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국정원자살유서원본이 이상하다 -이재명 성남시장

집배원 조회수 : 2,067
작성일 : 2015-07-19 16:52:36

이재명 성남시장이 국가정보원 해킹 관련 현안으로 자살한 국정원 직원의 유서를 두고 “유서 같지 않다”고 일갈했다.

이 시장은 19일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아무리 봐도 유서같지가 않네. 내국인 사찰을 안했으면 아무 잘못이 없는데 왜 자살하나요”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그는 ‘내국인과 선거 관련 사찰이 전혀 없었다’는 내용이 담긴 국정원 직원 유서 공개 관련 온라인 기사 링크를 공유했다.

그는 해킹프로그램을 타인의 스마트폰에 심기 위해 작성된 미끼 메시지에 포르노 사이트도 포함됐다는 점을 들며 “아동포르노 심기 기능은 (무엇으로 설명할 건가)?”라고 의문을 표했다.

사진=김미나 기자

이 시장은 이어 “대선불법개입, 간첩조작, 민간인사찰, 지방선거개입까지 온갖 나쁜 짓만 골라하던 국정원이 이젠 국민 해킹 범죄조작까지(한다)”며 “국정원 국민 해킹사건 특검수사 요구한다”는 장문의 글을 올리기도 했다.

그는 글에서 “나는 국정원의 더러운 공작으로 인한 피해를 무수히 본 사람”이라며 시장 선거 당시 친형과 형부와 관련된 진흙탕 싸움이 국정원과 연관됐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 시장은 “반복되는 온갖 불법 부정에도 불구하고 진상규명과 처벌은커녕 나쁜 짓을 하고도 승승장구하다보니, 이런 반인륜적 반헌법적 범죄행위가 끊이지 않는 것”이라며 비판했다.

국정원 직원의 유서 진위를 의심하는 이 시장의 트윗은 이와 관련해 의구심을 품는 네티즌들에 의해 퍼 날라지고 있다. 트위터에 페이스북에서 이 시장의 글은 1000건 이상의 ‘좋아요’와 200건 이상의 공유가 이뤄졌다.

경찰은 앞서 이날 오전 국정원 직원 임모씨가 남긴 유서 원본을 공개했다.

공개된 유서에서 임씨는 국정원 해킹 프로그램과 관련해 “내국인에 대한 선거 사찰은 전혀 없었다”며 “지나친 업무에 대한 욕심이 오늘의 사태를 일으킨 것 같다”고 밝혔다.

임씨는 전날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의 한 야산 중턱의 승용차 안에서 번개탄을 피운 상태로 숨진 채 발견됐다.

다음은 임씨가 남긴 유서 전문이다.

원장님, 차장님, 국장님께

동료와 국민들께 큰 논란이 되게 되어 죄송합니다.

업무에 대한 열정으로 그리고 직원의 의무로 열심히 일했습니다. 지나친 업무에 대한 욕심이 오늘의 사태를 일으킨 듯 합니다.

정말 내국인에 대한 선거에 대한 사찰은 전혀 없었습니다. 외부에 대한 파장보다 국정원의 위상이 중요하다고 판단하여 혹시나 대테러, 대북 공작활동에 오해를 일으킬 지원했던 자료를 삭제하였습니다. 저의 부족한 판단이 저지른 실수였습니다.

그러나 이를 포함해서 모든 저의 행위는 우려하실 부분이 전혀 없습니다. 저와 같은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잘 조치해주시기 바랍니다. 국정원 직원이 본연의 업무에 수행함에 있어 한치의 주저함이나 회피함이 없도록 조직을 잘 이끌어주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뉴스 미란다 원칙] 취재원과 독자에게는 국민일보에 자유로이 접근할 권리와 반론·정정·추후 보도를 청구할 권리가 있습니다. 고충처리인(gochung@kmib.co.kr)/전화:02-781-9711

IP : 218.149.xxx.249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2222
    '15.7.19 6:13 PM (223.62.xxx.22)

    이래서 제가 안죽은 거죠.
    사필귀정, 인과응보.
    국정원 해킹은 진즉 터졌어야했는데 왜 이제야
    터지는지 참 원통합니다.
    너네가 한 짓, 내가 똑같이 되갚아줄게. ^^

  • 2. 감사합니다?
    '15.7.19 7:56 PM (175.201.xxx.17)

    곧 자살 결심한 사람이 뭐가 감사하다는 거죠
    워낙 조작질에 달인이 정권 최고위급이라
    이런거 조작정도야 뭐 수십번 하고도 남을 듯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67750 오늘 애들 점심 뭐 해주실거예요? 12 점심 2015/07/29 2,428
467749 호칭에 대해서 여쭤봅니다~ 3 이모 2015/07/29 436
467748 식탁의자용 인조가죽 어디서 사나요 3 디아이와이 2015/07/29 1,551
467747 와코루 브라 싸게 사는 곳 아시는 분 계신가요? 4 속옷 2015/07/29 2,204
467746 음악 잘 들으시는 분, 어떻게 들으세요? 4 초보 2015/07/29 772
467745 심장으로 유명한 병원이 어딘가요? 11 급해요 2015/07/29 4,653
467744 더 지니어스 보시는분들 안계신가요?어후 요새 너무대박 5 omg 2015/07/29 1,266
467743 플라스틱아일랜드 40대 괜찮을까요 5 장마 2015/07/29 1,735
467742 일드마니아분들 제발 좀 봐주세요 4 프라하홀릭 2015/07/29 1,428
467741 렌지후드 분해청소 해보신분 계신지요 4 정보 2015/07/29 3,265
467740 데이트 성폭력은 사랑 아니라 폭력이다 루스베네딕트.. 2015/07/29 654
467739 7천만원 4개월만 빌릴때 가장 경제적인 대출(?) 3 머니 2015/07/29 1,230
467738 점집 4 불면증 2015/07/29 2,047
467737 김광진 의원 '근거없이 믿으라는 곳' 교회 폄훼로 파문 2 힘내세요 2015/07/29 1,001
467736 진짜 괜찮은 공포 추리소설 추천해주세요~ 10 여름휴가 2015/07/29 1,588
467735 수시학생부전형과 논술중에(5등급아이) 11 수시 2015/07/29 2,881
467734 고추 바사삭 치킨 드셔보신 분 계신가요? 10 굽네 2015/07/29 2,761
467733 전업분들 암검진 잘 받으세요?? 7 ㄱㄱ 2015/07/29 1,451
467732 휴가왔는데 비오면 어떡하시겠어요? 5 당황 2015/07/29 1,937
467731 어제 연봉협상관련 원글입니다.(모든 도움말씀 감사드립니다) 1 흠흠흠 2015/07/29 1,192
467730 말이 넘 많아서 힘들어요 15 ㅇㅇ 2015/07/29 4,292
467729 종일 앉아서 근무하는데 다리가 너무 아파요 3 빗물 2015/07/29 1,198
467728 워터파코 리솜스파캐슬 이랑 블루원 둘중에서요 2 알려주세요 2015/07/29 1,371
467727 중학생에게 스스로 분발심 을 기대하는건 욕심일가요?.. 9 ..;; 2015/07/29 1,383
467726 5억주신다면 매년 생신상 차리시겠어요? 55 ~~ 2015/07/29 17,5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