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처음 장만 한집 팔고 이사갈때 기분.

콩스 조회수 : 1,866
작성일 : 2015-01-06 20:51:34

많이 섭섭하네요. 아이둘까지 지금 친정에 맡기고 직장 에서 퇴근하는데

새삼 이곳으로 퇴근이 하루 남았구나...하는 생각에 맘이 먹먹해지네요.

11년 됐거든요.

분양받아 입주하고 들어와 아이둘 키우고..

물론 처음 신혼때 살던 전세집도 아련했어요.4년 살다 떠날때도..

의미가 없던 집은 없죠.

어떨땐 이사가고 없는 친정이 있던 동네를 차 타고 지나칠때 그곳을 바라보기도 하죠.

어린시절을 보낸곳.. 역시 제일 아련합니다

오늘따라 날씨도 춥고 낼모레는 더 춥다고 하네요.

물론 언제 이사왔냐 싶게 또 적응하고 산답니다. 이사간 엄마들은..

지금 동네는 어떠냐하면요.

반경 1키로안에 마트 세개 백화점 두개, 교통이 아주 좋은 동네에요.ㅋ

쇼핑할때가 많아(최근 10년간, 그전엔 허허 벌판이었는데 갑자기 이동네가 급부상했죠)

아이들 데리고 문화센터를 요기조기 골라다니는맛.

저희 집 위치가 좋아 문센 끝나면 엄마들 데리고 와서 놀다도 가고..

 

남편은 약속있다고 늦게 온다하네요  저 혼자 집에 있어요.

저는 속이 너무 안좋아 밥도 안먹고 이러고 있네요.

떠난 다고 생각하니 다리에 힘이 풀리고..

서운하네요.

82님들은 오래 살던집 떠날때 기분 어땠나요?

아이들 과 정들었던집 떠날 때요.

IP : 112.149.xxx.46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5.1.6 8:55 PM (121.167.xxx.114)

    저도 둘째 낳고 막 입주한 집 10년 살고 더 좋은 동네 더 좋은 집으로 이사했는데 이사 후 처음 새집이 좋았는데 한 열흘 쯤 지나니 옛집이 너무 보고 싶고 아련하고 그래서 잠자리에서 울었네요. 옛집을 정말 싫증이 날대로 나서 팔았는데도 그렇게 그립데요. 차도 넘길 때 서운하고 그렇지만 뭐니뭐니해도 정이 들어 슬픈건 집 같아요.

  • 2. 괜히 뭉클하네요
    '15.1.6 8:57 PM (118.37.xxx.84)

    저도 지금 집에서 14년 째 살고 있어요.
    그 전에는 전세로 살아서 2년 주기로 이사했는데 이 집에서 아이들 유치원 보내고 초, 중, 고등학교 보내고 있네요. 그렇잖아도 둘째 아이 고등학교가 지금 집에서 좀 떨어진 곳이라 이사를 계획했다가 그냥 더 살기로 했어요. 이사도 번거롭고 무엇보다 정이 들어서요. 원글님 마음, 충분히 공감돼요.
    참, 저도 중고등학교까지 은평구에 살았는데 옛 동네 사람이라 반가워요.
    앞으로 행복하게 사세요.

  • 3. 완전우울
    '15.1.6 9:07 PM (110.70.xxx.75)

    결혼1년차인데 12년살았던 친정집이 재건축으로 다음달에 이주해요 다들 동네로 가는데 엄마는 우리 동네가 교육과 동네가 단체재건축으로 전세가가 정말 폭발해서 다른 동네 알아보고계시구요
    근데 저희는 그집을 팔아서 뻘짓을 해서인지 뭔가 망해서 떠나는거같고 다시 올수있을까 이런마음에 막상저는 지금 그 집 살지도 않는데 너무우울하네요 가깝지는않지만 친정집을 너무 내집처럼 드나들어서..
    심지어 저희부부는 일이 잘 안되서 엄청빚내서 더 멀고먼 곳으로 이사가야되고요
    앞이깜깜 ...
    남편의 수억빚더미는 어쩌고
    남편이 하도 개털이라 친정집이 내집인양 나는 아직 망하지않았어 라고 혼자 과대망상 빙의되서 살았던듯....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71132 김용현 재판방청객들, 지귀연 판사에게 "귀여우시다&qu.. 2 ㅇㅇ 07:10:13 143
1771131 코프시럽 혈당올리나요 .. 07:04:26 57
1771130 자동차보험 1 보험 06:14:57 149
1771129 친정엄마 다른 행동 8 06:06:35 1,001
1771128 축하) 미국증시하락 - 추매의 기회? 하락장 전조? 4 미국증시하락.. 05:53:20 2,110
1771127 신안산선은 언제 개통하나요? 궁금 05:51:48 229
1771126 갈비찜할때 양파,대파..갈아 넣어도 될까요? 2 ... 05:48:50 404
1771125 대학생 외박 문제 힘들어요. 6 05:48:03 1,209
1771124 번역서 말고 원서로만 책 읽는분들 3 Word 05:44:54 389
1771123 갑암수술후 tgab는 높아지고 tgag는 낮은그대로 뭘의미하나요.. ........ 05:44:04 164
1771122 주인있는 개를 대문 따고 들어와 마취총 쏘고 보호소로 끌고 갔네.. 1 율마 03:32:23 2,171
1771121 와 이재명 즉석답변 보소 ㄷㄷㄷ 28 ㄷㄷ 03:22:05 4,733
1771120 홍범도 다큐 상영회 참석했다고 서울시하키협회 임원 해임 1 ㅇㅇ 03:17:01 797
1771119 최근에 행복학자 교수가 말한 내용이 저를 변화시켰어요 1 03:00:20 1,288
1771118 짐이 정말 많네요 ㅠ .. 02:54:39 1,015
1771117 제미나이가 자기는 제미니래요 3 아니 02:30:10 982
1771116 병원 30번 거절당한 구급차…"진통제도 놔줄 수 없었다.. 5 ㅇㅇ 02:22:59 1,825
1771115 Ktx타는게 고속버스보다 6 ........ 02:10:24 1,728
1771114 팔란티어 15% 내려갔네요 10 ........ 01:59:44 2,630
1771113 갤럭시 쓰는 분들 재미있는 기능 알려드릴께요 10 마법 01:53:36 2,401
1771112 여성형 로봇.... 공개. 9 ........ 01:43:07 1,708
1771111 이병헌 옛날드라마중 숟가락 젓가락 이야기요 6 .. 01:41:44 1,387
1771110 좀 센치해지네요 01:30:26 410
1771109 원래 사진찍으면 흰머리가 더 눈에뜨나요? 2 ㅇㅇ 01:28:20 598
1771108 직장 동료의 장인 어르신 부의금을 어찌할지 12 조언부탁 01:13:15 1,4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