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강한성격의 아이...커가면서 좀 나아질까요? 왕따되나요?

고민 조회수 : 2,638
작성일 : 2015-07-17 21:37:09
초 1 아이가 오늘 잘못해서 반성문을 쓰고 나왔더라구요.
선생님을 잠깐 뵈었는데 잘 뭉치는 세 친구중 둘은 순하고 착한데 울 아이가 욕심이 많고 강한 성격이라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교실에서 트러블이 종종 있다고...
샘 말씀대로면...애들을 좌지우지 하고 머릿꼭대기에 앉아있고 머리가 핑핑 엄청 돌아간다고...ㅠ질투도 많고 욕심도 많고 양보도 안하고 다 차지하려고 하고...나중에 이런 아이가 왕따 당할수도 있다고 그러셨네요.
얼마전에 울집에서 세친구 노는 모습보고 저도 똑같이 생각들더라구요. 너무 군림하려하고 명령하고 자기맘대로 이랬다저랬다..친구들이 놀러오니 좋아서 흥분까지 더해져서 아주 가관...저도 울 남편한테 친구들이 착하니 망정이지 나중에 애들이 정신이 들면 왕따당하겠다고...그랬네요.
7살때도 담임께 그런 말씀을 들어서리...양보 배려가 부족하고 지금은 애들이 어려서 트러블 나도 곧 잊어버리고 다시 놀지만 크면 왕따당할수 있겠다고...에휴...커가면서 좀 나아진단 생각이 들었는데 오늘 또 그 얘길 들으니 너무 걱정이 돼요.
애는 외동인데...주변에 아이엄마들 얘기 들어보면 별로 외동같이 안키운다고 하거든요. 좀 무던하게 애를 대하는편인데...이게 예민한 아이와 안 맞아서 그런건지...좀극성스럽게 키워야하는건지...
이때껏 유치원 친구들은 남자애들인데 걔들이랑 놀땐 거의 트러블이 없어서 그런지 엄마들은 넘 의외라는 반응이고...여자아이들 엄마들은 울딸을 좀 징징이라고 생각하고 있을거에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아이에게 모범을 보여 주고 그게 교육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이런 상황에서 어떤 모범을 보여얄지도 혼란스럽고...가족간 분위기는 별 큰소리 없이 괜찮은 편이고요.
이대로 키우면 시간이 가면서 약화될지 악화될지...모르겠어요...


IP : 124.49.xxx.203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바람
    '15.7.17 9:48 PM (125.187.xxx.101)

    네 고학년되면 애들이 피해요.

    엄마 아빠가 문제점을 알고 계시니 50%로 이상 문제가 해결된거라 보여요.

    끊임없이 얘기해 주세요.

  • 2. 원글
    '15.7.17 9:56 PM (124.49.xxx.203)

    끊임없이 얘기하면 정말 나아질까요?
    타일를라치면 친구편든다고,잔소리한다고...역정내고 말꼬리잡고 살살피해가고 남핑계대다가 말막히게 만들고 결국엔 큰소리로 혼나고 눈물바람으로 끝나네요...잘 타일러가면서 깨쳐주고 싶은데 잘 안되고요...ㅠ

  • 3. 비슷한 성향의 아이 엄마
    '15.7.17 9:57 PM (59.24.xxx.162)

    아...일단 지금 담임선생님이 그렇게 얘기하셨다면, 엄마가 계속 신경을 쓰셔야할것 같습니다.
    단, 최대한 오래 아이는 모르도록요.
    따님이 눈치가 매우 빠를거에요. 그래서 엄마나 주변 어른들이 지나면서 하는 별 의미없는 말, 순간의 표정,
    전화로 하는 단편적인 얘기들을 단서로 상황파악을 정말 빨리 할겁니다.

    타고난 성향이 그렇다면, 그걸 억누르고 수더분한 얌전한 아이로 살게 하기는 힘들어요.
    그럴 필요도 없고요. 타고난 대로 살아야 행복하지요 ^^
    생긴대로 살면서...그러나 다른 사람들과 잘 어울리며 때와 장소를 가릴줄 아는 사람으로 키우는게
    부모의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이에 대해 뭐라고 단정하기에는 아이가 아직 어리지만...기본 틀은 생각해보시는게 좋을거에요^^

    엄마(아빠)가 양육자로서 권한(권력이 아니고 어른과 아이의 차이)을 확실히 깨닫게 하시고,
    생활규칙이나 행동지침, 특히 예절, 에 대해서 크고 확고한 틀을 만드시고 그 안에서는 자기가 결정한다는
    생각이 들게 하시는게 좋아요. 아마 본인이 주도권,결정권을 갖고 싶어할겁니다.
    그 틀을 벗어나면 예외없이 제재를 가한다는 사실을 확실히 알게 해주세요.
    강한 성향의 아이들은 부모자식관계에서도 자기가 강하고 싶어하는 경향이 잇어요.

  • 4. 아니요.
    '15.7.17 10:03 PM (211.201.xxx.173)

    커가면서 나아지는 경우는 못 봤어요. 오히려 더 심해지더라구요.
    아이가 부모에게는 순하고 말 잘 듣나요? 보통 저런 아이들이 집안에서도
    왕 노릇을 하고 밖에 나와서도 하던대로 하는데 애들이 안 봐줘요.
    초등 고학년만 가도 따돌림 당합니다. 요새 안 귀하게 크는 애가 없는데
    누가 다른 애 왕 노릇을 받아주겠어요.

  • 5. ....
    '15.7.17 10:05 PM (210.97.xxx.38)

    글만 읽어도 피곤하네요
    성격은 잘 안바뀔텐데요
    결국은 자기 성격대로 살아가는지라

  • 6. 그리고
    '15.7.17 10:10 PM (125.187.xxx.101)

    엄마가 다른 엄마들과의 관계에서도 많이 노력하셔야 해요.
    애들이랑 싸우면 님의 아이를 양보시키세요.

    저런 아이는 엄마들이 같이 놀리기 피하거든요. 애들도 집에와서 컴플레인 하구요
    엄마라도 애를 제어하면 가끔 놀리지만 안그러면 피 하고 싶어해요.

  • 7. 원글
    '15.7.17 10:15 PM (124.49.xxx.203)

    조언 무척 감사합니다...제 상황도 이해해주시고...감사해요.
    큰 틀을 정하고 자율성을 주는것...결국 일관성 있는 태도가 필요한것일텐데 그것도 어렵더라구요~
    전 애가 눈치가 되게 없는 줄 알았어요.
    이때저때 못가리고 맘에 안내키면 버럭 징징...친구들 표정이나 분위기 파악도 못하고 자기 내키는대로 흥분해서 이래라 저래라...그러다가 어른한테 혼나거나 트러블생겨서 깨갱대는건 본인...
    근데 눈치가빤하네 머리가 비상하게 돌아가네 그런 얘길 들으니 혼란스럽더라구요...

  • 8. 머리
    '15.7.17 10:19 PM (119.194.xxx.239)

    머리 좋지요?
    주위에 사촌이나 친구들 이런 성격들 성공은 많이 해요.
    그런데 주위에 붙어있는 사람이 많이 없어서 외로움을
    타더군요.

    위에분 말씀처럼 자기성격대로 살아야 행복하죠 ^^
    호탕하게 살지만 외로움은 평생 따라다닐수도 있으니
    부모님이 뿌리깊은 나무가 되어주시면 훨씬 낫지싶네요

  • 9. 남들이
    '15.7.17 11:10 PM (221.151.xxx.158)

    외동같지 않다고 하는 말 곧이 곧대로 믿지 마세요.
    인사치레로 그런 말 많이 해요.

  • 10. ㅎㅎ
    '15.7.17 11:37 PM (180.66.xxx.223)

    우리 회사 임원들 대부분이 어렸을때 님 딸 같았을 것 같아요. 타고난 기질이라서 바꾸긴 힘들고 잘 훈육시키시면 장점이 될수도 있어요.

  • 11. 원글
    '15.7.17 11:41 PM (124.49.xxx.203)

    ㅎㅎ
    지독히도 외동같답니다.
    제가 봐도 그러니...남들봐도 그렇겠지요 농담으로 어찌 쟈는 첫째 막내 장단점을 다 갖고 있냐...그렇게 얘기해요.
    다만 제가 외동 취급안해주고 키운다는 말들은 많이 듣죠.

  • 12. 저희딸은
    '15.7.18 12:47 AM (121.173.xxx.89)

    군림하고싶어하는데 체구도 작고 기가약해서 그러질 못하는게 스트레스인거같아요. 본인성격은 호탕한데 다른아이들에게는 많이 밀리는?.. 집에서 놀이로푸는것같아요.
    성격이 장점이 크니까 그대로 잘 키우되 남과 공감하는 능력이라던지 배려같은걸 가르치면 될것같아요

  • 13. 저희
    '15.7.18 7:52 AM (223.62.xxx.21)

    저희아들과 비슷하네요
    저희아들은 심지어 성격이 무지 급해서 산만하기까지 ㅜㅜ
    1학년때보다 많미 나아졌지만 여전히 또래에 비해 의젓하지 않고 뭐든지 자기위주입니다
    남동생은 정반대의 성향이라 키우면서도 참 비교되고..집에 있을땐 좀 들한데 여러명이 모이른 자리에 가멸 항상 트러블이 생겨서 전 모임도 자제중이예요
    제 성향이 큰아이랑 반대라..키우기 더 힘 드네요
    댓글들 집중해서 볼께요 ㅜㅜ

  • 14. 321
    '15.7.18 11:51 AM (59.6.xxx.86)

    친구관계에 문제가 없는 상황에서 (예를 들면 주말에 엄마랑 같이 간식 먹으면서라던지 자기전에 책 읽어줄 떄) 지속해서 친구랑 잘지내기 위해 해야하는것... 양보하기, 차례지키기, 자기 마음대로 하면 안되는거. 다른 사람 입장 배려하는거에 대해 소귀에 경읽기 식으로라도 얘기해주세요.듣다가 자기 얘기 같아서 화내면 왜 기분이 안좋은지 묻고 자기맘대로 하면 어떻게 되는지 확인해주시구요...
    그런 내용의 동화책이나 게임도 많이나와있어요. 알아보시고...
    성격을 바꾼다기 보다 자기맘대로만 하는게 불가능한거라는걸 알려주어야 하는거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67034 방학이라 삼시세끼 다 먹는 애들 식단 뭘로 해주시나요? 7 // 2015/07/26 2,941
467033 내용 지웁니다.. 49 음.. 2015/07/26 11,427
467032 라면국물 화상으로 2억소송낸 전직 슈퍼모델 58 2015/07/26 27,684
467031 LA 비치 추천 해 주세요. 6 2015/07/26 831
467030 민들레국수집 게시판을 보다 다시 마음이 뜨거워집니다. 5 Bella 2015/07/26 2,962
467029 여자도 남자 외모를 보나요? 36 백구 2015/07/26 6,983
467028 아파트 청약시 층수 선택 고민이네요 처음이야 2015/07/26 4,407
467027 보통 재산의 몇프로를 집값에 쓰나요? 5 ... 2015/07/26 1,987
467026 사먹는반찬 어떤가요? 12 ... 2015/07/26 2,990
467025 어장관리 하시는 남자분들? ghjjjj.. 2015/07/26 965
467024 밤을 걷는 선비 이준기 보면서 오늘 다 보냈네요. 5 어머 2015/07/26 2,227
467023 여의도 환승센터-일산 가는 좌석 871번 사람 많은가요? 1 급질문 2015/07/26 760
467022 유학 영양제질문 2 치킨맛 2015/07/26 582
467021 미국 들러 캐나다 가는데 깻잎장아찌 가져가도 될까요.. 11 될까요 2015/07/26 1,749
467020 재산세 다들 내셧어요? 11 세금 2015/07/26 4,813
467019 컬러링북에 어떤 색연필이.... 5 **** 2015/07/26 1,853
467018 경기가 엉망인듯해요 8 ... 2015/07/26 3,848
467017 세월호467일) 아홉분외 미수습자님..당신들을 기다립니다.! 10 bluebe.. 2015/07/26 706
467016 바닥 청소한 걸 귀신같이 아는 깡패 고양이 7 ... 2015/07/26 2,726
467015 폐경 되면 허리의 에스라인이 사라져 통자가 되나요?? 7 ///// 2015/07/26 5,094
467014 20개월 아기훈육 6 2015/07/26 4,028
467013 한달전에 충치치료 한 이가 여태 시려요..ㅜㅜ 2 시린이 2015/07/26 1,341
467012 한국의 인건비 통계자료보면 이스라엘,그리스정도 하더라고요 인건비 2015/07/26 689
467011 직업에 귀천 없나요? 5 징짜? 2015/07/26 1,525
467010 면접시 쟈켓단추 꼭 채워야하나요? 1 면접 2015/07/26 2,9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