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퇴사 결심을 했는데 살짝 흔들리네요

고민 조회수 : 3,459
작성일 : 2015-01-02 11:48:25

경력이었고

이직 비슷하게 현재 회사에 와서 일한지 일년이 조금 안됐습니다.

한, 두달 후면 일년이 되고요

 

제가 20대부터 38세 지금까지 꾸준히 일했어요.

결혼하던 해 몇개월 쉰 적이 있고

작년에 그전회사 폐업으로 일년간 쉰 적이 있고요

 

그외에는 꾸준하게 일해서 일한 경험이 꽤 있어요.

직장도 한,두군데서 오래 일한 편이고요

 

이런저런 경험도 했고

스트레스도 많이 받아보고

신입부터 경력까지 가 경험해보고 그랬는데

 

지금회사 와서는 신입때 비슷한 기분과 스트레스를 받고

상황은 오히려 신입때보다 더 안좋은 경우도 많고요

이런저런 일이 많아요.

업무량도 너무 많고

회사 사람들과의 스트레스도 많고요

 

작은 소기업에 직원 몇 안돼는데

사장님외에 다른 한 사람 위주로 모든 것이 돌아가고 있고

곧 한두달 후면 일년이 되지만 여전히 적응되지 않고요

 

처음 한두달때는 정말 뭐 이런 체계가 있나 싶게

업무 진행방식도 터무니없고 (이건 회사마다 다르니 내가 적응할 수 밖에 없구나 싶었지만요)

가족아닌 가족보다 더한 사람들간의 이상한 관계도 그렇고

오래 일 할 곳이 못돼는구나 싶었어요

 

실제 사장외에 한두사람은 같이 오래 일해서 그들 방식대로 그 테두리가 두껍게 만들어진 상태라

신입이나 새로운 사람이 오래 버티지 못하고 금방 퇴사했더라고요

일은 엄청 많은데 급여는 작고 회사가 좀..

 

어찌하다 저는 1년 근무하고 퇴직금 받고 그만 둘 생각으로 버텼어요.

이런저런 상황도 있고요.

이번주도 정말 기분 나쁜 상황이 있었어서 1월에 그만둬 버릴까 하다

2개월만 참으면 1년인데 참고 퇴직금은 받고 그만두자 겨우 다잡았죠.

 

오늘 사장이 급여를 이번달 부터 20 올려준다고 하더군요

근데 그냥 올리는게 아니고 일이 더 생겼어요.

따지고 보면 오른것도 아닌 거 같아요.  그 일이 복잡하기도 하고 관리도 잘 해야 하는데다

사장이 법인 회사를 자잘하게 몇개 가지고 있는데

한쪽 회사 일만 하기도 업무가 벅찰때가 많은데 지금 하나 더 추가된 업무는

다른쪽 일을 준거거든요.

 

일단 얘기듣고 나왔는데

사람심리가 급여 오른다는 거 듣고 나니

좀 애매하지긴 해요

 

사실 서른 후반에 그만두고 어디 쉽게 들어갈 곳도 없다는 걸 알고는 있고

이미 경험도 한터라 웬만하면 그만 둘 생각 안하는데

여긴 근 1년이 다 되가도록 마음이 잡혀지지 않으니.

 

결론 내려놓고 버텼는데

오늘 마음을 잠깐 복잡하게 만드네요

 

IP : 61.39.xxx.178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조심히..
    '15.1.2 11:49 AM (222.119.xxx.240)

    갈곳 구해놓고 퇴사하시길..원글님이 오죽 힘드시면 이러실까 싶네요

  • 2. 그래요
    '15.1.2 11:54 AM (122.36.xxx.73)

    일단 1년까지는 버티시고 힘드셔도 다음 일자리 구하고 그만두세요. 요즘 경기안좋고 구조조정소리 또들리고 하는거보니 일하는것만으로도땡큐해야하는때가 되었다싶어요..

  • 3. 힘든거 힘들다
    '15.1.2 11:57 AM (58.143.xxx.76)

    약봉지 올려두시고 여기까지는 어찌해보겠는데
    약한 몸 아닌데도 아프고 힘들다 그만둘거까지 생각하셨음
    얘기해보세요.

  • 4. 원글
    '15.1.2 12:14 PM (61.39.xxx.178)

    일단 제가 힘든 이유가 업무가 많아서, 혹은 어떤 사람때문에라기 보단 다 포함이 된다는게 문제에요
    업무도 많은데 같이 일하는 사람들 다 맞질 않아요
    사장,이사,과장은 서로 같이 오래 일해서 그들끼린 너무 익숙해져서 문제도 문제가 아닌 것.
    또 그들끼리의 결속력이 대단하나 타인에 대한 배려나 방식은 터무니없을때도 많고.

    자차로 다녀야 하는 외진 곳인데
    지금 집이 전세만기가 제가 그만두는 시점과 같아요
    그래서 아예 지역을 옮길까 생각도 하던 참이거든요

    지금 사는 곳 주변에 전세가 없고 집을 살 형편은 안돼고...

    분위기상 제가 사장하고 얘기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고 업무 관련해서
    다른 이사-과장한테 얘기 했지만 여긴 바뀌지 않아요.
    수긍은 하는척 해도 바꾸거나 조정이 안돼는 상황이죠

    사장은 더하면 더했고요. ^^;

    제가 어떻게 사느냐 결론짓는 것에 따라 다르겠죠
    아이없이 두식구라 씀씀이가 크지 않아서 살던대로 작게 소비하고
    뭐라도 다시 할 수 있는 일 찾으면서 시작할 수도 있고

    당장의 20때문에 다시 또 매일 스트레스 받으면서 살 수도 있고.
    항상 고민은 어렵고
    고민은 고민만 만들 뿐이고..

  • 5. 서른
    '15.1.2 1:04 PM (218.37.xxx.227)

    중후반 녀자 무턱대고
    퇴사했다 호되게 애먹었어요
    다시는 감정적으로 행동 안할려구요
    일단 다른곳 천천히 알아보세요
    불경기인거 진짜 실감나더군ㅇᆞ느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53888 서울에서 버스 첨타요 5 ~~ 2015/01/05 1,040
453887 이공계 졸업후 현직자가 가진 견해 29 amino 2015/01/05 4,797
453886 절실하게 도움이 필요합니다 29 yully 2015/01/05 5,434
453885 타액 (침)에 대하여 2 제니스 2015/01/05 1,029
453884 네스프레소 여러번 우려먹어도 되는건지요 6 나니노니 2015/01/05 4,592
453883 음식에 고소한맛은 어떻게 내는건가요? 8 이시간에 꼴.. 2015/01/05 2,242
453882 쌍커플수술 1 22 2015/01/05 1,587
453881 중학교 1학년, 초등학교 4학년 아이들과 해외여행 가려구요.. 10 추천 좀.... 2015/01/05 5,657
453880 화났다가도 몇시간만에 바로 푸는성격 vs 몇날며칠 오래 말도안하.. 21 soss 2015/01/05 8,168
453879 (스포일지도..)어제야 인터스텔라봤는데요. 중력에 따라 시간이.. 1 무식해서 2015/01/05 1,505
453878 손석희 라면 사랑 밝혀져… 4 참맛 2015/01/05 4,434
453877 19) *스리스이신분들요ㅠㅠ 10 짜증 2015/01/05 6,036
453876 영유 나와도 나중에 정말 다 똑같나요? 63 2015/01/05 21,903
453875 초기 당뇨 관리해서 완치하신분 계신가요 5 사랑 2015/01/05 8,552
453874 아이가 내일이 안왔으면 좋겠다고 하네요 9 6살엄마 2015/01/05 2,572
453873 잘못된정보 21 잘못된정보 2015/01/05 4,263
453872 캄보디아 앙코르왓트 갈려고 하는데요. 연계해서 베트남도 가는게 .. 6 앙코르왓트 .. 2015/01/05 2,194
453871 공유라는 배우... 좋아하시는 분 있나요? 26 카페라떼 2015/01/05 18,964
453870 체포할 때 묵비권을 알려주듯이 해고 통보때도 . . . . 어떨까요? 2015/01/05 912
453869 레고 듀플로는 몇살까지 쓰는게 좋은가요? 6 아기엄마 2015/01/05 3,074
453868 어머니 병환으로~ 1 친구가 2015/01/05 877
453867 시어머니가 제 앞에서 부모님 이혼한걸 돌아가셨다고 친척들에게 말.. 65 .. 2015/01/05 12,858
453866 아이들 치과 치료 조언 좀 부탁드려요. 애둘 맘 2015/01/05 756
453865 베스트 치과글 보니까 공감가는게요 일본에서 1 추워 2015/01/05 1,796
453864 초3 아들 스키장에 데려가려고 하는데 스키바지에 패딩점퍼 입혀도.. 5 주니어스키복.. 2015/01/05 1,5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