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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에 강아지 이야기 쓰신분

궁금궁금 조회수 : 1,294
작성일 : 2015-01-16 12:43:42
저번에 강아지가 애교를 어떻게 부리는지 귀여운 행동들 쓰신분
계속 기다리고 있어요.
비록 애완견은 키워본 적 없지만 글로 쓰신 그 행동이 귀여워 죽겠어요.
사람도 키워봤지만.. ㅋ
강아지의 일상 또 언제올라오나 뒤지고 있어요.
IP : 203.166.xxx.230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5.1.16 1:42 PM (221.138.xxx.188)

    그 분은 아니지만 기다리시는 것 같아서 저라도..ㅎ
    우리 강아지는 제 남편을 자신의 경쟁상대로 생각해요.
    입이 짧은 녀석이라서 사료 보길 돌같이 하는데 남편이 다가오면
    미친듯이 사료를 몇알 먹어요.

    제가 누워 있으면 베개와 제 목 밑으로 얼굴을 쑤셔 넣고 제 머리칼을 입으로 쥐어 뜯어서
    결국 못버티고 일어나게 만들어요.
    왜그러는데~~!!! 하면 앞발을 동동거리면서 혓바닥으로 자기 입술을 계속 핥아요.
    자기 배고프다는 거에요.당장 밥 주래요.

    남편이 제 옆에 와서 누으면 어디선가 번개같이 달려와서 남편과 제 사이에 파고 들어요.
    남편을 다른 수컷 으로 생각하는거 같아요.

    요구 사항이 있을때는 애기 소리를 내요.
    사납게 짖을때와는 전혀 다른 소리로 잉잉 거리면서 떼를 쓴답니다.
    그럴땐 꼭 앞발 동동거리는거 같이 해주구요.
    정말 집에 어린 애기 하나 키우는 듯한 착각을 할때가 많아요.

    강아지 집을 진짜 이쁜걸 사줬는데 ..동물 모양에 핑크색 털로 되고 지붕엔 동물 뿔 달린거요.
    처음엔 잘 들어가 있더라구요.
    어느 날 보니 지붕위에 올라가 있더라구요?
    한시간도 안되어 뿔은 처참하게 뜯겨나갔구요.
    3일째 되던 날부터 방석으로 쓰더라구요.
    항상 지붕 타고 올라가 앉아서 깔아 뭉개고...;;

    하얀 말티즈인데 얼굴이 제 주먹만하고 이쁘게 생겨가지고
    산책 나가면 사람들이 이쁘다고 막 다가 오시는데
    한성깔 하는 놈이라 막 달려들려고 하는데도
    생긴 것 때문에 오해들을 하시고는 애가 나한테 오고 싶어서 그러는데 좀 놔줘봐요 막 이러세요.
    아...그게 아니고 물고 싶어서 그러는건데...어색하게 웃고는 얼른 도망 간답니다.

    집에선 자기가 왕.
    동물 병원 가면 의사 선생님이나 미용사분한테 잘봐달라고 연신 손을 핥으면서
    온갖 애교 눈빛 발사 하고 혓바닥에 침이 마를때까지 손을 핥아 드려요.
    의사 선생님 말씀이 ...잘 봐달라고 그러는거라네요.
    얍삽한 놈.

  • 2. 찰리호두맘
    '15.1.16 1:58 PM (182.229.xxx.32)

    저도 우리 애들 얘기 들려드릴까요?
    저는 푸들 두마린데 한놈은 친한집 얘여서 어렸을때부터 보다가 (자기네 식구들 보다 절 더 좋아했어요 ㅋㅋ) 시골에 보낸다고 해서 데려왔고 한놈은 유기견으로 수술받고 임시보호가 필요하다고 해서 임시 였다가 지금은 우리 아들이 되었어요
    그런데 둘이 사이가 않좋아요
    큰애는 11살인데 자기 사랑 나누는게 너무 싫고
    둘째는 얼마나 애교쟁이인지
    간식줄때 '손'을 하는데 우리 둘째는 형한테 말할때도 지 손을 먼저 제 손에 올려놔요
    그래도 간식을 형주면 완전 억울한 표정^^
    내가 손 먼저 줬는데...하는것같은
    제가 나갔다 오면 각자 다른 방에서 나옵니다
    언제 친해 질까요?

  • 3. 궁금궁금
    '15.1.16 2:12 PM (203.166.xxx.230)

    사람보다 더 귀여워용. 어쩜좋아.
    님들 시간나실 때 또 글 올려주세용.^^

  • 4. 떼쟁이
    '15.1.16 2:32 PM (210.105.xxx.253)

    저희 집에도 한 놈 있어요 떼쟁이 ㅎㅎ
    덩치는 큰 푸들인데 - 스탠다드는 아니고.. 애프리치고 7kg나 나가는 덩치 큰 아이죠

    어제 집에서 뼈다귀 던져주고 물어오는 장난 하다가..
    지 발로 툭 쳐서 장식장 밑으로 들어가니까 끙끙 거리면서 절 쳐다 보길래
    귀찮아서 모른척 했더니 지 앞발로 꺼내 보려고 하다가 안 되니까
    우웅~ 웅~ 끙~ 얼마나 떼쓰는 뉘앙스인지 ㅎㅎㅎ
    귀여워서 꺼내줬더니 팔짝팔짝 뛰면서 좋아하더라구요.

    그렇게 한참 놀다가 이번에는 사료를 먹는데 자율급식이라 조금 남았던 사료를 한 입에 다 먹고
    사료 그릇 비었다고 주둥이로 그릇을 덜그럭거려도 제가 눈치를 못 채니까
    앞 발 모은 고양이 자세로 앉아서는 끼잉 끼잉~ 하면서 꼬리로 바닥을 탁~!탁~! 쳐 대네요.

    말은 못해도 지가 원하는 거 다 알리고..
    조금 더 크면 말도 할 거 같아요 ㅎㅎㅎ

  • 5. 노견 슈나
    '15.1.16 2:35 PM (124.49.xxx.203)

    늙어서 이젠 눈도 잘 안보이고 귀도 잘 안들리는 슈나에요.
    먹을거 엄청 밝혀서 간식 잘 안주는데 부를 땐 못들은 척 하던 놈이 간식 꺼내려고 조금만 부시럭 대면
    어느새 발 밑에 와 있어요. 슈렉 고양이 눈빛을 하고 두발을 곱게 모으고~
    저도 쉬운 사람 아니라 간식 하나를 줘도 그냥은 안주거든요 ㅋㅋ.
    평소 발 만지는거 싫어해서 간식 줄 때 오른발~, 왼발~ 꼭 시킵니다. 그냥은 못 주죠.
    늙으니 인내력이 없어져 그른지 말 꺼내기도 전에 지가 먼저 오른발 들었다 왼발 들었다 난리가 나요~
    이도 저도 안되면 앉았다 엎드렸다 다시 왼발 오른발 아주 애가 탑니다~.
    그리고 간식 먹고 나면 뒤도 안돌아 보고 쌩~~

  • 6. 떼쟁이
    '15.1.16 2:43 PM (210.105.xxx.253)

    그리고 첫번째 님 강아지처럼 저희 아이도
    제가 누워 있는 꼴을 못 봐서.. 머리카락이랑 귀를 앞니로 앙앙앙 - 물지는 않고 긁는 것처럼
    막 쥐어 뜯어요. 대체 무슨 뜻인지 모르겠어요.. 무는 것도 아니고
    제가 남편 옆에 누워 있으면 마음에 안 들어서 어쩔줄 몰라 하면서 으릉으릉~

    근데 거실 아니고 침대에 누워 있으면 자는 시간이라 생각하는 건지
    둘 사이에 파고 들어오거나 제 머리 옆에 누워서 자요.

    저희 막내딸을 지 밑으로 생각하는 아이라 제가 딸을 무릎에 앉혀 놓고 있으면
    어떻게는 파고 들어서 자기가 무릎을 차지해야 속이 시원한가봐요.

  • 7. 앞발 동동...
    '15.1.16 3:00 PM (218.234.xxx.133)

    저희집 시추 하나가 그래요.. 간식 같은 거 주려고 부스럭 거리면
    앞발 동동 거리면서 끙끙끙끙~~

  • 8. ㅋㅋㅋㅋㅋ
    '15.1.16 5:23 PM (164.124.xxx.147)

    저는 이제 강아지 키운지 한달 좀 넘은 초보라 윗님들 사이에 끼기도 민망합니다만 ㅎㅎ
    태어난지 이제 3개월반된 암놈 시츄인데 딱 우리 식구와 성격이 잘 맞아서 너무 이쁘고 귀여워요.
    초등 딸까지 세식구인데 저희가 좀 무심하고 각자 노는 스타일이거든요.
    리액션이나 감정 표현 같은거 거의 없는 무심, 편안 그런 가족인데 우리 강아지도 딱 그래요.

    낮에 혼자 있는 시간이 7, 8시간 되는데 배고플 것 같아서 자율급식기를 넣어줬어요.
    일주일 정도 됐는데 옆에 있는 물통에서 물 먹다가도 급식기를 한 번 흘깃 봐요.
    밥 있나 없나 확인하나봐요. ㅎ
    멀리 있다가도 급식기 밥 떨어지는 소리 들리면 쏜살같이 달려가요.
    밤에 그만 자자 거실불 끄면(강아지 집이 거실에 있어요) 미련없이 홱 뒤돌아서 엉덩이 실룩거리며 자기 집으로 들어가요. ㅋㅋ
    남편이 방귀를 잘 뀌는데 옆에 있다가도 방귀 뀌면 막 파고 들어서 지가 냄새를 맡아요. 그러다가 시크한 표정으로 고개 홱 돌리고 저리로 가버려요. ㅎ
    마찬가지로 남편이 방에서 나오면 좋다고 쫓아 다니다가 담배 피우려고 식탁에 걸쳐둔 점퍼를 입으면 홱 돌아서서 가버려요. 점퍼 입으면 밖에 나가는 줄 아나봐요. ㅎ

    여튼 요새 우리 식구들이 강아지 보는 재미로 사는 듯 합니다.

  • 9. 푸르
    '15.1.17 9:20 PM (219.249.xxx.214)

    5살 푸들 오늘 새로운 행동 하나
    귀가 빨간 것 같아서 귀 닦아주는 소독약 발라진 납작동그란 솜 하나 꺼내서
    귀 좀 보자 했더니
    옆으로 딱 누워 빨간 귀가 위로 오게 자리를 잡아주네요
    우연의 일치인가 했는데
    한개 더 가져와서 다시 귀 한 번 더 닦아줄게~ 했더니
    다시 또 제가 앉은 옆자리에 옆으로 누워 자리잡고 가만히 있어요
    천재견 인증이라고 호들갑 떨며 귀 닦아주고 나니
    눈 크게 뜨고 제게 레이저 발사합니다
    보상이 필요하다는거죠
    황태포 한개 물려주니 좋다고 빙글 빙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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