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런 진상 친구도 있었네요.
고딩때부터 베프였고
베프긴하지만 늘 제가 좀더 돈을 쓰는 관계였죠
저라고 부잔 아니었지만 그 친구가 늘 돈이 없다해서
같이 돈내면 몇천원씩 제가 더 내는 정도
그 친구가 오래 사귄 남친이 있었는데 같이 만난적도 있었고요
그 남친과 헤어졌다고 우울해하며
저 대딩때 같이 만나 술마시며
오늘 쏜다고 나이트가자고 했어요
당시 세명이 모여있었는데 그 진상친구, 저 , 다른 친구 가 있었죠
편의상 진상친구를 순희, 또다른 친구를 영희라고 할게요.
우린 그날 나이트가 별로 안 땡겼지만 실욘당해 우울하다며 같이 가자고하고 첨으로 자기가 쏜다고( 늘 자린고비였음) 해서
같이 가게 되었는데 나이트에서
자기가 돈을 찾아야하는데, 시간이 늦어 돈을 못 찾는다라며
저에게 돈있음 꿔달라고 자기가 준다해서
제가 당시 과외비로 받은 십만원짜리 수표있어 제가 대신 나이트비를 내주기로 해요. 세명이 85000원 가량 했음
근데 놀면서 이 친구가 금액이 부담된다며 2만원씩만 내달라고해서
우리가 알았다고함
그래서 또다른 친구(영희)가 나에게 2만원주고 난 내 수표로 결제함.
그 후 순희는 나와 연락이 안되었고? 우연히 보게 되었을때
돈없다며 35000원을 줌. 이럼서 자긴 줄거 다 줬다고함
뭔지 모르게 엄청 찜찜했음. 내가 나이트 쏜 느낌?? ㅎㅎ
함께 나이트 다녀온후 한달간 연락이 안닿았음
집에 전화해보니 동생이 언니 곧 결혼한다고 드레스 가봉하러갔다함
누구랑??? 황당해서 물어보니 동생이 오히려 나보고 언니 결혼하는거 몰랐냐고함
친구랑 연락닿아 결헌하냐고 물어보니 그렇다며 얼마전 선봤다고함
연구원이라고 함.
안본지 한달밖에 안되었는데 바로 결혼식이 코앞이었음 ㅎㅎㅎ
남자 사진 보여달라했더니
어디서 많이 본 얼굴
나이트에서 같이 부킹했던 나이많은 아저씨였음( 당시 우리나이 23, 그 남자 30대 후반)
내가 그 아저씨 아니냐고했더니
아니라고 펄쩍뜀.
그래서 난 내 눈이 잘못 되었나? 했음
결혼식날에
갔더니
그 나이트부킹맨이 있었음
내가 가서 혹시 그때 그 분 맞냐고 물어봄
그랬더니 그분이 나를 먼저 알아보고 내 이름 부르며 인사함
헐
그후 너무 괘씸해서 연락안함
그후 시간이 지나 직딩이 되고 30살 무렵
순희 동생을 내 직장근처에서 마주치고 인사함
며칠후 회사에 날 찾는 전화옴
콜백했더니 순희였음. 동생에게 들었다고함
남편이랑 같이 밥먹자해서
안내켰지만 만남
순희는 계속 자기 자랑 부자남편 자랑함
그땐 내가 순진해서 그게 자랑인지 몰랐음
자랑예) 얼마전 중국여행가서 너 생각났어( 저 중문과)
- 아 이 친구가 내 생각했구나
남편이 일하고프면 가게 차려준다고하래
- 가게 하는게 재밌나??? 갑갑할고같은데
유치원 엄마중 내가 제일 어려 등등
당시 저는 대딩이라 벌써 전업인 친구가 전혀 부럽지 않았거든요 ㅎㅎㅎ
그럼서 제 근황 물어봄
근데 당시 제가 외모도 괜찮았고 직장도 잘나가고
남친도 연하에 스펙도 최고학부에 꽃미남이었고 결혼얘기 오가고있다고 사진 보여주니
썩소 연발
그후로 연락이 뚝 끊겼어요.
ㅎㅎㅎ 제가 전화해도 안받네요
지금 생각해보니 저에게 컴플렉스 있었나봐요
대학 더 좋은데 간거
집안형편 이런거요.
번외지만
전 꽃미남과 결헌하진 않았습니다. 야수와 아주 나중에 했죠
1. ㅋㅋㅋ
'15.7.23 7:38 PM (59.26.xxx.196) - 삭제된댓글재밌다ㅋㅋㅋㅋㅋ
찌질한 주인공이 나오는 만화같아요
상황이 다 그려지면서 재밌게 읽었네요ㅎㅎ2. ~~
'15.7.23 7:38 PM (112.154.xxx.62)그친구가 진상인건 확실해요
근데 원글님도 식장에서 그런거 묻고 싶던가요 ㅎㅎ3. 음???
'15.7.23 7:44 PM (203.226.xxx.56)내 직장 근처에서...
당시 저는 대딩이라...
직장도 잘 나가고...
원글님은 회사원??? 대딩? 둘 다인 신비한 존재??4. ㅇ
'15.7.23 7:51 PM (219.240.xxx.140)제가 원래 사람 얼굴 기억을 잘못해요. 조금만 비슷해도 헷갈리고요. 그래서 정말 제가 잘못봤나 생각했는데 식장에서 저에게 신랑이 먼저 누구씨 오셨네요.
그러길래 그때 그 ㅇㅇ씨 맞는거에요? 물어본거에요5. ㅇㅇㅇ
'15.7.23 7:52 PM (211.237.xxx.35)저도 그 부분이 이상했는데
직장이 알바거나 ㅎㅎ
아님 야간대거나
아님 직장다니다 다시 편입했거나 ㅎㅎ
뭐라고 생각해도 이상하네;;6. ㅇ
'15.7.23 7:52 PM (219.240.xxx.140)나이트간 건 23살때 대딩
다시 만난건 30살때 직딩 이었어요7. ㅇㅇㅇ
'15.7.23 7:55 PM (211.237.xxx.35)그게 아니고 다시 만났을때 그러니까 서른살일때
자기가 유치원 엄마중에서 제일 어리다고 자랑했다면서요.
근데 당시 원글님은 대딩이라 전업친구가 전혀 안부러웠고..8. ....
'15.7.23 7:56 PM (220.76.xxx.234)학교다닐때는 사실 친구 성격 잘 모르고 깉이 어울려다니기도 하는데
좀 지나보면 이상한 성격 드러나는 아이들이 있더라구요
저도 지금은 친구들사이 연락이 완전 끊어진 아이가 있어요9. ㅇㅇㅇ
'15.7.23 8:00 PM (211.237.xxx.35)그럼 원글님 대학생때 그 친구는 이미 유치원 애기가 있던거에요?
헐...;;;
도대체 몇살에 결혼한거래요.. 대박이네 그친구10. ㅇ
'15.7.23 8:03 PM (219.240.xxx.140)아 죄송요 하도 오래되서 헷갈렸네요
전업자랑은 대딩때 23살 했고
그후에 바로 아기가져서 30살쯤 봤을때 유치원 얘기한듯요
이렇게 쓰니 정리가 되네요 ㅎㅎㅎ
그냥 한꺼번에 들은거로 기억함11. ㅇ
'15.7.23 8:13 PM (219.240.xxx.140)그리고 남편 연구원이라더니
직업도 거짓말이었네요. 남편나이도 35이럈다가 37이랬다가
나중에 안게 38이었네요12. ㅋㅋ
'15.7.23 8:18 PM (59.26.xxx.196) - 삭제된댓글그럼 남편은 뭐하는 사람이었나요?
연구원 아니라면..13. ㅇ
'15.7.23 8:23 PM (219.240.xxx.140)그친구의 말은 계속 바뀌었어요
첨엔 대기업연구원 그러다 동물 연구원 그러다 동물 사료 연구원 그러다 동물사료유통업으로 정착14. 직업변천사 보소
'15.7.23 8:33 PM (222.109.xxx.146)개장수 아니면 다행일판
15. ㅇ
'15.7.23 8:35 PM (219.240.xxx.140)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개장수 ㅎㅎㅎㅎ
그후 무슨 다른 사업한다고 대표명함 줬던거같아요
명확히 모르겠음16. 고기요
'15.7.23 8:43 PM (175.223.xxx.147)찌질이들하곤 어울리지 마세요
17. ㅋㅋㅋ
'15.7.23 8:53 PM (182.212.xxx.4)개장수님 웃겼어요^^ ㅋㅋㅋ
18. ㅋ
'15.7.23 9:25 PM (211.36.xxx.240)그여자분 원글님을 중요치생각안해요
귀담아들으세요^^
원글님 개념있고 가치있는분
그런여자와는 뚝~ 끊으세요
내삶을 행복하게 만들어나가는데 집중
그분은 그그릇으로 살게두세요
만날수록 연락할수록
그분을 행복하게해주는듯
왜냐면 그분은 님외에는 친구가 거의 없을듯 합니다
원글님 힘내세요 잘하고 있어요!!!19. ㅎㅎ
'15.7.23 9:29 PM (112.160.xxx.113)왜 진상들은 레파토리가 비슷한가요? 제 친구도 남자친구랑 헤어졌다고 동창 넷 다 불러모아서 토요일 아침 10시부터 노래방 가고 싶다 타령해서 신촌에서 겨우 문연곳 찾아서 하루종일 노래방에서 우울한 사랑노래 듣고 점심먹이고..또 노래방 가서 노래 듣고,,남자친구랑ㄹ 자주 부르던 노래라고 한 노래만 주구장창해대서 우리는 노래도 못부르고 셋이서 들어만 주고 ㅋㅋㅋㅋ 그러다가 저녁먹고(저녁은 유일하게 이뇬이 냄) 또 노래방 와있는데 남자친구가 연락와서 화해했다고 시시덕대고..남자친구는 그 와중에 실연한 친구 밥도 안사주냐며 우리보고 머라함..헐..아침댓바람부터 불려나와 노래방 가고 점심먹고 커피먹고 또 노래방왔다가 겨우 저녁 하나 지가 산건데 우리보고 그걸 사게 했다고 머라해서...결국 네명 친하던 무리에서 자연히 연락안하게 됐네요.
20. ㅎㅎ
'15.7.23 9:32 PM (112.160.xxx.113)이어서...실연 하소연 듣던 중 어차피 그놈은 꼬추도 작고 잘헤어진거야 하기에 그래그래 맞아맞아 이럼서 맞장구 쳐줬는데 ㅋㅋㅋ 나중에 둘이 화해하고 시시덕거리는데 그 남자 보며 얼마나 웃기던지 하하하!!!
21. 우핫
'15.7.23 9:49 PM (110.70.xxx.156)개장수 때문에 웃음 터졌어요 ㅎㅎ
22. ㅋㅋㅋ
'15.7.23 10:03 PM (211.36.xxx.53)직업변천사 ㅋㅋㅋㅋ
댓글님 진짜 대단하세요 ㅋㅋ
진상친구 짜증났다가 완전 웃고가요23. 음
'15.7.23 10:15 PM (218.237.xxx.155)85,000원에서
2만원씩 주기로 합의.
영희 20,000원
순희 35,000원
원글님 35,000원
순희 친구 0원
순희 친구가 안준것일 뿐 순희가 줄돈은 줬는대요.24. ㅇ
'15.7.23 10:27 PM (219.240.xxx.140)ㅎㅎㅎㅎ 댓글들 감사해요
자금은 낼모레 마흔인데 그땐 고딩 대딩때라 순진해서 같이 놀면 친구라 생각했네요. 지금 생각해보니 이 친구가 얌체짓을 한두개 한게 아니었네요. 전 어벙벙 ㅎㅎㅎ
지금 생각해보면 어려운 형편에 유치원교사 타이틀로
어린나이를 무기삼아 최대한 돈많은 남자 낚은데 성공한거같아여. 진짜 돈많은지는 모르지만 자기집보단 잘사니까요
그나이때 어떻게 벌써 그걸 깨달았는지
전 일만하다 나이들어 좋은 시절 놓치고 간신히 가난한 야수같은 남자 만나 결헌했습니다만25. ㅇ
'15.7.23 10:31 PM (219.240.xxx.140)저기 음님
저도 정말 궁금한데요
같이 간 사람은
순희
영희
저
세사람이었어요
저도 계산이 엄청 헷갈리던데요
순희가 쏜다했다가
다시 이만원씩 내라고 저와 영희에게 번복
영희는 저에게 이만원주고 제가 85000원 냄
순희는 나중에 3만5천원 가량을 제게 주고 끝
여기서 가장 돈을 많이 쓴 사람은 누구인가요26. ㅇ
'15.7.23 10:33 PM (219.240.xxx.140)계산해보니 거의 더치페이한듯요 ㅎㅎㅎㅎ
20000 영희
35000 순희
30000 나27. 너무 재밌어요
'15.7.24 7:35 AM (223.62.xxx.50)글 재밌게 잘 쓰시네요. 무슨 시트콤 보는 줄 알았어요
28. ㅇ
'15.7.24 12:48 PM (219.240.xxx.140)재밌게 보셨다니 감사해요
글로 써보니 저도 정리가 되네요29. (112.160.xxx 이분글 잘 읽어보시길
'15.7.24 4:57 PM (1.254.xxx.88)아...저기 위에 ㅎㅎ님 ....글 읽다가 빵 터졌어요. 아이고 배야....
고추이야기가 결정타...나 미쳐....ㅋㅋㅋㅋㅋㅋㅋㅋ30. 계산
'15.7.24 5:52 PM (223.62.xxx.50)2만원받아 원글님이 8..5만원을 더 내셨으니 총액은 10.5만원인것같고요
나중에 순희씨가 3.5만을 쥤다는건
자기혼자 10.5만원을 3명으로 나누어 3.5만원을 준거내요
즉, 암 생각없이 더치페이로 계산한것 같아요31. ㅋㅋㅋ
'15.7.24 6:22 PM (210.109.xxx.130)나이트비용 계산하는게 너무 재밌네요. 정확한 답변 빨리 올려주세요.
32. ㅎㅎ
'15.7.24 9:42 PM (203.251.xxx.155)순희가 계산이 틀?렸네요.
순희가 쏜다고 나이트 감.
순희가 쏜다고 했지만 2만 원씩 보태 달라고 함.
계산할 때 돈을 찾지 못했다고 대신 내 달라고 함.
원글님이 다른 친구한테 2만 원 받고 계산.
나중에 순희한테 3만5천 원 받음.
친구 2만
원글님 3만
순희 3만5천33. ㅇ
'15.7.24 9:45 PM (219.240.xxx.140)아 지금 생각났는데
나이트 자기가 쏠거라고
술집에서 술마신 값은 영희랑 제가 내게 했었어요 하악 ㅎㅎㅎ
순희 결혼식엔 영희랑 둘이 같이 갔었고 둘다 나이트맨을 거기서 보게 되어 멘붕왔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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