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인천 어린이집 교사 사건과 교사 자격

보육교사 조회수 : 842
작성일 : 2015-01-15 13:34:40

보육교사(어린이집 교사)와 유아교사(유치원교사) 양성과정이 다르다는 것은 다들 알고 계실 거에요.

양성과정의 차이 중에서 중요한 차이는 "교직과목" 이수 유무입니다.

교직과목은 전공과목 외에 교사로서 알아야할 이론 등을 가르치는 과목이에요.

과목의 예를 들면, 교육학, 교육사, 교육철학, 교육심리, 교육방법, 교육사회 등 이죠.

즉, 유치원 교사는 유아교육 전공과목 + 교직과목 (교직은 이수 학점이 학교마다 다른 것으로 알고 있는데 10과목 정도)를 들어야 자격증을 받을 수 있는 반면, 보육교사는 전공과목 만 들으면 되는 거죠. 

보육교사는 특정 대학 학과를 나오지 않아도 전공과목을 강의하는 곳에서 수강만 하면 자격증을 딸 수 있어요.

예를 들면 학점은행제 같은 싸이트에서요.

고등학교 졸업 이상만 되면 보육교사 자격증을 딸 수 있어요.

유아교사는 반드시 대학의 유아교육과를 졸업해야만 해요.

유아교육과에서만 교직과목을 들을 수 있거든요.

-----------------------------------------------------

저는 인천 어린이집 교사 사건을 조금 더 공론화 하는 것이 필요할 것 같아요.

왜냐하면 현재 정부에서는 '유아교육/보육통합' 을 위한 정책이 개발 중에 있잖아요.

유아교육/보육을 통합하기 위해서는 세부적으로 교육과정, 시설설비, 평가제도, 교사 등의 하위 영역에서의 통합이 추진되어야 하는데,

일단 '교육과정' 은 벌써 '누리과정'으로 통합이 되어서, 이제 어린이집과 유치원의 교육과정이 누리과정으로 동일하게 교육되고 있어요.

'시설설비' 도 유치원과 어린이집의 시설 규정을 통합하는 연구가 진행되고 있어요.

'평가제도' 도 어린이집 인증제도와 유치원 평가제도의 통합하여 하나로 만드는 방안이 연구되고 있고요.

그런데 '교사자격' 의 통합 은 제가 보기에는 다른 영역보다 많은 어려움이 있을 거 같아요.

기존의 어린이집 교사의 자격 수준으로 맞추는 건 (고등학교 졸업 이상, 교직이수 필요없음) 우리나라의 유아교육의 질을 현저히 떨어트리는 것이고, 그렇다고 유치원 교사의 자격 수준을 맞추는 것 (3,4년제 유아교육과 졸업)은 보육학과나 보육 쪽 사람들이 반대하는 사항이기 때문이에요. ---> 하지만 제가 생각하기에 종국에는 교사 자격증에 대한 유보통합에 대한 방안은 어린이집 교사 수준으로 확 떨어질 확률이 클 것 같아요. 즉, 교직을 듣지 않아도 전공과목만 들어도 어린이집,유치원교사가 되는 것이죠.   

-------------------------------------------------------------------------

하지만, 이번에 인천 어린이집 교사 사건 및 이전의 여러 어린이집 교사 관련 사건을 볼 때,

교사의 질은 더 높여져야지 떨어져서는 안되요!!!

교직을 이수하지 않은 교사는 교사로서의 인성, 교육 및 유아에 대한 이해가 현저히 떨어질 수밖에 없어요.

믿고 맡길 수 있는 어린이집, 유치원은 무엇보다도 신뢰할 수 있는 교사가 있는 곳이에요.

어린이집 숫자, 국공립 유치원 숫자를 늘이는 것보다, 엄마들이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좋은 교사가 반드시 필요하고,

좋은 교사를 확보하기 위해서 유보통합의 교사자격 논의에서 엄마들의 목소리가 반영되었으면 좋겠어요.  

IP : 203.255.xxx.221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랄랄라
    '15.1.15 3:34 PM (147.46.xxx.201)

    왜 어린이집 보육교사 자격이 그렇게 허술하고 유치원교사 자격과 다른건지 정말 이해가 안갑니다. 높은데 있는 사람들의 무지때문이라고밖엔 생각이 안되요. 어린이집 다니는 영유아들이야말로 정말로 프로페셔널하고 인성 좋은 사람들이 돌봐야하는거 아닌가요? 정말로 이해가 안되고 분노가 치밉니다. 이기회에 정말 싹 제도를 갈아엎어야한다고 봅니다. 집회 참여하고 싶지만 일+거리때문에 이곳에서 응원보내면서 곳곳에 서명 및 정보제공 하겠습니다. 집회 참여하시는 분들 화이팅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57919 마이스터고와 특성화고 17 잘 알아보기.. 2015/01/15 4,564
457918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 궁금한게 있어요 1 .. 2015/01/15 1,297
457917 과천에서 다이빙벨 무료상영 및 유족과 대화의 시간 갖습니다. 1 다이빙벨 2015/01/15 714
457916 굿모닝대한민국 굿모닝 2015/01/15 536
457915 압력밥솥 추천해주세요. 4 압력 2015/01/15 1,949
457914 이마트 이맛쌀 드시는분들 계세요? 3 2015/01/15 3,419
457913 재취업해 힘든데 자식들이 힘들게하네요 27 밥안먹고 엉.. 2015/01/15 11,126
457912 속초 포유리조트 어때요? 아님 추천부탁해요 2015/01/15 1,295
457911 정직하게 진료하는 피부과 어디 없을까요 6 - 2015/01/15 3,196
457910 세월호275일) 아홉분의 실종자님들 ..돌아와주세요.. 14 bluebe.. 2015/01/15 686
457909 에디킴 검색어 올라왔네요 1 Solo_p.. 2015/01/15 1,675
457908 피아노 배우시는 분들, 좀 가르쳐 주세요 11 피아노 배우.. 2015/01/15 2,146
457907 치질 수술안하고 다른방법없나요 12 고민 2015/01/15 5,105
457906 이마주름 관상학으론 어떤해석인가요? 2 주변분들 2015/01/15 10,403
457905 새벽 3시50분에 kbs에서 연극 단테의 신곡 보여주네요. 2 심야지만 2015/01/15 831
457904 이건희 자식들도 다 맘대로 안되죠 47 재벌들 2015/01/15 23,705
457903 경복궁역 근처나 주변 원룸시세가 어떻게 되나요? 1 ᆞᆞ 2015/01/15 1,709
457902 (남자)교육중인데 여성분께 관심이있어요 13 cla 2015/01/15 2,292
457901 특성화고진학후 대학을 갈경우 14 2015/01/15 10,915
457900 에휴~ 한숨만 나요ㅜㅜ 7 ... 2015/01/15 1,161
457899 이럴 때 보험금은 누구의 몫인가요? 45 ........ 2015/01/15 3,819
457898 보육교사 나이있는 사람이 괜찮지 않나요? 20 어린이집 2015/01/15 5,463
457897 닭가슴살 추천 2 다이어트 2015/01/15 1,096
457896 日수산물 수입금지 푼다고?…외교부 당국자 발언 1 세우실 2015/01/15 670
457895 울산 성민이.. 1 아동학대 2015/01/15 7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