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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부모 없고 형제끼리 사이

별루일때 조회수 : 4,713
작성일 : 2015-07-23 01:37:06

억지로 만나면서 관계를 이어 오나요?

보통 어떤가요?

남편은 조실부모 하고 형제가 많은 차남인데 장남과 관계가 별루에요.

물론 그렇게 된 원인에는 장남과 제수인 저와의 불화가 원인이 되었고

장남도 지금껏 고루한 사고방식을 동생들에게 고집하고

권위의식을 내세우니 남편도 저도 이제 싫어라 합니다.

장남도 무슨일만 생김 친동생인 남편을 찿기 보다는 손아래 시누이 남편을 더 먼저 찿구요.

그러다보니 자연스레 멀어지게 되어 한도시에 살아도 딱 명절 제사 외엔 만나지를 않습니다.

남편 나이가 곧 50이에요.

다른 형제들은 아직도 눈치만 보는 편이구요.

우리 부부도 이제 나이가 드니 아무리 형제라도 서로 뜻이 안맞고

편하지가 않는 사이라 만나고 싶지가 않는 것 같아요.

이런 세월이 20년이 다 되어 갑니다. 

며칠있음 시부모 제사인데 저는 요즘 억지로 형제관계를 이어가야 할지

그냥 서로 편하게 의절을 하는게 좋을지 고민이에요.

솔직히 안가고 싶어요.

장남쪽에서도 우리가 그닥 오기를 바라지도 않아요.

그냥 장남 도리로 제사 하는거고 제사 하니 형제들이 다 모여주기만을 바랄뿐..

언젠가 남편에게 나도 재수씨 안보고 싶으니 안와도 된다 했고

저두 직접 들은 적이 있습니다. 

재수씨 오기 싫음 안와도 된다고..

그게 저 편하라고 하는 소리가 아니라 자기도 불편하다는 걸

노골적으로 드러내는 소리라는 게 느껴졌어요.

지난 설엔 형님은 제게 늦게 왔다고 음식 안할거면 뭣하러 여기 오냐고 호통을 치더군요.

우리가 시부모도 없는데 억지로 볼 이유도 없다면서.. 

저두 지지 않고 대들어 첨으로 말다툼 좀 했습니다.

원래 형님은 나쁜 사람은 아닌데 제가 장남을 너무 증오하다 보니

가까이 하고 싶은 맘이 없었지만 서로 예의는 지키는 입장이다  

저런 소리까지 듣고나니 저두 못참겠더라구요.

여러분이라면 어떻게 하실건가요? 

다른 집은 사이 안좋은 형제 부모 죽고 나면 많이들 안본다고 하던데

우린 왜 부모가 없는데도 사서 고생을 하는가 싶고..

20년간 변하지 않는 사이가 앞으로라고 달라질 것이 있겠나 싶어요.

IP : 118.47.xxx.161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5.7.23 2:09 AM (175.121.xxx.16)

    제사때만 본다면 참석하겠습니다.

  • 2. 저 같으면...
    '15.7.23 2:13 AM (1.248.xxx.187)

    안 갑니다.
    아주버님도 제수씨 안보고 싶으니 안와도 된다..
    형님도 부모님 안계신데 억지로 볼 이유도 없다.. 했다면서
    그런 더러운 소리까지 들어가면서 뭣하러 갑니까?

    아예 안가기 뭣하면 남편이라도 보내던가 여하튼 저는 안 갑니다.

  • 3.
    '15.7.23 2:33 AM (182.209.xxx.121)

    글쓰신거 보니 보통 성격은 아니시라 맘대로 하실거 같지만
    남펀분이 마음의 상처가 많을거 같아요.
    형도 와이프도 센 사람들이라 그틈에서 처신하기가...
    요즘도 장남 도리가 있나요?
    명절에 늦게오면 좀 미울거 같은데 잘했다고 대드셨다니..
    조실부모 했으면 혹시 장남이 동생들을 보살폈나요?
    만약 그렇다면 어지간한 일은 숙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4. 남편
    '15.7.23 2:42 AM (118.47.xxx.161)

    형님 덕 본거 아무것도 없습니다.
    부모님 돌아가시고 함께 모여 살때도 다같이 생활비 부담했고
    막내 시동생만 아주버님이 공부시켰구요.
    그때 모여 산다고 남편 돈 5백(30년전) 가져가서 돌려받지 못했어요.
    아주버님은 당시 돈이 한푼도 없어 동생들이 모운 돈으로 방을 얻어 다 같이 살았다고 합니다.
    이후 우리가 먼저 결혼하면서 그돈을 돌려받지 않았어요.
    저두 지금껏 질질 끌어온게 남편이 불쌍해서 딱 끈지못한것도 있어요.
    헌데 지금은 남편도 늙어가니 마눌 편에 섭니다.
    30대만 해도 우리집 일에 복종해라 했고 남편 역시 장남 말에 찍소리 못해서 마눌만 다그치다
    부부사이 나빠지고 그런데다 살아보니 장남의 처신도 현명하지가 못하다는 판단을 하면서 자연스레..

  • 5. 저는
    '15.7.23 2:59 AM (118.47.xxx.161)

    이제와 누가 잘했니 못했니 하며 시비를 가리고 싶은 건 아니네요.
    다 서로 입장차이가 있을테니.. 또한 사람 일이라는게 뭐가 맞고 뭐가 틀리다고 단정할 수도 없는 일이니깐요.
    그렇치만 다수가 봤을때 앞으로는 어찌하는 것이 서로가 좋은가를 알고싶어요.
    다른 형제는 저희 부부에게 내가정이 우선이니 부부사이 위기를 느끼면서까지 억지로 만나지는 말라고 해요.
    따로따로 관계 괜찮은 형제들 끼리는 이렇게 보면 된다고..'
    큰시누이 부부인데 저 솔직히 그때 얼마나 힘이 났는지 모릅니다.

  • 6. 그냥
    '15.7.23 3:52 AM (79.213.xxx.179)

    남편만 보내세요.
    님이 싫다는거잖아요. 님만 빠지세요.

  • 7. ..
    '15.7.23 5:38 AM (61.73.xxx.134)

    쓰신 글 보면 시형제들은 서로 잘 지낼듯 싶어요.
    같이 사는 남편이야 당연히 부인편이겠지만 50대이라면 점점 외로워질듯 하고
    편들지 않고 주변 정리하시는 시누님 훌륭하시네요.
    남동생?오빠?를 위해서 완곡하게 돌려서 말한거 아닐까요?
    집안 시끄러우니 남자들은 의외로 나이들수록 형제들 많이 의지합니다.

  • 8. ..
    '15.7.23 5:43 AM (218.158.xxx.235)

    그냥 가지마세요.
    원글님 반기는 사람 하나 없는데 왜가요.

    단, 남편은 가고싶다하면 혼자라도 보내세요
    내가 가기싫다고 남편까지 못가게만하지마세요

  • 9. ....
    '15.7.23 5:54 AM (211.243.xxx.65)

    보면 서로 화나는데 꼭 그자리에 가야하나요
    제사 기일은 원글님대로 의미있게 보내면됩니다
    설 추석도 차례끝나고 마음맞는 형제를 초대하세요
    그렇게 보고살면되죠
    다른사람들까지 어색하게 만들지마시고
    몇년간 이런저런 시도를 해보세요

  • 10. ...
    '15.7.23 6:30 AM (122.34.xxx.220)

    원글님은 가지마시고 남편만 보내세요2222
    그래도 남편에겐 형제인데 남편까지 뭐 일부러 의절까지..

  • 11. ㅇㅇㅇ
    '15.7.23 7:09 AM (211.237.xxx.35)

    이 사연을 제가 여러번 본거 같은데
    원글님 이내용 몇번 올리셨죠?
    그때 다들 그냥 각자 알아서 살라고 조언해준것 같은데..
    남편은 가고 싶다 하면 보내세요. 원글님은 싫으면 가지 마시고요.

  • 12. 답있네
    '15.7.23 7:37 AM (14.32.xxx.97)

    제수씨 오지 말라는거잖아요.
    남편만 가면 아무 문제 없는데
    왜, 남편까지 안보내고 싶어서 물으시는거예요???

  • 13. 그냥
    '15.7.23 7:51 AM (79.213.xxx.179)

    님 혼자 불화의 원인인거잖아요.
    제사에도 늦게와서 일도 안하고, 한마디 했다고 들이받고 싸우고
    아주버니와 맞장뜨고,
    글만 보면 님 성깔 장난아니고, 저쪽 집에서도 싫어할거 같아요.
    근데 상대쪽이 님만 싫어하고 안오길 바라는거니까 남편만 보내세요.
    남편이 님때문에 의절하게 만들지는 말고요.

  • 14. 부모님
    '15.7.23 8:26 AM (218.159.xxx.225)

    돌아사기고 돈이 없어서 방값에 보태신거 아닌가요?
    다 모여살려면 방이 필요할테고.
    부모님 돌아가시고 형제들 모아 같이 살고 막내 공부 형님이 시키신거 보면 책임감이 아주 없어 보이진 않는데.

  • 15. 그냥은 말 참 싸가지없게하네
    '15.7.23 8:39 AM (223.33.xxx.107)

    장남인가보네

  • 16. 새옹
    '15.7.23 8:57 AM (218.51.xxx.5)

    남편은 부모제사니 보내시고 님은 가지마세여 님만 빠지면 될거같은데여 고민하지마세여

  • 17. ㅁㅁ
    '15.7.23 9:24 AM (112.149.xxx.88)

    원글님이 어떤 분인지는 모르겠지만
    아주버니도 형님도 그렇게까지 뜻을 표현하셨으면 가지 마세요..

    저희 엄마는 작은댁 때문에 정말 힘들어하시는데
    일을 나눠서 하는 것도 아니고
    우리가 작은 댁에 덕을 본 적도 없고 (오히려 반대상황)
    와서 맨날 분통 터지는 이야기만 하고

    그래서 이젠 좀 안왔으면 하는데 .. 전혀 눈치를 못채네요
    불쌍한 울엄마만 맨날 고생하고 억장무너지고 스트레스에 몸까지 아프고..

    대놓고 오지말라하면 그냥 가지 마세요
    서로서로 마음편하게 살고
    남편만 보내세요.....

  • 18. ..
    '15.7.23 9:31 AM (121.131.xxx.113)

    보면 보고 안보면 안보는 건데..부부끼리 의견은 맞춰야 한다고 생각해요.
    남편의 형제인데..의논 해보시고 노선을 확 정하시죠.

  • 19. 근데
    '15.7.23 9:50 AM (182.230.xxx.159)

    그런데 원글님 때문에 형제 의절하게 만들면 죄책감 들지 않을까요? 그냥 남편만 보내요. 제사때 술과 과일을 사가든지 제수비를 조금 드리던지 하구요. 많은 사연이 있을것 같지만 끊어진 인연을 다시 잇기는 힘들잖아요. 부러 자르진 않았음 해요. 그래도 핏줄이잖아요. 오십이면 많이 산것 같지만 앞으로 살날이 더 많을지도 모르고 꼬장꼬장한 형제와도 오해가 풀릴수있으니까요.

  • 20. 아무 말도 하지 말자
    '15.7.23 6:33 PM (180.224.xxx.157)

    남편 분 뜻에 따르시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같이 가자면 같이 가고,
    혼자 가겠다면 혼자 보내고,
    아무도 가지 말자면 가지 말고..
    원글님 혼자 가라고 하시진 않을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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