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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주말 우울증 이란게 있을까요?

ㅠㅠ 조회수 : 2,157
작성일 : 2015-07-27 10:50:49

제가 이상한건지 요새 반문해 봅니다.

일단, 아이가 셋. 아직 초딩 4학년 2학년 아들 둘, 6세 딸하나.

제가 유연하지가 못해서인지,

평일은 나름의 시스템이 있잖아요... 방학까지도 이제 그 시스템안에 흡수되어있는거 같고요 ㅋ 뭔말인지...

암튼, 평일은 굉장히 에너지를 쏟아요. 오전에 운동도 하고, 밥도 해놓고,

밥약속도 꽤 있는편이고, 애들 공부시키고,

신랑이 일주일에 3번(평균)은 아이들 자고나서 오니....

평일에 신랑이 일찍 오는 날은 뭔가 흐름이 깨지는 느낌이 있는데요,

요건 주변 엄마들도 그렇다고 그러더라구요. 그래서 아 내가 비정상은 아니다 했는데요..

 

문제는 주말.. 너무 힘들어서 인지, 아이들 소리도 듣기싫고, 공부도 신랑이 시켰으면 좋겠고,

토요일 축구클럽 둘다 보내고 (요새 간식당번이라 둘째 축구할때 따라갑니다.) 돌아오면

토요일 12시..............................

스스로도 한심하다 싶게 , 우울하도록 아무것도 안하고 싶습니다.

이건 뭐지 싶고,이런지도 한참됬고, 나가기도 싫고

저자신도 뭐하는 건지 모르겠어요. 뭔가 구렁에 빠진...................

혼좀 내주세요~~~~~ 주말에 정말 한끼도 하기싫은걸, 이젠 신랑이 (그전날 제가 해놓은 밥 반찬 국으로)

대충 때우네요... 그러다 겨우 토욜 저녁 한끼 하고...

교육상 엄마가 늘어져있으니 주말엔 아이들도 힘들어하고

뭔가 변화가 필요한데....................우울합니다...

 

IP : 182.222.xxx.194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주말은
    '15.7.27 11:02 AM (119.203.xxx.184)

    모처럼 아빠가 집에 계시니 맛난 외식도 하고 가벼운 나들이도 하고 애들육아도 좀 나눠 질수 있지 않을까
    이게 애 엄마의 생각이면
    아빠들은 주말이니 편한옷 갈아입고 하루종일 집에서 뒹굴며 소파와 한몸이 되서 푹 쉴 생각하고 있죠
    애들은 사랑스럽지만 존재 자체가 계속적으로 집을 늘어 놓고 밥과 간식을 요구하며
    빨래거리 만들어 내는 존재들이구요
    집안 질서 다 무너뜨리는 존재들이 모여서 서로서로 배려 받고 케어받기를 기대하는게 주말이죠
    주부들 입장에서는 자기 바램은 커녕 완전 특근 타임입니다
    가사 노동이 몇배로 늘죠
    원래 가족이 한집에서 모여있는게 쉬운게 아니구나 해요
    애 어릴적엔 별로 좋아하지도 않으면서 찜질방을 가기도 했어요
    집 청소 해놓고 거기 가면 밥도 한끼 사먹고 애들이 넓은데서 뛰어놀고 엄마나 아빠도 좀 쉬고
    씻겨가지고 돌아올수 있으니 휴일 저녁에 집에오면 할일이 없는게 참 좋더라구요
    주말에 엄마도 숨좀 돌릴려면 미리 준비가 좀 필요해요
    집 싹 치워 놓고 쓰레기 정리 빨래감 없게 하고 먹을것 장봐 놓고 간식거리 까지 ...
    그렇지 않으면 힘든게 당연해요
    돈받고 하는 일이라 쳐도 저렇게 멀티로 뛰지는 않는데
    엄마니까 다 해야 하는 거거든요
    힘내시고 ..금요일쯤에는 주말 보낼 준비를 좀 하세요

  • 2. 그래도..
    '15.7.27 11:04 AM (110.70.xxx.114)

    주말만 그렇담 저보단 나으시네요 ㅠ
    초2 6살아들 ㅜㄹ 키우며 우울증에 불안증세까지 결국 최근에 약복용합니다 아이들한테 악영향 더 끼칠까 겁나서요
    원글님은 에너지 분배를 주중에서 주말까지로 좀 나누면 괜찮아지지 않을지....어쨋든애셋 ..그중 둘이 아들이라면 너무 잘하고 계신듯합니다 ㅜ 별 도움 못되지만 응원합니다 화이팅!!

  • 3. 비슷
    '15.7.27 11:10 AM (118.32.xxx.208)

    남편 있으면 리듬 깨지는거 비슷하고 주말이 주말이 아니죠. 그나마 애들 좀 크니 일요일에 저는 조금 늦잠자고 아빠와 애들 일어나 재활용 버리고 그정도의 여유는 찾아요. 물론 전날 보고픈 영화한편 보거나, 책보거나 늦잠좀 자죠. - 유일한 주말의 낙이죠

    주중에는 두번출근해요. 바깥일하고 집으로 또 출근해요. 워킹맘 되고나서 엄살은 많이 줄었어요. 그전에는 엄살인줄 모르고 살았지만요.

    사실 아이들 어리고 그럼 하루종일 집에 있는 애들 보는게 더 힘들긴 해요. 차라리 바깥일이 낫긴 하죠.

    제 친구는 주말엔 무조건 나가요. 나가서는 아이들이 어지르는 스트레스 없고, 나가면 일단 아빠가 많이 보게되고, 친구는 주말에는 그래서 집에 안붙어 있더라구요. 하나의 방법이긴 하지만, 저는 같이 안나가고 애들하고 아빠만 슬그머니 내보냅니다. (너무 할일 많으면)

  • 4. ...
    '15.7.27 11:13 AM (125.177.xxx.23) - 삭제된댓글

    돈받고 하는 일이라 쳐도 저렇게 멀티로 뛰지는 않는데 22222222

    정말 그래요. 육아도우미도 육아만 하지 가사도 함께 하라고 하면 안 한다고 할테고
    가사도우미도 마찬가지, 그것도 좀 힘든 집에는 안 가잖아요, 돈 준다고 해도.

    근데 대한민국 아줌마들은 직장도 다니고, 아이도 키우고, 시댁도 돌보고, 집 청소 빨래 음식까지...
    정말 돈만 보고 하는거라면 전 연봉 1억이라도 이렇게는 안 살래요.

  • 5. 캬.... 진짜 감사.
    '15.7.27 11:20 AM (182.222.xxx.194)

    네분들 글... 정말 쫙쫙 흡수하고 갑니다..................
    글 진짜 잘쓰시고, 혼도 안내주심서 쏙쏙 채찍질에.....
    그만 한심해하고 실행에 옮길께요...
    정말 주말이 이렇게 힘들구나 새삼 느낍니다....

    감사해요... 익명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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