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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의 행동에 대해 궁금합니다. 잘 아시는 분들께

궁금해요 조회수 : 1,936
작성일 : 2015-01-12 10:40:25
길고양이 이야기 싫으신 분들은 뒤로가기 눌러주세요.

몇년전에 새끼 길고양이가 한 낮에 차밑에서 빽빽 울고 있더라구요.
상처투성이에 너무 말라서  밥과 물을 챙겨줬었어요.
그 뒤로 저만 보면 빽빽 울어대요.
밥을 줄때도 그러고 밥 다먹고 나서도  꼬리를 빳빳하게 세우고 따라오면서도 울어요.
밥이 모자라서 그런가 싶어 넉넉하게 주는데도 그러네요.
벌써 두해를 넘게 그러고 있어요.
저희 집 근처에 오면 더이상 따라오지 않고 쳐다보다가 돌아가긴 해요.
하지만 사람들이 있는데도 빽빽 울며 따라다니니 부담스러워요.
얘가 도대체 제게 하고 싶은 말이 뭘까요?
설마 데려다 키우라고 하는건 아니겠죠? ㅠㅠ



IP : 58.231.xxx.66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마
    '15.1.12 10:46 AM (14.42.xxx.47)

    애정을 갈구하는 듯... 데려가라고. 아니면 적어도 쓰다듬어 달라고 하는 거 같아요.

  • 2. 긍정녀
    '15.1.12 10:53 AM (223.62.xxx.32)

    친근감의 표시같아요.. 왜 그냥 가냐옹~ 좀 놀다 가라옹~ 어디가냐옹~

  • 3. 원글
    '15.1.12 10:53 AM (58.231.xxx.66)

    캣맘님들이 정주지 말라고 하시더라구요, 사람을 경계해야 고양이들이 위험하지 않다구요.
    지금 밥주는 장소가 공터인데 자꾸 울면서 따라오면 위험해질까봐 걱정이에요.
    괜히 쓰다듬어 주다 더 따라오면 어쩌죠?
    비겁한 변명이지만 키울 수는 없는 형편이에요. 하루 한번 챙겨주는 것이 제가 할수 있는 최선이에요.
    ㅠㅠ 괜히 시작한거 같아요.

  • 4. 감사
    '15.1.12 10:58 AM (211.216.xxx.183)

    길냥이가 원글님을 선택한 겁니다. 사람만 동물을 선택한다고
    생각하겠지만, 특히 고양이는 사람을 선택해요.
    형편이 안된다면 지금 해오셨던 대로
    밥이나 물 등을 챙겨주심 어떨까요?
    꼬리를 치켜세우는 건 호감의 표시이지요.
    집에서 키우는 냥이보다 수명이 반은 줄어드는 길냥이들
    밖에서 짠음식을 먹고 얼굴이 큰 냥이도 많아요.

  • 5. 긍정녀
    '15.1.12 10:59 AM (223.62.xxx.32)

    맞아요.. 괘히 정 줬다가 이사람 저사람 쫓아다닐 수도 있고 어린 애들한테 괴롭힘 당하고. 캣맘들은 일부러 밥만 휙 주고 발로 쿵쿵 해서 경계하게 하시더라구요 맘 아파도 그게 즈그들 살 길이라..ㅜ

  • 6. jtt811
    '15.1.12 11:02 AM (112.144.xxx.37)

    애정의표시예요
    엄마로 인식하고있는거죠

  • 7. 원글
    '15.1.12 11:08 AM (58.231.xxx.66)

    에궁...엄마라니..어쩌죠.
    그럼 저도 발을 굴려서 경계심가지게 겁을 줄까요?
    밥과 물은 계속 줄 거에요.
    참,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

  • 8. ㅇㅇ
    '15.1.12 11:30 AM (42.82.xxx.31)

    아직 연약한 상태인데
    님한테 애정을 갈구하는거 맞아요. 애정의 표시. 엄마 엄마 하는거처럼.

    근데, 앞으로 밥하고 물 주실수있다면
    일부러 쿵쿵하고 겁주고 그러실 필요없어요.
    제가 캣맘 오래했어요.
    길냥이랑도 신뢰있는 관계, 애정어린 관계 구축하는거 좋아요.
    성묘아닌
    님같은 새로 태어난 새끼와도 지내봤지만...
    첨에는 매달리다 시피 울기도 하고, 좋아도 하고 그러는데
    점점 시간가면서
    아... 이 사람이 내가 기다리면 혹은,만나지면 나 배 고프지않도록 밥 주시는구나 느끼고
    지들도 길고양이로서 나름 시간을 보내다가
    일정한 시간되면 만나서 애정표현하고 밥먹고...그렇게 관계설정이되요.
    불필요하게 겁준다거나 전혀 그러시지마세요.
    형편되시면
    그 가엾은 아기냥이한테 소금끼 없는 닭살이라든가 생선이라든가...이런거좀 주심
    아기가 건강찾고 회복하는데도 참 좋구요.
    님 복받으세요~

  • 9. ....
    '15.1.12 11:51 AM (112.155.xxx.72)

    고양이가 사람을 보고 우는 건 애정의 표현입니다.

  • 10. 냥2
    '15.1.12 12:21 PM (121.167.xxx.228)

    고양이2마리 키우는데 저희 냥이들이 그런 행동 할 때 저는 만져달라는 의미로 받아들여요~ 그래서 아는척하고 쓰다듬어주면 아주 좋아하거든요ㅎㅎ 원글님이 밥주시니 고마워서 아는척하고 애교부리는거 같아요^^

  • 11. ...
    '15.1.12 4:08 PM (49.173.xxx.160)

    저도 혼자 돌아다니는 아깽이 밥 한번 줬다가...
    장난으로 '일로 와' 손가락 한번 까딱 했다가...
    집에 들어온 뒤 이 녀석이 건물 현관문 앞에서 문 열라고 하도 우렁차게 울어제껴서
    결국 집에 들였다오.ㅠㅠ

  • 12. ..
    '15.1.12 6:09 PM (125.131.xxx.56) - 삭제된댓글

    짠해라..ㅜㅜ

  • 13. ㄱㄱ
    '15.1.12 7:47 PM (115.136.xxx.136)

    꼬리를 수직선으로 세우는건 반가움의 표시에요.
    새끼냥이가 어미냥이 만날때 보면 꼬리를 세워요.
    대개 길냥이들 보면 꼬리 수구리고 다닙니다.

    님보면 큰소리로 야옹거리는건 님보고 아는척하는거에요
    사람들은 그래야 알아듣는다는걸 아는거죠.
    자기들끼리는 고주파?저주파,?로 이야기해요.

    냥이 이마 쓰다듬어주면 좋아할거에요.
    아마 길거리 바닥에 데굴거릴거에요
    님이 아주 좋다는 뜻이에요.

    냥이 이마,볼에 냄새분비선이 있어서 자기 냄새 뭍혀서
    적과 친구를 구분해요.

  • 14. 원글
    '15.1.12 8:25 PM (58.231.xxx.66)

    친절한 답변 해주신 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답을 읽을수록 더 부담되네요 ㅠㅠ.
    매일 밤 밥주러 가면서도 내가 왜 이 짓을 하고 있지 이러면서 다녀요.
    그렇다고 기다리는거 빤히 아는데 안 줄 수도 없구요.
    따라다니지만 않으면 좋겠어요. 그냥 조용히 밥만 먹고 가면 좋으련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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