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국정원이 노무현 대통령을 싫어하는 이유.

엠팍펌 조회수 : 2,078
작성일 : 2015-07-23 21:27:33

(일화)국정원이 노무현 대통령을 싫어하는 이유.

국정원 "댓글작업 허락해 달라"... 노 전 대통령 "절대 안 된다"

...


그래서 제가 직접 참여정부 때 국정홍보처장 겸 정부 대변인을
지낸 김창호 좋은미래정책
연구소 소장을 만나서 확인한 내용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김창호 소장에 따르면, 당시 국정원 국내담당 책임자(2차장)로부터 실제 국정 홍보에 대한
댓글 작업을 제안 받았다고 합니다. 그러나 김 소장은 이를 단호하게 거절했다고 하는데요.
국정원 2차장이 국정홍보처장인 김 소장을 만난 것은 2006년 7월 19일 오후 7시였고,
코리아나호텔 중식당에서였다고 합니다.

김 소장이 정확한 시간과 장소를 기억하고 있는 것은 "나중에 이런 상황이 있을지 모르
겠다는 생각에 늘 일정표와 중요한 논의사항을 메모 해 놨기 때문"입니다.

당시 국정원 2차장이 김 소장에게 "FTA를 찬성하기 위한 (인터넷) 댓글 작업을 국정원
에서 할 수 있도록 대통령께 허락을 받아 달라, 그리고 관련 자료를 주시면 저희가 댓글을
달겠다"는 제안을 했다고 합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당시 국정원장의 독대 보고를 폐지했기 때문에,
국정홍보처장을 통해 요청을 한 것이죠.

그러나 김 소장은 "그런 일은 하지 마라,대통령 생각과도 맞지 않을 뿐만 아니라
그것이 정책의 정당성을 허물어뜨리기 때문에 그런 일은 옳지 않다"고 거절했습니다.

국정원에서 국정 홍보를 위한 인터넷 댓글 작업을 하겠다고 나선 이유는 뭘까요?

김 소장의 말을 빌리면, 일종의 '위기감' 때문으로 보입니다.

김 소장은 "참여정부에서 국정원의 정치·정책 개입을 거의 차단시켜놨는데,
당시 FTA 등 핵심적인 국정과제에 대해서 국정원이 관여하지 못한다는 것에 대한
역할의 위기 같은 것을 느꼈던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그래서인지 국정원 2차장은 김 소장의 거절에도 쉽게 물러서지 않고
계속해서 '국정원의 역할이 왜 정부 운영에 중요한가'를 계속 설명했다고 합니다.

국정원의 거듭된 설득에도 김 소장이 '단호하게 거절'한 이유는
"국정원의 정치개입이 어떤 결과를 가져왔는지 역사적으로 꾸준히 봐왔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김 소장은 며칠 후 국무회의가 끝난 뒤에
노무현 전 대통령에게 이런 내용을 구두로 보고했습니다.

김 소장의 설명을 들은 노 전 대통령은
"잘 하셨다. 절대 국정원이 여기에 관여해서는 안 된다.
(국정원에) 다시 한 번 얘기를 해 줘라"고 지시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노 전 대통령은 그것으로 안심이 되지 않았나 봅니다.
몇 시간 뒤 김 소장은 노 전 대통령으로부터 다시 비상전화를 받았습니다.
노 전 대통령은
"국정원에 분명히 내 의사를 전달해라. 이건 절대 안 되는 일이니까,
절대 해서는 안 된다"고 거듭 당부를 했고,

김 소장은 "저도 말씀을 전하겠지만 청와대 민정수석실과 국정상황실을 통해서도
지시를 해 달라"고 요청을 했습니다.

이후 민정수석실과 국정상황실에서 김 소장과의 협의를 거쳐서
다시 국정원에 지시를 했다는 것이 김 소장의 전언입니다.

그런데 국정원이 존재의 위기, 역할의 위기를 강하게 느꼈다면
대통령의 허가 없이 스스로 댓글 작업에 나서지는 않았을까요?

이에 대해 김 소장은 부정적입니다.

"전혀 배제할 수는 없지만, 국정원이라는 정보조직의 생리상,
대통령의 인지나 허락 없이 움직이기가 쉽지 않다"는 겁니다.

그래서 김 소장은 "지난 대선 당시 국정원의 선거 개입을 위한
댓글작업이 이뤄졌다면, 이명박 전 대통령이 모르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

기사전문 :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925824

IP : 211.213.xxx.208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사람
    '15.7.23 10:36 PM (24.103.xxx.74)

    노무현 대통령
    대단하신 분
    욕심과 부정에 눈 먼자들은
    이 지도자를
    알아보지 못할 것이다

  • 2. ㅇㅇ
    '15.7.24 12:03 AM (203.106.xxx.117)

    우링ㅔ겐 너무나 과분했던 대통령이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68607 82님께 도움 받아 성공한 갈비찜 레시피 입니당 ㅎㅎ 23 비찜이 2015/07/27 5,670
468606 요즘은 몇 살부터 할머니 소리를 듣는가요? 34 쇼크 2015/07/27 4,714
468605 은행대출에 대해 잘~아시는 분~ 1 대출관련 질.. 2015/07/27 791
468604 영화 손님에 귀신 안나오죠? 4 ... 2015/07/27 1,718
468603 jtbc 정치부회의 이성대 기자 국회로 갔네요 6 좌천인가요?.. 2015/07/27 3,214
468602 ㅋㅌ 이모티콘 많이 가지고 계시나요 ? 3 거울 2015/07/27 1,320
468601 3억 투자 해 월세 백만원 정도 받을 수 있는 지역 좀 알려주세.. 22 . 2015/07/27 5,935
468600 반모임에 일을해서 애만 보내겠다는 엄마. 37 통통 2015/07/27 7,819
468599 외국 친구들 많으신 분들께 질문있어요. 4 +_+ 2015/07/27 1,188
468598 대구에서 리솜 스파캐슬 얼마나 걸리나요? 2 알려주세요 2015/07/27 1,107
468597 압구정 미용실 컷트 후기 21 지나감요 2015/07/27 11,321
468596 휴가 다들 가시나요?? 7 주부님들 2015/07/27 1,973
468595 강용석 오늘 썰전 나올까요? 6 홍콩 2015/07/27 3,030
468594 5세 남자아이 1등에 대한 의지가 강하고 경쟁심이 강하다고 10 고민 2015/07/27 1,630
468593 항상 다니던 길이라며일방통행길에서 차를 안 비켜주다니,,,, 12 하늘바람 2015/07/27 2,386
468592 코스트코에서 바이타믹스 사신 분 계세요? 5 바이타믹스 2015/07/27 7,716
468591 남부터미널역 부근 아파트 말인데요. 8 .. 2015/07/27 2,553
468590 제주도에 5시쯤 도착해서 할수 있는게 뭐가 있을까요? 11 제주도 2015/07/27 2,545
468589 중국유학 경험있으신분 의견 듣고 싶습니다. 13 최선의 선택.. 2015/07/27 2,623
468588 치매도 식습관이 중요하군요.ㅜㅜ 8 걱정 2015/07/27 5,846
468587 폴댄스 배워 보신분 계신가요? ㄷㄷㄷㄷ 2015/07/27 1,141
468586 유럽 여행시 초등학생도 국제 학생증 발급 받을수있나요? 3 파리디즈니랜.. 2015/07/27 1,763
468585 택배 받는것도 주문도 구찮아요ㅠ 6 파란 2015/07/27 1,622
468584 강릉 또는 주문진횟집 추천해주세요 6 빛ㄹㄹ 2015/07/27 2,803
468583 에어컨고장.. 이더운날 ㅜ.. 2015/07/27 8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