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앉으면 눕고 싶다더니..

.. 조회수 : 1,665
작성일 : 2015-01-05 21:41:00
결혼한지 얼마 안 되서
프로포즈 제대로 안 해줬다고
새신랑 타박했는데 ....

게시판 글 보고 정신이 확 드네요..
건강이 좋지 않은 배우자..

결혼날 잡고 두어달 앞두고
갑상선 진단 받아서 약 먹고 있었어요
연골이 닳아서
가끔 무리하거나 하면 제대로 걷지를 못해서
무릎 찜질 장시간 하고 자고..
디스크니 혈압이니.. 자잘한 병치례에
연애하는 이년 내도록 병원 나들이 하는 몰골을 보였지만
오빠가 다 고쳐줄께 하는 신랑이 참
고맙고 미안하고 그렇네요.

사람이 앉으면 눕고 싶다더니
제가 딱 그짝인 거 같아요..
친정에서 학대당하고 서럽게 컷는데
결혼한지 얼마 안 되어 그런가..
한달에 한두번 시댁 나들이 하는 것말고는 딱히 힘든 것도 없고...

시집 오면서
결혼 비용 거의 대부분 분담하고
결혼 준비 거의 혼자 다하다시피 했던 신랑보면
저도 참 잘해야지 싶으면서도
징징거리고 투정부리고 했었는데...

게시판에 글 보니까
정신이 확 드네요...

건강도 친정도 안 좋은 저는
그냥 신랑 모시고 살아야하겠구나..하고 말예요
저같은 여자도 좋다고 데리고 살아주는 신랑인데
프로포즈 맘에 안 든다고
결혼한지 몇달 되지도 않아서 징징거리다니
제가 미쳣었나봐요.
IP : 203.90.xxx.164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5.1.5 9:44 PM (114.206.xxx.171)

    이 순간부터 서로 잘하고 살면 돼요.
    행복하세요.

  • 2. 잘하고 사세요
    '15.1.5 9:47 PM (110.47.xxx.21)

    저도 여기저기병이 많은 중증환자인데 내생각만하고 아프다고 투정부렸는데
    반대로 생각해보면 울남편입장에서는 몸도 시원찮은 와이프 수발드느라 얼마나 고되겠어요
    저도 업고 살아야하는입장이라 잘하려고 노력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54275 친구 아기 돌 선물 조언 부탁드려요. 5 오온 2015/01/06 1,801
454274 중3수학과고1 같이 하고있는데 2 중1아이 2015/01/06 1,391
454273 미국 서부여행 9박 10일 정도로 시어머니 모시고 갈건데요 8 저기요 2015/01/06 2,860
454272 농협 계좌 개설시 짠순이놀이 2015/01/06 1,204
454271 10년전에 산 의자가 곰팡이가 슬었어요. 2 ㅇㅇㅇ 2015/01/06 1,309
454270 휴대폰 질문 3 ... 2015/01/06 1,056
454269 이병헌부부 챙피해서 못들어오나봐요 16 ㅎㅎ 2015/01/06 7,230
454268 경기도 잇단 '감액추경' 경고..부동산 '급감'때문 .... 2015/01/06 1,341
454267 그런데 쿨 유리는요... 25 손님 2015/01/06 27,595
454266 동네 반찬가게의 창고를 우연히 들어갔다가......... 55 흠.. 2015/01/06 24,427
454265 스마트폰에서 무료 문자 보내는법 알고 싶어요. 1 스스 2015/01/06 1,631
454264 삼성 이재용 집에 일봐주는 아주머니요,,, 37 .... 2015/01/06 216,556
454263 사표 낼때 부서팀장과 인사팀장 양쪽에 모두 내야 하나요? 1 .. 2015/01/06 1,093
454262 인터넷에서 다운 받으려 할때...도와주세요 2 컴맹 2015/01/06 1,046
454261 서른여덟에 젓가락질 엉터리로 하는거 많이 보기 싫은가요?? 46 ... 2015/01/06 4,272
454260 이병헌 때문에 유행어 도나봐요 7 ㅋㅋㅋ 2015/01/06 4,430
454259 자동이체 궁금합니다. 3 ,, 2015/01/06 1,095
454258 02-501-2944 이거 무슨 번호인가요? 상품권 준다고 연락.. 1 뽁찌 2015/01/06 1,601
454257 공항까지 3km면 너무 가깝나요? 4 조용한삶 2015/01/06 1,120
454256 권성동 ”기간제 2년→4년 비정규직들이 원한다” 5 세우실 2015/01/06 1,561
454255 통장사본이 나쁘게 악용될 경우는 어떤 걸까요? 2 휴대폰개통 2015/01/06 3,143
454254 아이들이 베이글 맛을 알아버렸어요~ 14 아이들 2015/01/06 3,155
454253 루이비통 가방vs 노트북 선물좀 골라주세요~ 3 ... 2015/01/06 1,843
454252 강남인강 들으려구요 1 고등맘 선배.. 2015/01/06 1,871
454251 항공권 특가는 3달전에 뜨나요? 2 꼬고 2015/01/06 2,1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