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이혼하고 싶네요

답답 조회수 : 3,216
작성일 : 2015-01-18 22:01:56

남편이 술 자주 먹고 항상 새벽에 오고, 딱 한 번이지만 외박도 했습니다.

그 때 마다 업무 핑계댔고, 저도 대충 심증은 있어도 물증도 없고 싸우기 싫어서 그냥 넘어갔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노래방 갔다가 도우미랑 연락처를 주고 받았는지, 카톡으로 껄떡대는 내용을 우연히

저에게 들켰습니다.

 

처음엔 거래처 직원이 아는 도우미인데 어쩌다 자기 카톡 목록에 들어와 있었고, 글 내용도 직원이

장난친거다...하다가...제가 계속 안 믿으니까...사실은 친구랑 같이 갔다가 친구가 아는 도우미라서

연결되다 보니 카톡 목록에 들어와 있었고, 친구가 괜히 장난친거다...나는 정말 노래만 불렀다...

라고 주장합니다.

 

제가 노래방에서 다들 퇴폐적으로 논다 하던데 당신은 고결해서 노래만 불렀나 보다하면서 화를

내고 대화를 안하려 하니, 얘기 좀 하자고 하길래, 두번째 얘기 들으니 처음 얘기 거짓말 아니었냐...

지금 또 얘기하면 두번째 얘기가 또 거짓말인게 되겠지...거짓말 자꾸 들어 뭐하냐고 했더니,

광분을 하면서 자기가 솔직히 얘기했는데 안 믿어준다는 둥, 너야말로 입만 열면 거짓말이라는 둥

주제 모르는 소리를 마구 퍼붓더니 앞으로 생활비도 안준다고 난리치고 핸드폰은 잠가 놓았네요.

 

시모 병원비, 남편 쓸 돈 빼고 생활비 할 정도만 보내주는 주제에, 그깟 월급 가지고 엄청 유세 떱니다.

치사하고 더럽네요....내 눈치 보지 말고 신나게 더러운 여자들 만나고 다니라고 자리 비켜 주고 싶습니다.

 

10년 정도 살면서 정말 열흘이 멀다하고 사소한 일로 상처주고 눈물 빼게 만드는 남편한테 너무 많은

고통을 당해서...이제는 솔직히 아이한테는 미안하지만 아이도 주고 저 혼자 나가고 싶은 마음 뿐이네요.

 

커터 칼로 손목 긁으려다가...이럴 바엔 차라리 친정 부모님께 말하는 게 낫지 않을까...원룸에 살아도

맘편히 혼자 살고 싶다는 생각만 간절합니다.

IP : 124.53.xxx.48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ㅇ
    '15.1.18 10:05 PM (211.237.xxx.35)

    원글님이요.. 경제력을 갖춰야 해요.
    저런 남편하고 살려면 그수밖에 없어요.
    지금 지가 잘못한거 들통나니까 입다물게 하려고 돈가지고 유세죠.
    그런 인간한텐 돈으로 복수해줘야 합니다.
    원글님이 경제력이 없으면 죽을때까지 저꼴 보고 살아야합니다.
    잘 생각해보세요. 뭘해도 그 인간한테 당하는것보단 덜 더럽겠네요.

  • 2. 저도
    '15.1.18 10:08 PM (211.117.xxx.101)

    저도 비슷한 일을 경험했었는데요.. 제 경험에 의하면 그런 남자들은 쉽게 그런 성향을 버리지 못한다 입니다. 노력을 해도 안되는건지 아님 노력조차 할 생각이 없는 건지는 모르지만요.. 원글님이 그런 남편 분과 사시는게 죽고 싶을 정도로 힘들다면 같이 안사시는 것도 해결책이 될 수 있을 것 같네요..제 아이들도 이제는 엄마 아빠가 왜 따로 사는지에 대해서 쿨하게 이해해줍니다.. 물론 자기들도 충격은 많이 받았다고 얘기는 하죠.. 그 점은 참 미안하지만 우선은 내가 살고 봐야죠.. 기운 내세요..

  • 3. 한마디
    '15.1.18 10:24 PM (118.222.xxx.85)

    이혼하세요.

  • 4. 아이도 주고
    '15.1.18 10:36 PM (126.152.xxx.117)

    요즘 엄마들은 아이에 대한 애착이 별로 없나요..?

  • 5. 네에
    '15.1.18 10:57 PM (49.1.xxx.83)

    하세요. 성공하세요.

  • 6. 가치가 없는
    '15.1.18 11:46 PM (58.143.xxx.76)

    인간이구만 기대하는 맘을
    버리세요. 피임 철저히 하시고
    자립 이혼 준비해 나가세요.

  • 7. 직업
    '15.1.19 5:35 AM (68.192.xxx.103)

    갖는게 이혼 보다 더 급하네요 . 그러구 이혼 시작 하는게 좋을거 같은데.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59755 매나테크 글루코영양소 1 lighte.. 2015/06/25 1,946
459754 문자1 숫자가 안바뀌네요 2 이론 2015/06/25 656
459753 소수의견 재밌어요~( 살짝 스포질문) 4 영화강추 2015/06/25 1,080
459752 아이 병원 데려다 준다고 늦는 남자직원 어떻하시겠어요. 59 의견 구해요.. 2015/06/25 12,993
459751 목동에 들어가려니 걱정이 되요. 9 사샤샥 2015/06/25 2,436
459750 여의도 근처 정형외과 좀 알려주세요. 5 발목염좌 2015/06/25 4,261
459749 논평] 한국전쟁 발발 65주년에 붙여 light7.. 2015/06/25 665
459748 둘 중 뭐가 살이 잘 빠질까요? 6 고민중요 2015/06/25 1,658
459747 세월호.메르스.허목사사건. 1 ㄱㄴㄷ 2015/06/25 1,004
459746 기분전환이라는거요 2 푸름 2015/06/25 809
459745 꿀 믿고 살만한 데 있을까요 13 카에 2015/06/25 2,379
459744 머리아프고,배아프고,컨디션엉망인 고3딸 8 2015/06/25 1,231
459743 boss는 누굴 의미하나요? 1 호주회사에서.. 2015/06/25 784
459742 눈이 부었는데 피부과인가요 안과인가요? 2 ".. 2015/06/25 961
459741 공동경비구역 JSA 영화는 대책없이 낭만적이네요 9 푸른대잎 2015/06/25 1,950
459740 최근에 맛있게 해먹었던 음식들 한가지씩 말씀 좀 해주세요 33 요리 2015/06/25 4,711
459739 지도자의 무능은 ‘독약’이다 3 샬랄라 2015/06/25 943
459738 타오르는 해외동포들의 ‘세월호 기억하기’ 2 light7.. 2015/06/25 627
459737 디지탈피아노 사야돼는데요. 1 디지탈피아노.. 2015/06/25 825
459736 2015년 6월 25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1 세우실 2015/06/25 753
459735 파혼하면 예물은 돌려주죠? 약혼 이전에 선물로 받은 가방도 돌려.. 13 파혼. 2015/06/25 5,637
459734 매국을 용인하는 나라에서 산다는것..하루하루가 부끄럽다 5 배반 2015/06/25 1,049
459733 베란다에서 누가 담배를 피는지 냄새가 안방까지 나요 4 화딱지 2015/06/25 1,354
459732 배란기에 몸 안좋아지시는 분들.. 어떤 증상들이 나타나나요? 2 배란기 2015/06/25 2,376
459731 여름 이불 덮으시나요? 10 .. 2015/06/25 3,1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