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일본에 유학가서 썩은니 치료를 받는데
의료보험이 적용되긴 해도 비보험도 있을텐데 싶어서
덜덜 떨면서 병원을 갔어요.
심하디 심해서 치료를 어떻게 할까 얼마 나올까
걱정 엄청 했는데
치료 해 주시는 선생님이 어금니를 최소한으로 긁어내고
멀쩡한 부분은 살려서 안에 채워넣는 방향으로
치료를 해 주시더라구요.
금니나 이런거 안해도 되냐고 물어보니까
금니같은건 필요 없고 속만 파 내고
이렇게 기둥은 남겨주는게 차후에 이 모양도 고르고
나이 들어서도 좋다고 하시면서요...
보정물 많이 넣는것도 안좋다고 진료 해 주시더라구요.
마취도 최소한으로 해서 어금니 하나 하는데 3주정도 걸렸어요.
보험 적용해서 제가 낸 금액은 약값 포함해서 9천엔 정도..
얼마나 가냐 했더니 딱딱한거만 안씹으면 10년은 더 갈거라고 그러더라구요..
한국 와서 사랑니가 누워서 사랑니 빼면서
치과진료를 하는데 썩은니가 있다고
아 이를 빼고 임플란트를 하자는거예요.
그 때가 제 나이 20대 중반이었어요..
그래서 황당해서 두어군데 더 상담 받으니
그래도 양심적으로 덜 진료하는 곳이 있어서
거기서 치료를 받기로 했어요.
거기 선생님이 제가 일본에서 진료받고 온 이를 보더니
어디서 해 왔냐고 하시길래 일본에서 했다 했더니
(아마 한국에서 한거 같지 않아서 물어보셨던거 같아요)
뭐 나쁘지 않네요 하면서 이 핑계 저 핑계 대면서
이 안에 보정물 바꿔야겠네 금니해야겠네 그러시는거예요.
제가 2년정도 또 해외를 나가야 했는데 거긴 치과 진료비가
너무 비싸서 혹시 몰라서
사랑니 뽑는거까지 해서 아 치료를 다 해야하는 상황이라
이거 금니는 금값만 받겠다 해서 보정물만 바꾸는 줄 알았더니
금니 넣을려면 이를 좀 싹 갈아야 한다 해서
결국 갈아서 금니 해 넣었어요 ㅠㅠ
병원마다 다 다르겠지만
일본 진료가 개인적으로는 더 신뢰가 갔던거 같아요.
일본에서도 상담을 두 군데서 받았는데
둘 다 거의 기둥은 안깎고 썩은 부분만 도려내고
3주에서 한달 정도 걸린다고 했구요 ㅠㅠ
한국에서 크라운 치료할 땐 안썩은 옆부분까지
싹 다시 갈아내서 끼워서 좀 그랬어요.
새삼 생각나네요 ㅠㅠ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베스트 치과글 보니까 공감가는게요 일본에서
추워 조회수 : 1,762
작성일 : 2015-01-05 00:35:46
IP : 121.166.xxx.34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ㅡㅡ
'15.1.5 12:56 AM (61.84.xxx.189)저도 이번에 치아 치료를 하면서 몇군데 다녀봤는데요. 엄마께서 오래 다니셨고 과잉진료 안하는 곳에서 조차도 치아를 빼버리자고 해서 절망했다가 여러군데 다니는 김에 동네치과에 갔더니 좀 까다로운 경우인데 종합병원에 가서 살리라고 하시더군요.
결국 추천해준 종합병원 출신 치주과 전문의 있는 곳 가서 살렸어요. 오래 쓴다는 장담은 못하지만 살릴 수 있다고 하셔서요.
제가 치과 몇군데 상담 다니면서 한가지 팁을 말하자면...
치주과, 보존과, 보철과(임플란트 시술), 구강외과(임플란트 시술)... 이렇게 여러 의사들이 함께 하는 병원에 치주과나 보존과가 있어 신경치료만 하는 의사가 따로 있는 병원은 보철이나 임플란트를 과하게 진단하지 않더라고요. 근데 신경치료-보철을 한사람이 하는 곳은 보철이나 임플란트를 쉽게 권하는 것 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454803 | 냉장고를 부탁해 2 | 냠냠 | 2015/01/07 | 1,883 |
454802 | 부산에서 문경, 봉화 가는 길에 들러볼만한 곳 추천 좀.. | 가족여행 | 2015/01/07 | 1,514 |
454801 | 어제 15분동안 한다는 근력운동 링크부탁드려요 22 | ss | 2015/01/07 | 3,269 |
454800 | 아줌마 패션이 잘 어울리는 20중반 11 | 20중반 | 2015/01/07 | 3,308 |
454799 | 천주교 신자분께 6 | 질문 | 2015/01/07 | 1,781 |
454798 | 펜 선물을 하고싶은데.. 추천좀 부탁드립니다~ 3 | 향 | 2015/01/07 | 1,236 |
454797 | 화장품온라인구입or면세점 7 | 화장품 | 2015/01/07 | 1,357 |
454796 | 심화 문제집 어떤거 풀리시나요ᆢ 6 | 예비초6 | 2015/01/07 | 2,510 |
454795 | 결혼해보니 제일 안좋은 점이 8 | 4년차 | 2015/01/07 | 5,243 |
454794 | 지금 이비에스~ 5 | ebs | 2015/01/07 | 2,131 |
454793 | 고속터미널 옷/주방용품 상가 어떻게 가나요? 6 | 고토 | 2015/01/07 | 2,178 |
454792 | 소간 사왔는데 어찌 요리하시나요? 16 | 요리법 | 2015/01/07 | 13,383 |
454791 | 돈달라하는 오래된 중고차..폐차가 답인가요? 4 | .. | 2015/01/07 | 1,835 |
454790 | 살림고수님들 질문이용!!! 6 | 부릉이 | 2015/01/07 | 1,996 |
454789 | 장성한 정신지체남자분들 너무 무섭습니다 48 | 무서워요. | 2015/01/07 | 16,235 |
454788 | 남자가 술을 못마시는 사람은 어떻게 그렇게 된걸까요 17 | 술 | 2015/01/07 | 7,031 |
454787 | 중계동 그린아파트 7 | .. | 2015/01/07 | 3,306 |
454786 | 이런경우 친구 카톡에 제가 남아있을까요 3 | 땅지맘 | 2015/01/07 | 1,642 |
454785 | 중국대학문의 9 | 궁그미 | 2015/01/07 | 1,626 |
454784 | 기저귀 늦게 뗀 아기들 있으면 경험담 좀 들려주세요. 22 | 에구 | 2015/01/07 | 8,245 |
454783 | 떼 쓰는 아이 버려두고 자리 뜨는 어른들... 6 | 타니아 | 2015/01/07 | 2,430 |
454782 | 대학교나 대학원 주말에 수업 하는곳도 있나요? 3 | .. | 2015/01/07 | 5,071 |
454781 | 지겨우시겠지만 미용실 질문 좀 드릴게요 8 | ..... | 2015/01/07 | 2,692 |
454780 | 78년생 노처녀 데이트 도움좀 주세요^^ 13 | yu | 2015/01/07 | 4,693 |
454779 | 경우바른 시어머니 처신 20 | 며느리 | 2015/01/07 | 6,0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