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남편의 바람문제는..(참고로 전 남자입니다)

흠... 조회수 : 5,351
작성일 : 2015-01-01 19:13:09

 

잘난 남편일수록 바람필 확률이 높아질 수 있는 건 맞는 것 같습니다. 못난 남자 역시도 선천적으로 여자를 좋아한다면 바람을 피우기야 하겠다만 그건 못난 사람이 먼저 적극적으로 여자에게 대시할 때 그런 것 같습니다.

잘난 남자가 바람을 피우는 쉽게 생각하면 "값어치"입니다. 인간은 누구나 자신의 값어치에 대해서 겉으로는 겸손하게 낮추거나 허세를 부리지만 타인의 태도를 보면서 캐치합니다. 잘난 남자들은 결혼을 해도 와이프를 제외한 주변의 대우가 다르거든요. 와이프는 삶을 같이 영위해가는 동반자기 때문에 자기 남자가 아무리 잘나도 잔소리도 해야 하고 구속도 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게 대부분의 여자들이 가지고 있는 속성이라고 봅니다.

예를 들어볼게요. 밑의 글처럼 키도 크고 잘생기고 어려보이고 전문직에 돈도 잘벌고 술담배도 안하는 '남편'은 가정에서는 그렇게 잘났음에도 불구하고 결국 가장으로서의 의무를 많이 지고 가야 하기 때문에 안에서 아무리 잘하려 해도 부인에게 옭아매일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사회에서 활동할때는 얘기가 달라집니다. 처녀들에게는 '결혼대상의 워너비'가 될 뿐더러 주변동료들에게도 부러움을 받기 때문에 자존감이 많이 상승하죠.

줄여 말해서 의무만 지는 가정, 그리고 권리가 많은 사회....이 둘의 간극 속에서 안식처를 찾을때 사회에서 만난 사람들이 될 확률이 높다는 생각이 드네요.

또다른 해석으로는 남자로서의 인격적 성숙도의 문제이기도 합니다. 결혼한 후부터 옛날 어르신들처럼 가정에 헌신할 준비가 되어있는 사람들은 아무리 잘나도 쉽게 바람피우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결혼을 해도 자신을 포기하지 않고 자신만의 삶을 살 수 있을거라 생각하는 사람들은 바람피울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는 결혼을 하면서 얼마나 가정에 책임지는 자로 변신시킬 수 있는지의 문제인데...이게 여자보다 남자가 잘안되는 것 같습니다.

구절구절 말이 길어졌는데...결혼할 수 있는 인격적 성숙도+사회에서와 가정에서의 자기 위치의 괴리, 이 두가지가 바람을 피우는 중요한 이유가 되지 않을까 하네요.

IP : 180.182.xxx.148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뭔....
    '15.1.1 7:20 PM (203.152.xxx.194)

    Bull shit!!!!!!!

  • 2. 그냥
    '15.1.1 7:22 PM (112.121.xxx.59)

    가치관과 신념 그리고 인격 문제입니다. 필 놈은 피고 안 필 놈은 안펴요.

  • 3. 글쓴이
    '15.1.1 7:22 PM (180.182.xxx.148)

    허니버터 / 제가 글을 쓴 이유가 님 남편분과 유사한 케이스를 봐서 그렇습니다. 성실하고 노력파에 부인한테도 잘해서 부인이 참 많이 좋아했었어요. 그런데 그 친구에게 부족한건 결혼을 할 수 있는 인격적 성숙도였습니다. 애초에 여자를 더 만나보고 싶어했는데 좀 일찍 결혼했었거든요. 안타까운건 객관적으로는 부인이 참 불쌍한데도 친구의 일인지라 함부로 말을 못해준다는 거죠.

  • 4. ...
    '15.1.1 7:23 PM (119.64.xxx.40)

    근데 그건 여자도 마찬가지예요ㅎㅎ
    집에서 날 대해주는 남편 혹은 남친의 태도와
    밖에서 만나는 남자들이 날 대하는 태도는 천지차이거든요.

  • 5. 그냥 이기적인 거임
    '15.1.1 7:53 PM (59.7.xxx.237)

    자기가 부인 입장이고 여자 입장 역지사지 해본다면
    절대 바람 못핍니다. 인격 살인에 해당하는 상처를
    준다는 거 자체가 이기적인 겁니다.

  • 6. 책임감 강한
    '15.1.1 7:56 PM (220.73.xxx.16)

    옛날 어르신들.. 두집살림의 경우가 너무 많아서 그 부분에서 에러....

  • 7. 맞아
    '15.1.1 8:50 PM (119.149.xxx.27)

    근데 그건 여자도 마찬가지예요ㅎㅎ
    집에서 날 대해주는 남편 혹은 남친의 태도와
    밖에서 만나는 남자들이 날 대하는 태도는 천지차이거든요.22222
    오히려 여자들 경우 그 차이가 완전 클 듯.

  • 8. ......
    '15.1.1 8:55 PM (116.41.xxx.227) - 삭제된댓글

    바람 피는 남자들은 가장으로서 의무에 자기만 힘들거라 생각하고
    출산, 육아와 살림, 시댁, 내조 (거기다 요즘은 경제활동까지 플러스)로 여자도
    어깨까 더 무거우면 무거웠지 가볍지 않다는걸 모르나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53104 계양구 계산동 어떤가요 3 2월이사 2015/01/02 1,370
453103 오래가는 초등 아이들의 다툼, 어떻게 해야할까요 6 전학맘 2015/01/02 1,104
453102 초등3학년이 볼 영화 추천 바래요^^ 3 궁금 2015/01/02 944
453101 장조림 비법좀 알려주세요~~ 28 냠냠 2015/01/02 4,365
453100 아파트 3층...어떨까요? 괜찮을까요 16 ㅡㅡ 2015/01/02 12,846
453099 47년생이면 칠순은 언제 하게 되나요? 4 언제? 2015/01/02 11,831
453098 임세령과 이정재는 연애니까 오래가는 거 같지 않나요 10 연애만 2015/01/02 6,675
453097 식품영양학과 나오신 분 또는 자녀를 보내신 분조언부탁드려요 19 학과고민 2015/01/02 19,598
453096 비싼 운동화는 잘 안 넘어지나요? 6 .. 2015/01/02 1,875
453095 신년 선물 함박웃음 2015/01/02 475
453094 대구 돈벼락 사건요 22 2015/01/02 1,824
453093 1월 2일(금) 류효상의 신문을 통해 알게된 이야기들 4 세우실 2015/01/02 669
453092 절차 1 남편폭행 2015/01/02 527
453091 중국 시안(서안?) 여행 가보신분 계세요? 4 중국 시안 2015/01/02 2,436
453090 친구 어머니가 소풍 때마다 먹으라고 싸 주신 샌드위치가 갑자기 .. 9 배고퐝 2015/01/02 4,457
453089 찹쌀이 변비에 좋아요 나빠요 1 글쎄 2015/01/02 2,429
453088 아이가 펑펑 울어요.(빨간약 바르고) 6 진정시켜주세.. 2015/01/02 1,181
453087 단발머리에 미라컬이 헤어롤보다 더 나을까요? 1 마이마이 2015/01/02 1,430
453086 저를 보고 위로받는 친구들 8 ... 2015/01/02 3,907
453085 수도권 중대형 아파트매매가 하락추세 빨라 14 ... 2015/01/02 4,845
453084 토지세가 500정도 나왔다면 재산이 얼마나 되는걸까요? 2 궁금 2015/01/02 2,065
453083 어쩌지요?? 1 겨울 2015/01/02 519
453082 롱샴 토드백 사이즈가 궁금해서요 2 란이네 2015/01/02 1,479
453081 아이폰4에서 아이폰 5로 기기변경 1 아이폰기기변.. 2015/01/02 1,133
453080 재택 근무.ㅠ 2 2015/01/02 1,382