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정부모 욕은 제 얼굴에 침뱉기겠지만....

....... 조회수 : 1,863
작성일 : 2015-07-06 19:00:34

 

 어릴 때부터 한맺힌게 많아서 그런지...

 

 오늘 애한테 사촌언니에게서 받아온 장난감을 주시겠다고 오셨는데

 도착했다 하셔서 전화드리니 안가져오셨대요.

 이 별것도 아닌 일이 깝깝한 이유는...

 

제가 전에도 너무 자주 오셔서 저희 집에 담가놓은 담금주 두세잔씩 홀짝이시면서

밤 10시에나 가시곤해서 몇 번을 말씀드렸거든요.

서운하겠지만 너무 늦게가면 평일엔 나도 출근해야하고 애도 일찍 재워야하는데 피곤하다.

그리고 오셔도 너무 자주 오신다.

 

그랬는데 지금 특별히 빨리 장난감을 전달해주고 싶어서 오는 것처럼 그러시더니

6일만에 오시는건데... 장난감은 안가져왔다하시는겁니다?

 

그렇다고 저희 가족을 아끼셔서 그러는가 하면

(제가 직장다녀서) 근처 사시면서 그렇게 귀여워하는 손주 좀 하원이라도 도와달라하시면

제가 사는 곳 시골이라 싫다하십니다.(경기 신도시)

 

집에 오셔서는 물준화분에 또 물줘서 과습으로 누렇게 만들고

드라이플라워 화병에 꽂아놓은데 물 부어놓으시고...

 

물론 좋은 쪽으로도 도와주시지만... 어쩔땐 그냥 도움 안받고 싶어요.

 

받아온 장난감도 중고가 얼마 되지 않습니다.

그런데 그거 줬다고 마트가서 새장난감 사줬대요

손주한테는 새장난감은 잘 안사주십니다. 1년에 한번...

매번 뭘 가지고 오시는데 변신도 완벽하게 안되는 (3단합체 변신로봇이다 하면, 1개밖에 없는거) 중고 장난감 어디서 구하셔서 가져오는데... 그냥 1년에 한번만 주셨으면.

애는 그래도 아직 어려서 좋아하니 다행은 다행이에요...

 

그러면서 본인이 사온 장난감은 대단하고 최고이며,

제가 사준 장난감들은 최신 유행 새장난감은 부실하고 허접하답니다.

 

부모자식간에도 궁합 있습니다... 정말루...

IP : 203.244.xxx.22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행복한 집
    '15.7.6 7:13 PM (211.59.xxx.149)

    부모도 자식을 참 외롭게 하는 부모가 있지요.
    부모는 다 자식의 울타리가되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적이 있었는데
    그런 환상을 지우기로 했어요.

    힘있을때는 마음대로 살다가
    자식에게 늙어서 손내밀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부모도 사람이고 자식도 사람이고
    다 나약한 존재라는 사실을 인정하면 분노하지 않고 속상하지도 않게 되요.

    환상을 걷어버리고 현실을 인정하니 맘이 편해요.

  • 2. ...
    '15.7.6 7:30 PM (220.76.xxx.234)

    그러게요
    안맞는 사람들이 있는거 같아요
    근데..다 안맞는거 아닐까 서로 맞춰가는게 아닐까 이런 생각해요

  • 3. 그냥
    '15.7.6 7:46 PM (58.143.xxx.39)

    자식 복 앞장서 갈아버리는 해 안되는 부모만 되어도
    다행이라 여기고 각자생활
    자식 죽이는 부모도 있잖아요. 부모자식 궁합 중요하죠.
    하지만 평생 그것에 연연하다간 자기인생 망합니다.

  • 4. 그냥
    '15.7.6 7:47 PM (58.143.xxx.39)

    갉아버리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75326 짜증나게 매운 떡볶이 안좋죠? 4 2015/08/23 1,168
475325 막돼먹은 영애, 엄마, 아빠가 제일 연기잘하는 것 같아요 13 명작 2015/08/23 3,219
475324 1인용 쇼파만 여러개 있는 집... 12 ㅇㅇ 2015/08/23 6,586
475323 탤런트 김혜선씨 참 안타깝네요 40 2015/08/23 43,778
475322 생리량 변화.. 병원?? 1 ㄹㄹ 2015/08/23 967
475321 로아큐탄 드셔보신 분들.... 9 ㅈㅈ 2015/08/23 2,031
475320 전쟁 공포 조장 하던 이들 오늘은 2 휴무? 2015/08/23 1,416
475319 개룡남, 개룡녀 우습게 아시는 분들, 1 결혼 2015/08/23 4,359
475318 정창욱 쉐프 찌라시ㅋㅋ진짜 말도 안됨ㅋㅋㅋ 27 ㅋㅋㅋ 2015/08/23 166,696
475317 개룡이든 금수저든간에 5 자부심 2015/08/23 1,975
475316 할아버지가 똥치우라는데 화나면 안되나요 23 참나 2015/08/23 3,597
475315 일산에 떡볶이나 순대 잘하는 분식집 추천부탁드립니다 19 일산 2015/08/23 2,539
475314 결혼하신 분들께. 인연이 있는건가요? 8 무명씨 2015/08/23 5,385
475313 중3 영어학원에서 모의고사로 공부하는 중인데요 4 ㅠㅠ 2015/08/23 1,152
475312 복면 가왕 시작합니다~ 같이 맞추면서 봐요^^ 59 mbc 2015/08/23 4,080
475311 힘빠지는건 어쩔수가 없네요... 3 ..... 2015/08/23 1,971
475310 일을 처음 시작할때 누구나 그런가요? 2 텃세 2015/08/23 879
475309 집 부동산에 내놓은지 하루만에 매매되었어요 16 세입자 2015/08/23 9,734
475308 영화 색계 질문요.. 7 ㅇㅇ 2015/08/23 3,782
475307 병원내 커피숍하면 괜찮을까요? 21 병원 2015/08/23 6,170
475306 예전 70-80년대에 용산구 서빙고동에있던 고등학교 10 군인 2015/08/23 2,773
475305 초등 수학문제 하나만 봐주세요~~ 3 ^^ 2015/08/23 851
475304 아직도 티아라 팬이 있나요? 10 왜나오지 2015/08/23 2,407
475303 재테크 관련 도서 좀 추천해주세요 2 도전 2015/08/23 771
475302 금호동 자이2차 어떤가요? 3 고민 2015/08/23 2,8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