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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모자뜨기 해서 돕는거요

.. 조회수 : 2,185
작성일 : 2015-01-05 16:29:24
저 몇년전부터
모자뜨기 해서 돕고 싶었는데
일하기도 했고,,모자는 잘 못 떠서..
생각만 있었는데
 
지금 쉬고 있는중이고 해서
좀전에 지하철역에서
그거 하고 있더라구요.
 
하고 싶다고
뜨개질도 가르쳐주냐고 했더니
자꾸...엉뚱한 소리를 하길래
 
그러면서..여기에 설명서 다있고
바늘도 있다고
목도리 떠봤으면..그대로 쭉 올려서
네 귀퉁이 모아서 묶으면 되다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올해 다 못만들면 내년까지도 만들어서
반환해주면 된다고..
 
그래서 아..좋다고.할께..했더니..
 
그러면서 중간중간
제가 알아들을수 없는 말(제가 물은거하고 다른말)을 하더라구요.
 
 
나중에 보니
그게 후원금 신청서를 받는데
그 신청서를 작성하면(작성안하면 안줌)
모자만들기 셋트를 보내준다 고 하더라구요. 헐..
 
그래서
아직 후원금은....(돈이 생각보다 효율적으로 안쓰여지는곳도 많은곳 같아서...그래도 보내야겠지만요)
하면서 그냥 왔어요.
 
오면서..모든게 쫙 일목요연하게 정리가 되네요
모자뜨기는
나처럼 이런 사람을 모으려는 뭐랄까
고도의 전략?이고
 
거기서 사람들이 오면
신청서를 쓰게 하는 시스템인가봐요..
하긴...일일이 모자 뜨는것보다는
버려지는 옷들이나 천들도 많은데
 
그거 미싱으로 다라락...박으면
며칠만 해도 수백 수천개 만들텐데..
아...난 왜 이렇게도
아직까지도 단순할까...싶었네요
IP : 218.238.xxx.140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돌돌엄마
    '15.1.5 4:31 PM (115.139.xxx.126)

    그럼요~ 모자뜨기 키트도 만몇천원에 팔잖아요. 모자는 미끼(?) 및 홍보수단이고 후원자 모집 및 모자키트 판매수익이 목표죠.
    그 유사 캠페인 많이도 생겼더라고요. 목도리니 인형이니 뭐니..;;;
    머리는 기가막히게 쓴 듯.
    개인후원도 엄청나지만 기업에서 사회공헌으로 키트 몇백만원어치 사서 직원들 시키고 그런 일도...

  • 2. 원글
    '15.1.5 4:32 PM (218.238.xxx.140)

    으...맞아요.
    미끼..홍보수단...맞아요..
    제가 느낀...허무함이...그거였던거 같네요..

    내 노력(돈이아닌...)으로 돕고 싶었는데...

  • 3. 향기목
    '15.1.5 4:36 PM (220.71.xxx.101)

    우리 회사에서도 하고 있어요
    모자 뜨는 실하고 다 받아와서 뜨는중인데요
    세이브더칠드런 꺼예요
    모자 열심히 뜨고 있는데 의문이 가더라구요
    이돈 이면 모자 더 많이 살수 있을텐데 왜 직접 뜨라고 하는걸까????????

  • 4. 돌돌엄마
    '15.1.5 4:58 PM (115.139.xxx.126)

    일종의 마케팅 수법 같아요. 돈 만몇천원 기부하는 것보다 내가 더 뭔가 큰 일을 한 기분이고 좀 더 구체적으로 "신생아"라는 타겟이 있으니 더 뿌듯하고..
    게다가 조용히 집에서만 하는 게 아니라
    SNS에도 올리고 등등 홍보까지.......

    나쁘다는 건 아니고 그저 머리를 엄청 잘 썼다는 거..

  • 5.
    '15.1.5 5:16 PM (114.202.xxx.83)

    매년 딸이 하고있어요
    인터넷에서 실을 사는데 거기서 이윤 남을것같고요
    실은 아주 조금 와요 2개사면 모자3개나올정도요

    또 모자 뜨면서 많이 뿌듯함을 느껴요
    딸 말이 기부보다는 훨씬 만족도 높다하네요

    빨아서 말려 우체국 가는거보면 되게 만족해하며가거든요


    누가 기획했는지몰라도아이디어 좋은거 같아요

  • 6. 모자뜨기
    '15.1.5 5:19 PM (222.112.xxx.188)

    전 동네 털실가게에서 구입하는데 몇년째 하다보니
    주인 아주머니가 좋은일 하는데 보태주고 싶다고
    털실 하나씩 더 넣어주십니다.
    홈쇼핑에서 작년에 판매했던 건
    실이 너무 껄꺼러워서 전 별로 였구요.
    신생아용으로 면사로만 구입합니다.
    인터넷에도 만드는 법 동영상도 있어서 그렇게 어렵지는 않구요.
    동네 털실가게에서 구입하면 가르쳐 주기도 하시고
    뜨다가 모르면 언제든지 다시 물어볼 수 있어서 좋습니다.

    구세군도 그렇다고 하고 적십자도 그렇다고 하고
    본질은 그게 아니었겠지만 봉사든 기부든
    나의 의도와는 다르게 사용되는 경우가 많아 속상합니다만
    그래도 몇몇은 내가 떠 준 모자로 따뜻하겠지..
    하는 마음으로 올해도 뜨고 있습니다.

  • 7. 작년에
    '15.1.5 5:20 PM (114.205.xxx.114)

    세이브 더 칠드런 모자뜨기 했었는데 방식이 바뀌었나요?
    작년에는 재료(실, 바늘) 키트를 인터넷으로 만 오천에 구매해서 받으면
    뜬 모자를 다시 소포로 보내고 하는 식이었는데
    후원 신청은 원하는 사람만 받았었거든요. 이젠 후원 신청해야 뜨기 키트 보내주는 걸로 바뀐 거예요?
    그리고 학생들이 그걸로 학교 봉사시간을 5시간 받으려고 많이들 하거든요.
    그것 때문에라도 희망자가 많으니 재료 판 값에서 많이 남기는 것 같아요.
    아무리 봐도 실의 질도 그렇고 1만5천원치는 아니거든요.

  • 8. 아이디어
    '15.1.5 5:25 PM (182.221.xxx.59)

    아이디어는 좋지만 전 솔직히 하고 싶지 않더군요.
    벌써 몇년째 행해지고 있는데 제대로 전달이 되는지도 의문이고 그 모자 실 질이 영...
    윗 분 말대로 신생아가 쓰기에 영 아닌것 같고 선행을 빙자한 장사를 하는 느낌이라서요.
    제가 꼬였다 해도 제 느낌은 그렇습니다.

  • 9. 아이디어
    '15.1.5 5:26 PM (182.221.xxx.59)

    세이브더 칠드런측에 금전적으로 하는 지원은 했었어요.
    근데 그것도 사실.... 몇프로나 갈까요?? 그런 곳들도 좀 투명하게 운영이 되었음 합니다.

  • 10. ....
    '15.1.5 5:28 PM (1.228.xxx.8)

    실키트 꼭 구매하지 않아도 돼요.
    대신 신생아용이라 좋은실로 떠야하고 아프리카로 보내는 배송비 모자하나당 천원이었나 같이 보내야합니다.
    전 매년 동참하고 있는데 이모자 하나가 한명의 생명을 살리겠지라는 마음으로 뜹니다.

  • 11. 원글
    '15.1.5 5:32 PM (218.238.xxx.140)

    네.제가 물어봤을때는
    제가 세번정도 물어봤어요.

    나는 모자뜨는거 하고싶다..
    그쪽 아가씨 말이..
    아..저희가 후원신청서를 받고 있어서요..
    작성하시면 (우편으로) 실 키트 보내드려요... 이런식으로 얘기했어요

  • 12. 그래도
    '15.1.5 5:36 PM (211.36.xxx.91)

    전에 통계보니 세이브더칠드런은그나마투명한곳이더라고요.

  • 13. 삼점이..
    '15.1.5 5:50 PM (118.33.xxx.199)

    저는 종교색 없는 국경없는 의사회요..^^

  • 14. 모자뜨기
    '15.1.5 6:20 PM (222.112.xxx.188)

    초창기에는 모자뜨기에만 집중되었는데
    해가 거듭되고 호응이 좋으니 금전 후원도 받는 것으로 변하더라구요.
    길거리에서 후원 신청서 받는 거 저도 봤는데
    그 아가씨는 후원 신청서를 받는 것을 목적으로 거리에 나와있으니
    원글님이 관심 보이는 것을 후원신청서를 쓰게 하려는 쪽으로 유도한 것이겠지요.
    기부나 봉사가 강요가 아니니 내가 하고 싶은 만큼만 하면 되는 것 아닌가요?
    동네 뜨게방에서 실 구입하셔서 모자 만드시고 보내세요.

  • 15.
    '15.1.5 6:32 PM (223.62.xxx.44)

    저도 모자뜨기만 하고 싶어서
    길거리 문의했다가 후원하고 있어요.
    후원 유도하는데 안 한다고 하기에도 뻘줌하고
    후원 생각도 있긴 했어서 가입 했는데요.
    뜨개질 용품이 안 와요.
    몇 일 후에 받을거다, 몇 월 이후로 받을거다
    일괄 발송해서 늦는다 몇 번 그러더니 지금껏 안 와요.
    돈은 가입 당 월부터 칼 같이 빼 가고. 아이 사진을
    가입 2~3일만에 보내고. 뜨개질 못 받은 것도
    그렇고
    돈의 쓰임새도 내가 알 수가 없으니 찜찜해서
    가입취소 할 거예요.

  • 16.
    '15.1.5 6:32 PM (223.62.xxx.44)

    제가 가입한 곳도 세이브더칠드런입니다.

  • 17. ,,,
    '15.1.5 7:40 PM (61.72.xxx.72)

    아들 회사에서 가져와서 하루밤 서너시간 뜨고 저 보고 떠서 완성 시켜 달라고 했는데
    아들도 저도 뜨개질은 할 줄 몰라요. 완성해 보니 머리큰 어른이 써도 되게 켜져서
    여동생 집으로 불러서 점심, 저녁 해먹이고 60코가 커서 다 떴다가 세번을 풀어서 떴어요.
    모자뜨기 말고 후원금 내는게 더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것 같아요.

  • 18. 저 위에
    '15.1.5 7:53 PM (114.205.xxx.114)

    방식이 바뀌었냐고 물어 본 사람인데
    방금 생각나서 홈페이지 한번 들어가 봤더니 바뀐 건 아니네요.
    연계해서 실 파는 샵(G* 샵)에서 재료 키트 구매한 후 모자 떠서
    세이브 더 칠드런으로 보내면 되는 걸로 나와 있어요.
    지하철에서 만난 아가씨는 후원으로 유도하려고 그렇게 말했나 봅니다.

  • 19. 4년째..
    '15.1.5 9:37 PM (119.207.xxx.189)

    저는매년 참여하고있어요
    키트사서 모자떠서보내되요
    실값에는 아프리카신생아들
    기본예방주사값이랑 분유값이
    포함되어있어서 비싸요
    15,000원으로 세가지색의
    실이 오는데요 모자를 다 뜨고
    찬물에 빨아서 잘말리면
    털이 보송보송 살아나서
    참~~예뻐요
    저는 따로 울실을 구매해서 보낸답니다
    해와운송비 명목으로
    기부하는 마음으로
    모자하나에 천원씩 보내고있어요
    많이 보낼때는 50개정도
    10월부터시작해서 2월까지 떠서
    마지막주에 보내곤 합니다
    낮에는 덥지만 밤에는 기온이
    많이 떨어져서 신생아들
    사망확률이 높아서 시작하는
    봉사입니다
    밉게 바라보시지마시구요
    아마...길거리에서 홍보하시는분은
    한분이라도 정기적으로 후원해주실분을
    찾느라..그러셨을겁니다
    서운해하지마시구요
    한번해보세요
    마음이 뿌듯해집니다
    저희아이들에게 겨울은
    불쌍한 아기들 모자 떠주는 계절이라고
    생각하고 자랑하고 다닙니다
    하나씩 떠놓은 모자 빨아놓고
    말려놓고 포장하면
    기분이 좋아져요
    제욕심이지만^^
    모두 나중에 우리 아이들에게
    복이 오려니...하고
    좋은 마음으로 하고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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