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일요일 저녁 집주인 전화 받은거 푸념...

boo 조회수 : 2,006
작성일 : 2015-01-12 00:08:26

결혼한지 이제 곧 만 2년 되어가고 30대 중반되었는데,

좀 연식있는 빌라 구해서 신혼살림 시작했어요.

이게 다음달에 만기인데, 이 집이 낡긴 했어도 교통은 편한 편이라 가급적 돈 모을때까지 살아보려고 하거든요.

 

마음 속으로 예상은 하고 있었는데, 오늘 집주인이 전화가 왔어요.

정작 딱 올려달라는 금액 들으니 그래도 걱정이 앞서긴 해요.

저 같은 경우는 회사생활을 좀 늦게 시작해서 돈 모아둔게 많지 않았었는데

(준비했던 시험이 잘 안되서.. 그래도 회사는 어찌어찌 해서 나쁘지 않은 곳 갔어요.)

결혼하고나서 남편이 다니던 회사에서 실직해서 한 반년 놀고ㅠㅠ

지금은 제가 사정상 6개월째 휴직해서 쉬고 있어요.

 

그래서 지금 일시적으로 외벌이 상태인데 문제는 현재 남편이 다니고 있는 회사 월급이 적어도 너무 적어요.

과장 월급이 저 신입사원으로 막 들어갔을 때 받던 월급이랑 같으니...

 

근데 둘이 벌 때는 그나마 괜찮았어요.

한 사람 수입은 모으고, 한 사람 수입은 생활비 했으니까요.

그래서 결혼 전에 집 구하느라 저는 받았다고 생각했고, 시부모님은 빌려줬다고 생각하신 돈이 있었는데

작년에 얄짤없이 다 갚아서 정리하고, 중고차이지만 차도 장만하고요.

작년엔 그럭저럭 나름 열심히 모아서 잘 했다 생각했는데

막상 올해 제가 직장을 쉬고, 남편이랑 둘이 돌아가면서 병원투어 하고 나니깐

정작 전세금 올려줄 시기에 수중에 돈이 그렇게 많지 않네요.

(부언하자면...결혼할 때는 저희 부모님이 도와주셔서 남편쪽이랑 반반 했어요)

 

부모님이랑 살 때는 한 번도 걱정해본적 없는 일이 이제는 제 일이 되고 보니 정말 스트레스 받아요.

애는 없어도 수입이 적어서 요즘엔 모이는 돈도 없지,

겨울이면 엄청 춥고, 여름엔 벽에 구멍을 못 뚫게 해서 에어컨도 없는 집인데

집주인이 부른 금액은 신축된 빌라 전세가격이고....

그나마 전세로 살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해야죠.ㅠㅠ

 

 

 

IP : 218.237.xxx.10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5.1.12 12:11 AM (112.154.xxx.62)

    저도 그렇게 10년살고 집샀네요
    2년만지나면 심장이 쿵쿵..
    그래도 좋은날온답니다

  • 2. ....
    '15.1.12 8:11 AM (125.31.xxx.26)

    집주인에 좀 깎아달라고 해보세요.
    복비도 안나가니까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58000 사람들과 이야기하는 게 힘들어요.ㅠㅠ 저같은 사람 또 있으세요?.. 11 Laura 2015/01/16 3,779
457999 폭행 교사 전화번호 잘못 유포… 초등생 곤욕 1 세우실 2015/01/16 1,054
457998 시어머니 꽃바구니 보내드리는데 문구.... 4 라랄라 2015/01/16 1,712
457997 포천 3739부대 면회 가보신 분 계세요?? 4 아줌마 2015/01/16 1,685
457996 부산으로 이사왔는데 난방비 질문이요~ 4 ... 2015/01/16 990
457995 초 1때부터 공부습관 빡쎄게 들여놔야 하는건가요? 20 ... 2015/01/16 3,457
457994 이혼에 대한 생각들이 참 아이러니한게... 21 일2삼4 2015/01/16 4,289
457993 오늘 11시 김어준. 주진우.... 12 무죄 2015/01/16 1,155
457992 ... 23 눈이퉁퉁 2015/01/16 4,044
457991 음식점 종업원에 '떨어진 음식' 강제로…식당의 갑을.mov 2 참맛 2015/01/16 1,157
457990 [단독]공소장에 나타난 대한항공 ‘땅콩 회항’ 37분 전말… “.. 2 ... 2015/01/16 1,661
457989 전직 어린이집 교사가였습니다. 저라면 어린이집 이런데 보낼겁니다.. 24 크라와상 2015/01/16 7,798
457988 110V 전기 방석 파는곳? 1 슬이맘 2015/01/16 1,727
457987 바비킴한테 뭐라한 사람들 25 킴 배신저 2015/01/16 4,771
457986 삼성의 꼼수 2 에버랜드 2015/01/16 1,418
457985 AFP, 가토 타츠야 출국금지 재연장 보도 light7.. 2015/01/16 955
457984 맥주 숙취에는 뭐가 좋을까요? 간절 2015/01/16 2,700
457983 저 여자거든요 3 저 여자거든.. 2015/01/16 1,190
457982 밀양 할매·할배들 20일째 농성, 도대체 왜? 4 세계최대76.. 2015/01/16 920
457981 하나로마트에서 물건파는 업무하면 월급이 얼마나 나오나요? dd 2015/01/16 853
457980 예술의 전당 근처 아파트 추천해 주세요. 2 이사. 2015/01/16 2,273
457979 2015년 1월 16일 경향신문, 한겨레 만평 세우실 2015/01/16 776
457978 삼십대 중반인데 흰머리가 생겼어요! ㅜㅜ 10 으악 2015/01/16 3,767
457977 보험계약 도움 좀 8 하늘물빵 2015/01/16 1,254
457976 30살에 사시패스하면 커트라인인생? 15 Sd 2015/01/16 3,5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