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맞벌이 육년차..애 낳고 점점 바보가 되어가는 느낌..

ㅇㅇ 조회수 : 3,608
작성일 : 2015-07-15 05:33:24
회사에서 사장님 면담이 있었어요. 어려운 자리는 아니고 직원들에 대해 알고 싶어하셔서 마련하신 자리인데..질문 중 요즘 책은 뭘 읽는지..자기 계발은 하는지..운동은 꾸준히 하는지 뭐 이런 질문이 있었는데 책은 그나마 읽은게 육아서.. 그것도 새벽에 짬짬이.. 그리고 자기계발은 거의 못하고 있어서 대답은 그냥 업무 관련 책을 본다고 했지만 좀 창피했어요.

애 키우면 정말 자기계발에 물리적 시간이 부족하거든요 회사에서나 제 일이나 잘하는게 제 목표.ㅠㅠ가 되어버렸어요.

집에 오면 애 하원시키고 애 챙기고 집안일 좀 하다보면 잘 시간 아침에는 일어나서 애 가방챙기고 아침 준비하느라 시간 다 가요.

저 일욕심 많고 애 낳기전에 영어학원 꾸준히 운동도 매일 신나게 자기관리 잘하던 사람이었는데.. 머리도 점점 바보가 되어가는 것 같고 요즘은 체력도 바닥..어디 말할데가 없어서 여기 소심히 긓 올립니다..^^;
IP : 223.62.xxx.217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5.7.15 5:38 AM (175.195.xxx.82)

    주변 보면 애 초딩 들어가고 점점 안정을 되찾더라고요 중딩 부터는 어쩔수없이 학원뺑뺑이고...좀만 참으세요

  • 2. 맞아요
    '15.7.15 5:41 AM (110.70.xxx.192)

    그렇게 지내다가 40대 되면 회사에서 물러나야 할시기가 오는거 같아요. 계속당당하게 다니려면 남자들처럼 아이는 신경 안쓰고 야근, 주말 근무에 몇개월씩 출장에.... 그리 살아야 하는 듯요...

  • 3. 난또뭐라고
    '15.7.15 5:47 AM (222.109.xxx.146)

    님... 충분히 대단하고 잘하고 지금 암튼 최상이신겁니다. 본인의 현재모습을 정확히아는게 정말 중요해요. 그게 못난모습이든 충분히 정상이고 잘하고있는 모습이든이요. 나는 지금 아주 훌륭하게 생활을 리드하고있다. 이렇게만 보심되어요. 그게 사실이니까.

  • 4. 아이는
    '15.7.15 5:48 AM (110.70.xxx.192)

    고둥학교 졸업할때까지 계속 신경 더 쓰이면 쓰이지 나아지지 않아요. 혹시 나중에 실망하실까봐 ㅎ 초딩까지만 키우고 안정되면 누가 애 안낳겠나요? 어린이집 출퇴근은 안시켜도 되지만 부모중 한명은 점점더 아이랑 시간을 많이 보내고 아이의 심정을 살펴야 되는거 같아요. 유아때는 사실 보육시설이나 조부모한테 다 맡겨도 괜찮지만 클수록 부모가 필요한듯요^^

  • 5. 원글
    '15.7.15 5:59 AM (223.62.xxx.217)

    글쵸..낳아놨는데 자식 방치하고 내 일 내커리어만 보고 달릴 수는 없고 자식 잘 키우는 것도 중요한데.. 그냥 자꾸 역량이 뒷쳐지는 것 같기도 하고 그래서요..정신 번쩍 잘 차려야 겠어요. 근데 생각만큼 잘 안되요.. 제가 욕심이 넘 많나봐요. 지금 처럼 하는 것도 제 케파를 다 돌리는건데..

  • 6. 육아처럼 운영
    '15.7.15 7:31 AM (107.77.xxx.30)

    남편이 대기업 임원인데 저희 애들 어릴때 저랑 같이 키웠어요.
    늘 하는 말이 좋은 부모노릇과 직원관리가 별 차이가 없다고 해요. 자기 밑의 직원들의 성장에 도움을 주려고 하는거랑 우리 애들의 성장에 도움을 주는거... 비슷하게 중요하다고 해요.
    저는 교육관련 일하는데 공감해요.
    육아는 절대 시간낭비가 아니예요. 배울게 참 많거든요.

  • 7. 주변도움
    '15.7.15 8:15 AM (122.35.xxx.146)

    없으면 님과 비슷한 상황일듯요ㅠ
    집에 누군가가 집안일 애챙겨줘도
    엄마몫은 따로있는듯한데 말이죠

    아침에 수영다니고 밥먹듯 야근하는 맞벌이 맘 뒤엔
    집안일에 애챙겨주는 어머니 계시더라고요

  • 8. 다 그래요
    '15.7.15 8:38 AM (121.166.xxx.153)

    그래도 계속 직장 생활 할수있으면
    애가 중학교 정도 갈 시기엔 시간적으로는 여유가 생겨요
    그때 운동도 하고 책도 읽고 구지 어디를 가서는 아니더라도
    인터넷으로 공부도 할 수 있구요
    그런데 필사적으로 노력하면서 육아와 직장생활을 병행했어도
    애가 초등 딱 들어가서 유난히 적응 못하고 아프고 하면
    요시기가 그만두는 사람이 많은 시기더라구요
    그래서 경력단절 얘기가 많이 나오는 것 같아요.
    최소한 초등 저학년때 쉬다가 고학년이나 중학교때 다시 일하려면
    그게 원하는대로 되지 않는다는거죠

  • 9. 딸기우유좋아
    '15.7.15 9:32 AM (223.62.xxx.18)

    저도 출산후 7년되었고 맞벌이에요. 저도 집에가몀 제시간 절대없고 아이한테만 온전히 집중하죠. 그래서 애가 11시에 자먄 같이 뻗어서 이후시간활용도 안되요. 그래서 던 점심시간 활용해요. 점심때 요가도 다니고 인근서점가서 책도읽고 영어수업도 듣고.. 한시간도 안되는 시간이고 턱없이 부족하지만.. 그나마 나를위한시간임에 만족해요.ㅠㅠ

  • 10. ㅇㅇ
    '15.7.15 11:22 AM (223.62.xxx.101)

    시기시기마다 우선 순위를 잘 정하셔야해요. 지금은 회사일보다 육아에 조금 더 신경쓰시는게 길게 보면 좋아요. 아이에게 문제가 생기면 직장일 못해요..

  • 11. 공감
    '15.7.15 11:36 AM (220.117.xxx.205)

    시기시기마다 우선 순위를 잘 정하셔야해요 2222 정말 공감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69362 지난 주말에 제주도 갑자기 가셨다던 분 후기 올라왔나요? 나나 2015/08/04 596
469361 남편이랑 같이 볼건데요...좀 봐주세요(특히 서울분들) 51 내려오세요 2015/08/04 7,603
469360 탄수화물 거의 안드시는 식사법 10 검색 2015/08/04 5,636
469359 세월호 성금 430억원 들여 ‘안전문화센터’ 건립 논란 9 세우실 2015/08/04 1,161
469358 질염...여지껏 글로배웠네요.. 30 간지러움 2015/08/04 12,332
469357 남편 용돈 통장이 마이너스 11 땡글이 2015/08/04 2,476
469356 찌꺼기 안나오는 볼펜 추천바랍니다~~ 5 볼펜 2015/08/04 1,174
469355 베이비웍에 솥밥해드시는분들 계신가요? 2 .... 2015/08/04 1,695
469354 염창동 아파트 조언 부탁드립니다. 2 전세그만 2015/08/04 3,029
469353 42세에 둘째 난임병원다니는거 20 아기 2015/08/04 4,138
469352 차 (tea) 종류 잘 아시는 분, 이 중에서 밀크티 만들면 안.. 13 ㅎㅎㅎ 2015/08/04 1,802
469351 욕실2개. 싱크대 공사가 2주나 걸리나요? 13 . 2015/08/04 2,070
469350 요번여름 바람은 엄청 부네요 14 ㅇㅇ 2015/08/04 2,156
469349 화장품 바르면 얼굴 붉어지는분 안계신가요? 6 ;;;;;;.. 2015/08/04 1,359
469348 롯데 경영권 분쟁으로 국정원 해킹은 저멀리 떠나갔네요. 8 물타기 굳!.. 2015/08/04 660
469347 옷하고 밀착되는패드찾는데요... 2 브라패드 2015/08/04 450
469346 친구 못 사귀는 딸 아이.. 집에 친구가 왔는데 7 모모 2015/08/04 2,463
469345 오늘 pd수첩 재밌겠네요 txt 1 ... 2015/08/04 2,417
469344 꼬들 or 퍼진 ? 어느쪽 취향이세요 22 ㅇㅇ 2015/08/04 1,397
469343 이거 시댁에서 집 해 준 거 맞나요? 54 대기업 2015/08/04 7,059
469342 대구, 부산 등 전국 지자체 139곳 주민세 1만원으로 인상 4 서민증세 2015/08/04 906
469341 스킨보톡스 제대로.놔주는 병원 ..제발 소개해주세요 7 스킨보톡스 2015/08/04 2,771
469340 날 용서할수가 없네요 2 깜박대는 2015/08/04 1,215
469339 아침에 좋은아침 수세미에 나온 냉면집이요 쩝쩝 2015/08/04 598
469338 1박2일 후쿠오카 무모한도전일까요? 9 휴가인데 2015/08/04 1,9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