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상하고 더러운 일 당했어요

happy닐리리 조회수 : 3,511
작성일 : 2015-07-14 01:44:13

학원 마치고 가는데 **역에서
30대 후반으로 보이는 아저씨가
자기 인천공항에서 왔고 캐나다 교포인데 여권이랑 지갑을 다 잃어버렸다 3만원만 빌려달라고 하는거예요
캐리어도 없었는데.. 당시엔 왜 믿었나 싶을정도로..
다급해보였어요.. 현금이 없다니까 atm 위에 있으니 뽑아달라고.. ㅡㅡ
하.. 제가 미쳤어요. 뽑아줘서 빌려드렸어요
제이름 연락처 이메일주소 계좌번호까지 알려드렸네요

5분뒤에 02만 써져있는 번호로 문자오더니
감사하다며 도착하자마자 돈을 보내주겠대요
한 시간 반이 지나도 연락없길래
그 사람이 알려준 메일주소로 돈 보내달라고 했더니
자기 지금 호텔이고 너무 늦어서 내일 보내겠다 연락하고지내자
이러는거예요ㅡㅡ 기분더러워서
내일 당장 꼭 보내달라했다니 알겠다고 주말에 밥먹자고 자기 혼자산다고.. ㅠㅠ 하 진짜 제가 정말 어디 홀렸었나봐요
평소에 절대 안그러거든요..
ㅎ ㅏ.. 그래서 제가 돈안받고 그깟 3만원 인생수업에 썼다 생각할테니 저에게 메일이나 연락 절대 하지말라고했어요
뭔가 안좋은 일 액땜했다고 생각하고 싶은데
기분 더럽고.. 신고하고 싶은데 너무 소액이고 gmail계정이라 추적도 어려울 것 같습니다.
무서운 건 해꼬지할까봐인데.. **역에서 마주칠까 무섭기도 하네요ㅠㅠ

휴 너무 바보같고 화나요..
순진하고 멍청하구요..
진짜 불쌍한 사람인줄알았는데
속상하고 무섭고 화가납니다ㅠㅠ
IP : 211.36.xxx.184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렇네요.
    '15.7.14 3:12 AM (58.143.xxx.39)

    CCTV에 찍히긴 했을텐데 수법이고 사기꾼이죠.
    쉽게 버네요.ㅠ

  • 2. ㅠ.ㅠ
    '15.7.14 7:30 AM (59.14.xxx.172)

    아직도 그런사람들 있군요

    저도 거의 20년전
    강남 터미널에서 당했어요

    어떤 멀쩡한 남자가 자기 지갑잃어버렸다고
    돈 2만원만 빌려주면 내려가서 바로 부쳐주겠다고..

    저도 뭐에 씌였는지 빌려줬어요

    나중에 속은거알고
    돈도 돈이지만 내가 그 순간에 왜 속았지? 하는
    자책때문에 더 한동안 약 오르더라구요

    그래봤자 원글님 더 손해니
    그 돈주고 세상 배웠다 생각하시고
    빨리 잊으시는게 도움되실거예요

  • 3. 예전에
    '15.7.14 7:42 AM (220.73.xxx.248)

    장사할때 지갑 잃어버렸다고 차비하게 만원만 달래요
    계좌번호 받아갔죠..
    소액이라 설마 사기꾼이라 생각하지 않았어요
    알고보니 그 근처 가게 다 돌며 만원씩 뜯어 갔더라구요
    모두 모여서 어처구니 없어 한바탕 웃었어요
    에라이 나쁜~ 잘먹 잘살아라며

  • 4. 그거
    '15.7.14 7:45 AM (112.144.xxx.46)

    수 없이 방송에서도 나왔는데 아직도 속아넘어가는사람이
    있군요
    ATM기기까지 가서 돈을 뽑아주다니

  • 5. ㅇㅇㅇ
    '15.7.14 8:04 AM (211.237.xxx.35)

    아 답답하다.. 아마 사기당할때는 뭐에 씌우나봐요?
    글로 읽을땐 어떻게 저런거에 당할수 있지 싶은데..

  • 6. ,..
    '15.7.14 8:35 AM (220.76.xxx.234)

    아...안타까워요
    돈이 없으면 없다고 했어야하는데
    저는 옆집아줌마가 돈 빌려달라고 해서 없다고 했어요
    그러니까 카드대출로라도 빌려달라고..그런거 못한다고 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66688 수시 추가합격률이요... 4 선뱌맘님들 2015/07/25 2,855
466687 변호사님 봐주세요 똥싼바지 2015/07/25 622
466686 한빛 조명 수원 정자동 -살다보니 이런 일도 겪네요. 기가막히고.. 56 2015/07/25 22,131
466685 남자들도 와이프비교의식 2 ㄴㄴ 2015/07/25 2,980
466684 아침에 강아지 산책시키는데 5 ㅎㅎ 2015/07/25 1,471
466683 4세아이와 한국방문, 대중교통 이용 너무 고민스럽네요.. ㅜㅜ 4 제니 2015/07/25 883
466682 심한 변비가 자궁근종 때문일 수도 있나요? 3 궁금 2015/07/25 1,778
466681 고기집에서 일정금액 이상 먹으면 제주도 항공권 준다는거.... 4 믿어도되니?.. 2015/07/25 1,130
466680 꼬르동이 봉선이 좋아하나요? 13 오나의귀신님.. 2015/07/25 2,990
466679 다시 선택한다면 아이 낳으실건가요? 22 다시 2015/07/25 4,097
466678 혹시 여행사에 계시는 분 계신가요? 2 궁금 2015/07/25 1,031
466677 효소에 관해 여쭤요. 효소는 열에 약하다는데 냉동도 마찬가지인가.. 3 궁금 2015/07/25 1,047
466676 학원보내는 이유가 7 ㅎㅈ 2015/07/25 1,978
466675 발톱 무좀 레이저 치료 1 궁금 2015/07/25 2,633
466674 불타는 청춘 1회부터 몰아보기하면서 엄청 웃었네요 11 푸돌 2015/07/25 4,344
466673 수저나 조리 도구는 어떻게 관리하세요? 1 많이 나와 .. 2015/07/25 830
466672 자식이 뭔지 3 익명 2015/07/25 1,811
466671 .. 68 구름 2015/07/25 15,646
466670 밑에보니까 아이안낳으려면 8 gg 2015/07/25 2,504
466669 마늘장아찌 같은거 담굴때 유리병 꼭 소독해두어야 되나요? 3 .. 2015/07/25 1,562
466668 베라쿠르즈 차가 팽목항에 빠져서 3인이 사망이라고 4 차가 2015/07/25 3,073
466667 병원을 옮기려고 합니다. 1 osteop.. 2015/07/25 628
466666 세무사사무실 토요일도 일하나요? 2 oo 2015/07/25 2,481
466665 엘지,삼성텔레비젼구입고민.. 9 엘지,삼성 .. 2015/07/25 3,662
466664 집을 반짝반짝하게 유지하시는분 계세요? 31 2015/07/25 7,4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