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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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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이 싫어요

55 조회수 : 5,605
작성일 : 2015-07-25 15:04:24
주말이 싫어요.

평일에도 남편이 집에 들어오는 순간부터 기분이 나빠져요.
주말 이틀은 정말 죽겠음..


아이들과 저...이렇게 셋이 있을 땐 넘 행복하고 편안한데
남편만 있음 기분이 착 가라앉고 얼굴 보기도 싫고
피하고만 싶고. 왠만해서는 말도 안 하죠. 아주 필요한말만 할 수 없이 해요.

아고 왜 이러나 사나 모르겠습니다.

결혼 14년차..내가 이러고 살 줄은 상상도 못했네요. ㅠㅠ
IP : 60.242.xxx.125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니
    '15.7.25 3:07 PM (124.49.xxx.27)

    아니
    어떻게 저랑 이렇게 비슷한사람이 있는지 ㅋㅋ

    제가그래요

    남편만오면 그때부터 짜증나고
    주말에 누워만있는모습 보는거
    진짜 열받아요


    저도 결혼 13년차..
    제가 오죽해서야 저인간한테 트러블메이커라고
    했을까요

    일단 존재만으로도 귀찮고..
    짜증나요

  • 2. ㅇㅇㅇ
    '15.7.25 3:09 PM (211.237.xxx.35)

    남편이 벌어오는 월급은 필요하죠?
    남편들도 자기 월급 가족들 위해 쓰려면 짜증날꺼예요.

  • 3. 55
    '15.7.25 3:11 PM (60.242.xxx.125)

    저 같은 분 또 계시네요. 남편과는 대화가 안 되다보니 어떤 문제가 있어도 같이 해결하는 건 생각도 못하고 이젠 희망도 없어요. 그저 월급 꼬박꼬박 들어오는 것만으로 남편역할 아빠역할 다 한다고 생각하고 살아요.

  • 4. 55
    '15.7.25 3:12 PM (60.242.xxx.125)

    전 남편 월급 하나도 안 써요. 오로지 아이들한테 들어가는 돈만 써요.

  • 5. ..
    '15.7.25 3:14 PM (222.234.xxx.140)

    저희나이면 보통 90까지 살건데 30살에 결혼했다 쳐도 60년이상을 안맞아도 맘변해서 왠수같이 지내도
    같이 살아야 하는거 보면 결혼은 미친짓이라는 말이 괜히 나온 말이 아닌듯 싶네요

  • 6. 왜 그럴까요?
    '15.7.25 3:16 PM (58.237.xxx.44)

    갑자기 그런가요?
    이유가 뭘까요?

    이유가 있을텐데요...

  • 7.
    '15.7.25 3:17 PM (122.36.xxx.73)

    저도 그래요 이혼하려고합니다 나위해 쓰는 돈은 남편돈 아니고 애들 키우는돈만 남편돈으로 쓴지 꽤 되었네요.남편은 시댁가야하는 날에만 나한테 말걸고 집에 들어올때도 나는 없는 사람 취급해요.심지어 시댁다녀온날만 잠자리하길래 그거 거부했더니 아예 잠자리 안한 날도 몇년되었네요.그러면서 시댁일은 시누이집가서 설거지하는것까지 내가 마땅히 해야할 일이라니..어휴..저인간 시부모랑 시누이에게 던져주려구요.그나마 아이들 키우는 돈 내야하는건 당연한거 아니에요? 그것도 안하고 지혼자 먹고 살려면 애를 낳지말았어야죠

  • 8. 55
    '15.7.25 3:22 PM (60.242.xxx.125)

    갑자기 그런 거 아니구요. 대화가 잘 안 되고 남편이 싸우는 거 자체를 싫어해요. 아이 키우고 살다보면 여러가지로 의견충돌도 생기기 마련이고 둘이 의견을 모아 해결해야하는 큰 뭊일도 부딪히게 마련이잖아요. 그런 모든 과정에서 대화는 안 되고 싸우지도 못하고 벽이랑 얘기하는 게 낫죠. 그렇게 십여년이 지나다 보니 지금은 어떤 일이 있어도 이 사람과 함께 힘을 합쳐 뭔가 이루고 잘 살 수 있다는 희망이 사라졌어요. 갑자기 이런 건 아니라는 거죠. 저는 모든 문제를 혼자 결정하는편이에요. 대화도 안 되고 기껏 말해봤자 니 맘대로 해라라는 한마디만 돌아와요.

  • 9. ㅇㅇ
    '15.7.25 3:23 PM (1.239.xxx.209)

    권태기의 일부분인가요? 주변분들 보면 40중반에 이런 심리변화가 종종 있더라구요 ..여러가지 환경요인이 쌓이고 쌓여서 이런 결과가 온건지 ..

  • 10. ...
    '15.7.25 3:24 PM (211.48.xxx.104)

    저두요. 주말에도 차라리 회사서 일하고픈.....남편 사춘기 아들 아침만 챙겨주고 지금 까페 나와 있습니다.

  • 11. 55
    '15.7.25 3:35 PM (60.242.xxx.125)

    권태기는 이미 지나간게 아닐까 싶어요. 권태기를 지나 다시 애틋해지는 분들도 많겠지만 저는 그냥 룸메이트가 된거죠. 그냥 아이를 함께 키우는 공동체 같은 존재

  • 12. ...
    '15.7.25 3:37 PM (211.48.xxx.104)

    제얘긴줄요. 원글님 만나 차한잔 하고프네요. 결혼 15년차. 벽보고 얘기하는 답답함. 얘기하며 어찌해보려는 의지도 다 사라졌네요. 이제는 제일하며 살고파요. 사춘기 아들. 남편 다 잊고 제 일만 열중하며 살고픈데 그 일마저도 기회가 주어질지 모를 일이고... 힘드네요

  • 13. 55
    '15.7.25 3:38 PM (60.242.xxx.125)

    아이들이 이쁘게 잘 크고 있는 중이고 친구처럼 제게 참 잘해줘서 고마울 뿐이에요. 그래도 아이들덕에 행복한 건 참 다행이에요

  • 14. 저는
    '15.7.25 3:39 PM (124.49.xxx.27)

    저는
    그냥 남편이고 뭐고 귀찮아요

    애하나만으로
    버거운 인간인지라..

    아이키우는거 이외엔 다 무기력 , 힘들고
    무관심이게되네요

  • 15. 55
    '15.7.25 3:42 PM (60.242.xxx.125)

    윗분... 차한잔 같이 마시고 싶네요. 사실 이런 얘기는 익명을 빌어서 이곳에 짧게 쓰는 것 뿐이지 주변 사람들한테는 얘기 잘 안 하죠. 남편은 남들 보기엔 가정적이고 아이들한테 잘 하는 것 처럼 보이니 실상 우리 부부가 어떤지는.잘 몰라요. 근데 주변에 결혼 15년 가까이 되면 잉꼬부부가 오히려 드물더라구요 (제 생각에요) 그런데 위안 삼고 그래요 ㅋ

  • 16. ...
    '15.7.25 3:45 PM (211.48.xxx.104)

    저도 아무에게도얘기못하고 사네요. 밖에서 보기엔 가정적인 남편에 부러운 가정일테니요.. 그런데 저는 답답하고 버겁고 힘들기만 하네요...

  • 17. 55
    '15.7.25 3:52 PM (60.242.xxx.125)

    http://www.82cook.com/entiz/read.php?bn=15&num=1887714&page=1

    작년에 제가 쓴 글이 남아있네요 . 올해는 아이들이 좀 컸다고 제 생일을 엄청 챙겨줬네요. 종이에 그림그려가며 카드도 써주고 자기 방에 장난감으로 제 선물도 챙겨주고...

    케익 하나 없이 빈 손으로 퇴근한 남편을 보며 애들이 더 실망....아이들한데 아빠는 엄마 생일 안 챙기다는 얘긴 단 한 번도 해 본적 없는데도 말이죠.

    암튼 아이들 덕에 올해 생일은 즐거웠네요.

  • 18. 어쩜~
    '15.7.25 4:12 PM (58.237.xxx.42)

    이 더운 날씨 처럼, 남편이 짜증날까요???
    안쓰럽네요~
    얼릉 이혼하세요..

  • 19. 어머
    '15.7.25 4:38 PM (110.13.xxx.238)

    저랑 처지가 너무 같네요. 이심전심

  • 20. 이해해요
    '15.7.25 4:42 PM (219.250.xxx.92)

    13년차부터 많네요
    저도 그즈음되는데
    이해합니다
    자식낳고사는사이 아니고 단순 연인관계였다면
    애저녁에 깨졌을거예요
    이해못하는사람들은 본인일이 아니니까그렇죠
    얼마나많은 상처를 받고 얼마나많은 실망을 느끼고
    답답함에 무너지며 견딘세월이만들어낸
    감정입니다
    멀쩡하던남편이 갑자기싫어지는여자는없는거니까요

  • 21. 55
    '15.7.25 4:44 PM (60.242.xxx.125)

    세월이 만든 감정이라는 거 딱 맞는 말씀이시네요.

  • 22. ..
    '15.7.25 5:56 PM (211.36.xxx.1)

    저두요~그래서아왓어요

  • 23. ..
    '15.7.25 6:00 PM (211.36.xxx.1)

    나왔...

  • 24. 하아...
    '15.7.25 6:29 PM (14.32.xxx.97)

    날도 눅눅한데 저자까지 집구석에 종일 붙어 있으니
    정말 척척할지경이네요.
    다행히 담주면 출장간다네요. 한번씩 출장이라도 가 주니 살지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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