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신혼시절이 그립다

아! 조회수 : 1,826
작성일 : 2015-01-08 20:02:57

신혼때

같이 퇴근하고 나서

내가 피곤하다고...

쉬라고 하면서 남편이 다 했어요.

아침에 난리치고 난 방안 정리, 청소기돌리기,

설겆이..

그것도 아주 기쁜 마음으로...

그럼 전 깨끗해진 상태에서 저녁간단히 하고

초보 새댁이라..

반찬하나 만들려면 뭐 빠트린건 그렇게도 많은지..

그럼 남편이 얼른 나가서 집앞 수퍼에서 사오고...

설겆이는 당연히 남편이 하고..

심지어 응가하러 가는데 심심하다고 하면

나 응가할때 욕실안에 같이 들어와서

바라보면서 이야기도 하고..

냄새나고 더럽지 않냐고 하면

아무렇지도 않게...

괜찮아 ~ 했는데

 

16년이 지난

지금 생각하니 완전 미쳤다.. 

이제는 하라고 해도 못 할거라서

그냥 그때가 눈물나도록 그립네요..

지금 남편은 퇴근도 늦지만 퇴근과 동시에 쇼파와 스마트폰과 혼연일체가 되지요...

내가 뭔 말을 시켜도 눈은 스마트폰에 가있으면서 대답만 건성건성...

ㅠㅠ

신혼때 응가하는 내 옆에서 초롱초롱 바라보면서 이야기했던 모습은 어디로 가고.

대문에 남친 응가 이야기 읽다보니 생각나서요..

IP : 118.220.xxx.90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부럽...
    '15.1.8 8:05 PM (121.136.xxx.118)

    한때라도 그런 시절이 있었다는거 자체가 부럽네요...

  • 2. ...
    '15.1.8 8:10 PM (183.99.xxx.135)

    전 10년차인데..
    지금이 차라리 더 좋아요
    신혼때 저희도 눈만 마주치면 파바박 ㅡ 애정 가득하고
    원하는건 다 해주고...
    근데 생각해보면 그땐 약간 살얼음판 같은 느낌이였어요
    서로 맞추느라 눈치 보고.. 조심스럽고... 행복하지만 한편으로 불안하기도 했어요
    지금은 뭐 그런 찐한 애정이 있는건 아니지만..
    남편이랑 저.. 같이 있어도 따로 취미생활하고 지내지만
    지금이 더 편하고 좋아요

  • 3. ㅇㅇ
    '15.1.8 8:43 PM (58.229.xxx.111)

    응가하는 모습을 남편한테 보여주고 싶으셨는지.. 전 이게 더 쇼킹하네요.ㅎㅎ

  • 4. 그러니까
    '15.1.8 9:51 PM (118.220.xxx.90)

    그 시절을 생각하면 쇼킹하고 미쳤다는 생각밖에 안들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55531 가벼운 아우터 추천부탁드려요~링크있어요. 4 편하게 입을.. 2015/01/09 1,395
455530 툭하면 개천용이란 단어를 내뱉는 사람.. 2 ... 2015/01/09 1,403
455529 CCTV에 잡힌 음식점 신발 도둑 ... 17 ㅇㅇㅇㅇ 2015/01/09 6,566
455528 모든 방송이 외면한 세월호 'MBC 규탄' 집회 1 샬랄라 2015/01/09 942
455527 어른인 나도 부러운데.. 2 .. 2015/01/09 1,486
455526 신혼부부 간단한 선물줄거 3 해피 2015/01/09 1,128
455525 부모,초등아이 캄보디아자유여행 비용이? 1 날개 2015/01/09 1,558
455524 새로산 치마가 좀 짧은데..1센치라도 늘리는게 날까요?? 3 치마 2015/01/09 1,401
455523 친한 엄마들이 저보고 지창욱 닮았대요..이거 칭찬인지 욕인지.... 16 kmf658.. 2015/01/09 3,532
455522 망고먹어보고싶은데 어떤걸사야하나요? 2 한번먹어보자.. 2015/01/09 1,062
455521 부산 숙박 과 시티투어 타려고 합니다 부탁 ~~ 1 노리 2015/01/09 1,747
455520 아빠가 당뇨로 약을 드시는데 개인용 혈당기 필요할까요?? 4 당뇨 2015/01/09 2,067
455519 단원고,눈물의 졸업식... 9 ... 2015/01/09 1,981
455518 분류번호로 물건 검색부탁드려요 82능력자분.. 2015/01/09 657
455517 어디를 가야... 7 ... 2015/01/09 1,431
455516 새학년 올라갈때 치는시험? 3월초에 범위가 ᆢ 1 초등 2015/01/09 681
455515 1월 9일, 퇴근 전에 남은 기사 몇 개 남기고 갑니다. 1 세우실 2015/01/09 2,300
455514 테팔 옵티그릴 사용하시는 분 정보 부탁드려요. 그릴 2015/01/09 3,977
455513 문재인-전당대회에 관심가져주십시오 40 이건아닌듯 2015/01/09 1,437
455512 인바디 검사를 했는데요,, 4 마른 40대.. 2015/01/09 1,958
455511 생리주기가 짧아져요... 11 딸딸맘 2015/01/09 15,506
455510 싱글로사는 기쁨중에 14 ㄱㄱ 2015/01/09 5,047
455509 부부싸움 분노조절장애인지 봐주세요 5 도와주세요 2015/01/09 2,869
455508 1년만에 1억 모으기 56 ... 2015/01/09 20,279
455507 바비킴 비행기 안에서 음주난동을 부려 미국에서 경찰서행 13 홍시 2015/01/09 3,8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