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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가 어린이집 갈때마다 울어요

ㅠㅠ 조회수 : 3,171
작성일 : 2015-07-06 13:49:09
둘째낳은지 얼마 안되었어요
첫애를 두돌까지는 데리고 있고 싶어서 버티고 버티다가 더이상 제 몸도 남아나질 않고 아이에게 안돼 하지마 등등 부정적인 말만 하게 되니 차라리 또래들과 반나절이라도 지내는게 아이에게 더 좋지 않을까해서 어린이집을 보낸지 이제 일주일 반 정도 되었네요..
아침에 옷갈아입혀서 준비하는동안은 아이도 기분이 좋거든요 근데 어린이집 앞에만 다다르면 다른데로 도망가려하고 눈물을 줄줄 흘리면서 소리치며 울어요 ㅠㅠ
비슷한 시기에 입학한 또래친구는 한번 울지도 않고 엄청 잘다닌대요..
문득 드는 생각이 저와 아이간의 애착이 혹시나 잘못 형성 되어서 아이가 혹시나 엄마가 날 버리나.. 엄마가 오지 않으면 어쩌지.. 하는 불안감이 드는게 아닐까 생각이 되어서 아침마다 아이보내고 뒤돌아서 나오는 마음이 너무 힘이 드네요..
아이 어린이집 보낼때 힘드셨던 분들 조언 좀 해주세요.
IP : 114.207.xxx.216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5.7.6 1:59 PM (61.74.xxx.22)

    우리 큰 애가 그랬어요. 걔는 동생과 두살반 차이 나고 만 세살에 유치원 보냈는데 매일 울어서
    선생님이 항상 안아주고 유치원이 엎어지면 코닿을데라서 선생님이 직접 데려다주기도 하고
    나중에는 윗층 한살 위 누나가 챙겨줘서 손잡고 같이 등원하고
    그러다가 외국에 가서 거기 유치원 갔는데 거기서도 유치원 도착하면 매일 울었는데
    (그때는 만 네살 지난 후;) 거기 선생님도 너무 좋은 분이셔서 안아서 무릎에 앉혀놓고
    수업 시작하셨어요.. 또 항상 챙겨주는 소수민족 여자아이들이 한명씩 있어서 도움 주고 ㅎㅎ
    생각해보면 저나 제 아이는 참 운이 좋았네요
    원글님은 그런 상황은 아닐텐데..
    저희 애는 소심해서 그렇고 애착관계 형성이 잘못되었을 거라고 걱정해본적은 없어요.
    큰애, 그리고 남자애들이 그런 애들이 많을 것 같아요.

  • 2. ...
    '15.7.6 1:59 PM (58.146.xxx.249)

    적응하고도 한번씩 그러죠.
    지금딱 고집이 슬슬 생길때라 더 그럴테고
    엄마랑 동생이 집에 있단거 뻔히 아니까 더 그렇고요.

    어차피 세돌못채울거 둘째낳기 직전에 보내시는게 좋았을걸요...
    저는 돌좀지나 출근하느라 둘째보냈는데...
    울때도있지만 적응도하더군요.
    아마 애들 기질도 큰것같고요.

    주변보면
    결국은 그냥 데리고있던지
    대신 좀일찍찾아오고 집에있을때만이라도
    둘만의 시간을 신경써서가지면서 극복하는듯하더군요.

    애가 우는건 당연한거구요.
    엄마가 어린이집보다 좋은게 당연.

  • 3. 에고
    '15.7.6 2:06 PM (1.241.xxx.138)

    보내실꺼면 좀 더 일찍 적응 시키시지 그러셨어요ㆍ동생 생긴것도 지금은 슬픈데, 동생은 집에 있고 혼자 엄마 떨어져 있어야하니 더 그럴 거예요ㆍ
    너무 힘드신거 저도 두살 터울 자매 키워 알지만, 집에 데리고 계시는게 낫다 생각해요ㆍ특별히 재밌게 놀아주고, 가르쳐주고 안해도 되니까 그냥 엄마랑 동생이랑 지냈으면 좋겠네요ㆍ

  • 4.
    '15.7.6 2:17 PM (121.171.xxx.92)

    전에 어린이집 다닐떄 그런 아이 있었어요. 그 아이는 4살이였는데 엄마가 애를 낳고 보냈어요. 그러니 적응기에 엄마는 애낳고 누워있고... 애입장에서는 새로운 동생 생긴것도 힘든데 엄마가 나를 모르는곳에 떼어놓으려고 하나 싶구... 문앞에서부터 엄청 울었어요. 들어오면 금새 적응하고 놀았지만 교사가 화장실가려해도 울어서 데리고도 가고, 문앞에 앉혀놓고 살짝 문닫고(문도 못 닫게했어요) 말 시키면서 오줌누고했어요.
    낮잠 시간에도 엄청 울었고, 운게 문제가 아니라 불안해했어요. 애가 바들바들 떨었어요. 누우려고도 안하고 울었거든요. 제가 안고 누워있었구요. 잠들기까지 한달은 그렇게 힘들어했어요.
    동생이 예쁜건 예쁜거고 얼마나 힘들겠어요? 아이 입장에서...
    보통 애들 적응기가 두달이라고 해요. 첫날부터 잘 가던 애가 갑자기 안 가려고 울수도 있고, 서너달 잘 다니다 갑자기 울수도 있고 그래요. 제발 교사경험자로서 말씀드리는데 그럴때마다 원에서 문제가 있나? 교사가 문제가 있나 의심부터 절대 하지 마시구요.
    당연히 엄마 떨어질떄 울어야죠. 세상에 전부인 엄마랑 떨어지는데.... 아이마다 적응기간은 다를수 있어요.
    큰애 어린이집 보낼때 작은애 태어나서, 또는 태어나기 임박해서 보내지마시고 적응기간을 충분히 주세요.

  • 5. ...
    '15.7.6 2:21 PM (175.121.xxx.16)

    아이가 마음의 준비가 안된 것 같은데...
    좀 더 데리고 있다가 심심해하면 다시 가볼까 물어보세요.

  • 6. 적응기
    '15.7.6 2:30 PM (175.197.xxx.225)

    동생이 태어나고 나서 다른 곳에 자기를 보내려 하니 울고불고 난리치느 ㄴ건 당연. 보낼 거면 진작 보내지. 엄마랑 동생이랑 나 없는 집에서 단둘이 뭐할까. 동생 본 손위는 이게 그렇게 질투 난대요.

  • 7. 애입장에선
    '15.7.6 2:34 PM (221.143.xxx.203) - 삭제된댓글

    엄마가 구박해도 엄마옆에 있는게 좋겠죠.
    갑자기 동생도 나타나서 심난한데 엄마는 자꾸 낮선곳에 한나절씩 들이밀어 떼어내려하고 ㅡ,,ㅡ

    어린이집에서 잘 논다면 계속 적응시키셔야하고
    어린이집에서도 울고 안놀려고 하면 더 데리고 계시는게 좋을거 같아요.

  • 8. 구구웨건
    '15.7.6 3:30 PM (125.132.xxx.225)

    저는 어머니 전업이었고 아버지 교육관 때문에 7살부터 유치원 다녔던 옛날 사람(...)인데요
    제 기억에 5살까지는 집에서 엄마랑 노는데 아무 불만이 없다가 6살 되면서 유치원 타령을 그렇게 해댔어요.
    그렇게 1년을 못다니다보니 유치원 갈 때마다 뒤도 안돌아보고 쌩 하고 달려가서 엄마가 조금은 서운하셨대요.
    어쩌면 자연스럽게 사회적 욕구가 생겨나려면 만 4세는 넘어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 9. 엄마도 보고 싶고. 동생도 보고 싶고
    '15.7.7 1:19 AM (14.44.xxx.97) - 삭제된댓글

    그런거죠.
    큰애 방학하면. 잘다니던 동생들도 웁니다
    형아랑. 언니랑 있고 싶어서

  • 10. 엄마도 보고 싶고. 동생도 보고 싶고
    '15.7.7 1:19 AM (14.44.xxx.97) - 삭제된댓글

    데리고 있어 보면 할만해요
    울리지 말고 데리고 있어보세요

  • 11. ...
    '15.7.7 1:32 AM (104.222.xxx.194)

    잘 적응하는 아이들도 있지만 한달이 넘게 우는 아이도 있죠.
    저희 아이가 그랬어요. 4살때 처음 보냈다가 근 한달을 우는데 (그래봤자 한두시간만에 데려왔네요)
    넘 마음 아파서 관두고 5세때 다시 보내니 딱 이틀울더니 적응하대요.
    아이가 너무 힘들어하면 보내지마세요.
    엄마들이니 선생님들 다 처음엔 그렇다며 대수롭지않게 얘기하는데 아이입장에선 슬프고 두려운거죠.
    지금생각해도 4살에 한달가까이 울리며 보내려했던거 젤 마음아프고 미안해요.(그땐 그때 적응못하고 관두면 7살때까지 그런다 뭐 이런 소리를 들어서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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