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아이키울때 돈이부족한 것도

다행일때가 조회수 : 1,035
작성일 : 2015-01-15 17:14:00

지금은 중학생인 큰 딸과 초등생인 둘째가 어릴때 돈이 많이 부족했어요.

남편월급이 200만원이 안될때였으니까요.

그런데 엄마인 나는 없는 돈에 책과 교구욕심을 포기못해서 몬테소리, 웅진으로만 교구와 전집책을 많이 구입했어요.

없는 돈에 지로로 나누어 내면서 어린이집 비용과 바꾼다는 결심으로 아이 둘을 데리고 있었어요.

정말 돈이 조금이라도 여유가 있었으면 책도 구입하고 원에도 보냈을거예요.  동네에서 제일 늦게 보낸 엄마니까요.

그러니 주위엄마들 하고 놀때도 아이가 있으니 불편했지만 감수했어요. 책읽고 놀이터에서 놀고 시장다니고...

 

10년 지난 그때는  전업인 엄마라도, 지원이 많이 없더라도 4~5세는 어린이집으로 가는 분위기였어요.

큰애는 6세때 유치원 보냈는데  다른 아이들 원에 보내는 것보면  가끔 그들의 자유시간이 참 부러웠어요.

 

4살 터울 둘째는 5세때 집에 데리고 있으면 다들 한마디 하는 분위기였는데, 이 아이는 겁이 지나치게 많았고

완전 소심해서 낯가림도 심했어요.

5세가 되어 동네 어린이집을 알아보니 그지역 전체 구에서는 TO가 하나도 없을거란 말이 가는 어린이집 원장들이 말을 했고

정말  자리가 없어서 못다녔어요. 4세때부터 올라오는 아이들이 정원을 채웠다고요.

 

다행히 6월쯤 집앞에 당시 유행하던 놀이교실이 생겨 하루 10~12시까지 두시간 선택해서 유치원입학전까지 다니게 되었는데 5세반 아이는 우리애뿐이고 어린 아기들 사이에서 뭐든 잘하고 빠르니까 선생님들이 좋아했어요.

 

거기 다니면서 한달 유치원비와 비슷하게 돈이 드니까 주위사람들이 비싸다고 했지만 선택의 여지가 없었으니까요.

소심한  둘째, 처음 가는날 달달 떨던 손과 발이 아직도 기억이 나네요.

 

차가 왔지만 한달동안은 손잡고 같이 다녔고 한반에 4명인 동생들 사이에서  과한 칭찬을 듣더니 스스로 선생님차량으로 가겠다고 해요.

그 다음 유치원생활 하면서 아이가 많이 발전했고 명랑해졌어요. 갈수록 발표도 하고 적극적으로 변해가는 중이지만요.

 

큰애와 같은 유치원 보냈는데 둘다 밥 늦게 먹기로 유명해서 담임선생님이 많이 힘들어해서 원장과 면담후

우리아이들은 밥을 남겨도 된다고 양해를 얻었어요.

 

인천 어린이집 사건을 보니 밥을 진짜 늦게 먹고 김치 안먹는 우리애는 그런 선생님을 만났으면 ....

 

지금은 그나마 빨리 먹고 김치볶음밥도 좋아하는 아이인데

참, 돈때문에 늦게 보낸게 지나고 보니 다행이라니...

그때 유치원 선택의 첫번째가 선생님들이 오래 근무하는가를 봤어요. 자주 바뀐다면 분명 문제가 있을거란 생각이었거든요.

꼭 원에 보내야만 하는 워킹맘들에게 인테리어를  보기보다는 일하는 교사들의 근무연수를 꼭 보시란 말을 하고싶네요.

IP : 180.64.xxx.20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58417 kbs 이케아 관련 인터뷰 왜곡을 한번 보세요. 정말 장난 아닙.. 5 참맛 2015/01/17 2,802
    458416 미국에 살면 미국이 기독교 국가라는 느낌이 드나요? 17 ........ 2015/01/17 4,029
    458415 부모님이 무주택자가 되셨습니다... 고급 레스토랑 추천해주세요... 9 느티나무 2015/01/17 4,617
    458414 일본 한류 방송에서 맵다고 방송한 매운돈까스 1 참맛 2015/01/17 1,218
    458413 디스크에 왜 걷기 운동이 좋은건가요? 4 디스크 2015/01/17 7,345
    458412 한방에서 4식구가 같이 자요ㅠㅠ 36 ㅇㅇㅇㅇ 2015/01/17 18,597
    458411 유산균 영양제 먹었는데 배가 계속 꾸룩 2 꾸룩꾸룩 2015/01/17 2,111
    458410 이명박 vs 조인성 6 choice.. 2015/01/17 3,116
    458409 아이들 책장 3X5 2개는 필요하게 될까요? 5 ... 2015/01/17 984
    458408 그기간중인데 허리랑 무릎이 욱신 아픈데요..ㅜㅜ 2 불혹코앞 2015/01/17 935
    458407 시어머니가 너무너무 싫어요! 그래서 괴로워요 ㅠㅠ 10 에고공 2015/01/17 4,377
    458406 경북 안동, 초등학교 예비소집때 소득수준에 따라 줄세워 93 정상인 2015/01/17 14,985
    458405 갑질하는 사람에게는 큰소리로 한마디하는 것이 얼마나 필요한지.... 1 참견 2015/01/17 1,045
    458404 아줌마라고 계산대에서 막 대하는 직원 만난 경험 없으세요? 10 .. 2015/01/17 2,222
    458403 강아지 이불 덮고 자는거 좋아하나요? 11 검은거북 2015/01/17 12,681
    458402 여자연옌들 목말태우기, 등에 업기 같은 거, 이것도 갑질에 눌린.. 1 참맛 2015/01/17 1,591
    458401 인간에게 환경이 중요한 이유 5 2015/01/17 2,771
    458400 19) 남편이 안서요 43 ㅠ.ㅠ 2015/01/17 55,215
    458399 몇주전 잠실롯데지하 푸드코트에서 8 음. 2015/01/17 4,356
    458398 저번에 남편이 술 취해 문 밖에서 자고 있던다던 사람인데요 10 하아 2015/01/17 4,388
    458397 수학은 정말 타고 나는 건가요? 25 답답한 마음.. 2015/01/17 8,085
    458396 어이없는 이 업체의 행동에 너무 화가 나서 글 올립니다. 1 서울 패키지.. 2015/01/17 935
    458395 결혼하고 친구들이랑 늦게까지 노는거... 안하시나요?? 2 2015/01/17 1,447
    458394 스스로 공부할 의지가 별로 없는 예비 중등아이.. 13 ... 2015/01/17 2,934
    458393 고등 배치고사 달빛아래 2015/01/17 8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