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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가 식사를 못하시는데 입원해야 할까요? (치매 파킨슨)

.. 조회수 : 5,956
작성일 : 2015-01-11 04:11:08

올해 87세 이시구요
갑자기 거동이 힘들게 되신지 6개월 정도 되셨어요
(혼자 앉고, 눕거나 일어나지 못함/ 걷지못함)

치매와 파킨슨도 있으시지만 아주 심하진 않으시고
컨디션 좋을땐 간단한 대화나 의사표현은 정확히 하십니다.

그동안 요양병원에도 잠깐 계셨고, 요양원도 고민을 해보았지만
비교적 정신이 또렸하셨기 때문에 병원에 계실때도 많이 답답해하셨고
요양원에 들어가는것도 많이 망설여져서 지금은 집에서 간호를 하고 있어요..

근데 한 3주전 부터 식사를 못하시네요
허기는 느끼시고, 3끼 꼬박 챙겨드려도
하루에 드시는 총 양이 죽 5 숟가락도 안돼요...
파킨슨 약 부작용이라는 말도 있는데 의사랑 상의하고 방법을 찾아봐도
안넘어간다고 식사가 힘드시네요..

안드시니까 힘은 점점 없어지시고 하루종일 잠만 주무시고 
휘청거려서 똑바로 앉기도 힘들어하세요

좀 더 전문적인 간호를 받고 싶은데 (지금은 주중에 요양 보호사분이 오세요)
요양병원 입원이나 이 상태에서 요양원에 들어가는것도 괜찮을까요?
기운없이 지내시다 가시는 것보다, 즐겁고 건강하게 편안하게 지내다가 가셨으면 좋겠어서요...
조언 부탁드립니다



IP : 14.47.xxx.84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5.1.11 4:20 AM (115.137.xxx.154) - 삭제된댓글

    의사랑 상담해보고 식욕촉진제 처방받아보세요.

  • 2. ,,
    '15.1.11 5:40 AM (220.118.xxx.116)

    저희 모친이 그랬습니다.
    우선 영양주사로 원기를 유지 하시고 입에 맞는 음식 찾아보셔요.
    저희는 거의 3일이 멀다하고 영양주사 놔 드렸습니다.. 그리고 찾은게
    매밀가루에 부추 넣고 전 부쳐서 하루 한장 정도 드시고 굴비 구워서 죽과 함께 드셨어요.
    차츰 원기를 회복 하시더니 지금은 현상유지 하시네요. 지금 92세 입니다.
    힘드시겠어요. 지금도 죽 한공기 정도 못되는 걸로 하루를 보내지만, 괜찮아요.
    아! 그리고 매일 아침 사과 긁어서 한알씩 드셔요. 치아도 없으신지라. 틀니는 불편해서 못 끼시고...

  • 3. 빨리
    '15.1.11 7:45 AM (74.66.xxx.55)

    입원시켜 드려야 합니다.
    노인분들은 식사가 별것 아닌가 같아도 곧 생명과 직결되구요.
    젊은사람하고 달라 며칠씩이나 그런 정도라면 큰 후유증이 생길 수 있어요..

  • 4. ..
    '15.1.11 8:32 AM (203.226.xxx.53)

    연세 드신 분의 한끼 결식은
    젊은이 사흘 결식 만큼의 데미지에요.
    입원하셔서라도 보살펴야 합니다.

  • 5. ㅇㅇ
    '15.1.11 9:07 AM (223.62.xxx.76)

    입원후 입맛회복 하셨어요
    입원시키세요

  • 6. ...
    '15.1.11 9:15 AM (182.226.xxx.93)

    입맛 보다도 삼키는 기능이 떨어져서 그러시기도 합니다. 입에 물고 그냥 계시는 분들도 많아요.

  • 7. 친정엄마랑
    '15.1.11 9:42 AM (211.204.xxx.200)

    같은 상황인데 삼킴기능이 떨어져 온갖검사
    다 받았는데 이상이 없구요
    본인이 눈으로 검사과정과 결과 보시고 이상이없다는걸
    확인하시고는잘 드시는걸 보고 정신적인 부분도
    작용을 많이 하는거 같더군요
    그렇게 퇴원후 몇개월 잘계시다 또 식사를 잘못해서
    입원했는데 영양제와 비타민 수액만 9일동안 맞았어요
    엄마 말씀으론 .호전이 없다시고 퇴원하고
    점점 더 쇠락해지셔 어떻게 해야하나 고민중이에요

  • 8. 요양병원은
    '15.1.11 10:06 AM (175.223.xxx.254)

    비추에요. 그런 경우 확실히 병원에서 하는 처치가 효과적이에요. 요양병원은 병원이 아닌 거 같더군요.

  • 9. 지병없는 노인들
    '15.1.11 3:48 PM (203.226.xxx.220)

    대부분이 우울증동반한 식욕부진과 파킨슨 치매를 겪는것같아요 병원에서 식욕촉진제를 처방받으시고 가족 들이 관심을 기울여야합니다
    나 좀 봐달라는 병이니까요 이런노인들은 병원가야 나오는 질병도 없고 그저 자주자주 드실거 챙겨드리는 수밖에 없어요

  • 10. ...
    '15.1.11 8:27 PM (183.99.xxx.135)

    원글님한테는 좀 냉정한 얘길지 모르겠지만 마음의 준비를 하셔야 하는 경우도 있어요
    저희 할머니가 작년 3월에 돌아가셨는데..
    거의 비슷한 상황이에요 단 치매가 좀 길었어요 2년쯤.. 아무리 치매이고 못걸으시고 누웟다가 앉았다가만 하셨지만 입맛은 좋으셨어요 그러다가 갑자기 못드시기 시작했어요 밥 한숟가락 정도를 하루에 나눠 드시더니 그 후엔 씹는건 거의 못하시고 야쿠르트 1ㅡ2병을 나눠 드신 정도..
    저희도 낮에 요양 보호사 분이 계셨는데 그분들은 그런 경우를 많이 봐서 아시더라구요 혹시.모르니 준비 하라고..그렇게 못드시고 5일쯤 되서 병원에 가셨다가 병원에도 5일만에 돌아가셨어요.

  • 11. ..
    '15.1.12 11:06 PM (14.47.xxx.84)

    답변 감사드립니다. 뒤늦게 감사인사를 전하네요
    요양보호사분과 가족들도 어느정도 준비를 하고 있고 내일 병원에 가기로 하였습니다
    참 여러가지로 마음이 무겁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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