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사람을 판단없이 바라보고 싶어요
오히려 너그럽고 여유있는 성격인데요(천성이 게을르고 남에게도 관대하며 자기자신에게도 관대함;)
나이 마흔을 바라보니
세상 보는 눈이나
이런 말을 하는 사람은 이런행동을 할 것이다라는
나름대로의 경험데이타 분석들이 쌓여
자꾸만 사람을 있는 그대로 보려고 하지 않고
제 자신의 틀 안에서 생각하게 되는 경향이 큰 거 같어요
물론 이 말이 당연한 말일 수도 있겠지만20-30대에는
정말 열린 마음이었던 기억이 있거든요
그때나 지금이나 제주변에는 사람이 많은 편이긴 합니다만
뭔지 모르게 제 마음가짐이 약간 예전같지 않다는 생각이 좀 들어요
이게 나이 들어 가는 건가요?
어제 삼 년정도 알고 지낸 어떤 띠동갑 언니랑 대화를 잠시 하였는데
그 언니는 저보다 더 나이가 많으신데도
외부세계 아직도 마음이 정말 열려있고
그 어떤 판단도 다른 사람에 대해서 함부로 하지 않는 걸 느꼈어요
공동으로 알고 지내는 어떤 몰염치한 사람이 있는데
저는 그 사람이 왜 몰염치하게 그렇게 사람들에게 손을 벌리고 사는지 도무지 이해도 안되고 도와주고 싶은 마음도 없었거든요
근데 그 언니는 형편이 어려우면 정말 그럴 수 밖에 없다고
이해하고 포용하더라구요
같은 그룹에서 만났기 때문에
특별이 더 친하거나 덜 친하거나 하는 것도 없었거든요
그대화 때문에 안 그래도 요즘 내가 좀 달라졌다는 느낌이
더 들더라구요.
며칠전 자게에서본 쉐도우 컴플렉스 라는 것도 생각나고....
수녀님이나 스님처럼
모든 것에 초연하고
사람을 있는 그대로 재지않고 바라보고 싶단 생각이 들어요
마흔 직전에 이런저런 마음 공부 할만한 생각들이 많이드네요.
1. 해피고럭키
'15.7.20 9:52 AM (223.62.xxx.35)제목에 끌려 들어왔어요
공감되구요
저도 그러고싶어요
살면서 저를 통해 하나 깨달은것은요
너무 착하고 바르려고 애쓰면 안되겠구나
내가 너무 나를 예의바름으로 몰아가니 남들볼때 굉장히 경직된 기준으로 판단하며 보게되더라구요 ㅠ
그건 하나의 틀인것같았어요
나를 옭아매는 틀로 남들도 옭아매는거죠
당연히 제가 제 자신에게 추구하는 그만큼 남들이 모범되거나 깨끗하지 않으면 그들이 뭔가 못마땅해보이고 괜찮은사람으로 안보여요 ㅠ 자기도 모르게판단하는거죠.
이 깨달음이후로 저는 제 자신을 옭아매던 바름 이라는 엄격한틀을 깨게 해주려고 노력하고요
이제 남자를볼때 바른생활맨 스타일은 싫어졌습니다.
자신에게 관대하지 못하면 남들에게도 관대하지 못하니까요
외부에 특히 타인에대한 판단없는 경지..
저도 얼른 그 경지에 이르러 다양한 남들을 모두 포용하고 관용하며 맘편하게 살고싶네요2. 몇번
'15.7.20 9:56 AM (126.255.xxx.85)방심하다가 몇번 뒤통수 얻어맞고
가진거 모두 잃게 되면 생각이 바뀔 거예요
저도 옛날엔 그 언니처럼 자비로웠답니다
판단은 필요해요
그 언니도 티를 안 내다뿐이지
경계는 늘 필요합니다3. 에고
'15.7.20 10:18 AM (223.62.xxx.35)좀전에 좋은 댓글이 첫댓글로 달려있었는데 지우셨나봐요
읽으면서 넘넘 좋았거든요
나도 저렇게 되야지 하면서 읽었는데..
암튼 원글님 좋은글 감사드립니다.
이런글 넘 좋아요4. 저도
'15.7.20 1:28 PM (125.177.xxx.46)인생의 반 이상을 살아보니 곱게 나이들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요.
마음 공부도 하면서 사람들과의 관계를 넓히고 싶은데 그럴 기회가 별로 없네요.5. 그나저나
'15.7.20 1:33 PM (125.177.xxx.46)쉐도우 컴플렉스 검색해봤는데 없던데 어디 있을까요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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