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중1아들 밤마다 외출하는데 귀여워요

비요일 조회수 : 3,293
작성일 : 2015-07-24 10:51:43
사춘기 시작된건 맞아요. 저랑 말싸움도 시작되고 문 닫고 들어가면 수도승같더니 밤에 한번 집을 소심하게 나갔다가(스마트폰 정지하겠단말에)2분 거리에 있는 학교운동장으로 외출을 했어요. 밤10시에.한시간 후에 돌아오긴 했는데 그날 이후 학교운동장에 동네 주민들이 밤늦게까지 운동도 하고 무섭지는 않더랍니다. 학교가 언덕에 있는데 야경이 좋더래요. 이어폰으로 마룬파이브 음악들으면서 운동장 열바퀴를 돌았더니 기분이 좋아졌다면서 매일 밤마다 운동 나갑니다. 며칠전에 몰래 가봤더니 운동장 구석에서 고딩형이랑 축구를 하고 있더라구요. 10시가 넘은 컴컴한 운동장에서 첨만난 고딩형과 축구하는 아들이 너무나 이쁘고 대견해 보였어요. 혹시나 형이 나쁜형은 아닐까 걱정했는데 그 시간에 동네 사는 형도 공부하다 운동나온거더라구요. 어제밤에는 비오는데도 어김없이 나가더군요. 우산쓰고 이어폰끼고 운동장을 혼자 걷고 있더군요. 그냥 제 아이를 믿고 있어요^^ 저도 사춘기때 저러고 동네한바퀴 돌면서 다녔던 아스라한 기억이...
IP : 183.96.xxx.170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중1맘
    '15.7.24 10:56 AM (106.246.xxx.88)

    아이가 아주 귀엽네요.
    저희 아들도 지금 중1인데...한창 사춘기의 중심에 있는듯요.
    그래도 핸드폰 만지작 거리는것도 없고
    게임은 하지도 않아서 PC방 근처엔 가본적도 없구요.
    해봐야 원피스나 슬램덩크 만화 보는 정도예요.
    요즘 한창 농구에 빠져있어서 이 더운날에도 농구공 가지고 운동장 들락거린답니다.

  • 2. ^-^
    '15.7.24 11:00 AM (125.138.xxx.168)

    이쁜녀석들 이네요~
    한참 순수할 그또래의 아이들..
    세상 나쁜거 물들지 않고
    건강하고 선하게 커주길~

  • 3. ..
    '15.7.24 11:41 AM (118.36.xxx.221)

    님아이는 예쁜짓만 하나보네요..
    전 이제 손 놓으려구요.
    공부도 못해..사춘기는 이상하게 와서 전자담배를 피지를 않나...아빠가 엉덩이 때리는데 아프다고 엄살은 엄청 부리고..
    전 제가 다 창피하더군요..그런깡도 없이 담배에 손댄다니..
    직장다니는건 저 뿐이 아닐텐데 괜한 죄책감에 자의타의
    그만두고 지켜보니 천불이 납니나.
    도대체 어디서 저런애가 태어난건지..
    제가 말이 심한거 같지만 겪어보시면 그런말 안 나오실겁니다.내가 낳았으니 책임감같고 끝까지 키우긴 하겠지만 성인이 된후 모든 지원 다 끝을겁니다.

  • 4. ..
    '15.7.24 11:42 AM (118.36.xxx.221)

    끊을거에요..흥분했네요..

  • 5. ^^
    '15.7.24 11:46 AM (58.236.xxx.109)

    성인돼도 안끈어져요~ 법륜스님말씀들으면서 도닦아요~

  • 6. 아이공.@@
    '15.7.24 12:01 PM (175.223.xxx.120)

    이집저집 애들이 크느라 욕보네요 힘내라 열네살~^^

  • 7. 비요일
    '15.7.24 12:18 PM (183.96.xxx.170)

    청소년기 남자아이는고립되어있든 물리적으로 위험한 상태에 빠져있든 가족과 공동체와 사회가 자신에게 안전한 위험 의미있는 도전 진지한 통과의례를 제공해주기를 간절히 바라는 어린남자에 불과하다....책에서 읽고 메모해둔 건데요. 이 글 읽고 저도 마음이 다스려졌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72481 용인 민속촌에 갈 때 준비하면 좋은거 뭐가 있을까요? 4 감떨어져 2015/08/14 1,067
472480 한국소비자보호원에 대해 질문드려요. 4 ㅎㅎ 2015/08/14 510
472479 초2 국어 어렵나요? 3 은빛 2015/08/14 914
472478 아들없음 인생에서 할일 다 못한건가요?ㅋ 11 ~~ 2015/08/14 2,181
472477 저 오늘 기분 좋은 일 했어요. 5 MyFair.. 2015/08/14 1,289
472476 오사카여행 9 ^^ 2015/08/14 2,162
472475 니트 올 나간거 수리할수 있을까요? 2 2015/08/14 4,525
472474 너무 짜게 된 오이장아찌 구제방법 없을까요? 13 지못미 2015/08/14 4,436
472473 전등 안정기교체하기 5 산사랑 2015/08/14 2,536
472472 한국은 일본이나 중국에 다리 안 뚫나요? 6 다리 2015/08/14 964
472471 발레리나들에 대해 잘 아시는 분?... ㅂㅂㅂ 2015/08/14 857
472470 [싱가포르] 아파트 가격 아시는 분.... 1 궁금 2015/08/14 2,385
472469 애정결핍에 힘들었던 때가 있었어요 3 hanee 2015/08/14 1,848
472468 한글이 이해가 안간다고? 사교육 업체 등 ‘한자 병기 로비’ .. 2 병기반대 2015/08/14 1,074
472467 중고명품시계 2 플로리다 2015/08/14 1,314
472466 정말 창피스럽습니다 ㅠ.ㅠ 46 여행... 2015/08/14 26,709
472465 악~~!! 이 냄새 싫어요. 8 . . 2015/08/14 3,446
472464 아침부터 편의점 도시락 5 세모네모 2015/08/14 1,940
472463 본인 성격의 최대 약점은 뭐라 생각하시나요? 8 성격 2015/08/14 2,224
472462 6학년2학기 전학ㅠ 5 민쭌 2015/08/14 2,217
472461 여성 한국광복군 지복영 회고록『민들레의 비상』출간 2 작전은시작된.. 2015/08/14 379
472460 새정치연합, 새누리 김무성은 친일파아버지삶을 미화말라 1 집배원 2015/08/14 742
472459 목사 성추행 신고하면 수사나 제대로 해주나요? 3 참내 2015/08/14 1,060
472458 앞치마 천은 주로 뭘 시용하나요?? 4 .... 2015/08/14 982
472457 초등학교 1학년 때 전학..걱정입니다. 9 나는야 2015/08/14 3,0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