원글님 가정에 평안이 가득하길 예수님께 기도 드릴께요.
    가족 모두 다시 행복해지길 바랍니다.

  • 2. 어머님의 그마음
    '15.7.28 12:09 AM (222.109.xxx.146)

    전 너므 이해가거든요. 성격과 반응까지 다요..
    그냥.. 어머니께.. 엄마 나는 돈도 다소용없고 엄마가 어떤 역할을 해야한다는것도 아무것도 아니고 그냥 우리 곁에 계셔만 주세요. 엄마가 우리옆에있는게 우리한텐 억만금이예요. 라고 하신다면... 그분 성격에 그래도 먹히는? 위로가 아닐끼 싶습니다

  • 3.
    '15.7.28 12:25 AM (115.161.xxx.50)

    일단 지금은 어머님이 님이나 주변분의 말씀이 안들어올거에요
    누군가에게 사기를 당한다는게 비단 돈만 잃는게 아니라
    정말 마음을 피폐하게 만들잖아요...

    제 생각엔
    님이 어머니를 볼때마다
    꼬옥 안아주셨음 좋겠어요

    엄마 난 엄마나 무엇보다 소중해요
    그 돈보다 엄마가 너무너무 소중해요

    꽈악 안아주셔야해요.

    님 어머님이 하루 속히 마음 평안해지시길 기원합니다~!

  • 4.
    '15.7.28 1:01 AM (219.240.xxx.140)


    그 친척은 사기쳐놓고 왜 자살을 했대요
    정말 못할짓 했네요

    어머니 성격에 스스로 용서가 안되는거같아요
    그러다 병걸리시겠어요
    상담같은거 받음 어떨까요
    짜고서라도 돈 찾았다고 연극이라도 해야할판이네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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