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자꾸 주치의샘 생각이 나요

퍼니 조회수 : 3,402
작성일 : 2015-01-17 17:26:38
정신과 상담 받고 있어요. 
상담 받고 오면 자꾸 주치의샘이 생각나요.
안 좋은 감정과 호감이 동시에 들어요. 
상담료가 비싸기도 해서 더 저렴한 병원으로 옮겨야 하나 라는 고민이 있는데, 
그 망설임이 의사의 자질에 대한 의심으로 나타나는 것 같기도 하구요.
그러면서도 한편으로는 의사샘에 대한 호감과 믿음이 있어요.
한번 상담하고 나면 며칠은 머릿속이 산란할 정도로 주치의샘을 꼬박 생각해요. 
찾아보니 정신과 환자가 의사에게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어떤 감정을 갖게 되는 게 흔한 일이라고 하더라구요.
'전이'라고 불리는. 
곰곰이 생각해보니 제 감정에 이성을 대하는 설렘의 느낌도 있는 것 같아요;;;
좀 당황되고 여의사 선생님으로 주치의를 바꿔볼까 싶기도 한데,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요?  
IP : 121.161.xxx.50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하나
    '15.1.17 5:27 PM (117.20.xxx.79)

    저 상담하다가 결혼까지 했어요.. 나이차는 좀 나지만요

  • 2. 저는
    '15.1.17 5:28 PM (223.62.xxx.105)

    병이나 고치지 이게 몬짓인가 싶어서 옮겼어요

  • 3. ㅇㅇㅇ
    '15.1.17 5:32 PM (211.237.xxx.35)

    눈맞추고 내 얘기를 귀담아 들어주는 이성이니 그런 생각이 들수도 있겠네요.

  • 4. 아마
    '15.1.17 5:34 PM (119.194.xxx.239)

    선생님도 눈치는 채지 않으셨을까 싶어요. 어디서 읽었는데 이 단계를 잘 넘으면 상담효과가 더 좋다고 하던데요. 심장이 떨려서 죽을것 같지만 않으시면 버텨보시는건 어떻까 싶어요.

  • 5. 네이버 찾아보면
    '15.1.17 6:48 PM (121.130.xxx.18)

    지식인:;;;;
    정신과 상담하고 의사선생님께 호감 갖는 경우 정말 많다고 하던데요. ㅜㅠ 저도 8살 많은 분이 상담의사셨는데 (정신과) 그런 감정 가졌었어요. 환자니까 기본으로젠틀한 태도로 내 고충 허물없이 털어놓을 수 있는 사람인데 어떻게 이성적인 감정이 안 들수 있나 생각드니 나같은 사람 엄청 많겠다 생각들더군요...

    첫 댓글 같은분은 드물고 드물고 또 드문경우일거에요. 소수의 의견이 꼭 첫댓글로 달리는 거 같아요 어째..

  • 6. 가로수
    '15.1.17 8:17 PM (220.85.xxx.118)

    자신의 가장 약한 부분을 모두 내보이고 맡기는 상태이니 상담자에게 의존하게 되는건 자연스러운 상황일거예요. 의사들도 당연히 그걸 알고 있는데도 때로 그 전이에 역전이를 일으킨다네요.
    그런데 내상태가 좋아지고 내가 의존하지 않게 되면 자연스럽게 그감정도 사라진다고 하더군요.
    성직자들도 상담하는 과정에서 그감정에 휘말려 일탈하는 경우가 있는데 알면서도 그감정에 말려든대요.
    그런데 그전이가 치료과정에는 아주 효과적이라고 들었어요. 그런데 마음이 너무 힘들것도 같고...
    내감정이 진짜가 아니라는 것을 아마 상담중에 인식하기는 어려울텐데 그래도 상담 진행시키시면 어떨지요

  • 7. 하나님
    '15.1.17 8:35 PM (178.190.xxx.28)

    님 남편은 상담자로서의 윤리의식이 전혀 없는 분이시네요.
    상담자와 내담자 사이의 로맨스는 내담자에게 치명적이고 치료에 도움이 되지 않아요.
    그래서 정신과 그 여의사가 욕먹고 학계에서 왕따당하는 이유죠.
    정말로 치료자는 내담자 감정을 이용해서는 안됩니다.
    이건 초딩교사가 학생이랑 연애질 하는 것처럼 위험하고 비도덕적이고 무책임한거죠,

    그리고 원글님 상담 계속 받으세요. 그런 감정도 치료과정 중 하나이니까요.

  • 8. 퍼니
    '15.1.17 10:54 PM (121.161.xxx.50)

    답변들 감사합니다. 치료에 꼭 나쁜 것만은 아닌 거군요.
    당분간은 계속 가봐야겠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58925 이 시계 브랜드 아시는 분 계실까요? 3 ㅇㅇ 2015/01/18 1,351
458924 생리주기가 빨라지다 늦어지는 건 왜?? 주기 2015/01/18 1,797
458923 카드 분실했는데 습득한 사람이 교통카드로 사용하다가 단기대출신청.. 2 미도리 2015/01/18 3,230
458922 비듬 베이킹파우더와 샴퓨하면 없어진다는데,,,, 3 베이킹 2015/01/18 3,747
458921 린나이 가스건조기 쓰시는 분 3 건조기 2015/01/18 6,523
458920 모두를 쓰레기라 부르지 말아 달라 하소연 2 호박덩쿨 2015/01/18 970
458919 여러분!! 잊어버린 포도나무를 찾고 있습니다. 2 경기광주 아.. 2015/01/18 887
458918 9차 '가만히 있으라' 세월호 런던 침묵시위 1 홍길순네 2015/01/18 929
458917 싱글이나 딩크족이 부럽다.. 15 자녀키우기 .. 2015/01/18 7,674
458916 엔화3만7천엔을 원화로 다시 환전했는데ᆢ 3 극세사 2015/01/18 10,106
458915 잃어버린 물건중 제일 비싼거는요? 32 파란하늘 2015/01/18 4,322
458914 요거트요거베리 6 .. 2015/01/18 1,394
458913 손담비 얼굴이 스크림 같애요. 12 .. 2015/01/18 6,897
458912 두돌 조금 안된 애기엄마가 카페에서 5 애기엄마 2015/01/18 3,797
458911 군자동쪽 광진구 잘 아시는 분 3 군자동??광.. 2015/01/18 1,541
458910 어린이집년 때문에 속터지네요 3 ... 2015/01/18 1,983
458909 (펑)처가에 여행비 달라는게 흔한 일인가요? 15 ... 2015/01/18 3,744
458908 시어머님이 해주신 반지 리세팅하면 화내실까요 3 반지 2015/01/18 2,087
458907 습윤밴드 질문합니다 3 a123 2015/01/18 1,231
458906 아메리카노 하루에 한잔은 괜찮을까요? 3 ... 2015/01/18 3,500
458905 슈돌 사랑이 사촌언니 유메..야노시호 판박이네요 22 유메 2015/01/18 11,997
458904 등을 구부리면 부정맥이 생겨요. 1 무서워 2015/01/18 2,090
458903 파리바게트 잘 아시는 분 10 궁금해요 2015/01/18 2,808
458902 결혼안한 나이가 든 아가씨같다? 27 sdfg 2015/01/18 4,736
458901 일본말 "오라이" 뜻 아셨나요? 53 .. 2015/01/18 26,2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