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혹시 이런데 어디 없을까요?

꺾은붓 조회수 : 624
작성일 : 2015-01-05 18:37:58
 

            혹시 이런데 어디 없을까요?


   세상이 꼴도 보기 싫습니다.

  가정은 신물이 납니다.

  그렇다고 스스로 목숨을 끊어 뉴스를 타서 못 난 목숨 세상을 떴음을 아는 사람들에게 알리기도 싫습니다.

  하루하루가 화염지옥입니다.

  어디 세상과 격리된 깊은 절간이나 섬 또는 산간 움막 같은데 처박혀 남은여생을 줄여가고 싶습니다.

  이제 해가 바뀌었으니 우리 나이로 68세 됩니다.

  아직 몸은 그런대로 쓸 만합니다. 


  특별한 종교는 갖고 있지 않습니다.

  하지만 생리적으로 기독교는 맞지 않습니다.

  인가와 좀 떨어진 외딴 암자나 자그마한 사찰에 스님 혼자나 한 두 분이 기거하시는 절이 없을 까요?

  젊어서 전기기술자 출신으로 사무실 일만 해 봐서 몸으로 하는 육체노동을 하기에는 힘이 부치지만 허드레 일이나 잡일은 얼마든지 할 수 있습니다.

  머리를 짜내서 눈앞에 있는 일을 보다 쉽게 하고, 나름대로 일을 효율적으로 쉽게 하는 아이디어를 짜내는 게 바로 저의 적성입니다.

  어디에 가 있든 공짜 밥은 먹지 않을 것입니다.

  스님이 머리를 깎으라면 기꺼이 깎겠습니다.

  다만 나이도 있고 이제서 한자를 배우고 불경을 탐독해서 성불을 하기에는 늦었고, 성불할 주제도 못 되고, 이미 지은 죄가 많아서 성불을 할 수도 없으려니와 성불을 하고 싶은 생각은 없습니다.

  그저 땡추가 되어 주지스님의 성불에 방해만 안 되도록 하겠습니다.


  당장 몇 년간 입을 제 막 옷은 챙겨가지고 가겠습니다.

  밥 먹여주고 잠만 재워주는 곳이면 됩니다.

  당장 쓸 용돈도 얼마간(몇 백 만원)은 챙겨가지고 가겠습니다.

  꼭 사찰이 아니더라도 산간에 움막을 짓고 혼자 거주하는 분의 움막 같은데 더부살이나 섬의 노예가 아닌 급여가 없는 막일꾼도 괜찮습니다.

  신분은 확실하고 저의 몸을 위탁하는 곳에 신분증은 확인시켜 드릴 수가 있지만, 마누라나 자식들과 이생에서의 연을 끊을 작정임으로 처자식이 찾아 올 수 있는 실마리를 남기지 않기 위해 주민등록은 하지 않는 조건입니다.

  무능력한 가장으로 가정을 탈출하여 독립을 하고자 하는 것은 절대로 아닙니다.

  자식들 교육을 이미 시킬 만큼 시켜 주었고, 큰 재산은 아니지만 처자식들이 먹고살 만한 재산은 남겨 줬습니다.

  얼마 남지 않은 여생 구역질나는 세상과 담을 쌓고 신물 나는 가정에서 독립을 하여 남은여생을 자유인/자연인이 되어 살아가다 여생이 밑바닥 나면 지옥으로 갈 생각입니다.


  혹시 이런 곳 어디 없을까요

 아시는 분 힌트를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막대개비 하나가 물에 빠진 사람에게는 생명줄이 될 수도 있습니다.

  여러분의 답 글을 눈 빠지게 기다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IP : 119.149.xxx.55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흠...
    '15.1.5 7:59 PM (211.106.xxx.10)

    우선 템플스테이를 해보시면 어떨런지요..
    인터넷 검색창에 템플스테이 검색하면 사이트가 나올 겁니다.
    쉬는 형태로 기거할 수 있는 곳을 물어보시면 어떨까 싶습니다.
    그런 식으로 발을 들이면
    궁극적으로 원하시는 곳을 찾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54832 화장품사면 요즘은 샘플 안주나요? 6 인색하네 2015/01/07 1,828
454831 국내산 귀리 추천해주셔요. 6 은새엄마 2015/01/07 1,960
454830 중학교 2학년 딸아이가 첫 해외여행을 갑니다. 1 2015/01/07 1,281
454829 만약 서초동 살인사건 남편의 조건이 82에 올라왔더라면.. 다들.. 7 .. 2015/01/07 3,731
454828 앵클부츠 신을때 바지단이 쭈글거리는게 보기 싫어요. 방법 없을까.. 7 ... 2015/01/07 3,859
454827 보관을 표준으로 해야 하나요 강으로 맞춰야 할까요? 1 김치냉장고 2015/01/07 1,221
454826 담도암 말기... 24 꽃남쌍둥맘 2015/01/07 18,660
454825 거실에 들여놓은 화분 3 겨울이네 2015/01/07 1,899
454824 불안증이 심한것이 2 2015/01/07 2,180
454823 테크 액체세제나 피죤 액체세제 쓰시는 분들 질문있어요! 7 액체세제 2015/01/07 2,265
454822 쌍용차 굴뚝 농성자 2명 하루 100만원씩 내라 주거침입 4 퇴거단행 2015/01/07 1,323
454821 피가 되고 살이 되었던 교훈 9 ㅇㅇ 2015/01/07 2,482
454820 매실 년수가 다른것 섞어도 되나요? 1 매실 2015/01/07 1,036
454819 아이젠 1 등산 2015/01/07 874
454818 에이지 투웨니스 팩트 어때요...? 5 ... 2015/01/07 2,110
454817 10살 남자아이의 행동과 태도 어떤가요? 6 안절부절 2015/01/07 1,533
454816 죄송하지만 동영상을 찾고 있는데 여러분의 도움을 부탁드립니다. 1 ... 2015/01/07 889
454815 호텔빼고 갈만한 부페 좀 추천해주세요! 14 부페가야함 2015/01/07 4,284
454814 종로 광장시장 맞춤복 고민 2015/01/07 3,053
454813 패션업계 갑질 '2014 청년착취대상' 수상 이상봉 디자이너 1 세우실 2015/01/07 1,911
454812 초등학교 반배정이요.. 5 자유 2015/01/07 2,267
454811 강아지요. 닭가슴살.오리사사미랑 채소과일만 먹고 살아도 12 . 2015/01/07 1,661
454810 바뀐 주인, 새로운 계약서는 2년, 집주인이 모른척 해요. 5 세입자 2015/01/07 2,186
454809 패딩이 진짜 따뜻하긴 하군요. 9 ... 2015/01/07 4,058
454808 좋겠다 이웃엄마야~~ 손님 2015/01/07 1,4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