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착하고 모범생 기질의 아이들도 사춘기가 오나요?

육아 조회수 : 3,555
작성일 : 2015-07-09 09:58:39

비교적 착하고 모범생 기질의 아이 6살 4살 둘 키우고 있는 엄마입니다.

 

저희 친정엄마도 이렇게 수월한 아이들이 어디 있냐고 해주시고

밖에 나가서도 크게 말썽 안부리는 착한 아이들입니다.

 

잘 아는 지인의 아이가 이제 중 1인데 엄마에게

" 이 ㅆㅂㄴ이 미쳤나..."라고 말을 해서 집안이 완전 뒤집어졌대요

 

어릴 때부터 봐오던 아이라 저도 너무 충격이에요

아이가 좀 장난이 심하고 개구지긴 하지만, 순진하고 약은 면이 없는 착한 아이라고 생각했거든요

 

저희 아이가 너무 어려서 조언할 입장은 못 되고...

 

자는 아이들을 보고 있으니 이렇게 천사같이 이쁜 아이들이 나중에 저한테 그런 욕을 할 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니 너무 슬프네요...ㅜㅜ

착하고 모범생같은 아이들이 갑자기 사춘기가 되면서 그렇게 되는 경우도 있나요?

만일 그런 일이 생기면 어떻게 슬기롭게 헤쳐나가야 할까요?

IP : 115.160.xxx.32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지금 사춘기 지나고
    '15.7.9 10:01 AM (180.65.xxx.29)

    있는 아이들 엄마 모임하는데 초등때 부터 기질적으로 까다로운 애들이 사춘기도 심하게 하는것 같고
    모범생 애들은 순둥순둥하게 어떤애는 철이 너무 들어서 미래 대비까지 하는걸로 사춘기 오네요
    모임 하는 엄마들 15명입니다 전부 남자애들이고

  • 2. 아이구
    '15.7.9 10:03 AM (39.116.xxx.214)

    6,4살땐 몰라요
    아이들이 커가면서 얼마나 변하는데요
    그때 가봐야 알지요

  • 3. ...
    '15.7.9 10:07 AM (221.151.xxx.79)

    이제 겨우 6,4살 아이고 미리 걱정한다고 뭐가 달라질 것도 아니고 그냥 이쁘게 키우는데 집중하세요.
    그리고 사춘기가 청소년시절에만 온다고 생각하면 절대 오산입니다. 되려 모범생 순한 기질의 아이들이 나중에 성인되서 크게 앓는 경우도 많아요.

  • 4. ...
    '15.7.9 10:08 AM (220.76.xxx.234)

    부모가 어떻게 하느냐도 한몫하는거 같아요
    계속 기대만 하고 좋은 결과만 바라면서 다그치면 서로 힘들어지는거 맞아요
    성장하면서 부딪히는건 어쩔수 없는 거 같은데
    어떨땐 그냥 모른척해야하고 빨리 알아차리고 손 잡아줘야하고
    참 힘든거 맞아요

  • 5. 우리 아들
    '15.7.9 10:12 AM (114.205.xxx.114)

    누구나 인정하는,
    특히 학교 선생님들께서 우리 아이같은 학생만 있다면
    정말 행복할 거라 칭찬하시는 모범생인데
    중2병은 딴나라 얘기같아요.
    여전히 착하고 순하고 엄마 아빠에게 말한마디 함부로 하는 법 없고
    함께 수다 떠는 거 좋아하고 그러네요.
    지* 총량의 법칙이란 게 있어서 언제라도 사춘기를 한번씩은 겪는다는 얘기도 있던데,
    저와 남편 모두 자랄 때 부모님 속 썩인 일 별로 없이 순하게 자란 편이라
    타고 난 기질의 영향이 큰가보다 싶어요.

  • 6. 벼리
    '15.7.9 10:19 AM (125.128.xxx.132)

    윗분들 말씀대로 이제 4살 6살 아이가 사춘기를 어떻게 보낼지 걱정하지 마세요.
    그리고 사춘기 겪는 아이들이 다 저런 욕하는거 아니에요.
    욕한다=사춘기 이거 아니거든요.
    욕하는건 사춘기랑 전혀 상관없어요.

  • 7. 윗글.우리 아들님
    '15.7.9 10:22 AM (58.226.xxx.83)

    헐.제가 쓴 줄...ㅎ
    저도 부부가 다 사춘기 크게 안지나가서 그런지 애들도 잔물결 치다 마네요.
    저는 나름 사춘기 겪었다 싶은데 울 엄니는 전혀 없었다고 기억하세요.ㅎㅎ
    다만 좀 늦게나마 조금 오긴 오더라구요.아주아주 소심한 반항정도..
    그도 그러려니 넘기니 어느 틈에 대학생 됐어요.
    순한아이도 분명 있습니다.

  • 8. ..
    '15.7.9 10:29 AM (210.223.xxx.112) - 삭제된댓글

    울아이 16살까지 모범생이였어요..지금도 그래요..그런데 사춘기가 오고 있다는걸 미세하게 느껴요..비판을 하기 시작했고..그래서 어쩌라고~~ 이런 생각이 많아지는 것 같아요...기숙사 생활을 하는지라 자주 못 만나니 서로 그리워하고 안스럽고 그렇긴 하는데...아마 같이 지낸다면 아이랑 부딯히는 일 많았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요..

  • 9. 육아
    '15.7.9 10:32 AM (115.160.xxx.32)

    육아는 정말 어려운 것 같아요

    지금 아이들 너무 사랑스럽고 크는 게 아깝고 그래요..
    이렇게 예쁜 느낌이 언제까지 갈까...
    전에 82를 보니 대학생 아들도 귀엽다고 하셔서 막연히 그렇게 생각했는데

    중학생 아이가 막나가는 아이도 아니고 그냥 평범한 집 아이인데...
    엄마한테 그런 막말을 했다니 좀 충격을 받았어요

  • 10. ..
    '15.7.9 10:34 AM (112.149.xxx.111) - 삭제된댓글

    사춘기가 와도 엄마한테 욕하는 싸가지는 드물죠.
    처신에 대해 깊이 고민해야할 듯.

  • 11. 기질만으로
    '15.7.9 10:38 AM (73.199.xxx.228)

    순한 사춘기가 보장된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순한 기질로 태어났어도 그 순함이 유지될만한 가정환경이 있었을 거예요.
    물론 부모는 개차반인데 아이들이 모범생인 경우는 바보같이 순하기만 한 것이 아니라 그런 환경 속에서 살아남고자 모범생의 길을 택해서 가는 경우도 있어요. 그런 경우 외부에서 볼 때 어찌 저런 부모 밑에서 저런 아이가 나왔냐는 인상을 줄 수도 있죠.

    그런데 대부분 아이들이 순하게 자라서 어느 정도 큰 가정들을 보면 (어릴 때만 순한 게 아니라 커서까지 그런 경우) 가정 분위기가 별로 큰 소리 안내고 가족 개개인들이 알아서 잘 하기 때문에 물흐르듯 잘 굴러가는? 집들이더라고요.
    그러니까, 평소에 소통도 잘 되고 속에 무언가 쌓일 일도 별로 없고 평소에 필요한 순간마다 정신적 심리적 배설이 가능한 가정환경이었다면 사춘기도 비교적 조용히 지나가는 집들을 많이 봤어요.

    저희 집도 그런 스타일인데 아들만 둘인 집이지만 저나 아이들이나 남편이나 큰 소리 지르지 않고 지내요. 그럴 일도 거의 없고.
    도움이 필요해서 부를 때가 제일 큰 소리를 낼 때죠.
    그리고 아이가 학교에서 교육을 잘 받았는지 스스로 이야기하더라고요. 자기가 지금 조금 이상하대요. 짜증도 잘 나고 괜히 기분 좋았다가 나빴다가 그런다고. 아마도 사춘기인것 같다며 학교에서 배웠는데 이런 때는 그런가보다 하고 짜증내도 그냥 건드리지 말고 내버려두는 것이 좋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알았다고. 혹여나 평소답지 않게 짜증이 난다싶으면 이유도 안 묻고 그냥 평소처럼 대했어요. 꼬치꼬치 캐묻고 어떻게 해줄까 묻지도 않고 아이가 구체적으로 어떤 도움을 청할 때 말고는 그냥 내버려 두었어요. 동생에게도 형의 잠정적 요동상태를 설명해주고 어떻게 할지도 이야기 했죠.
    물론 한번씩 아이가 자기 지금 매우 기분이 안 좋으니 방에서 혼자 좀 있겠다고 하면 그렇게 하라고 했어요.
    그런 식으로 하는듯 마는듯 지나가고 둘째는 워낙 해맑은 아이라 정말 아주 살짝 하고 지나갔는데 살갑고 해맑은 아이가 좀 진지해지고 해맑은 정도가 좀 줄어든 수준?으로 하더군요.

    공부도 중요한 시기지만 남자아이들인만큼 친구들과 운동 한판씩 하게 하고 영화를 보러 간다거나 친구들을 집으로 불러 몇시간 놀게 해주는 등 한번씩 에너지를 분출하고 몸을 쓰고 머리를 쉬게 해주니 아이도 친구들도 다들 별 일 없이 지나갔어요.
    가족들이 사춘기라는 자기자신조차 컨트롤이 안되는 시기를 거치고 있다는 사실을 다 인지하고 언제든 도와줄 준비가 되어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것도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 12. ...
    '15.7.9 10:38 AM (58.29.xxx.7)

    착하고 모범생 기질의 아들
    서서히 오래 ...

    인생에 한번은 사춘기가 온다고 하지요
    50대 바람일 수도 있다는 말을 듣고

    부모책임 일때 다 해라 싶네요

  • 13.
    '15.7.9 10:44 AM (121.136.xxx.238)

    남자애들의 경우 게임과 핸드폰만 잘 관리하면 사춘기는 무난하게 넘어가지 않을까 싶어요
    관리의 의미가 애매한데...하여튼 그래요

  • 14. 자식일에는 장담마라
    '15.7.9 10:50 AM (61.252.xxx.142)

    모두 명심해야될 교훈이죠.
    서울 학구열 쎈 동네서 중1까지 공부든 운동이든 교우관계든 탑이였던 아들.
    아빠는 타고 난 천사
    엄마는 합리적 깨인 사람
    화목하고 큰소리 매한번 든적없는 민주적 가정의 순한 아들.
    중1말때 그야 말로 공부도 다놓고,여친에 피씨방에, 집에서는 침묵아니면 분노나 짜증 미친 사춘기...
    엄마아빠 멘붕~ 하지만 참고참고 또 참으며 1년 기다림
    중2말부터 스스로 정신 차려 s과고 합격후 재학중..
    자식일에 정답은 없지만
    사춘기전 쌓아든 사랑과 믿음의 보험과
    사춘기때 사리를 만들며 기다린 부모의 기다림이
    그나마 해답이 된듯합니다

  • 15. 에구
    '15.7.9 11:16 AM (60.50.xxx.163)

    6살짜리 가 십년후 어찌 변할지 아나요? 부모와 대화하는 기술을 익히시고 아들이면 특히 아빠와 운동등으로
    친밀한 교감을 갖도록 해주세요. 아이의 말에 귀 기울여 주세요. 가장 중요한건 커뮤니케이션입니다.

  • 16. 뭐래
    '15.7.9 11:48 AM (175.118.xxx.94)

    사춘기는 와야 정상입니다
    사춘기는 어른으로 성장하는과정입니다
    뇌가 정상적으로 발달하고있다는증거구요
    독립할준비를 하는거죠
    사춘기가 안오길바란다는건 말이안돼요

  • 17. 윗님
    '15.7.9 11:55 AM (73.199.xxx.228)

    뭐래 라니요. 표현이 좀 무례하게 느껴집니다.
    원글을 끝까지 읽으셨나요?
    사춘기가 오냐고 제목을 다셨지만 원글의 끝은 오면 어떻게 슬기롭게 대처하냐고 하셨는데 오냐 안오냐에 꽂혀서 끝까지 안 읽으신듯.

    사춘기는 다 겪죠. 얼마나 심하게 얼마나 요란하게 겪냐의 차이 뿐.
    댓글에 어떻게 하면 그나마 그 요란함과 과격함을 조금 줄일 수 있는지 많은 분들이 조언을 주셨네요.

  • 18. 그건
    '15.7.9 12:03 PM (122.34.xxx.86)

    사춘기가 아니라 인성의 문제라 생각하고 어떤 배경이 아이를 그렇게까지 만든것도 있긴하겠지만..
    건강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면 그런일은 없을거라 생각해요.
    사춘기남자아이 키우는 엄마입니다.

  • 19. 육아
    '15.7.9 12:09 PM (115.160.xxx.32)

    사춘기는 누구나 오겠지만,
    어떤 사람은 열병처럼 어떤 사람은 가벼운 감기처럼 오겠지요...

    하지만 열병인지 감기인지는 아이의 면역력이 결정하겠지요...
    사춘기는 갑자기 오지만, 면역은 갑자기 길러지는 게 아니잖아요

    좋은 말씀들을 잘 기억하면서 지금부터 천천히 면역력 강한 아이로 키우고 싶어서요
    몸과 마음 모두다요

  • 20. 맘비우기
    '15.7.9 1:00 PM (1.236.xxx.205)

    중3인 아들이 초등학교 6학년까지도 정말 순하고, 착했거든요.
    부모라면 좋아죽고, 엄마가 하자는대로 다 해주고 해서 사춘기가 그냥 지날갈줄 아는 자만이 있었어요.
    근데, 중학교 들어가자마자 조금씩 변하더라구요.
    부모랑은 어디 안다닐려하고, 친구밖에 모르고, 게임과 스마트폰에 미쳐 살고, 공부는 아예 안하고, 화도 잘내고 싫은건 절대로 안할려고 하고 비밀투성이에 사춘기가 오긴 오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마음을 비울려고 많이 노력해요.
    말하기 싫어하면 말 안시키고, 짜증내면 그냥 냅두고, 자율에 맡길건 맡기고, 버릇없는 것과 스마트폰과 게임은 제가 혼을 내요.
    속은 터지지만 공부도 싫다면 억지로 시키지도 않고, 잘 안될때도 있지만 성적에 대해서도 혼을 안낼려고 노력해요.
    그래서인지 아직은 애교도 있고, 기분 좋으면 얘기도 잘하고 그런편인데, 모르겠어요.
    고등학교 들어가면 어떻게 변할지.

    지금 아이가 아직 어리면 그냥 많이 이뻐해주시고, 얘기 잘 들어주시고 많이 안아주세요.

    아이 어렸을때 그렇게 못한걸 지금 얼마나 후회하고 있는지 몰라요.

    저처럼 후회안하시게 지금 최선을 다해 사랑해주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66434 여왕의꽃 보시는분 질문이요 4 ... 2015/07/24 1,306
466433 그저 책만 보려는 초등학생은 어떻게 하나요 11 은하수 2015/07/24 1,505
466432 ‘시급 15달러 투쟁’ 뉴욕서도 결실… 미 대선까지 달굴 기세 .. 2 세우실 2015/07/24 806
466431 요즘 치질수술 하면 며칠 입원하나요...ㅠ 13 치질수술 2015/07/24 3,696
466430 암살에 조승우? 쇼파천갈이? 7 질문 두개 2015/07/24 2,788
466429 인천공항에서 말레이지아 링깃 환전될까요? 3 여행 2015/07/24 4,808
466428 전병헌 "마티즈 폐차, 누가 지시 했는지 밝혀야&quo.. 21 구리다. 2015/07/24 1,608
466427 악플쓰는 인간들 실명 공개하면 좋겠어요 17 씩씩 2015/07/24 1,250
466426 콩많이 먹으면 생리양 많아지기도 3 하는건가요?.. 2015/07/24 2,120
466425 롤 모델로 삼을만한 사십대 여자추천 부탁드려요 2 레이나소피아.. 2015/07/24 1,590
466424 인터넷 결정 의사결정장애예요! 도와주세요! 4 최고의선택 2015/07/24 505
466423 의료사고 많이 나는 동물병원.... 4 헐.. 2015/07/24 1,558
466422 플로리스트 이시거나 잘 아시는분 3 호텔 2015/07/24 1,807
466421 양배추 2 보관법 2015/07/24 1,018
466420 남자친구의 이런 성향 어떻게 봐야할까요? 27 ㅇㅇ 2015/07/24 5,410
466419 빨래 냄새없이 말릴려면 16 빨래 2015/07/24 5,776
466418 마음이 지옥이에요 38 마음이 2015/07/24 11,595
466417 정전기 부직포 밀대 청소방법.. 3 신기 2015/07/24 2,798
466416 에어프라이어 모델 추천좀해주세요~~ 4 기름러버 2015/07/24 1,643
466415 '송영길 성접대설' 허위유포 유정복 시장 전 특보 유죄 선고 2 세우실 2015/07/24 1,042
466414 입시선배님들께 질문드려요 진학사 내신.. 4 .... 2015/07/24 1,430
466413 동생 선보는 아가씨가 키170에 49라고 엄마가 걱정하시는데.... 55 비오는날 2015/07/24 16,224
466412 수학 방학중에 풀 쉽고 얇은 문제집 추천부탁드려요 3 초등4학년 2015/07/24 1,303
466411 서울시립대 미대 디자인학과는 1 ㅇㅍ 2015/07/24 2,479
466410 갑상선암 완치 후 유방멍울 우울해요 4 걱정한가득 2015/07/24 2,5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