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친엄마 오셨는데 정말 스트레스 받아요
엄마 올 때마다 스트레스 엄청 받는데,
그 이유가 본인 눈에 마음에 안드는 가구배치, 본인 눈에 쓰레기라고 보이는 것들 다 버리려해요.
그런데 저는 혼자살고 그게 다 이유가 있으니까 제가 놔둔거고, 가구배치도 제가 생활하기 편한 방식으로 해놓은거잖아요. 엄마가 해놓는 게 객관적으로 맞는 방법이거나 그렇지도 않아요.
저번에 아버지와 오셨을 때는 혼자서 의자를 어디에 두고, 이 이불들이 보기 싫으니 그걸 어디에 올리고.. 하시는 걸 아버지께서 '생활하는건 oo이가 하는데 왜 당신이 그러냐고' 놔두라해서 그냥 가셨습니다. 근데 이번엔 혼자 오셔서리..
제가 이직 생각하고 직장:안 나가는 중이라 평일에도 집에 있는데, 정말 미칠 것 같네요. 집 치운다고 넓지도 않은 집 이리저리 돌아다니시는 거 보니까요...
근데 또 보기 싫어 나가자니 저한테 필요한 물건 버리고, 제가 모르는 데다 놓을까봐 겁나요. 여러 번 있어왔던 일이거든요. 예전에는 엄마 오신다하면 한 소리듣기 싫어서 잠깐 반짝이라도 잔뜩 쫄아서 집 싹 치워놨는데, 그렇게 해도 본인마음에 안드는 건 다 갈아엎지 못해서 관여가 많으시더라고요. 그냥 본인 방식 아니면 다 마음에 안들어하고 바꾸려합니다. 저 자라는 동안도 자녀의 방식을 이해해주기보다는 본인 생각과 다르면 역정내고 소리부터 질렀던 분이라.... 지금 방에 대해서 그러는 게 방 문제만 그런 건 아니라는 겁니다. 아주 지긋지긋하네요...
감정적으로 너무 짜증이 나다보니 저도 말이 곱게 안 나갑니다. 난리 그만치고 빨리 집에서 나가라고 엄마한테 그러거나... 궁시렁 대고 있는 엄마를 보면 아주 외투입고 가방들고 단칼처럼 이 공간에서 엄마가 떠나줬으면 하는 생각이 들어서요.
그런데 전세인 이 집은 부모님 자산이니 엄마한테 큰소리 치려면 그게 좀 걸립니다ㅠ 아무래도 월세는 돈 모으기 쉽지 않으니 돈 있는 부모님한데 잠시 빌리는 개념으로 부모님 돈으로 얻은 전세에 살고 있는 건데요..;그래도 이게 내 힘으로 마련한 공간이라면 방 안에서의 어머니의 종횡을 더 적극적으로 막을텐데 말예요.
짜증나는 감정이 하도 치달아서 써보았습니다...
1. YJS
'15.1.15 12:17 PM (1.231.xxx.174)따로사는 부모자식이 한공간에 같이있음 그렇더라구요.전 친정엄마 집에 오심 잔소리,뭐는 어떻게 해놓고 뭐는 버리고...(내가 다알아서하는데)끝도 없어서 집에 오시는거 안반가워요.
2. 나븝
'15.1.15 12:19 PM (125.186.xxx.6)부모님 돈으로 살고 계시기 때문에 간섭을 피할 순 없을꺼 같아요.. 그런 부모님 성격 아시고 집 받으신거 아닌가요? 님의 스트레스가 부모님이 해주신 집보다 돈은 덜 모으더라도 내 맘 편하게 월세로 바꾸자 혹은 싼 동네 전세로 간다거나, 아님 돈 모을때까지만 참거나 하는 수 밖에 없죠.. 부모님이 사주신 집이라..
3. 막대사탕
'15.1.15 12:21 PM (39.118.xxx.16)어머님 입장도 이해되고
원글님 입장도 이해되고
절대 못오시게 할수도 없고
참 그러네요
일단 이러저러해서 너무 힘들다고
대화를 한번 해보세요4. 그게
'15.1.15 12:22 PM (222.121.xxx.81)어머니의 사랑 방식인데 우리가 원하는 방식이 아니죠. .저는 엄마 오면 신경 예민해지고 참다 참다 결국 폭발해서 가시라고 내쫓은 적도 많아요. 그러고나면 좀 지나 후회와 자책감에 괴롭구요.. ㅠㅠ
그런데 이게 엄마가 저를 통제하는 것 아닌가 생각이 들어요.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나를 통제하려하고 통제당하는 나는 억압을 받는 것인 아닌가. .
물론 그렇게 성질내는 저도 문제가 많지만요. .ㅠㅠ
쓰다보니 제대로 된 답변이 아니네요. .
심리 잘 아는 어느 분이 알려주셨으면 좋겠어요. .ㅠ5. 00
'15.1.15 12:29 PM (221.138.xxx.70)저랑 상황이 똑같아요
저도 엄마가 저럴때마다 미칠것 같았어요
저는 엄마가 제 집에 각종 물건들을 가져와서 놓고 가요.
집에서 쓰던 물품들(주방용품 그릇) 가져와서 놓기도하고. 엄마 옷들 화장품들이 한자리를 차지하고있어서 이것들 가져가시라고 하면 엄마가 왔을때 써야한대요.
얼마전에는 제 기억에 한 십년전쯤 샀던 집에서 쓰던 낡은 세숫대야를 들고온거에요. 저 쓰라고.. 집에서 안써서 가져왔다고. 제 작은 원룸에 엄마가 가져온 세숫대야만 세개에요. 샴푸나 비누들까지 다 집에서 가져와서 쌓아놓아요. 집에 엄마가 가져온 저는 안쓰는 물건들이 가득해요
아무리 소리지르고 화내고 울고불고해도 안고쳐지더라구요6. 종합해보니
'15.1.15 12:31 PM (175.193.xxx.28)부모님과 따로 사는 많은 분들이 비슷한 문제를 많이 겪고 계시군요..
저는 그래서 결혼하면 어찌됬건 반드시 자력으로 얻은 공간에서 생활하리라 다짐합니다 이릘 때마다...엄마가 맘에 안드는 거 바꾸려 할 때마다 여긴 엄연한 내 공간인데 왜 그러시냐고
거리낌없이 주장할 수 있도록요....휴ㅠㅠ....7. aa
'15.1.15 1:42 PM (118.131.xxx.163)부모 돈으로 얻었으면 참으라니
대체 무슨 논리인가요?
자식이 아니라 노예 인가요?
논리가 너무 천박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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